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공감

우리가 나누지 못한 빨간 날 이야기

김보람 | 행성B | 2018년 02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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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생리'와 '여성의 몸'에 관한 본격 탐구서!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검은 봉지’에 담겨 있어야 편했던 물건, 생리대. 생리는 어쩌다 부끄러운 것이 되었을까. 그 ‘금기’ 탓에 놓친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생리 공감》은 생리 탐구서다. 학문적으로 접근하진 않는다. 저자의 경험담이 주축이다. 생리를 통해 자기 몸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더 나아가 삶의 태도까지 바뀐 한 여성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긴 에세이다. 생리를 왜 하는지부터 ‘생리 안 할 자유’까지 생리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에 답했다. 지금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지만 저자는 오랫동안 소설가를 꿈꾸었다. 오랜 습작 덕분에 책은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소설 같다.

저자소개

저자 김보람은 글 쓰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생리에 관한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가 장편 데뷔작이다. 이 작품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시선상 등을 받았다. 우연히 네덜란드인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 여성이라고 해서 모두 생리대를 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날의 놀라움은 ‘생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2년 넘게 생리에 관해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피의 연대기>를 만들었고, 《생리 공감》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생리를 통해 자기 몸을 관찰하고 마침내 오랜 시간 ‘미워했던’ 자신의 몸과 화해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아울러 무엇이 생리를 금기시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만드는지도 추적한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 삶을 기록하는 일을 할 생각이다. 언제나 그것이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_ 우리는 ‘피’ 자매

1장.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고
샬롯의 질문
초경의 기쁨과 슬픔
여자만 흘린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프니까 예민한 거다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고

2장. 질 탐구, 몸 공부
쥐뿔도 모르고 자랐다
처녀막 얘기는 이제 그만
질에 손가락 넣어 보셨나요?
생리컵 사용기
모르면 잔인해진다

3장. 우리가 나누지 못한
빨간 날 이야기
그녀들의 고군분투
생리대의 역사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
생리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
어디에나 페미니스트가 필요하다
여자도 여자를 모를 때가 있다

4장. 내 몸을 용서한 시간
첫 키스의 날카로운 추억
가슴 크림이 해결해 주지 못한 것
과거의 나와 결별하는 일
새로운 서사가 필요하다

5장. 선택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나의 생리용품 컬렉션
생리 안 할 권리
내 몸을 위한 선택들
오직 나의 자유를 위하여

에필로그 _ 피여,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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