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방 안에 있다

황소윤 | 이페이지 | 2018년 11월 16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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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들어서며_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오롯이 혼자가 되었을 때에

서른도 넘었다.

꽤 오랜 시간 두루뭉술하게 살았다. 두려움에, 좌절감에, 절망감에, 우울감에.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 나 자신을 놓아두었다.

칠흑 같은 밤이었다. 그렇게 밤은 계속 되었고, 눈을 떠도 늘 같은 밤이었다.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아 버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다.

나를 방 안에 가두기 시작했다. 나를 이해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그러냐고 했다. 나도 알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모르겠다고 했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오롯이 혼자가 되었을 때, 서른도 넘어 버렸을 때, 모르겠단 말로는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더라. 스스로 묵과했던 것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많이 불안했다. 이렇게 꿈만 쫓아가는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었다. 뒤를 돌아보고, 앞을 보고, 옆을 둘러보고, 저 밑을 바라보았다. 나의 내면들이 점점 흩어지기 시작했다.

저자소개

지은이 황소윤

지나가다 흔히 봤을 법한 사람.
사람들이 모르는 배우.
글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의 힘을 믿는다.



인스타그램/ @blueflowery88

목차소개

목차

들어서며_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오롯이 혼자가 되었을 때에


뜨거운 여름의 새벽 _13
꿈1 _15
서른 즈음에 _18
44분 트라우마 _20
고민이나 하고 누워 있으니 _24
나의 친구, 불면증 _26

, 비도 오고 그래서 _27
, 날이 좋아서 _28

기생충 _29
거울 속의, 나1 _31
우울한, 나2 _34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_36
싫어하는 것은 단 하나 _37

, 살려주세요 _38

오늘,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_41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_44
꿈2 _46
나는 불행했다 _49
살아만 있어라 _52

, 커피 _54

셀 수 없는 공허함 _56
한숨 _58
에스컬레이터에 서서 _59
투명인간 _61
누군가 나에게 _64
요즘 뭐해? _66

, 안녕하세요, 초록양말입니다 _67

부끄러웠다 _72
씹다 버린 껌 _74
뒷담화, 어때요? _79
유난히도 쓸쓸했던 _81
돈이라는 _83

, [부어케] _86

아픔을 아픔이라 _88
뒷모습 _92
생각보다 예의를 차리시네요? _94
축구 보러 올래? _96
맞지 않았을 뿐이야 _98

, 오감은요, 진짜 중요해요 _100

살리에리처럼 살지 말고, 모차르트처럼 살아라 _104
술을 마시지 말란다 _106
3시간 내리 걷기 _107
안아줘 _112
암막 _114
꿈3 _116
비로소 깨달음 _118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_121

나서며_
씨 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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