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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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 딸기 vs 하얀 깍두기

도서정보 : 한은경(하루가) / 가하 / 2013년 08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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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남잔 거야.”

로맨스 소설 새내기 작가인 서문희, 지나치게 동안인 그녀가 어느 날 여고생들과 시비가 붙은 자리에서 가람여고 윤리 교사인 한기정을 만났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스물아홉의 하얀 깍두기 서문희와 스물일곱의 팔공 딸기 한기정의 달달하고 코믹한 사랑 이야기.
그런데! 두 사람의 데이트가 로맨스 소설 사이트에서도 생중계 되고 있었다니!


“첫 경험, 첫 남자, 의미 있는 거지만 아픈 건 아픈 거니까. 난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 할래.”
‘딸기…… 나 감동 먹었어.’
어느새 티셔츠를 벗어 던진 기정을 바라보던 문희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났다. 지나치게 따뜻하고 지나치게 부드럽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하다는 말이 그녀의 몸을 스치는 기정의 손끝에서 묻어 나왔다.
“사랑해. 팔공 딸기…….”
“사랑해. 문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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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향 1

도서정보 : 윤이수 / 가하 / 2013년 08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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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어쩌면 좋아요? 저 말예요…… 이 사람이 좋아요.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소리보다…… 이 사람이 더 좋아요.

대악령 단가유의 손녀로 익수의 별자리를 타고 태어난 단사린.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단사린은 음성서 최고의 둔재, 울척이라 놀림을 당할 만큼 형편없는 실력의 소유자다. 모든 음성서의 악사들로부터 가르침을 거부당한 그녀가 음성서 서경 김무원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둘의 운명이 시작되는데……


사린이 하얗게 웃었다. 달빛을 받아 더욱 희고 말간 웃음.
‘따뜻하고 아릿한 그리움. 살아 있는 동안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아늑한 온기. 무어냐? 뭐가 이리 따뜻한 것이냐. 왜 이리 달콤한 것이더냐.’
무원의 눈가로 알큰한 기운이 들어찼다. 사린을 내려다보던 그는 불쑥 그녀의 팔을 잡아 당겼다. 이내 그의 너른 가슴에 사린의 작은 몸이 포옥 안겨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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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향 2

도서정보 : 윤이수 / 가하 / 2013년 08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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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가슴 우둔우둔한 연모가 무엇인지, 아릿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할아버지, 이 사랑을…… 이 아릿한 사랑을 소리에 담고 싶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이 사랑을 연주하고 싶어요.

하늘의 노래를 연주하는, 익수의 별자리를 타고 태어난 단사린. 그녀는 신라 최고의 황족이자 음성서의 서경 김무원을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그를 만난 후 음성서의 최고 ‘울척’이라 놀림당하던 사린은 당당히 악공취재에 통과해 음성서의 악공이 된다.
한편, 악공취재에서 단사린의 음악을 듣게 된 누리궁에서는 형식과 규율에서 벗어난 단사린의 소리를 사특한 것이라 규정짓고, 누리궁의 소리에 위배되는 그녀의 소리를 멸하기 위해 사린과 누리궁의 경합을 제안하는데……


“아직도 모르는 것이냐?”
“무엇을 말입니까?”
“너는 이미 나의 주인이다.”
“……!”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이 거짓말 같은 한마디에 머릿속이 하얗게 바래졌다.
“이 심장의 주인은 이제 김무원이 아니라 바로 너, 단사린이다. 그러니 내가 너를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나를 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달아나지 마라. 내게 등 돌리지 마라. 나로 인해 아파하지도 마라. 사린아, 나를…… 버리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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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그들, 블랙 1

도서정보 : 서향 / 가하 / 2013년 07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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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압도되어 그에게 매혹되었다. 폭풍보다 격렬하고 고된 훈련보다 둔중한 통증을 남기는 그런 야수 같은 키스였다. 한국 특수능력부대 K.E.S.C의 소령 해이.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차가운 그녀는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친구 한선영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코드네임 흑우 대령을 만난다.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던 그녀는 흑우의 저돌적인 태도에 당황하는데……. “키스…… 그만할까?” 키스하고 싶었다. 해이는 미치도록 그를 원했다. 하지만 내내 거부했던 자신이 고작 이런 키스 하나로 무너지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제발, 저를 시험하지 마십시오! 장난이…… 지나치십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순간에 장난 운운하며 또 선을 긋는 해이를 바라보는 흑우의 눈동자가 더욱 짙어졌다. “미칠 것 같아. 진짜 사람 열받게 만드는 여자로군!” “잘됐네요. 벌써 질렸다는 소리로 들리니, 이 참에 완전히 마음 정리하세요!” “아니, 네 눈빛이나 말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내가 초라해서 견딜 수가 없어. 그런데도 넌 끈질기게 몰아붙이는 날 밀어내고 냉정함을 유지하잖아. 나는 이렇게 애가 닳아 죽겠는데!”

구매가격 : 3,500 원

매혹적인 그들, 블랙 2

도서정보 : 서향 / 가하 / 2013년 07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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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거,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 그러니까 바라지 않을게.” 작전을 수행하던 중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해이. 그리고 서로 총을 겨누며 싸우던 유리 두다노바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흑우 대령은 그녀의 고통을 지켜보며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데……. “……고마워요. ……이렇게 내 곁으로 돌아와 줘서…….” “정말?” 해이가 울먹거리며 고개를 끄덕거리자 그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어나라고 했다. 해이가 몸을 세우자 그가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더니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매번 훈련이든, 임무든 부상을 당해서 의식을 잃으면…… 늘 그런 생각이 들었어. 깨어나도 반겨 줄 이도 없는데, 깨야 할까?” 서글픈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봤다가 이내 해이를 바라본 그의 눈빛에는 깊고도 다채로운 감정이 넘실거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어. 네가 날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 확신, 믿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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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한우와 2등급 우유

도서정보 : 휘은서 / 가하 / 2013년 06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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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누구는 처음 아닌가……. 난 타고난 색정녀고 자기는 타고난 조신남이야 뭐야? 이 씨, 그냥 내가 가지고 만다, 말아!

만능스포츠맨에 요리솜씨도 프로급, 피아노까지 예술적으로 치는 우유진. 뛰어난 업무능력까지 갖춘 그는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에도 여자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야말로 순수절정남이었다! 한편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인 용안그룹의 손녀딸, 명랑 섹시 발랄에 솔직하기까지 한 우연은 아버지의 명에 따라 유진과의 정략결혼을 진행하게 되고, 엄마를 위해 1년간의 가짜결혼을 유진에게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 속에서 우연에게 느끼던 호감이 사랑으로 바뀌는 유진과 단순화학반응처럼 육체적으로만 유진을 탐하는 우연. 서로 다른 것을 탐하는 유진와 우연의 욕구는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을까?


“우연 씨가 가르쳐줘요.”
“에?”
용기 내어 던진 그의 말에 그녀가 한쪽 눈썹을 휘었다.
“내가 어떻게 키스해야 좋은지, 내가 어떻게 사랑해야 좋은지, 우연 씨가 가르쳐줘요.”
이번엔 그녀의 양 뺨이 붉게 물들었다. 또록또록 눈동자를 굴리던 그녀가 시니컬하게 대꾸했다.
“그런 건 배워서 안 될 걸요.”
실망의 한숨을 길게 내쉰 그는 한 번 더 용기를 내었다.
“그럼 아까처럼 우연 씨가 날 사랑해줘요.”
목까지 벌그무레해진 그녀가 소리 없이 입만 뻥긋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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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을 위하여

도서정보 : 령후 / 가하 / 2013년 06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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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대할 때 진심인 건 알겠어요. 그런데 날 알려고 하긴 하는데 자신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아요. 내가 그랬죠? 달은 내 태양이라고. 그런데 난 박태인 씨가 태양처럼 느껴져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세상을 관조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 류란.
오직 바이올린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남자, 박태인.
8년 만의 재회는 란에게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었지만, 언제나 웃음 짓는 그를 보면 불안해진다.
이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


“누군가를 신경 쓰는 것도 싫고, 들이는 것도 싫어요.”
“미안한데. 난 너한테 타인으로 머물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어.”
왜 그는 자신의 곁에 머무르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내심 궁금하면서도 듣고 싶지가 않았다.
“앞으론 다른 사람들 신경도 쓰고, 마음도 좀 내어주면서 살아. 혼자 사는 인생이라고 해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잖아.”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그는 무시할 생각인 것 같았다.
“나요, 박태인 씨 안 좋아해요.”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했다.
“나도 너 안 좋아해.”
가볍게 웃으며 컵에 물을 따르는 태인의 모습은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였다.
“이봐요!”
“그래도 싫어하진 않아.”

구매가격 : 3,500 원

업타운 걸

도서정보 : 박정희(불유체) / 가하 / 2013년 06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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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지들도 돈 많은 남자 좋아하잖아? 결혼 1순위가 돈 많은 남자잖아? 남자도 돈 많은 여자 좀 좋아하면 안 돼? 그런 게 어디 있어? 그게 남녀평등이야?

내세울 거라고는 타고난 외모와 체격이 전부인 남자 정지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6년 동안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온 한심한 인생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이 늘 그렇듯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의 인생에 어느 날 갑자기 우연인 듯, 필연인 듯 4명의 여자들이 끼어들었다. 그들 중 누가 진짜 지오의 ‘업타운 걸(Uptown Girl)’일까?


“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해?”
“무슨 소리야, 그게.”
지금까지 지오가 바라보던 꽃나무에 관심을 주는 척하는 선영이 느껴졌다. 그는 손가락으로 나뭇가지를 쓸어보다가 다시 말했다.
“네가 알고 있는 나에 대해서 말해봐.”
그리고 선영이 대답했다.
“글쎄. 키 크고 좀 느끼하게 생겼고, 그 덕에 고등학교 때 인기 좀 있었다는 말도 들었었고.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아, 성깔 있고 성민이란 이름의 친구가 있고, 정현이란 이름의 묘한 직업을 가진 친구도 있고, 그 친구가 스카우트 제의를 해서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그리고…….”
장난스럽게 그에 대해 나열하던 선영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렇게 말을 이었다.
“벤츠에 기사까지 대동해서 타고 다닐 정도인데 옷차림은 누구 못지않게 수수하고, 성격도 털털한 것 같고. 그냥 겉에서 풍기는 느낌만 본다면 아마도 집에선 반항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지 않을까?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부잣집 도령의 배부른 투정같이.”

구매가격 : 3,500 원

함정(2013)

도서정보 : 이리 / 가하 / 2013년 06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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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인이 될게요. 당신의 정부가 되겠어요. 당신의 애인, 당신의 친구. 당신의 모든 것…….

명문가의 영애 서희. 하지만 할머니의 죽음 이후 몰락한 집안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빚 때문에 기생집에 팔린 그녀를 구해준 것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지켜보던 태혁. 이제 성공한 사업가가 된 태혁은 서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비, 비켜요.”
그녀는 새빨간 얼굴로 그를 밀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봐야 그가 놔줄 마음을 먹기 전에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서희는 계속 몸을 비틀고 바르작거렸다.
“너의 몸을 갖는 게 내가 처음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어. 너의 모든 것을 갖는 것은 내가 처음일 테니까.”
그녀의 새카만 눈동자가 겁을 먹은 듯, 흔들렸다.
‘그래, 이 눈을 가질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괜찮아.’
부드러운 여체가 온몸으로 느껴지자 태혁은 당장이라도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삼킬 수 있을 만큼 거친 흥분을 느꼈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구매가격 : 3,500 원

설화 1

도서정보 : 윤이수 / 가하 / 2013년 06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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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생명은 너를 위해 살고 싶다. 온전히 너만 바라보며 살고 싶다. 온전히 네 사람으로 살고 싶다. 피비린내 가득한 복수는 이제 끝내고 눈물 많은 네 눈물 닦으며, 어여쁜 네 웃음 마주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설화야…….

금림군의 딸 설화, 제 아비가 몰락시킨 집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설화는 늠름하고 잘생긴 휘에게 끌려 그를 연모하게 된다. 금림군이 죽인 강문명의 아들 강휘, 자신의 부모와 어린 누이를 역적으로 몰아 죽게 만든 원수의 딸인 걸 알면서도 설화를 연모하게 된다. 그러나 권력에 눈이 먼 금림군은 하나뿐인 딸을 공주로 위장해 청나라 왕 다이곤의 후궁으로 보내고, 휘를 살리기 위해 설화는 자신을 희생해 청으로 떠나는데…….


‘이제는 너를 마음껏 마음에 품으려 한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내 누이의 복수는 접어두고 이제는 너를 품고 살고 싶다고 말하려 했는데……. 어째서 자꾸만 멀어지는 것이냐? 어째서 내게 그렇게 차가운 눈빛을 보내는 것이냐?’
“놓아라. 놓으라고 했다. 천한 기생의 아들.”
차갑고 냉정한 설화의 목소리는 그의 생각을 한 번에 얼려버리고 말았다.
‘어여쁜 휘, 나의 도련님. 이렇게 해야 한다고 했어요. 이렇듯 차갑게 그대의 마음을 자르고 내 마음을 잘라야지만 당신이 살고 내가 살 수 있다고 했어요.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