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봉숙이

백승희 | 도서출판학이사 | 2017년 05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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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녀의 이름은 봉숙이다. 그녀는 경주의 어느 산골마을이 고향이라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지켜봐 온 내가 보기엔 서울이 고향인 듯하다. 이 친구 평소에는 ‘~했능교? ~아잉교?’라며 경상도 특유의 경주지역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마음이 급해지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서울말이 튀어 나오곤 한다.
성은 최 씨다. 본인은 자신이 그 유명한 경주 최 부잣집의 일가이자 가까운 친척이라 한사코 주장한다. 그러나 내가 알기에 그녀는 한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했던 경주 최 부잣집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아이임에 틀림이 없다.
요즘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이름 바꾸기가 쉬워진 몇 년 전 봉숙이는 이름을 ‘수아’로 개명했다. 빼어날 수秀에 아담할 아雅. 최수아. 어떻게 최봉숙이 최수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결단코 봉숙이를 수아로 부르지는 않을 참이다. 봉숙이 역시 내가 자신을 수아로 부르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본명만은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주홍글씨 같은 자신의 촌스런 이름의 비밀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애걸복걸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지만 가끔 사람들 앞에서 우아한 척, 고고한 척 하는 그녀를 보면 ‘야! 봉숙아!’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겨우 참고 있는 중이다.

저자소개

196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일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탈북자, 노인 요양원, 희망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2012년 1억 기부 클럽인
‘아너소사이티’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이종격투기의 최두호, 테니스의 장수정 선수 등
스포츠 선수와 젊은 예술인들을 아끼고 후원한다.
이밖에도 대구광역시테니스협회장과 자운복지재단 이사장,
사랑모아봉사단장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작품집으로는 에세이집 『사랑모아 사람모아』(2016)가 있으며,
이후 여러 사람들의 삶을 다룬 소설 창작에 힘 쏟고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만남
봄비
거침없이 하이킥
동굴 속으로
봄 소풍
비밀
탈출
봉숙이
이별 그 후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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