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서에서 문학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꼽으라면 필자는 ‘엠마오 가는 길’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예수가 죽고 제자 둘이 엠마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게 된다(루가 24,13~35)는 줄거리다. 이 이야기는 ‘마침 그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육십 사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가고 있었다.’로 시작된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간 제자들. 그 겁쟁이 사도들에게 엠마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둠속에 있으면 어둠만 볼 뿐이다. 그들의 마음이 어둠속에 있었기에 눈도 먼 것이다. 제자들과 같이 동행하는 나그네가 부활한 예수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엠마오 가는 길에서 동행한 나그네가 예수임을 알게 된 이후 제자들은 인생은 바뀌게 된다. 제자들은 비로소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그들과 같이 먹고 마셨던 슬푸디 슬픈 눈을 가지고 슬픔만을 줍고 다녔던 한 사내가 꿈꿨던 세상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다. 예수는 부활했는가? 그렇다. 그러나 그 부활은 육신이 아니라 말씀이었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예수, 부활의 진실 1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독교 근본주의(Christian Fundamentalism)는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 보수적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자유주의 신학에 반대하면서 주창한 기독교 신학사조를 말한다. 기독교 근본주의의 5대 주장은 ① 성경의 무오(無誤) ② 그리스도 동정녀 탄생 ③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④ 육체의 부활 ⑤ 그리스의 재림 등이다.
이 책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주창한 다섯 가지 중 『예수, 부활의 진실』을 다루고 있다. 여기 성서는 ‘축자무오류(逐字無誤謬)’라 하여 성서에는 어떤 종류의 오류도 없다는 믿음을 가진 기독교 근본주의자가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 그의 아들이 죽었다. 이 근본주의자는 자신이 믿는 절대자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아들이 부활할지도 모른다고 믿고 아들의 시신을 성전에 안치하고 피눈물로 기도할까? 애당초 그런 일은 일어날 수도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아들을 이 험한 세상에 살게 내버려두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하늘나라에 데려간 주님의 깊은 뜻이 있을 거라고 자위한다. 이것이 ‘인지부조화’ 즉 자기 편한 데로 믿는다는 말이다. 성서를 단 한 번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지 않았기에 부활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주여 주여만을 찾는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예수의 여인들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수는, 자신이 못 박힐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에 올라야 비로소 죽을 수 있다. 그가 죽음은, 그가 자신들을 구원해줄 메시아가 아니라는 단 하나의 이유였다. 49대의 채찍질에 살이 뜯겨나가고 피가 엉겼다. 한낮의 태양은 이글거리고 골고타에는 벌써 독수리가 난다. 그를 따랐던 제자들은 하나씩 불러본다. 자신을 위해 죽겠다는 베드로를 마지막으로 예수는 쓰러진다. 이때 무리를 헤치고 뛰쳐나와 예수를 부둥켜안은 두 여인이 있었다. 마리아와 베로니카다.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강했다. 어머니에게 자식은 기적 같은 존재니까 마땅했다. 베로니카는 예수 옷자락만 잡으면 병이 나을 거라는 믿음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는 구원받았고 세상에 홀로 섰다. 예수의 피 묻은 얼굴을 닦아줬고 그 손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남았다. 성서는 남성중심적이다. 아니 인류의 역사가 그렇다. 보편적이라는 뜻을 가진 가톨릭에서 여성은 기본적으로 사제가 될 수 없다. 21세기를 살면서 성서가 기록된 1세기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예수를 두고 다 도망친 겁쟁이 남자들로 인해서 말이다.

2017년 겨울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예수, 부활의 진실 2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수가 자신을 매달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를 오를 때 제자들은 다 도망가 다락에 숨어 눈과 귀를 막았다. 그런 겁쟁이 사도들이 어떻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도가 되었는지 참으로 미스터리한 일이다. 그들은 부활한 예수를 만나 변화되었나. 아니다. 빈 무덤을 보고도 믿지 않았고 손의 못자국과 창에 찔린 옆구리에 손을 넣어봐야 믿겠다고 했다. 두 제자가 엠마오 가는 길에 만난 나그네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면 그것이 곧 진정한 부활아니겠’냐고 했다. 필자는 이것을 부활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즉 예수는 육신이 아니라 말씀으로 부활한 것이다. 엠마오 가는 길 두 제자에게 신이 머물다 간 순간이다.
제자들 역시 부활했다. 그리고 예수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 당부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들이 되’(사도행전 1,8~9)라는 말씀처럼 주(主)의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교했고 세계 도처에 수호성인이 되었다. 유일신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 교리 상 신이 될 수 없기에 고육책으로 나온 성인이지만 신이면 어떻고 성인이냐 어떠랴. 이미 하늘의 별이 되었는데.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예수, 옷자락을 잡다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혈루증을 열두 해 째 앓고 있었다. 병을 낫고자 가산을 탕진하고 나락(那落)으로 떨어졌다. 삶의 희망이라곤 한 뼘도 없는 절망 속에서 “예수”의 소문을 바람결에 듣는다. 물 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리며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웠다는 흉흉한 소문이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여겼다. 예수 옷자락만 잡으면 병이 나을 거라는 믿음 하나로 병 든 몸을 이끌고 길을 나섰다. 드디어 예수 옷자락을 잡았다. 가던 길을 멈춘 예수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댄 사람을 찾고 여인과 만난다. 한 눈에 여인의 슬픔을 알아본 예수는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했소. 평안히 가라” 신다. 구원이 뭔가? 병이 나은 것이 구원인가. 아니다. 자신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곧 구원이다. 이 여인의 이름은 베로니카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에 오를 때 피 묻은 예수의 얼굴을 닦아줬던 바로 그 여인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모두 다락에 숨어있었지만 마리아와 베로니카는 예수의 마지막에 함께 했다.

2017년 겨울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누가 네 이웃이냐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수의 지상명령은 ‘내 말을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하라’는 것이었다. 왜 사마리아였을까? 사마리아는 순백한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내 말을 전하라는 것은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사랑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성서에는 길을 가다가 강도당한 사람을 제사장도 레위사람도 외면했지만 사마리아인이 구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 기록이 공관복음서에서 유일하게 루가복음서(10,30~35)에만 기록되어 있다(예수 어릴 적 기록도). 사도 바울로와 루가가 서로 협력 관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복음관이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다와 사마리아는 서로 적대적이었다. 그럼에도 예수가 비유로 사마리아인을 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선한 사마리안법’이 여기서 나왔다.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종교 근본주의자들이 전 세계에서 무차별 자행하는 테러를 볼 때 2,000년 전의 예수가 우리에게 묻는다.
‘누가 네 이웃이냐?’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사람의 아들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수는 사람의 아들인가 신의 아들인가. 이 논쟁은 예수가 죽고 300년이 지나 열린 니케아 공의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예수의 신의 아들인가? 그렇다. 예수의 사람의 아들인가? 그렇다. 성서는 성서 속에서 성서로서만 이해되어야 한다. 성서에 예수의 어릴 적 기록이 단 한 곳(루가 2.41~52)에 언급된다. 어쩌면 성서의 기자(記者)는 인간 예수보다는 주(主)로서의 예수에 더 방점을 찍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어느 날 하늘에서 구름타고 이스라엘에 오지 않았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 30년을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살았다. 목수인 아버지 요셉을 따라 목수가 되었지만,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어머니와 여러 동생들과 15년여를 살며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겼다. 예수의 얼굴은 한없이 인자했으나 그의 눈은 더 깊어졌다. 예수는 3년이라는 짧은 공생애(公生涯)을 살았지만 그 삶을 살기 위해 30년을 준비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인간 예수의 삶을 이 책에 담았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바울이 죽어야 교회가 산다

도서정보 : 김집 | 2019-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울로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다. 또 예수를 만난 적도 없다. 그런 바울로가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 번씩이나 땅 끝까지 갔다. 예수와 바울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사울로(당시)는 예수가 죽고 들불처럼 번진 교회 사람들을 핍박하기 위해 가던 다마스커스에서 번쩍이는 빛에 눈이 멀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예수를 영접한다(이때 바울로가 됨). 그 이후 전도여행을 하며 각 교회에 보낸 편지들이 신약성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재림’은 예수의 핵심사상이 아님에도 바울로가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일은 안하고 예수 재림만 부르짖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회는 지금도 ‘예수 재림에 대한 긴박한 기대에 대한 좌절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사도 바울로의 위대함은 성직노동의 숭고함에 있다. 기도는 노동이고, 노동이 곧 기도다. 바울로는 다마스커스에서 강렬한 빛을 보며 눈이 멀었다가 뜬 이후로 눈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전도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천막을 만들어야 했고 눈의 불편함(가시)을 호소하며 세 번 기도했음에도 주(主)는 ‘너는 이미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 이것이 인생이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구매가격 : 3,000 원

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도서정보 : 황상열 | 2019-08-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지나간 실패도 흘러간 추억도 그 자체가 내가 살아온 인생이다


지나간 실패나 추억은 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지금 당장 실패하고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지금 당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너무 들떠 있지도 말자.
인생은 늘 동전의 양면이다.
지나간 나의 실패와 추억에 안부를 물으면서
바람 부는 대로 낙엽 지는 대로 흘러가듯이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인생은 한 줄기 강물처럼

도서정보 : 김준기 | 2019-08-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김준기 에세이. 젊은 패기로 교직에 몸담으면서 열정 하나로 학생을 지도하려고 했으나 교육 현장의 벽은 너무나 높아 적응하기에 힘들었던 사회초년생, 생사를 넘나들었던 전쟁터에서도 용맹함을 잃지 않고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청년, 예쁘고 마음씨 착하고 학생 지도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내와 결혼한 새신랑, 두 자녀의 축복 어린 탄생을 지켜보며 행복했던 초보 아빠의 시간이 담겨있다.

작은 빗방울들이 모여 시냇물을 이루고, 시냇물이 모여 깊은 강을 이루듯이 하루하루 삶을 이어간 저자의 교직 생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바위틈을 소리 내어 흐르던 시냇물도 깊은 강에 이르러서는 잔잔하게 흐르듯이, 연륜이 쌓이면서 교육의 의미를 터득하는 이야기가 쌓여있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