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을까

장혜경 | 이페이지 | 2017년 02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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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를 걷다
길을 걷다
이 산 저 산 꽃이 피고 질 때
비가 내리고
흰눈이 내리고
안개가 분수처럼 쏟아져 내릴 때
산 정상을 향해가는 숲 속 어느 정자에서 바라보는
온통 나무뿐인 곳에서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에 섞여졌을 때
나의 숨결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그대마다 시가 내게로 걸어온다
시가 내 안에 스며든다
시를 걷는 즐거움이다
사색의 순간이요 곧 무아지경이요, 달콤한 향기다.

저자소개

세 아이가 모두 장성해서 이제야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지닌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간다.
시의 걸음이다.
그 한걸음,한걸음에
소소한 일상과 한 생이모두 담겨 함께 호흡한다.
그리고 아직, 많은 이야기가 시가 되기를기다린다.

목차소개

사랑의 꿈
꽃 속의 꽃
꿈꾸는 아침
거침없이 하이킥 오 예!
가을 편지
엄지 공주
홀로 된다는 것은
사랑을 꿈꾸었습니다
사랑이 아픈 까닭은
보고픈 마음
와불처럼 눕고 싶었다
두물머리에서
한 밤에 쓴 편지
가을 아침
소쇄원
매화
몽단역에서
어느 밤, 사랑을 논하다
공명
찔레꽃
애벌레
꽃반지 끼고
어느 날 외출아세 돌아오는 길
밀짚 태우는 들에 서서
사랑이었을까
운림산방의 봄
배롱나무 꽃
틈으로부터
절기마다
보리 마당길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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