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고전 034] 부처가 있는 곳에는 머물지 말라 3

정각 | 이펍코리아 | 2012년 07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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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불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수행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여타의 종교보다도 소위 자력수행을 통해서 깨침을 추구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불교적이고 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선은 붓다가 자신의 깨침을 위한 방식으로 채택한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더욱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선의 교리뿐만 아니라 수행의 테크닉에 있어서도 후대에 간화선과 묵조선의 방식을 창출함으로써 깨침을 중요시하는 선의 본래적인 특징을 더욱더 심화하고 확충시켜 왔다.
이 가운데 묵조선은 중국 송대에 창출된 수행 방법으로서, 그 연원은 멀리 붓다의 수행에 바탕하고 있다. 모든 중생은 본래 지혜와 덕상을 구비하고 있어 성인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는 본래성불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이 그 하나이다. 또한 진리의 자각을 위한 좌선수행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 그 둘이다. 나아가서 몸과 마음의 일여(一如)를 강조하여 불법은 곧 그 행위에 드러나 있다는 불법즉위의(佛法卽威儀)가 그 셋이다. 더불어 깨침은 지혜의 터득이기 때문에 올바른 깨침이야말로 올바른 지혜로서 그 속에서 자비심이 우러나온다는 점이다.
묵조선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선문답이다. 여기에서 다양하게 소개하는 선문답은 진헐(眞歇) 청료(淸了)와 더불어 묵조선의 수행과 사상을 가장 잘 현창시키고 체계화시켰던 송대의 굉지(宏智) 정각(正覺)의 ‘염고(拈古)’를 바탕으로 하였다. 얼핏 보면 앞뒤 연결이 되지 않는 듯한 이 선문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설이 필요하며, ‘염고’란 고인의 옛 일화에 짤막한 산문 설명을 붙인 것이다.

저자소개

정각의 속성은 이(李)씨이고 굉지는 시호다. 7세 때 불교 경전을 읽었으며, 11세 때 고향에 있던 정명사(淨明寺)에서 출가하였다. 14세에 산서성 임분현(臨汾縣) 자운사(慈雲寺)의 지경(智瓊) 대사에게서 구족계를 받았다. 18세 때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에서 하안거를 지내고 가을에는 하남성 임안현(臨安縣) 향산(香山) 천녕관음선원(天寧觀音禪院)의 고목(枯木) 법성(法成)에게 참(參)하였다. 거기에서 고목 법성의 법형인 단하 자순이 하남성 등현(鄧縣)에 있는 단하산의 서하사(棲霞寺)에서 널리 교화를 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굉지는 고목 법성에게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스승의 권유에 따라 단하 자순에게 나아갔다. 23세 때 굉지는 자순 휘하에서 깨침을 얻었다.
27세 때 3월 12일에 자순이 시적하였다. 34세 되던 1124년 10월 1일 안휘성(安徽省) 봉양부(鳳陽府) 대성보조선사(大聖普照禪寺)에서 상당하고, ≪송고≫를 찬술하였다. 38세 때인 1128년 ≪염고(拈古)≫를 찬술하고, ‘소참법문(小參法門)’도 행하였는데, 이 속에는 묵조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묵조명(默照銘)≫도 이 무렵부터 이듬해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39세 때 금나라의 침공으로 병화를 피하여 보타락산(補陀洛山)으로 향했지만 당시 주지가 비어 있던 천동산에서 청하자 11월 2일 천동산에서 주지가 되어 상당하였다.
48세 되던 1138년에 칙지를 받고 임안부의 영은사(靈隱寺)에 머물렀지만 불과 1개월 여 만에 다시 천동산에 돌아왔다. 이로부터 입적 때까지 천동산의 주지로 머물렀다. 67세 되던 1157년 10월 8일 시적하고 14일에 동곡(東谷)에 장례를 치렀다.

역자소개

김호귀(kimhogui@hanmail.net)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와 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과 전자불전문화재콘텐츠연구소에서 연구원 및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묵조선 연구≫, ≪묵조선 입문≫, ≪묵조선의 이론과 실제≫, ≪선과 수행≫, ≪화두와 좌선≫, ≪조동선요≫, ≪인물한국선종사≫, ≪선문답의 세계≫, ≪선문답 강화≫ 등이 있고, ≪현대와 선≫, ≪육조대사 법보단경≫, ≪금강삼매경론≫, ≪금강선론≫, ≪금강경 주해≫, ≪금강반야경소≫, ≪금강경 찬술≫, ≪게송으로 풀이한 금강경≫, ≪금강경 약소≫, ≪열반종요≫, ≪선과 교의 통로(都序)≫, ≪선수행의 길(禪要)≫, ≪선가귀감≫ 등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소개

제67칙 목주의 답변 (僧問睦州)
제68칙 남원의 향상사 (南園撫掌)
제69칙 운문의 일상사 (雲門前後)
제70칙 수성의 선기 (壽聖釣錐)
제71칙 조산의 보배 (曹山死?}
제72칙 대자의 침묵 (大慈識病)
제73칙 설봉과 견성 (雪峰三下)
제74칙 운암의 자비 (雲巖石室)
제75칙 남전의 본래면목 (南泉翫月)
제76칙 현사의 선기 (玄沙無縫塔)
제77칙 진정한 도량 (古德道場)
제78칙 용아의 돌거북 (龍牙烏龜)
제79칙 흠산의 화살 (欽山三關)
제80칙 조주의 게임 (趙州鬪劣)
제81칙 현사와 병자 (玄沙三病)
제82칙 대자의 동행 (大慈合伴)
제83칙 석상의 면목 (僧問石霜)
제84칙 삼평의 게송 (三平見聞)
제85칙 대수와 본래면목 (大隨普賢)
제86칙 현사원상 (玄沙圓相)
제87칙 설두의 조화 인식 (雪竇砂水)
제88칙 밀 사백의 바느질 (密師把針)
제89칙 진조의 선기 (陳操勘僧)
제90칙 설봉의 밥짓기 (雪峰淘米)
제91칙 파초의 빈 마음 (芭蕉好惡)
제92칙 대자의 수행과 설법 (大慈行說)
제93칙 수료의 터럭 (水?大悟)
제94칙 법신의 모습 (古德法身)
제95칙 포대와 미륵 (布袋彌勒)
제96칙 조주의 자비 (趙州揀擇)
제97칙 목주의 터럭 (睦州毛端)
제98칙 남전의 수행 (南泉至莊)
제99칙 동산의 속임수 (洞山鉢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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