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죄와 유혹 사이에서 갈등한 이십여 년의 몸부림 끝에 얻어낸 결론!

십자가복음으로 돌아가라!


__ 프롤로그 중에

저는 쓴뿌리, 자기愛, 죄와 유혹 등 음습한 터널 속에 갇혀 사는 동안 죄책감과 수치 때문에

그리고 이상적인 그리스도인과 너무나 동떨어진 내 모습 때문에 좌절하고 절망하기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승리, 승리 하는데 대체 왜 나는 죄를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너무 특별한 경우일까. 왜 습관적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의지가 너무 약하고 몸이 허약해서일까.’

그러다가, 오랜 좌절 끝에 내린 결론은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야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체념하듯 그렇게 죄와의 싸움을 포기할 찰나에 이르던 올해 2월말이었습니다.

기적처럼 십자가복음이 찾아왔고 그 의미가 확연히 비쳐왔습니다.

의문은 말끔히 해소되었고 되돌아보니 걸어왔던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이 글은 소위 “자아의 죽음”,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주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옛 자아 즉 옛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경험 속에서 실제가 되게 하는지를 서술하였습니다.

옛 사람의 죽음은 죄에 종노릇하지 않게 하는 데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롬6:6).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이고 이론적이며 경험적으로 이 주제를 풀이한 글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를테면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못 박으라는 것인지 구체적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적용을 위한 글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자세하고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였고 신자로 하여금 적용하게 해주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