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백승희 | 도서출판학이사 | 2018년 11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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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소설은 필자가 겪었던 약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어느 여름날, 안개 낀 신천 변에서 운동을 하던 중 나와 마주쳤던 이 세상사람 같지 않던 어느 기이한 남자와의 만남과, 우연한 기회에 그와 내가 잠시 나누었던 대화와, 1971년 가족들과 함께 갔던 여름 여행 중 피서객들 틈바구니에서 아버지 손을 놓쳐버리고 미아가 될 뻔했었던 유년 시절의 필자의 기억들을 모티브로 하여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다시 말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미스터리의 사나이 미스터 D는 내가 창작해 낸 100퍼센트 허구의 인물이다.
처음에 추리소설의 기법을 도입한 공포소설을 쓰려했던 내 의도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평소 나의 철학이나 죽음 저편의 세계에 대한 생각들을 소설에 녹여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판타지 쪽으로 소설의 장르가 바뀌는가 싶다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처음 내가 의도했었던 추리 소설의 형식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나는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그저 일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순수한 아마추어 작가이다. 그래서 내 소설은 정형화된 작가들의 틀을 따르지 않았다. 나 역시도 글을 쓰면서 내 글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미리 예상하지 못했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미스터 D와 백 선생이 신천 변에서의 첫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나 D의 초대로 찾은 카페chaos로의 방문 장면은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고딕 소설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려 노력했으며, 카페 내부에서 미스터 D와 백 선생이 대화하는 장면이나 전생 체험 여행에서 백 선생이 600년 전의 자신인 블라드 드라큘라와 만나 대화하는 장면은 내가 좋아하는 이문열의 삼국지에서 조조와 곽가가 천하 대사를 논하는 장면에서 하던 두 사람의 대화의 어투를 흉내 내어 보았다. 또 카페 내부에서 D와 단둘이 마주하고 있는 분위기나 지구로부터 440광년이나 떨어진 타이게타 행성에서 필자가 태양신 라와 대면하는 기이한 장면은 내가 좋아하는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주인공 슈호프가 광활한 시베리아 벌판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문득 주위 환경을 돌아보며 느꼈던 기이한 풍경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그의 필체를 흉내 내어 보았으며, 주인공 백 선생 자신이 여섯 살이던 1971년의 포항의 밤바다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가 과거로 돌아가 고등학생이었던 자신을 지켜보며 그의 행적을 쫓는 장면을 빌려봤다. 그 외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스터리 유적이나 거인 화석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약간의 영감을 얻었고, 지구상에 존재했다가 몰락했을지도 모를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찰스 헵굿 교수의 지각 이동설을 신봉하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기자이자 작가인 그레이엄 헨콕의 저서 신의 지문에서 힌트를 얻었다.
또한 알 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과거 1950년대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온 셈야제란 여인이 스위스 농부 마이어에게 들려주었다던, 과거에 지구를 지배했던 외계인 이야기를 고대 그리스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와 적당히 버무려 소설의 골격을 만들었다.
이제 더 이상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 않듯이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종교에 대해,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저 만나서 쉽고 재미있는 것만 추구하고 지루하고 어려운 이야기들은 하지 않게 된 것이다. 난 누군가와 만나 밤새 삶과 죽음에 대해, 종교에 대해, 철학에 대해 미친 듯이 토론하고 논쟁하고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와 그런 이야기를 밤새 나눌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난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 누군가에게 미치도록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내 소설 속에 쏟아 부은 것이다.
나는 이 소설 속에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알고 있던 혹은 내가 관심가진 모든 이야기들을 집어넣었다. 내가 생각하는 죽음과 죽음 저편의 세계, 현생의 삶 이전의 전생의 삶, 프로이트의 무의식, 데자뷔, 꿈에 대한 이론들,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에 의해 흡혈귀라는 오명을 쓰게 된 600년 전의 왈라키아의 군주 블라드 드라큘라와 그가 살았던 시대의 동유럽에 대한 역사 이야기들, 고대 그리스 로마와 이집트의 신화들, 빅뱅, 웜홀, 평행우주이론, 그리고 이 넓은 우주 어디에선가 틀림없이 존재하면서 우릴 지켜보고 있을 외계인에 대해서까지도….
내용이 난해해서 조금은 어려울지도 모를 이 소설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주인이 될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과 철학에 대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하는 게 이 소설을 마무리 지으며 가지는 자그마한 바람이다.

저자소개

경북 성주에서 1966년에 태어났다. 저자의 현재 직업은 통증의학과 의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찬란한 추억을 만들었다. 당시 의과대학 시절에 함께 했던 보컬그룹 ‘메디컬사운드’의 친구들과는 지금도 매주 한차례 모여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사랑모아통증의학과 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일한다. 동네의 이웃들은 물론 전국에서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치료를 받고 활기찬 삶을 되찾는다.
2016년 8월에는 에세이집 《사랑모아 사람모아》를 펴냈다. 이 책에는 병원에서의 일상과 의과대학 시절의 추억, 《삼국지》를 읽은 느낌과 단상, 아끼고 등을 두드려주며 후원하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선수와 테니스 요정 장수정 선수와의 인연 이야기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생긴 인간적인 마음이 담겨 있다. 또 2016년 12월에는 어린 시절 공직에 계신 아버지를 따라 경주로 전학했을 당시의 기억을 살려 자신의 성장소설인 장편소설 《내 친구 봉숙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대구경원고등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지금은 총동창회장을 맡아 모교와 후배를 격려한다. 이외에도 의료봉사활동과 대구테니스협회장 등으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SNS를 통해 우리나라의 젊은이는 물론 세계의 젊은이들과 소통한다. 훈계하기보다는 그들의 삶을 느끼고 마음을 이해하며, 그들을 다독인다.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세상,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사이가 막힘없이 훤히 소통되는 세상. 이것이 곧 작가가 꿈꾸는 세상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낯선 이로부터의 초대 / 만남 / 40년 전의 기억 속으로 / 대화 /
히스토리 / 전생, 그리고 환생 / 블라드 드라큘라 / 전생의 기억 속으로 / 초고대 문명, 잃어버렸던 우리들의 과거 / 과거의 나, 현재의 나 /
인류의 기원 / 타이게타를 향해 / 미의 여신 하토르 / 태양의 신 라 /
마지막 퍼즐 한 조각 / 미션 / 결정적 증거 / 5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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