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라 - 미다스 세계문학 1

칭기즈 아이트마토프 | 미다스북스 | 2005년 10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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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러시아의 작가 칭기즈 아이트마토프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인습에 항거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용기 있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에는 두 갈래의 사랑이 흐르고 있다. 자밀라와 다니야르의 사랑과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형수 자밀라를 대상으로 한 세이트의 사랑이다. 첫사랑의 경험을 맑게 응결시켜 놓은 이 소설은 사랑이 우리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심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이트의 사랑은 15세의 성장기 소년이 이성에게 느끼는 감정이긴 하되, 또래와 주고받는 그것이 아니라 자신의 형수에 대한 희미한 선망에 가깝다. 또한 그 선망은 자신의 형수가 행하는 외도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다. 세이트는 자밀라를 사랑함과 동시에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에너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확인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 이 소설은 곧 모든 도덕의 위선과 법의 속물성을 넘어서 있는 초법적이고 탈속적인 사랑을 제시한다. 사랑은 어떤 구속과 형벌에도, 또한 어떠한 경계에도 가둘 수 없는 진실임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Chingiz Aitmatov) 1928년 키르기스스탄 탈라스 계곡의 작은 산간 마을 셰케르에서 태어난 칭기즈 아이트마토프는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키르기스의 옛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라났다. 아홉 살 때 아버지가 소련 공산화 과정에서 숙청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열네 살 때 지방 서기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가축들을 돌보는 수의사로 일하며 지역 간행물들에 틈틈이 글을 기고해 나갔다. 1958년 모스크바의 고리키 문예원을 졸업하고「대면」을 발표하면서 소련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같은 해 발표한「자밀라」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그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 이후 아이트마토프는 키르기스인들의 삶과 자연, 키르기스의 전통 신화, 인류 보편의 사랑과 우정, 투쟁과 시련, 좌절과 희망, 이데올로기와 이상의 갈등 등을 테마로 작품들을 써나갔다. 주요 작품으로는「자밀라」「바다로 달려나가는 뻬기 뽀스」「첫 선생님」「귤사르여 안녕」「하얀 배」「후지산 등반」「두루미」「백년보다 긴 하루」「처형대」등이 있다. 1963년에는 레닌 상을, 1968년에는 국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아이트마토프의 작품들은 영어, 독어, 불어, 일어, 터키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현재 벨기에 주재 키르기스스탄 대사로 활동 중이다.

목차소개

전쟁의 그림자 사랑의 이름, 자밀라 다리 저는 병사 슬픈 장난 영혼이 물드는 저녁 열망의 아픈 자리 그 여름의 마지막 폭풍 그들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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