킬힐은 신지 않는다

사쿠마 유미코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05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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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킬힐은 내 삶에 너무 거추장스러워”
꾸미며 사는 대신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살고 싶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은 무리에 섞여 있어도 그 본색을 숨기기가 어려운 법이다. “자네는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는 게 어때?”라는 대학 지도교수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20년째 미국 뉴욕에서 거주 중인 저자 사쿠마 유미코는 40대 중반의 싱글라이프 여성이다. 저자는 초중고 내내 ‘현모양처 육성’을 대놓고 표방한 가톨릭계 여학교에 다니면서 오히려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여성성에 갇히기보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에 더 열중하기로 결심한다.
뉴욕은 물가도 높고 경쟁도 치열해서 결코 살기 편한 도시는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위해 자기 방식대로 최선을 다한다. 어떤 자세로 사느냐에 따라 다양한 직업과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 있다.
그 덕분에 저자는 뉴욕에 와서 비로소 자신을 하나하나 발견해나간다. 힐을 신지 않기로 결심한 것도 겉으로 보여지는 삶보다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가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인생이 간단치 않다는 걸 알기에(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모두가 느끼지 않는가) 이왕 사는 인생, 킬힐 따위 벗어버리고 한번 제대로 달려보고 싶은 것이다.

“처음엔 어른으로서 대우를 받으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힐을 신었지만, 이제는 스니커즈를 신어도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어깨에 힘을 뺀 내 모습에 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과는 애초 친밀하게 사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필요하면 달릴 수 있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스타일로 살고 싶다. 힐은 아주 가끔, 특별한 날에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신으면 된다.”(26쪽)

저자 주변에는 연애와 이별을 반복하면서 자기 세계에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많다. 미국 일주 프로젝트를 두 차례나 함께한 사진작가 그레이스, 자신을 성폭행한 대학 동문을 고발하기 위해 학교 캠퍼스에서 침대 매트리스 퍼포먼스를 벌인 엠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 날 여성 권리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며 함께 ‘여성행진’에 참석한 캐롤라인, ‘지금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요가 선생 히코 등등.
《킬힐은 신지 않는다》는 여성으로서의 성공담이나 가치관, 싱글로서의 자기연민을 이야기하기보다, 여자라는 틀을 깨고 자기 개성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유쾌하게 그려냈다.

저자소개

사쿠마 유미코(佐久間裕美子)
작가. 1993년 스탠퍼드대학 어학연수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잼 밴드의 영웅 제리 가르시아의 라이브를 보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1996년 게이오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 1998년 대학원 수료와 동시에 뉴욕으로 옮겨 신문사의 뉴욕 지국, 출판사, 통신사 근무를 거치면서 회사원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2003년에 독립했다. 2008년 로버트 프랭크의 《아메리칸즈(The Americans)》 간행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미국 일주를 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독립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2012년 친구들과 함께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앨 고어 전 부통령부터 우디 앨런, 존 펜 등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명인과 지식인을 인터뷰했다.
지은 책으로 《힙한 생활 혁명》(2016)이 있으며, 《브루터스(BRUTUS)》, 《안도프리미엄(&PREMIUM)》, 《보그(VOGUE)》, 《와이어드 재팬(WIRED JAPAN)》 등 다양한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목차소개

“자네는 외국에 나가는 게 좋겠어”
톰보이와 펌프스
싱글 생활에 전념하는 법
이별 매뉴얼
나를 표현해주는 장소
내가 좀 멋있어
새로운 형태의 성, 새로운 형태의 행복
저자세로 살기에 남은 인생이 너무 길다
나중에 아이를 갖고 싶으면 어쩌지?
엄마가 된 불량소녀
대통령 선거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피해자 의식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두 번째 이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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