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장아연 | 엔블록 | 2017년 12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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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수능이 끝난 다음 날, 친구를 잃었습니다."

얼굴, 성격, 공부까지 못하는 게 없고 모두가 귀여워 하는 유카, 그리고 유카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모두 뺏긴 선영. 악착같이 공부를 하면 자존심을 지키던 선영의 학교 생활마저 유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수능이 가까워진 어느날 유카는 기억을 점차 잃어가면서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고, 선영은 더 노력하여 성적이 향상되면서 상황이 역전되는데...

과연 자신을 항상 신경 쓰게 만든 유카로부터 선영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본문]
[“너가 죽어도 그 누구도 널 찾지 않을 걸?”]
정답이 떠올랐다. 아, 나는 지금 유카를 돕고 싶은 거구나. 그래서 이렇게 내 모습과 유카의 모습이 겹쳐보였던 것이구나.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너무도 잘 알아서, 그래서 유카가 불쌍한 거구나. 그래서 유카를 돕고 싶은데 과거나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구나. 유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내가 생각한 곳으로 한숨에 달려갔다.
“이유카!”
내 예상은 소름 돋을 정도로 맞아떨어졌다. 내가 예상한 장소는 지하철역이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 유카는 지하철 플랫폼 앞에 서서 물끄러미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기찻길로 뛰어내릴 사람처럼.
“선영아!”
유카는 내 목소리에 잔뜩 미소를 머금고 반겼다. 그 모습에 살짝 화도 났다. 왜 저렇게 해맑아, 저러면 내가 힘겹게 달려온 의미가 없잖아. 나는 표정을 잔뜩 굳힌 채, 유카에게 다가갔다.
“너, 내 신경계 건드리지 마.”
그리고는 유카의 손목을 거칠게 낚아챘다.
“그게 무슨 뜻이야?”
유카는 두 눈을 끔뻑거리며 되물었다.
“내가 너, 대학 보내줄게.”
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러니까 내 신경계 건드리지 마.”

저자소개

장아연:
02년도에 탄생한, 일명 ‘월드컵 베이비.’ 365일중에 350일은 손으로 글을 쓰고 나머지 15일은 머릿속으로 글을 쓴다. 학교-학원-집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가의 다른 책:
-봄꽃(2016)
-시나브로(2017)

필명 ‘별하’로 낸
-친구 같은 친구 아닌(2014)
-엘바의 성 1, 2(2014)

목차소개

프롤로그: 신경계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날지 못하는 이유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꿈의 필요성
긍정적과 부정적의 미묘한 차이: 긍정적의 나쁜 점
긍정적과 부정적의 미묘한 차이: 부정적의 좋은 점
신경계: 내 신경계 건드리지 마
신경계: 꽁꽁 싸맨 것들
외전: 이유카
작가의 말: 신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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