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옛사랑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2012년 07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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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詩 poesis / poema / poetry)란 무엇인가?
나의 역사는 학문으로써 닦은 분야도 있지만, 뿌리를 밝히는 문화이며, 문화에는 다양한 속성이 산재한 보고(寶庫)인데, 그 가운데서 시의 문화는 문학으로서 약간의 나이 때에 꾸었던 ‘시인’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대상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사람들은 말한다. 나도 이 말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나의 역사의 한 부분이 고스란히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 시인으로 당선된 소감을 나는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라고 간판을 걸었다.
月下의 이름으로 딱 스무 살에 띄워본 한 편의 시가 이제 남의 나이를 먹은 지도 3년째가 되어서야 영글었나 봅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그 시간마다 짧은 연필로 시간을 엮어가다 지우고 다시 지워 텅 빈 마음에 밀물로 다가와 바다는 만조가 되고, 작은 조각배를 띄울 수가 있었습니다. 시는 나에게 오랜 친구였으나, 진실로 가까이 하지 못한 것은 그 동안에 군인으로 살아온 틀의 주입된 인식의 축적이 방해했기 때문이며, 이제야 서먹했던 친구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것은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옛 친구를 다시 찾게 되었고, 정년 퇴직을 앞둔 시점에 기념논문집을 내보겠다며 자료를 정리하고, 축시를 청탁하면서 ‘진실의 눈’이란 시 낭송을 읊은 ‘월하 시인’을 알게 된 때부터입니다.
앞으로 옛 친구 시와 함께 이제 삶의 가치를 드높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때늦은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등단이기에 평소에 나를 아껴주시던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월간《한맥문학》(통권 제230호, 2009.11, p.204)]
나의 시에는 역사가 있다.
모두 조선 역사의 뿌리를 시로 나타내고 싶다. 언필칭 허구로 이루어지는 문학에 비하여 나의 시도는 실증적 역사의 진실추구에서 한계에 부딪칠 때에 진실을 바탕으로 문학을 바라보려는 과학적 지식이 함축된 언어들임을 다시 밝히며, 우리들이 살아온 정겨운 삶 속에서 그 진실을 찾아내고 싶다. 더구나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미래지향적 문제를 탐구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만큼이나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감성에 빠지지 말라’는 미리 하는 [엄마와 아기]를 노래한 오하룡 시인의 충고에 ‘그랬습디까?’고 묻는 나는 참으로 어리석도록 바보스럽다. 그래도 걱정의 반은 여느 사람처럼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런 틈에 또 진실에서 헤맨다.
어쨌든 호기심의 반에도 차지 않겠지만, 벌써 시집으로는 세 번째로 상재하면서 작은 오래된 진실 하나를 또 한 번 읊어본다.
― 白樂 최두환, 작가의 말 [시를 쓰는 리유] 중에서

저자소개

● 최두환 시인
△ 경남 창원 출생(1947)
△ 마산고, 해군사관학교, 경남대 대학원(경영학박사), 경상대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
△ 《한맥문학》 시 등단
△ 한국저작권협회, 한맥문학, 한국문학방송,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문학세계,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
△ 백상출판문화상, 충무공선양대상, 충무공리순신대상 단체상, 대통령표창 수상. 보국훈장 삼일장 수훈
△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7년만의 사랑』
△ 저서 『새 번역 난중일기』, 『새 번역 초서체 난중일기』, 『완역 임진장초』, 『리더십의 발견 충무공 리순신의 휫손』, 『강강수월래 연구』, 『충무공 리순신』, 『충무공 리순신 전집』 외 저서 및 충무공 관련 논문 다수

목차소개

시를 쓰는 리유

● 제1부 이 땅에 태어나
해는 뜬다
해는 오고
진해에서의 주말
군항제의 일요일에
벚꽃눈을 보셨나요
鎭海夜吟[진해의 밤을 읊으며]
외로움이 찾아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 한 치[一寸]의 양보
분노, 못다 삭힌 흥분의 조각
가을 저녁, 슬픈 중추
꿀아제비의 추억
사까리의 고향
뜯국, 할머니의 수제비
국시, 할머니의 콩국수
불뮈, 할머니의 꿈 실은 춤
아버지의 그늘
아버지는 옳았다
워낭, 존재의 경고
백지수표를 준다면
가을 단풍에게

● 제2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젊음, 태양을 쏘는 쇠뇌
아바타라나, 아담과 훈으로 태어나다
앙꼬르, 메콩강 젖줄의 희망
남국의 십자성을 보려고
차(茶), 하동 나그네새 되어 깃들다
겨울 차꽃
춘설, 못다 한 그 사랑
비류, 십자가 메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문자보급운동, 훈민정음이 깃들이다
한글맞춤법의 딜레마
저편 ‘히티스테*’, 그 담벼락에 서서
‘어라하’, 살아있는 백제의 말
아랑위(兒郞偉) 상량문
이까리, 군함도의 만행
홍매화
버찌꽃 필 무렵
증오, 사랑이 남겨준 그림자의 그늘
조선, 자랑스런 나라
열려라, 한국(恨國)이여!

● 제3부 사랑을 엮은 나라
섹시, 침몰된 품위의 극치
제비꽃, 열없는 사랑
나팔꽃
빗물[雨水]
벌통
팽이 치기
공개 따먹기
우물, 넘볼 수 없는 만리장성
호미와 김
곡괭이와 돌부리
타조의 사막
불의 물, 나 당신에게 쓰는 편지
사랑, 미련스런 미련의 증언
고래의 칭찬
후회, 처음 발견의 순간
하! 지마(砥磨)
웃기는 돌을 쓴다
자폐선(自閉線)
단무지, 무의 변신의 리더십
물레방아
몰래한 사랑
목련의 옛사랑
인도적 차원, 말벌과 일벌의 속내
조난선, 선장의 역할
이까리, 옭거는 연분
보름달
반달, 두 얼굴
그믐달
낮달
새벽달
낙엽에게 - 류치환의 바람에게 화답하며
늘 그리운 그대 - 류시화의 시에 화답하며
이령수
바람과 시간과 불의 전설
부지깽이에게
살강, 마음을 비운
떫감의 미소
내가 새라면
도장(徒長), 미래의 희망
사랑의 조건
거짓없는 사랑을!
미래에 행복한 사람
부정, 관음(觀淫)의 죄악
대각, 깨달음의 순간
기도, 나의 작은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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