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에 숨겨진 비밀,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가수이자 작곡자 겸 프로듀서인 루퍼트 홈즈의 첫 장편소설『진실은 언제 거짓말을 하는가』제2권.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최고 스타의 타락한 이면을 은밀한 시선으로 파헤친다. 사실적인 묘사와 파격적인 주제로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이야기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70년대 미국 사회와 문화, 특히 연예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연예계 최고의 스타 콤비인 악동 래니와 젠틀한 빈스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생활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생활의 뒷처리는 매니저인 루벤이 모두 해결한다. 39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생방송되는 모금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느 날 밤, 그들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방송 후 묵기로 한 호텔 스위트룸의 욕조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된 것. 사건은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종결되는데…. 이 소설은 그날 밤에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여기서 진실을 추적하는 주인공은 욕망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감정에 동요되기도 하는 등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진실을 밝히는 용기를 아는 인물이다. 작가는 생생한 인물과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스토리, 그리고 반전을 통해 진실과 인간과 권력의 관계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