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개정판

손철주 | 오픈하우스 | 2018년 06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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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김훈과 공지영이 극찬한 미술 교양서의 스테디셀러,
작품 너머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2017년 개정신판 출간
1998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독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미술 교양서의 스테디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작품 도판을 보충하고, 손에 잡히는 판형과 디자인으로 꾸밈새를 달리하여 선보인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단편적인 ‘설명’이 아닌 작품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드넓은 그림의 세계로 안내한다. 1999년, 전문가가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에 뽑히기도 한 이 책은 감탄사로 이루어진 평론가의 해설이나 어려운 미술이론 대신 작가의 ‘아이디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했는지, 또 그 작가는 작품을 위해 어떤 ‘곡절’을 거쳤는지 가늠해보길 권한다.

말 없는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
‘그림 속에서 삶을 보라’
말 없는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작가와 작품 또는 작품이 탄생한 시대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그림이 품고 있는 의미를 더욱 명쾌하고 다양하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림을 배우고 익히기 위한 책이 아니라 ‘데리고 놀아볼 사람들을 위한 기록’이기에 ‘지식’이 아닌 미술계의 ‘변방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발작이 일어난 후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반 고흐와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세도가의 트집에 “네까짓 놈의 욕을 들을 바에야”라며 스스로 눈을 찔러버린 최북의 이야기를 통해 아찔한 색감으로 사람의 넋을 흔드는 일체의 구속이 없는 그들의 그림에 고집스러운 예술정신이 서려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운보 김기창의 <정청(靜聽)>이 세상에 나오게 된 사연,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후 반전 작가로 활동하게 된 콜비츠의 모정이 담긴 목판화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작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의 뒷이야기는 삶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삶이 있음을 깨우치게 한다.

그림 감상의 진정한 재미
‘그림과 이야기를 나누어라’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초판 출간 후 20여 년이 흘렀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는 보기 드문 스테디셀러다. 그림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정작 그림 감상을 일상으로 불러들이거나 체화시키는 미술서는 많지 않다. 수많은 미술서 중에서도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다. 이 책은 단편적인 ‘설명’이 아닌 작품 너머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드넓은 그림의 세계로 안내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그림을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그림을 ‘보는’ 대상에서 ‘이해하는’ 대상으로 보길 권하며, 그 속에서 그림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게 도울 따름이다. 미술과 인간의 삶을 절절하게 다루는 손철주 고유의 미문(美文)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즐겁다. 그의 문장은 한 번 읽으면 발랄하니 재미나고, 두 번 읽으면 문장 속에 감춰진 의미를 되새기게 되며, 세 번 읽으면 아득하니 감동적이다.

저자소개

손철주
미술평론가.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일하며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다. 저서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꽃 피는 삶에 홀리다』,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사람 보는 눈』,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다, 그림이다』(공저),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등이 있다. 현재 학고재 고문이자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 운영위원이다.

목차소개

005 다시 책을 내며
007 개정판에 부쳐
009 프롤로그 / 읽기 전에 읽어두기

1. 작가 이야기
019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
026 경성의 가을을 울린 첫사랑의 각혈
031 괴팍한 에로티시즘은 독감을 낳는다
036 브란쿠시의 군살을 뺀 다이어트 조각
040 그림 안팎이 온통 술이다
044 담벼락에 이는 솔가지 바람
048 벡진스키와 드모초프스키의 입술과 이빨
052 대중스타 마티외의 얄미운 인기 관리
056 손가락 끝에 남은 여인의 체취
060 여든 살에 양배추 속을 본 엘리옹
064 대가는 흉내를 겁내지 않는다
068 ‘풍’ 심한 시대의 리얼리스트, 왕충
072 꿈을 버린 쿠르베의 ‘반쪽 진실’
078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 미술
082 백남준의 베팅이 세계를 눌렀다
086 서부의 붓잡이 잭슨 폴록의 영웅본색
090 우정 잃은 ‹몽유도원도›의 눈물
094 살라고 낳았더니 죽으러 가는구나
098 남자들의 유곽으로 변한 전시장
101 다시 찾은 마음의 고향
107 반풍수를 비웃은 달리의 쇼, 쇼, 쇼
110 재스퍼 존스, 퍼즐게임을 즐기다
114 잔혹한 미술계의 레드 데블스
119 붓을 버린 화가들의 별난 잔치
122 손금쟁이, 포도주 장수가 화가로

2. 작품 이야기
129 이런 건 나도 그리겠소
133 장지문에서 나온 국적 불명의 맹견
136 현대판 읍참마속, 발 묶인 자동차
139 세상 다 산 듯한 천재의 그림
143 ‹무제›는 ‘무죄’인가
148 귀신 그리기가 쉬운 일 아니다
152 그리지 말고 이제 씁시다
157 신경안정제냐 바늘방석이냐
161 보고 싶고, 갖고 싶고, 만지고 싶고
164 정오의 모란과 나는 새
168 제 마음을 빚어내는 조각
171 평론가를 놀라게 한 알몸
174 죽었다 깨도 볼 수 없는 이미지
178 바람과 습기를 포착한 작가의 눈
182 천재의 붓끝을 망친 오만한 황제
187 양귀비의 치통을 욕하지 마라
190 그림 가까이서 보기
197 봄바람은 난초도 사람도 뒤집는다

3. 더 나은 우리 것 이야기
207 대륙미 뺨친 한반도 미인
210 허리를 감도는 조선의 선미
213 색깔에 담긴 정서 I ‐ 마음의 색
217 색깔에 담긴 정서 II ‐ 토박이 색농군
224 전통 제와장의 시름
229 귀족들의 신분 과시용 초상화
232 희고, 검고, 마르고, 축축하고
235 붓글씨에 홀딱 빠진 외국인

4. 미술 동네 이야기
243 프리다 칼로와 마돈나
246 대중문화의 통정 I ‐ 주는 정 받는 정
252 대중문화의 통정 II ‐ 베낌과 따옴
260 미술 선심, 아낌없이 주련다
263 아흔 번이나 포즈 취한 모델
267 인상파의 일본 연가
273 일요화가의 물감 냄새
277 그림 값, 어떻게 매겨지는가
282 진품을 알아야 가짜도 안다
286 뗐다 붙였다 한 남성
290 비싸니 반만 잘라 파시오
293 미술을 입힌 사람들
296 국적과 국빈의 차이
299 귀향하지 않은 마에스트로, 피카소
305 망나니 쿤스의 같잖은 이유

5. 감상 이야기
311 내 안목으로 고르는 것이 걸작
314 공산품 딱지 붙은 청동 조각
318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다
323 사랑하면 보게 되는가
329 자라든 솥뚜껑이든 놀랐다
333 남의 다리를 긁은 전문가들
336 그림 평론도 내림버릇인가
340 반은 버리고 반은 취하라
345 유행과 역사를 대하는 시각
351 인기라는 이름의 미약
355 미술 이념의 초고속 질주
359 붓이 아니라 말로 그린다
363 쓰레기통에 버려진 진실
367 물감으로 빚은 인간의 진실

6.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377 권력자의 얼굴 그리기
380 청와대 훈수와 작가의 시위
384 대통령의 붓글씨 겨루기
388 명화의 임자는 따로 있다
393 ‹모나리자›와 김일성
396 어이없는 미술보안법
399 검열 피한 원숭이와 추상화
403 엑스포의 치욕과 영광
406 마음을 움직인 양로원 벽화
409 산새 소리가 뜻이 있어 아름다운가

413 인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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