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참나리와 금목서 3권

미백복숭아 | 이쪽소녀 | 2018년 03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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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작은 시골 마을 선생님인 이선생은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눈여겨보는 총각들이 많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양아치. 그러던 어느 날 매번 퇴근할 때 앉는 슈퍼 앞 자신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현란한 꽃남방과 황금색 머리칼을 한 양아치하나를 발견.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감히 자기 자리를 차지한 저 양아치놈은 대체 누굴까? 쏘아보는 이선생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먼 곳을 바라보다 슬쩍 자리를 뜨는 양아치. 살짝 마주친 시선에 이선생은 깜짝 놀라고 만다! 어디서 지가 테리우스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남학생일 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그 인간은 여자였던 것이다.
그것도 이 작은 동네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선생은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란 머리 인간을 쫓게 되고 노란 머리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이선생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두 번 절정에 이른 후 약간 눈물이 맺힌 채 늘어진 양 선생이 날 올려다보면서 말할 때야 내가 화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다. 그리고는 그대로 다시 시작된 움직임에 놀란 양 선생이 다시금 일정한 움직임으로 거친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양 선생은 몇 번 절정에 다다른 후의 버릇 아니 특징이 있다면 아주 몸이 예민하게 되어 그런지 자극이 심해서 그런지 최대한 참으려고 노력하는 게 있는데, 그게 그렇게 날 흥분시킬 수 없는 거였다.
(중략)
내가 양 선생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귓가에 위협적으로 말했다.
“변호사 좋아요?”
“억… 헉…. 헉… 윽…… 예?”
“변호사 좋냐구….”
“……으… 음…… 무슨 말인지….”
끙끙대면서도 나를 바라보는 제법 풀어진 눈동자에 들어간 진지함에 왠지 또다시 울컥해진 내가 양 선생 몸속에 들어간 손에 힘을 잔뜩 실었던 거지.
“윽… 억… 이 선생.… 남주 씨… 남주 씨… 이젠… 제발….”
또 다시 밀려오는 격한 감각에 내 팔에 매달리는 양 선생이 애달프게 말했다. 양 선생은 몇 번의 절정에 이르러 거의 탈진할 때가 되면 늘 내 이름을 불렀는데 그게 묘한 기분을 들게 했다. 그리고 이 행위의 끝이 다다랐음을 알리기도 하는 그런 기분...

저자소개

미백복숭아

GL 소설엔 왜 이렇게 야한게 없지!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글과 연이 없는 인생일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여러 작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은 저에게 있어서 현실의 도피처이자 낙원이기도 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저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잠시 그 모든 것을 내려두고 피식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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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32― 무서워요
33― 이것은 악몽인가요, 길몽인가요?
34― 어디까지 가
35― 깨어나게 해줘, 제발
36― 그 날 무슨 일이?
37―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못한 것인가
38― 처음부터 그곳은 내게
39― 향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40― 이게 대체 뭡니까?
41―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42― 이것은 무슨 일인가요?
43― 나는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디로 가야만 하는 것일까?
44―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45― 아무리 바보라도 반복적으로 가르치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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