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다카하시 겐이치로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1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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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제5권,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전무후무한 헌책방 순례 열풍을 일으켰던 문제작이 돌아왔다!

파격적인 언어와 신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

일본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문학을 엄선해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로 20년 만에 새 단장을 시작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의 다섯 번째 작품이 출간된다.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이자 파격적인 언어와 신랄한 상상력으로 문단의 이단아로 불리는 다카하시 겐이치로(高橋源一郞)의 소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다. 그간 아쉽게도 절판이 되어 소설광들을 헌책방 순례에 나서게 만들었던 이 책이 「저자 후기」를 더해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와 열혈 독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소설은 야구가 사라진 세상에 남겨진 괴짜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시 900편 쓰기와 포르노 100편 보기에 도전하는 초등학생부터, 카프카야말로 열렬한 포수였다고 믿는 노인, 공이 너무 잘 보여서 칠 수 없다는 4번 타자까지. 우스꽝스럽게 뒤틀려 있는 야구광들의 모습이 줄줄이 등장하며, 세세한 단편들이 어떻게 야구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언어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각별했던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대표작인 만큼,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압축된 산물이다. 고루한 형식과 관습에 갇혀 위기를 자초한 기존 소설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던지는 동시에,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새로운 소설 읽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과감한 형식의 파괴와 신랄한 상상력, 파격적인 언어 표현으로 빚어낸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는 ‘문학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시사를 던지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 다카하시 겐이치로
Genichiro Takahashi,たかはし げんいちろう,高橋 源一郞


소설가. 문예평론가.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수. 요코하마국립대학 경제학부 재학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1970년 체포되어 도쿄구치소 구금당했다. 이때 읽기와 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실어증을 앓았다. 1972년 여름, 토목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10여 년간 철공소, 화학공장, 토건회사 등 공사판에서 육체노동에 종사했다. 산문시적인 문체와 고급문화부터 대중문화까지를 폭넓게 인용하는 패스티시를 구사하며 전위적인 작풍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기수로서 크게 활약해왔다.

1981년 두 번째 소설 『사요나라, 갱들이여』로 군조신인장편소설상 우수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88년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로 제1회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하고, 2002년 『일본문학성쇠사』로 제13회 이토 세이 문학상, 2012년 『안녕, 크리스토퍼 로빈』으로 제48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 『관능 소설가』 『1억3천만 명을 위한 소설교실』 『성교와 연애에 관한 몇 개의 이야기』 『‘악’과 싸우다』 『사랑하는 원전』 『비상시의 언어, 지진 피해 후에』 『101년째의 고독, 희망의 장소를 찾아서』 『‘그 전쟁’에서 ‘이 전쟁’으로, 일본의 소설』 『동물기』 『무지개의 저편』, 『존 레논 대 화성인』 『제임스 조이스를 읽은 고양이』 『은하철도의 행방』 등의 작품이 있다. 문예비평집 『문학이 이토록 잘 이해돼도 되는 건가』 『문학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등은 관습적인 문학에 식상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례적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2015년 일본에서 ‘전쟁반대·아베퇴진’ 집회운동을 주도한 실즈SEALDs(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와의 대담집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펴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아사히신문』에 큰 호평을 받으며 연재한 ‘논단시평’ 48편을 가필한 정치사회 에세이집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한 비판적 지성인들의 추천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발간 4개월 후 10만 부 돌파)에 오르고 2016년 신서新書대상 베스트, 2016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대상 베스트에 뽑혔다. 저자는 지금도 『아사히신문』 논단시평을 연재 중이다.

옮긴이 : 박혜성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전액 장학생으로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EBS 라디오 「초·중급 일본어 회화」의 진행을 맡아 교재를 집필했으며, 현재 국립한밭대학교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고쿠파 가인의 와카 연구」, 「동영상으로 가르치는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영상을 이용한 일본 문학 교육 방법론」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 시가 문학사』(공저), 『햐쿠닌잇슈의 작품 세계』(공저) 등이 있으며, 『개인적 체험』, 『활짝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등을 번역했다.

목차소개

한국어판 서문

제1장 가짜 르나르의 야구 박물지
제2장 라이프니츠를 흉내 내어
제3장 센티멘털 베이스볼 저니
제4장 일본 야구 창세 기담
제5장 코 푸는 종이로부터의 생환
제6장 사랑의 스타디움
제7장 일본 야구의 행방

저자 후기 -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
작품 해설 - 언어 표현의 해체와 재구축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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