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 (Voltaire)
1694~1778. 프랑스의 작가, 계몽사상가. 파리(Paris) 출생.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François-Marie Arouet). 유복한 공증인의 아들로 예수회(Jesuits) 학교 루이 르 그랑(Collège Louis-le-Grand)(1704~1711)에서 공부하였다. 12세 때 대부(代父)인 샤토뇌프 신부를 따라 접하게 된 문학살롱 ‘탕플(Temple)’에 드나들며 문학 세계를 열망하였다. 오를레앙공(公)의 섭정(攝政)을 비방하는 시를 썼다고 오인되어 투옥되었다. 비극 <오이디푸스 Œdipe>를 옥중에서 완성하고, 1718년에 상연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런던 체재 중(1726~1727) 로크의 철학과 뉴턴의 물리학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볼테르는 철학적 입장은 경험론, 종교적 견해로는 이신론자(理神論者)였고, 영혼이 특별한 실체라는 것을 부정하고, 지식의 원천은 경험에 있다고 했다. 종교적 광신주의에 맞서서 평생 투쟁했던 그는 관용 정신(寬容精神) 없이는 인류의 발전도 문명의 진보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D.디드로, J.J.루소 등과 함께 백과전서(百科全書) 운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주요 저서에 앙리 4세를 찬양하는 서사시 <앙리아드 Henriade>(1728), 셰익스피어극의 영향을 받은 사상극 <자이르 Zaïre>(1732), 영국을 이상화하고 프랑스를 비판한 <철학서간(영국서간) Lettres philosophiques ou Lettres sur les anglais>(1734), <자디그 Zadig, ou la Destinee>(1747), 철학소설 <캉디드 Candide, ou l"Optimisme>(1759), <관용론 Treatise on Tolerance>(176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