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서정희 | arte | 2017년 06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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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쉰다섯, 비로소 시작하는
진짜 내 인생



32년 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

언제나 착한 여자, 착한 아내이고 싶었던 나.
겉으로는 행복한 척했지만 가면 속 나는 울고 있었다

그러나 해피엔딩을 꿈꿨던 시나리오는 폐기처분됐다.






◎ 도서 소개

포기하며 좌절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서정희, 1980년 열여덟의 나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청순함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30여 년 이상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독보적인 모델이었다. 그녀의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입는 옷, 사용하는 생활용품, 라이프스타일은 하나하나 대중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삶과 리빙, 종교에 관한 책들을 출판,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늘 정상의 위치에서 화려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의 삶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3년 전인 2014년 5월의 일이었다. 남편이 그녀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폭행하는 CCTV 영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그 사건 이후 그녀는 모습을 감추었다.
『정희』에서 그녀는 그동안 자신의 삶에 씌웠던 완벽이라는 가면을 벗고 3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힘들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그 기간 동안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이혼 수속을 밟았으며,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 책에는 그 절망의 시간을 버텨낸 사람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한 여인이 어떻게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마주보게 되었는지를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로 전해 듣게 된다.



거짓 없이 내 삶을 받아들이면서 한 가지 꿈이 생겼다. 절대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절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진 바보들에게, 나와 같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는 꿈, 세상과 소통하며 소외되고 고독한 이들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꿈 말이다.
_ <모든 터널의 끝은 출구다> 중에서



『정희』는 실패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다. 깊은 밑바닥에서 한 발 한 발 자신의 힘으로 딛고 올라와 자존감으로 부유해진 그녀가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현재를, 앞으로의 더 밝은 미래를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열여덟 살에 멈추어버린 엄마의 시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
엄마는 참 다재다능하고, 여리다가도 갑자기 장군처럼 강해지고,
새침데기처럼 앉아 있다가도 장난꾸러기가 되는 복잡한 여인이지만,
아이스크림 하나에 기분 좋아지는 천진한 아이 같기도 하지.
그런 엄마가 이제 한 여성으로서 세상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해.
_ 엄마의 딸 동주가



그녀의 딸 동주는 엄마의 새출발을, 두 번째 스무살을 이렇게 축복한다.

서정희, 그녀는 이제 자신을 위해 상을 차리고 기도를 하고, 노래 부른다. 그녀의 넘쳐 나는 재능을 학생들을 위해 나누고, 남은 시간을 더욱 값지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 일 분 일 초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 책 속에서

앞으로 다시는 다른 이에게 내 삶을 걸지 않겠다. 나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쉰이 훌쩍 넘은 지금, 더 이상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을 비로소 시작하려 한다. (13쪽)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상처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는 사실을. 이후로 상처가 남긴 흉터를 지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남보다 곱절로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았다. 아이 둘을 키우고 돌아보니 흉터는 훈장이 되어 있었다. (46쪽)

언제나 착한 여자, 착한 아내이고 싶었던 나는 집 안에서조차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면을 쓴 듯 속은 울고 있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했다. 물론 밖에서 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이었다. 완벽한 가정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단 한 가지였다. (47쪽)

여전히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비로소 ‘숨’이 쉬어진다. 내 몸과 마음에 더 이상 아무 결박도 없다는 자유로움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이전까지 나는 끝없이 바벨탑을 쌓고 있었다. 나의 왕국을 만들었다. 성공을 위해, 자식을 위해, 건강을 위해, 행복을 위해 오로지 나의 만족을 위해 애썼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85쪽)

해피엔딩을 꿈꿨던 시나리오는 폐기처분됐다. 결혼도 이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괜찮다. 인생이란 정해놓은 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쉰다섯이 되어서야 비로소 편안하게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 (86쪽)

앞으로는 ‘나답게’ 살 예정이다. 내 자아가 원하는 대로 몸과 마음을 부지런히 가꾸고 주변도 예쁘게 꾸미면서 당당하게 살 것이다. 그게 내가 편안해지는 길이다. 내 인생에 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다. (180쪽)

이혼 전 나를 알았던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누구라도 깜짝 놀랄 것이다.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조차도 이렇게 당당하고 씩씩한 내 모습이 신기하다. 더 이상 세상에 맞설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를 잘 일구고 있다. (191쪽)

그럴 때가 있었다. 나만 철저히, 또 처절히 혼자인 것만 같았던 때.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미칠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울고 있는데, 죽을 것만 같은데 나만 빼고 전부 행복해 보였다. 어딜 가나 내 앞에는 벽이고, 나는 버려진 고아 같다는 생각. 이 하늘 아래 나 혼자였다. 외로움에 치를 떠는 내게 누군가는 당해도 싸다, 그럴 줄 알았다며 활을 쏘아댔다. 갈라진 논바닥처럼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겨나갔다.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나를 사랑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이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와 용서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게 중요했다. 다른 이들을 탓하며 지냈던 시간이 부끄러웠다. 잘못된 선택도, 잘못된 출발도 나의 몫이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나니 새로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지금부터의 선택은 오로지 나를 위해 올바른 것으로 채워질 것이다.
포기하며 좌절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다. 사랑하는 감정이 멈추지 않을 때 무엇이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살기 위해, 더 잘살기 위해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준 이웃을 사랑하기로 했다.
축복받은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196-197쪽)

그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걸.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다시 내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걸. 그러나 교훈을 얻었다고 나를 다독이기에는 그 책임이 너무나 무거웠다. 무거운 돌을 지고 깊숙한 물밑으로 끝없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헤어진 뒤 다시 물 위로 올라가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세상물정을 알아간다는 건 다시 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산소를 얻는 것이었다. (208쪽)

이혼 후 사람들이 가야 한다는 길을 따라가 보았지만 그 길에 나는 없었다. 나를 찾아 떠났는데 나를 잃어버린 셈이다. 그때 나는 하찮은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란 걸 간과했던 것이다. 그 하찮은 것에 대한 관심이 나를 이루는 원동력이란 걸. (220-221쪽)

이 나이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 나아가며 전문직까지 얻은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시 한 편 외운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외운 시가 어느 날 꼭 필요한 순간에 나에게서 우러나올 것이다. 시를 읊는 나의 목소리에 위로받고 희망을 품는 이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 믿음으로 나는 오늘도 작고 사소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열정을 다하려 한다. (221쪽)

쉰다섯, 나는 시간이 없다. 55년은 이미 지나갔고 지난날들을 만회하기 위해 5년 안에 남들이 산 55년을 살려고 한다. 그래서 1년을 10년같이 살아서 5년 안에 50년을 살려고 한다. 누구보다 튼튼한 날개를 펼치고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련다.
‘작은 것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씩 발견하자.’
이것은 누가 내주지 않았지만 오래도록 나만의 숙제였다. 매일 하나씩 작은 것 하나라도 발견하면 어느새 허했던 내 안이 풍성해지는 걸 경험했다. 마치 청소와 같다. 청소를 거르지 않고 매일 했는데 그 이유는 멈추면 먼지가 쌓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하면 먼지떨이로 털고 지나가면서 청소가 금방 끝나는데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서 하려면 더 힘들다. 발견도 그렇다. 멈추지 않고 발견하면 결국은 내 삶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33-234쪽)

매일 마주치는 나지만 나는 나를 참 몰랐다. 앞으로는 나를 깊게 들여다보고 관찰할 생각이다. 나는 과연 어떤 꽃인지 작은 것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아가는 시간, 남은 인생이 그런 시간이기를 바란다. (239쪽)

지금 나에게는 오너스피릿Ownerspirit, 어딜 가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래야 주인으로 내 삶을 잘 가꿀 수 있다. 자기 집도 아닌 월셋집에 왜 그런 수고를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머무는 공간을 나의 스타일과 감각으로 채우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시 나를 찾아야 하는 나에게는 특히 꼭 필요한 일이었다. (246-247쪽)

모두가 경악하며 지켜보던 그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되던 날, 그날이 내 인생 최대의 축복의 날이 되었다. 자유와 행복의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발견.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적인 행운의 날이 되었다. (253쪽)

저자소개

이름: 서정희약력: 방송인198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지난 30년간 패션,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미디어의 아이콘이었다. 톱 모델이자 방송인, 작가로서 국내 최초로 본격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연 서정희는 그동안 자신의 삶과 스타일을 다룬 다섯 권의 책을 출판, 밀리언셀러의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뷰티·패션·인테리어 분야의 톱 브랜드에서 가장 탐내는 모델 중 한 명이었다.
현재 그녀는 오랜 소송 끝에 이혼하고 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예술적 재능을 살려 공간 인테리어 강의를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뷰티, 패션, 공간 디자인 등으로 그녀의 아이디어를 살린 활동을 계속해나가려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사랑스런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서정희의 주님』 『She is at home』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

하나
고양이가 그려진 시리얼
카메라 테스트라뇨?
아버지의 빈 자리
내가 원했던 단 한 가지
어두운 다락방의 자장가
그의 또 다른 모습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나를 위한 향기
예쁘게, 깨끗하게
이제야 나는 숨을 쉰다
요리 DNA 부활


고백의 시간
엘리베이터 안으로
아무 일도 아니에요
10억 원어치 쓰레기를 치우다
나는 사기꾼이 되어 있었다
사랑은 그냥 사랑이어야 한다
그때는 그도 나였다


슬픔을 떠나 있기
동주의 편지
엄마를 배우다
감정 휴가
안녕하세요, 서정희예요!
일상의 기적
핸들을 꺾고 방향 선회!
나에게 열리는 세상


부산 경원 씨
사소한 것의 위대함
강단에 서다
쉰다섯, 나는 시간이 없다
몰입의 즐거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오너스피릿
모든 터널의 끝은 출구다

에필로그 다시 시작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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