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 올 때까지

최기억 | 도서출판 선 | 2017년 09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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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최기억 지음

좌우명 : 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는 여자.
혈액형 : B형. 취미 : 로설 읽기, 만화책 쌓아 놓고 보기......중략.
안식처 : http://piuri.net "Only you & 천공" 까페에 머물고 있음.
종이책 : 내 사랑 고래잡이〉, 란아란지〉, 몸값〉, 탁구공과 잠자리채〉, 채워지지 않는 갈증〉, 마지막 임무〉. 바다의 여인〉, 사고뭉치 처리반〉등등이 있음.

저자소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상처투성이 하진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약속.
우는 얼굴을 보인 유일한 쉼터, 진상호.
항상 곁에 있을 줄 알았던 그가 이별을 고한다.
그렇게 손 놓고 그를 떠나 보내고 말았는데…….
십 오 년 만에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그.
첫눈에 자신의 쉼터인 진상호 란 걸 알아보았기에 이번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떤 변명을 해도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까.
이렇게 다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
그렇기에 가질 것이다.
그가 어떤 철벽을 두른다 할지라도.


발췌글


“우리 사인 그때 끝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호의 그 말에 하진이 얼굴을 구기며 아프게 외쳤다.
“일방적인 통보였잖아! 네가 나한테 한 일방적인 통보.”
“전해졌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서늘한 눈빛. 무덤덤한 표정. 자신과 달리 전혀 혼란스러워하지 않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 하진이 서러운 눈물을 쏟아 냈다.
“전혀. 하나도 안 전해졌어. 그러니 네 멋대로 통보 따위 하지 마. 그러지 말라고. 난 아직 준비가 안 되었으니까.”
거친 하진의 외침에 상호의 입가가 떨렸다. 변했을 거라 생각했었다. 벌써 십오 년이 훌쩍 지나 버렸으니까. 풋풋했던 그 마음도 당연히 흐른 세월만큼 퇴색해 버렸을 거라 그리 생각한 그였다. 그래서 담담할 줄 알았다. 예고 없이 이렇게 불쑥 마주쳐도 더 이상 가슴이 욱신거리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는데…….
가슴 아프게 우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그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무뎌졌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무뎌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때보다 더 가슴 시리고 안타까울 뿐.
“십오 년이 흘렸습니다.”
흔들림 따윈 보이지 말아야 했다. 더 이상 그녀에게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하기에 상호는 떨리는 숨결을 다스리며 최대한 표정을 얼굴 위로 드러내지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하진 사장님.”
“이하진이야. 네가 그렇게 불러 대던 이하진이라고.”
“더 이상 저에겐 이하진이 아니라 사장님이십니다.”
“대체 왜? 왜 이러는 건데. 왜?”
“서로의 위치를 깨달았을 뿐입니다, 사장님.”

목차소개

프롤로그
1장. 숨을 쉴 수 있는 이유가 생기다
2장. 재회하다
3장.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
4장. 내 마음 알까?
5장. 흔들려 줄 수 있어?
6장. 물러서지 말아 줄래, 제발……
7장. 도플갱어
8장. 친구라는 건?
9장. 흔들리는 배 위에서 춤을 출 수 있을까?
10장. 어머니! 어머니!
11장. 서로가 서로를 바라본다는 건?
12장. 사랑한다, 미치도록
13장. 미련을 버린다는 건?
14장. 제자리로 돌아기기 위해선?
15장. 그래도 가족이잖아요, 우리
16장. 따사로운 길을 걷게 해 주실래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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