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도서정보 : 김정운 | 2019-05-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불안 없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슈필라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이 몸으로 제안하는 슈필라움의 심리학
그리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꾸게 해주는 24개의 키워드와 통찰
2012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돌연 자신이 ‘지난 50년’ 동안 떠밀려 살아왔음을 깨닫고 ‘앞으로의 50년’ 동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고는 교수라는 안정적 고위직을 박차고 그림 공부를 하러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나름 화가’로 다시 돌아와 머무르기로 선택한 곳은 서울이 아니라 여수다. 왜 여수여야 했을까?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김정운이 여수에서 바다를 마주한 채 쓰고 그린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기만의 공간 ‘슈필라움’에 대해 언급한다. 독일어에만 있는 단어인 슈필라움(Spielraum)은 ‘놀이(Spiel)’와 ‘공간(Raum)’의 합성어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주체적 공간’을 뜻하는데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여유’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자기만의 슈필라움이 있어야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매력을 만들고 품격을 지키며 제한된 삶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우리가 밀집 장소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 하고, ‘내 공간’을 어떻게든 마련하여 정성껏 가꾸며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이유이다. 이는 현대인이 나만의 ‘케렌시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해석하는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김정운은 여수에서 자신이 꿈꾸던 바닷가 작업실 ‘미역창고(美力創考)’를 찾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준다. 그리고 24개의 키워드(‘시선’과 ‘마음’, ‘물때’와 ‘의식의 흐름’, ‘미역창고’와 ‘바닷가 우체국’, ‘불안’과 ‘탈맥락화’, ‘열등감’과 ‘욱하기’, ‘삶은 달걀’과 ‘귀한 것’, ‘기억’과 ‘나쁜 이야기’, ‘감정 혁명’과 ‘리스펙트’, ‘민족’과 ‘멜랑콜리’, ‘아저씨’와 ‘자기만의 방’, ‘저녁노을’과 ‘올려다보기’, ‘관대함’과 ‘첼로’)를 통해 그 슈필라움이 현대인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하여 우리는 어떤 삶을 새롭게 꿈꿀 수 있는지에 대해 통찰한다.
“삶이란 지극히 구체적인 공간 경험들의 앙상블…
공간이 문화이고, 공간이 기억이며, 공간이야말로 내 아이덴티티다!”
—귀농, 귀촌, 텃밭이 우리 슈필라움의 전부일 수는 없다
아무리 드넓은 공간을 물리적으로 소유해도 그곳이 슈필라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값비싼 과시용 가구들로 그 공간을 가득 채운다고 해도 슈필라움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체적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취향과 관심으로 구체화돼야 비로소 진정한 슈필라움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라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공간이라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정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으면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전혀 지겹지 않다. 무엇보다 온갖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
나만의 슈필라움에서는 타인의 시선이 함부로 나에게 개입할 여지가 없다. 나를 관찰하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내 시선으로 관찰하는 일이 가능해져야 삶과 사회를 주체적으로 조망하고 행복의 지평을 자율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은 ‘감시’로 작동하는 순간 내 몸과 마음을 불안하게 옥죄는 치명적 공포에 지나지 않는다. 내 존재는 나를 감시하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초라하게 쪼그라든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고려는 “언제나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을 이해하고 싶을 때 전제돼야 할 요소일 뿐이다.
자기 자동차 앞을 양보하면 인생 끝나는 것처럼 절대 비켜주지 않으려는 한국 남성들이 〈나는 자연인이다〉에 채널을 고정하는 이유는, 타인의 감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슈필라움에서 ‘시선의 자유’를 쟁취한 자연인들이 부럽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연인’이 될 용기도 없는 그들은 현재 유일한 슈필라움인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며 그마저 부정당하지 않으려고 아득바득 내 앞을 지키는 데 사력을 다한다. 은퇴 후 ‘귀농, 귀촌, 텃밭’을 꿈꾸면서. 그러나 그게 슈필라움의 전부일 수는 없다. “삶이란 지극히 구체적인 공간 경험들의 앙상블”이라고 생각하면 나의 ‘아이덴티티’이고, ‘기억’이며, ‘문화’인 공간을 언제까지나 자동차 운전석이나 텃밭으로만 한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부터 바꿔라!
구체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행복은 결코 오지 않는다
—김정운의 슈필라움 ‘미역창고’ 이야기
‘미역창고(美力創考)’는 김정운이 아주 어린 시절부터 로망으로 간직해온 공간으로, 여수라는 낯선 곳에서 혼자 좌충우돌하면서 만들어가는 ‘바닷가 작업실’이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면서 ‘자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내 공간’, 바로 눈앞에서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슈필라움에 대한 그의 ‘공간충동’이 구현된 결과이다. 무소유를 주장하고 실천한 법정 스님조차 ‘깨끗한 빈방’에 대한 이 공간충동을 평생 어쩌지 못했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공간은 물리적으로 비어 있는 ‘수동적 공간’이 아니다. 그 공간에 주인으로 머무르는 인간과 상호작용하여 그가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자기 이야기’를 창조하도록 돕는 ‘적극적 공간’을 일컫는다. 그렇게 창조된 이야기는, 타인의 무책임한 평가나 애꿎은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나 자신과 세상을 관찰하고 성찰한 ‘내 이야기’일 것이다. 즉 공간이 우리의 남은 이야기들을 좌우하므로 남은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운은 자신의 행복한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비싼 것’이 아니라 ‘좋은 것’, ‘추상적 교환가치’가 아니라 ‘구체적 사용가치’를 찾아 서울에서 일본으로, 다시 여수로 인생의 자리를 옮겼다. 96퍼센트의 공연한 걱정은 제목을 붙여 노트에 적고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대처하고,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싫은 것 ․ 나쁜 것 ․ 불편한 것’은 하나씩 제거하고, 인류의 불안 극복기로 가득한 미술관 ․ 박물관이나 삶의 시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음악회를 찾아가고, 귀한 ‘책’에 침을 발라가며 밑줄을 긋는다. 잘 안되는 ‘어쩔 수 없는 시간’도 있음을 받아들이고, ‘리스펙트’를 토대로 ‘나와는 언제나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과 의사소통의 상식적인 순서를 주고받으며, 멀리 보고 자주 올려다보면서 구불구불 돌아가며 살아가려 애쓴다.
행복한 인생에 좀 더 실천 가능한 구체적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김정운이 자신만의 슈필라움에서 쓰고 그리면서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일은 ‘책’을 매개체로 하는 ‘자신과의 내적 대화’, 즉 ‘생각’이다. 이 책에 담긴 에세이와 그림은 그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 ‘생각’을 토대로 현대인의 삶과 사회에 대해 쓰고 그려간 ‘진짜 이야기’들이다. 이제 당신의 슈필라움에서 당신이 창조하는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다.
◎ 책 속에서
시선은 곧 마음이다. 내 시선이 내 생각과 관심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인간 눈의 흰자위가 그토록 큰 이유는 시선의 방향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흰자위와 대비되어 시선의 방향이 명확해지는 검은 눈동자를 통해 인간은 타인과 대상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함께 보기’다. 인간의 의사소통은 바로 이 ‘함께 보기’에 기초한다. (…) 그래서 인간은 남의 시선이 향하는 쪽을 반사적으로 따라 보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의사소통 장애인 자폐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바로 ‘함께 보기’의 거부다. ‘훔쳐보기’는 자신의 시선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소통 거부의 집단적 자폐 증상이다. ―34~36쪽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섬의 내 작업실 공사는 그해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내 고독한 결정의 기준은 분명했다. ‘교환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다. 카를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망했지만,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구분한 경제학자 마르크스의 가치론은 여전히 유효하고 탁월하다. (…) 이른바 ‘사용가치’라는 ‘질적 가치’와 ‘교환가치’라는 ‘양적 가치’ 사이의 모순이다. ‘교환가치’는 내 구체적 필요와는 상관없는, 지극히 추상적 기준일 뿐이다. 한국 사회의 온갖 모순은 무엇보다도 주택이 ‘사는 곳(사용가치)’이 아니라 ‘사는 것(교환가치)’이 되면서부터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십 대 후반의 (…) 나이에도 내 ‘사용가치’가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하고, 추상적 ‘교환가치’에 여전히 마음이 흔들린다면 인생을 아주 잘못 산 거다. 추구하는 삶의 내용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7~60쪽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 주고받기’다. 타인의 ‘순서’를 기다릴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는 바로 이 ‘순서 주고받기’를 제일 먼저 가르친다. 엄마가 인형 뒤에 숨었다가 갑자기 ‘우르르 까꿍’ 하며 나타나는 놀이는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문화에서 발견된다. (…) 오늘날 사방에서 ‘욱’하는 이유는 ‘성취’와 ‘경쟁’의 규칙들로만 지내온 세월 때문이다. (…) 자신의 ‘순서’를 빼앗긴 상대방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는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온 ‘순서 주고받기’라는 의사소통의 근본 규칙을 회복하지 않으면 이 분노의 악순환으로부터 결코 헤어날 수 없다. 조금만 차분하게 기다릴 줄 알면 그렇게까지 ‘욱’할 일은 별로 없다. ―105~106쪽
‘침 바르기’는 ‘존재 확인’의 숭고한 행위다. 우리는 ‘귀한 것’에 꼭 침을 바른다. 뭉칫돈이 생기면 우리는 한 장 한 장 침을 발라가며 돈을 센다.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침을 바르고 싶어 안달 난다. 책도 마찬가지다. 전자책이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아날로그 책 읽는 재미를 따라갈 수 없다. 침을 바를 수 없기 때문이다. (…) 침 바를 일이 없으니 그렇게들 ‘분노와 적개심의 침’만 사방에 퉤퉤 뱉는 거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침 바르기’가 동반되는 독서는 ‘성찰적’이며 ‘상호작용적’이다. ―126~127쪽
우리가 ‘나쁜 이야기’에 매번 귀가 솔깃한 이유는 바로 이 원시적 본능이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잠시만 한눈팔아도 목숨이 날아가던 원시시대 이야기다. 문명화된 사회란 날것의 위험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갖춰진 상태를 뜻한다. 그런데도 사방에 ‘나쁜 이야기’들뿐이다. ‘나쁜 이야기’에 끌릴 수밖에 없는 타인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불안한 인간이 너무나 많은 까닭이다. 불안한 이들이 불안을 유포해 혼자만 불안하지 않으려는 아주 웃기는 현상이다. ―140쪽
화장실이나 목욕탕은 가장 사적인 공간이다. 이런 곳에서 침을 뱉거나, 깊은 신음 소리를 내는 이들은 언제나 아저씨들이다. 에드워드 홀의 ‘공간학’에 따르면 45센티미터 이내의 거리는 엄마와 아기, 혹은 부부 사이와 같은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만 허용된다. 낯선 이가 이 거리 안으로 침입하면 몹시 불편해진다. 그래서 고급스러운 장소일수록 소변기 사이의 거리가 멀고, 칸막이가 쳐져 있는 거다. 소변기 앞에서 없는 가래를 뽑아내며 소리를 내는 이유는 심리적으로 몹시 불편하다는 뜻이다. 한때 폼 나는 ‘싸나이’였던 범재가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내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권력 공간’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안이다. ―194쪽
인간이 세상을 보는 기준은 항상 자기 몸이다. 어릴 적 그렇게 컸던 학교 운동장이 나이가 들어 찾아가보면 그렇게 작을 수가 없다. 그 넓었던 집 앞 ‘신작로’가 그렇게 좁을 수가 없다. 내 몸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의 작은 몸으로 본 세상은 크고 놀라웠다. 호기심에 가득 차 세상을 올려다봤다. 그러나 성인의 몸을 기준으로 보면 죄다 시시하고, 볼품없다. 지금 내 삶이 지루하고 형편없이 느껴진다면, 지금의 내 관점을 기준으로 하는 인지 체계가 그 시효를 다했다는 뜻이다. 내 삶에 그 어떤 감탄도 없이, 그저 한탄만 나온다면 내 관점을 아주 긴급하게 상대화시킬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220~221쪽
구매가격 : 17,600 원
행복여행에서 날아온 편지
도서정보 : 최정현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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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의 단편을 담은 여행에세이로 여행보다는 ‘편지’에 중점을 두었다.
때로는 친구를, 때로는 불특정 다수를, 때로는 동물에게 편지를 쓰듯이 집필하였다.
에콰도르, 바뇨스의 세상의 끝 그네에서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미국, 시카고의 숙취 속에서
몰디브, 마푸시섬만큼 뜨거운 곳에서
세계 각 나라에서 20대 초중반 여행자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담았다.
여행 중인 친구에게 받는 편지는 언제나 설레고 행복한 법!
스물 두살부터 스물 여섯살까지, 여행과 일상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았다.
22살에는 유럽 기차에 주저앉아 남부 음식이 맛있단 이태리인과 대화를 나눴고, 25살에는 인도 기차에 주저앉아 자신이 잘생겼다고 칭찬해달라는 인도인과 대화를 나눈 이야기.
22살에는 승무원이 여분의 땅콩과 빵을 주었고, 25살에는 릭샤꾼이 짜이를 사주면서 나무와 식물들에 대해 소개해 준 이야기.
23살에는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대낮에 예거마이스터를 마셨고, 25살에는 물약 뚜껑에 한라산 소주를 담아 마신 이야기.
22살에는 꼬마 주제에 캐리어를 들어주는 매너남 소년과 수박을 잘라주면서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여행 얘기를 듣던 할머니가 있는 흐바섬에 정을 느꼈고, 25살에는 비 맞지 말라며 착한 인도 소년이 자기 집으로 초대했는데 그 집의 할아버지가 나름 그 지역의 잘 나가는 가수였다는 이야기.
구매가격 : 4,900 원
누구나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탈무드
도서정보 : 전재동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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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탈무드일까? 유대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유대교는 더더욱 낯설기만 한데 왜 출판사마다 탈무드를 내놓는 것일까? 아 무래도 탈무드만큼 오랫동안 독서계를 주름잡는 책이 없어서가 아 닐까? 누구든지 한번 손에 들면 다 읽을 때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 바로 탈무드이다. 책 속에 생활 전반에 관한 교육적 내용이 담겨 있어서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민족 이며 뉴욕 월가의 은행을 차지하고 있는 알부자들이 대부분 유대인 이라는 현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의 과학자 금융인 재 벌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유대인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꼭 쥐고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이 탈무드라고 하니 어찌 무 관심할 수 있을까? 유대인들이 탈무드에서 무엇을 배우고 세계 최 고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번에 편역 작업을 하면서 텍스트 문제로 고심하였으나 최선을 다해 집필하였음을 밝힌다. 부족하지만 독자 여러분의 이해와 조 언을 기대하면서 탈무드의 진수라고 생각되는 핵심 내용을 선택하 여 내놓는다. 어느 날엔가 원문을 입수한다면 목숨 다해 번역해 보 리라 다짐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또 한 번 세상에 책을 내놓는다.
구매가격 : 8,400 원
아무튼, 술
도서정보 : 김혼비 | 2019-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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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의 신작
술술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술렁인다
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함께 익어온 인생의 어떤 부분들, 그러니까 파란만장한 주사(酒史)를 술술 펼쳐놓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부터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은 물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까지… 마치 그라운드를 누비듯 술을 둘러싼 다양한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작가를 좇다 보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주종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애주가나 여태 술 마시는 재미도 모르고 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비애주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술상 앞에 앉고 마는, 술이술이 마술에 빠지게 된다.
구매가격 : 7,700 원
스펙
도서정보 : 성목현 | 2019-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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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집을 엮으며….
대단한 글은 아니다.
그저 살면서 문뜩문뜩 떠오르는 생각을 미루지 않고,
적어두는 습관 덕택으로 이렇게 또 한 권으로 엮는다.
지난해 8월에 2집을 엮은 후 9개월간 쓴 글들을 모았다.
어떤 글들은 읽는 이의 정치적 성향과 달라
약간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따끔한 비평을 주셨으면 좋겠다.
세상 일을 꼬집는 비평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세상 일을 좋게만 바라보는 낭만주의자도 아니다.
회사 다니고, 아이 키우고, 여가 시간엔 취미생활도 하면서
그때 그때의 느낌을 가볍게 써 내려가는 일상의 작업이다.
매년 한 권씩 시집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의무감으로 글을 쓰지는 않는다.
어떤 때는 하루에 몇 편의 글을 적을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몇 주에 한편의 글을 적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조바심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의무감으로 적는 글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도 없고,
스스로 만족할 수도 없는 글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가볍지만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하고자 한다.
2019년 5월
결혼 21년차 직장인
구매가격 : 2,500 원
취미의 시집 첫 번째
도서정보 : 홍범기 | 2019-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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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이용하여 깨달음과 경험을 시로 표현하였습니다.
30대 나이에 시를 공부하면서 나 자신을 찾을 때 마다 시를 썼습니다.
나의 경험과 깨달음을 시로써 알리고 싶어 시집을 냈습니다.
부분적으로 공감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Sky and Wind and Stars and Poems
도서정보 : 서강진 | 2019-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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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very difficult to translate the literary works of Korea into a foreign language, and so it can’t be done without mental anguish and tenacity.
Especially, in the case of a poem, its implication and nuance makes the translation difficult, and can result in a mistranslation and a reader’s misunderstanding.
I, as the translator of this book, get pleasure from reading the classics of the Orient all the time, and through this I am accustomed to the habit of soothing so-so life which stealthily approaches me.
Based on these understanding and habit, I, from the English department, decided to translate these poems into English while I think of doing something valuable and enhancing my presence.
What we can possibly make a mistake in translating a poem into a foreign language is that we are likely to translate it as we describe it.
I translated these poems which the author wrote as they are, and this book is written in easy and suitable English.
I have translated the national poet of Korea, Yun, Dong-Ju’s poems into English and give it to the world. I dare to hope that this book will be read all over the world.
구매가격 : 7,500 원
삭발의 어머니 잘살기 꿈 이루기 : 마대복 자전 에세이집
도서정보 : 마대복 | 2019-05-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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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기념관 관장 마대복의 자전 에세이집 <삭발의 어머니, 잘살기 꿈 이루기>.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세 번의 삭발, 사랑의 회초리 덕에 잘살기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인생 80년, 삶의 끝자락에서 이 수필집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구매가격 : 9,000 원
로마에 살면 어떨 것 같아?
도서정보 : 김민주 | 2019-05-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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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 둘
다정한 로마에서 우린 많이 웃고 깊게 잠든다
로마에 정착한 지 14년. 낯선 땅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며 만나는 이탈리아는 또 다른 나라다. 카페에서 자지러지는 아이 울음소리를 ‘노래’라고 표현하는 나라. 느려 터진 행정 시스템 안에서도 언제나 노인과 아이는 1순위가 되는 나라. 생의 1/4이 여름 방학인 나라. 길바닥에 낙서 대신 시를 적는 나라. 융통성은 없지만 약자에게 관대하고, 가족과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말 많고 탈 많은 해외살이도 제법 아름답게 채워지는 중이다. 로마에 살면 어떻냐고? 사는 게 다 비슷하지, 뭐. 그래도 하나는 확실하다. 우린 요즘, 전보다 많이 웃고 깊게 잠든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아무튼, 요가
도서정보 : 박상아 | 2019-05-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가 첫날, 멘붕이 찾아왔다
‘정말 5불만 내도 되는 걸까?’ 반신반의하며 요가원을 찾은 저자는 첫날을 잊지 못한다. 선생님은 자세는 안 보여주고 말로만 지도를 했고(나중에 알았는데 그날 들었던 수업은 빈야사 요가였다), 도대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라이트”, “레프트”가 전부였다. 멘붕이 찾아왔다. 그렇게 탈출하려는 영혼을 간신히 부여잡아가며 자세를 따라 하는데, 어느 순간 땀을 뻘뻘 흘리며 쉬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 세상에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과시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집중하고, 그런 나를 받아들이려는 열정. 요가복은커녕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에 무릎이 튀어나올 대로 나온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지만, 괜찮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매트를 다닥다닥 붙여서 앞뒤, 양옆 사람과 계속 부딪히면서도 누구 하나 싫은 기색 보이지 않고, 서로의 움직임을 타협해가며 그 안에서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을 보며 나는 깨달았다. 그것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진짜 세상이라는 것을. 반면 스스로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남만 두리번거리는, 그러다 옆사람과 부딪히면 서로 헐뜯으며 살아온 것이 내 인생이었던 것이다.”
‘나도 전문직으로 회사에 다니던 사람인데, 나는 일본어는 잘하는데….’
하지만 요가를 하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았다. 알바에 치이고 영어 실력도 안 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점점 하려던 것에서 멀어져만 가는 것 같고, 그러다 끝내 스스로 포기할까 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그렇다 보니 변명 같은 말들이 머릿속에서 끝없이 맴돌았다. 혼자 변명을 하고 있는 자신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현재 상황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반복적으로 엄습해오고 그로 인한 불안과 공포, 우울의 시간들이 늘어만 갔다. 갑자기 뭐라도 하지 않으면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밑도 끝도 없이 요가 강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뉴욕에 와서 유일하게 꾸준히 하면서 그나마 좀 잘하게 된 것이 요가였기 때문이다.
깨끗한 땀을 흘리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이야기
저자는 이후 영어와 엄청난 사투를 벌이는 동시에 비크람 요가, 빈야사 요가, 아쉬탕가 요가, 하타 요가를 수련하기 시작한다. 다리 찢기, 비틀기, 머리서기, 핸드 스탠드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어렸을 적부터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저질 체력이 무색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 건강한 것, 그런 것들을 계속하고” 싶어진다. 그러다 결국 쿤달리니 요가의 크리야 수련을 하게 되면서 무아의 상태를 경험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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