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방호성 | 미다스북스 | 2009년 12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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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방호성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문학을 하는 그에게 두드러진 점은 골방에 혼자 있지 않고 사람을 모아 어울려 지내길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는 모교인 한양대에서 반도문학회-본래의 반도문학회는 이대와 서울대를 근거로 하고 다른 대학도 아무런 문턱을 두지 않았던 동아리였음-를 창립했다. 또 그는 ‘서울 지역 대학교 문학 동아리 연합’의 결성에도 한 몫을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성남에서 지역 문학회를 설립해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일에 10년 이상 열정을 기울이기도 했다. 「모란시장에서」, 「성남에서 한번 살아보지, 그래」, 「족쟁이 성님」 등의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현장성은 당시 경험에서 확보된 것들이다. 그는 내면의 성찰에 충실했고, 문학은 그런 그에게 위안의 수단일 수도 있었다. 문학은 그에게 참된 사람살이를 꿈꾸며 부르는 하나의 ‘노래’인 것이다. 지금 그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 인사관련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인사관련 컨설턴트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교를 놓는 일이다. 그는 그 일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고, 사람살이의 희망을 느끼고 추구하려고 한다.

저자소개

우리 나이로 2009년 올해 마흔 넷. 부산에서 자라 서울, 성남을 거쳐 현재 토끼 같은 마님 여우같은 두 아이 와 일산에서 살고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인사경영컨설턴트로 샐러리맨으로 만 이십 년째 일하고 있다. 웃는 모습이 소박하고 어눌한 언변에 때로 어수룩한 면이 친근감을 준다. 푹 곰삭은 것을 좋아한다. 갓김치도 곰탕도 사람도 오래 묵어 저 만의 맛이 세상과 어우러진 상태를 좋아하는 촌놈이다. 그는 배려심이 많다. 시는 읽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쓰여 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의 시는 쉽다. 공허하지 않고 이야기가 있다. 신변잡기처럼 늘어놓지만 대중의 공감을 노린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꿈꾼다. 혼자 있지 않고 끊임없이 저자거리 사람들과 어울린다. 시는 그에게 환상이 아니라 그냥 일상이다.

목차소개

제1부 3월 흐린 날의 검정 교복 l 증기기관차 --- 열 살 l 부산시 당감동 --- 열한 살 l 여름방학 --- 열두 살 l 3월 흐린 날의 검정 교복 --- 열세 살 l 굴뚝 --- 열네 살 l 럭비공 --- 열다섯 살 l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 --- 열여섯 살 l 五加皮酒 --- 열일곱 살 l 각혈 --- 열여덟 살 l 서울의 눈 --- 열아홉 살 제2부 애인 l 애인 l 남해 금산 l 은행나무 l 사랑을 말하지 말라 l 이별 l 버스 안에서 l 당신 없이 무슨 소용입니까 l 사랑 l 자목련 l 남한강 l 봄바람 l 재채기 l 붉은 수수밭 l 붉은 수수밭 2 l 존재 l 바람 l 전화 2 제3부 젊은 날, 푸른 부스럼 딱지들 l 同病相憐 l 모란시장에서 l 콩나물 l 시크릿 스페이스 l 나는 눈물이 말라 버린 줄 알았다 l 꽃게 l 포장마차 l 성남서 한 번 살아보지, 그래 l 가을 l 시만 써서 먹고 살 수 있다면 l 기억, 내게 스토커 같은 l 부스럼 l 대단한 놈 l 박점수씨의 새벽 l 그거 알아요? l 풍경, 겨울 제4부 새순처럼 l 겨울나무 l 나에게 시는 l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단풍 l 첫 눈 l 길 l 북한강에게 길을 묻다 l 고향유정 l 고향무정 l 새순처럼 l 세월의 강 l 여럿이 궁둥일 붙이고 앉으면 l 비린 꽃 그림자 l 정체 l 전화 l 용문산 l 소주예찬 제5부 꽃은 누구를 위해 피는가 l 백 번째 눈을 뜬 아들에게 l 한결같이 살아라 l 그리움 l 여자 l 김종철 l 장태산 l 장철수 l 족쟁이 성님 l 겨울 광안리 l 꽃은 누구를 위해 피는가 l 코스모스가 되어 버린 너에게 l 동백꽃 l 예수의 딸과 막스 보이 l 용기 있게 산다는 것 l 스무 살 새색시 l 머슴아와 가시내 해설 - 고생과 고뇌 사이에 시 - 정인택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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