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1825일의 기록

이동근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16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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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너를 찾는 여행자의 사소한 부탁

1825일, 큰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천만 원은 모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 ‘값비싼’ 시간에 여행 작가 이동근은 ‘너’를 찾아 헤매었다. ‘나에게 너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이 그를 길바닥으로 내몰았다. 그는 ‘너’를 찾아서 골목을 누비고, 포구를 거닐고, 언덕을 넘었다. 코흘리개들과 막대사탕을 빨고, 할머니에게 국수를 얻어먹고, 새벽 4시에 동네를 서성였다. 참 딱하다. 1825일을 떠돌이로 살았으니, 그의 주머니가 한없이 가벼워졌을까 봐 걱정된다. 그런데 그가 웃는다. 1825일 만에 답을 찾았다며.
“저는 착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솔직한 사람입니다.”
이게 그가 찾은 답이란다.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나에게 너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기엔 뭔가 수상하다. 혹시 답을 찾지 못해 선문답 놀음으로 어물쩍 둘러치는 것인가? 도대체 ‘너’는 누구란 말인가?

영도다리는 갖가지 사연과 눈물이 넘쳐흐른 시대의 상징이다. 시대가 바뀌고 영도다리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이 사라져 간다. 기억에서 잊혀 가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 중에서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헌책방들은 골목을 사이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비친다.

- 중에서



‘너’는 사람만이 아니었다.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의 풍경,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을 향한 후회, 만질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이었다. 그 모든 것이 ‘너’였다. 이동근이 남긴 1825일의 기록에서 ‘너’의 의미는 잔잔하게 피어오른다. 그렇다면 자신이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이 답이라고 하는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어쩌면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이웃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당신의 용기로 인해 상대방이 가지고 있던 타인에 대한 경계는 무너질지도 모른다.

- 중에서



나는 잠시 그 자리에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일 뿐이었지만, 온몸으로 교감하고, 소통하고 싶었다.

- 중에서



‘너’를 찾는 법. 이동근은 그것을 교감과 소통이라고 믿는다. 교감과 소통의 바탕은 솔직함이다. 거짓은 교감할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다. 솔직한 ‘나’만이 ‘너’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궁금하다. 이동근은 왜 ‘너’를 찾는 것인가? 우리 모두는 그처럼 ‘너’를 찾아 헤매어야 하는가? 이동근은 ‘너’를 찾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여행을 떠나 보라고 한다. 그가 권하는 여행은 거창하게 짐을 꾸리는 여행이 아니다. 그저 걷고, 하늘 한 번 쳐다보는 것일 뿐.

사람을 사랑한 여행자의 기록
[너 : 1825일의 기록]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는 것처럼 써내려 간 여행에세이다. 세상을 향한 저자의 눈길과 손길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그의 사랑은 공평하다. 서울 북촌, 전주 한옥마을 같은 소문난 관광지나 허름한 이발소가 주저앉은 골목이나 기울어짐이 없다. 사람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면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베푼다. 그 사랑의 기록이 79개의 조그만 ‘조각 풍경’으로 독자에게 펼쳐진다. 물론 이 조각들을 다 모으면 하나의 큰 풍경으로 어우러진다. 그것은 저자가 꿈꾸는 세상의 풍경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 사실을 잊고 있을 뿐.
풍경은 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음악, 여행의 동반자’ 편에서는 낱낱의 풍경과 어울리는 노래를 한 곡씩 소개했다. 노래를 들으며 풍경을 즐긴다면 잊었던 사실이 불쑥 떠오를지도 모른다. 부디 그런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이름: 이동근 약력: 여행 작가 - [시간의 거미줄 안창마을]로 KBS 다큐멘터리 3일 공모전 수상
* 2010년 12월 5일 방송
- 부산 MBC 문화도시네트워크 주최 [부산의 골목] 도서 출간 참여
- 경기도 월간 잡지 [소프트고양]에서 ‘골목여행’ 연재
- 울산 MBC 프로그램 [달팽이] 출연
- 북이십일 앱북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의 풍경] 출간
- 2012년 [종로매거진], [종로투어] 가을호 칼럼 작업

싸이월드블로그 http://www.cyworld.com/heffyend1010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happyend1010
미투데이 happyend1010/칼럼니스트

목차소개

Prologue 너 10

scene #1. 내가 너의 약속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12
scene #2. 그대에게 주고 싶은 것 18
scene #3. 나는 너를 더 사랑할 것이다 22
scene #4. 당신과 만난 것도 인연, 그곳에 닿은 것도 인연 26
scene #5.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30
scene #6. 삶의 향기 34
scene #7. 골목 여행자 40
scene #8.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는 것처럼 44
scene #9. 사랑은 나를 전부로 만들었다 48
scene #10. 골목 끝에서의 사색 52
scene #11. 우리의 90년대에 바침 56
scene #12. 나의 슬픔에 관대하지도 못하면서 60
scene #13. 헐벗은 그대가 내린 결론 66
scene #14. 외로운 밤, 새벽 4시 70
scene #15.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으로 기억된다 74
scene #16. 우연한 조우 78
scene #17. 길 위의 위태로운 생명들 86
scene #18. 후유증 90
scene #19. 나는 너를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기에 94
scene #20. 잊고 있었던 아주 사소한 기록 98
scene #21. 살아 있다, 청춘 102
scene #22. 내가 가진 불가피한 것들에 대한 넋두리 106
scene #23. 아이들의 낭만을 위하여 112
scene #24. 내게 그 길은 당신과 같습니다 116
scene #25. 너에게로, 여행 120
scene #26. 내 어머니 124
scene #27. 인생의 처음과 끝은 내 것이 아니기에 128
scene #28. 끊임없이 갈망해도 잡을 수 없는 것 132
scene #29. 너에게 가는 발걸음 136
scene #30.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사랑 140
scene #31. 미련을 위한 기록, 기록이 남긴 그리움 144
scene #32. 사랑한다면 걸어가라 148
scene #33. 알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것 152
scene #34.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156
scene #35. 매일 그대와 158
scene #36. 당신이 남기고 가는 것들 162
scene #37. 그대는 아파하며 스스로 꽃을 피운다 166
scene #38. 산복도로, 하늘 길 위에 서다 168
scene #39. 우리를 스쳐 간 돌아올 수 없는 단어들 174
scene #40. 슬픔은 허공으로 흩어지고 178
scene #41. 내 여행의 종점에서 182
scene #42. 당신의 청춘은 지금 어디쯤인가요? 186
scene #43. 북촌 190
scene #44. 아주 사적인 만남, 짧게 느껴졌던 1825일의 기록들 196
scene #45. 우리의 멜로디를 담아 200
scene #46. 바다가 품은 포구 위에서 204
scene #47. 모든 걸 내려놓고 깊게 울어본 적이 있나요? 206
scene #48. 40계단 골목에 앉아서 210
scene #49. 청춘, 위험한 길 위에 서다 214
scene #50. Sentimental scenery 218
scene #51. 아픈 장소는 더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222
scene #52. 내 시선 너머 당신이 있다 228
scene #53. 재개발, 곡선 위의 길을 걷다 232
scene #54. 여행을 돌아보는 하루 236
scene #55. 게스트하우스에서 쓰는 엽서 240
scene #56. 지하철, 낯선 타인과 마주치는 공간 244
scene #57. 나는 걸어가고 248
scene #58. 작은 사랑의 멜로디 252
scene #59. 서울 사람들 256
scene #60. 막다른 길에서 보내는 사색 260
scene #61. 아홉 살 인생 264
scene #62. 나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한 번 더 268
scene #63. 세상 모든 고민의 답 272
scene #64. 다시 한 번만 276
scene #65. 돌아갈 수 없는 풍경엔 항상 우리가 있었다 280
scene #66. 조금 더 솔직해진다는 것은 284
scene #67. 내 시선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를 잃었다 288
scene #68. 사랑한다면 위로하라 292
scene #69. 유치하지만 의미 있는 일 296
scene #70.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보내는 사색 300
scene #71. 여행에서 우연은 인연이 된다 304
scene #72. 내가 잃고 그대가 잃어 가는 것 308
scene #73.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312
scene #74. 내 여행의 종점에서 즐기는 사색 316
scene #75. 그곳에 마을 하나 있었다 320
scene #76. 이웃사촌 : 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 324
scene #77. 어쩌면 남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328
scene #78. 막다른 골목에서 다시 시작되는 사색 332
scene #79. 생각이 나서 336

Epilogue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의 풍경 340
음악, 여행의 동반자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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