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나혜석 | 가갸날 | 2018년 06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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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우리나라 여성이 남긴 최초의 세계일주기이다.
지금부터 90년 전 서양화가 나혜석은 20개월에 걸쳐 세계를 일주한다. 일제강점기라는 척박했던 시절에 그렇게 오랫동안 세계를 주유한 것도 놀랍거니와, 그 궤적이 완벽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나혜석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귀국 후에 신문과 잡지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그의 여행기를 온전히 묶어낸 책은 아직까지 출간되지 않았다. 이 책은 나혜석이 남긴 모든 기행문을 집대성해 여행 순서를 따라 구성한 것이다. 나혜석의 여행기는 근대적 개인으로 탈각해 가는 신여성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90년 전의 기록이지만 최근의 여행기라 하여도 될 만큼 모던하고 생생하다.

저자소개

나혜석은 이땅 최초의 여성 동경 유학생이자 서양화가다. 수원에서 태어나 1913년 진명여고보를 졸업하고 도쿄사립여자미술학교에 진학, 여성의 삶을 옥죄는 제도와 사회현실에 눈을 뜬다. ‘사람이 되고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문필활동을 통해 전통적인 여성관에 도전하고, 3·1운동에 관련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결혼후 더욱 거대한 벽을 절감해야 했던 그에게 꿈도 꾸어보기 어려운 세계일주 여행의 기회가 찾아왔다. 세계여행은 사상적 해방구였던 동시에 나락의 길로 떨어지는 빌미가 되었다. 파리에서 만난 최린과의 연애사건으로 35세의 젊은 나이에 그는 모든 것을 잃고 혼자의 몸이 되어야 했다. 나혜석은 〈이혼고백서〉를 발표해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남성이기주의를 고발하는 한편 작가로서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사회의 냉대는 그에게서 자립의 기회는 물론 건강마저 앗아가고 만다. 시대와 화합할 수 없었던 불꽃같은 예술가의 삶은 1948년 무연고 행려병자로서 막을 내린다.

목차소개

소비에트 러시아를 가다 9
파리에서 스위스로 45
서양 예술과 나체미 : 벨기에와 네덜란드 65
아아, 자유의 파리가 그리워 77
베를린의 그 새벽 113
이탈리아 미술을 찾아 125
도버 해협을 건너다 157
정열의 스페인행 171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187
태평양 물결이 뱃머리를 치다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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