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
도서정보 : 채형복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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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는 인류에게 영감과 감화를 안겨준 많은 고전이 있다. 그중에는 법학교육을 위한 텍스트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 적지 않다. 그 작품을 법의 시각으로 읽고 분석하면 자연스레 법률지식은 물론 법적 정의를 체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문학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스토리)를 법률적 관점에서 읽고 재해석함으로써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법으로 읽는 문학, 문학으로 읽는 법이다. 이 방법은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켜 독자를 정의의 길로 이끄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번에 내는 『법으로 읽는 고전소설: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는 법문학에 관한 두 번째 결과물이다. 첫 번째 작업은 해방 이후 필화로 법정소송을 겪은 일곱 편의 시와 소설을 분석한 것으로 『법정에 선 문학』(한티재, 2016년)으로 결실을 맺었다. 법학자이자 시인-작가로서 나는 국가권력에 의해 목 잘린 문학작품과 저자의 권리를 복권시키고 싶었다. 출간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공개되어 여러 언론사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
법문학에 관한 두 번째 작업인 이 책은 유럽의 고전 가운데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소설작품 여덟 편을 선정하여 법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문학은 물론 법학에서도 이성뿐 아니라 감성도 인간이 가진 훌륭한 가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법학(혹은 법률)을 약자의 편에 서서 싸울 수 있는 학문(혹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구매가격 : 10,200 원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도서정보 : 하청호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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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집을 엮는다
거의 반세기가 훌쩍 지나갔다
시를 생각할 때마다 아팠다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2020년 초가을
하청호
구매가격 : 6,600 원
도서관은 살아있다
도서정보 : 김상진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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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공도서관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독서실 또는 책대여점 기능을 수행하던 전통적인 공공도서관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옛 기억에 머물고 있는 시민이 적지 않다. 이 대목에서 사서를 비롯한 도서관 구성원들은 시민들에게 자신과 도서관이 어떻게 비쳐졌을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또 지능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이 시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반문해야 한다.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혁신을 통해 이용자인 시민들은 더 높은 수준의 도서관 서비스를 누려야 하고, 시민들과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거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명실공히 도서관은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진흥하면서 평생학습의 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지적자유를 누리고, 삶의 질이 나아지는 데 일조해야 한다. 그래서 도서관이 없는 지역사회를 상상할 수 없게 돼야 한다.
이 책은 필자가 공공도서관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고 시도한 바를 정리한 것이다. 이론서처럼 논리가 정연하지 못하고, 주제도 산만하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도서관의 변화를 통해 역사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쉽지 않았을 여러 가지 시도에 기꺼이 함께해 준 젊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오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구매가격 : 7,800 원
11월의 저녁
도서정보 : 송진환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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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아파트 마당가,
앙상한 나무 위 까치 한 쌍 바람에 흔들리며
한 달 넘게 집 짓던 걸 본 적 있다.
쉼 없이 물어오는 삭정이들로, 더러는
용도에 맞지 않은지 물어온 삭정이들 버리기도 하며
절실하게
까치 한 쌍 몸으로 시를 쓰던 일 지금도 기억한다.
나도 오늘 일곱 번째 집을 짓지만
그들처럼 절실했나를 생각하면 왠지 부끄럼이 인다, 그러나
내일 더 실한 집 한 채 짓기 위해 부지런히
부지런히 삭정이들 하나씩 모아 갈 것이다, 숙명인 양
2020. 10.
송진환
구매가격 : 6,000 원
환승역, 고흐
도서정보 : 곽홍란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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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소복소복 피어도
발목 잡고 엉키지 않는다
멀리서 된바람 불면
소리 없이 옷깃 여미고
등 떠밀려 쏠릴 때면 하르르 나래 펴고
발목 꺾여 넘어지면 보란 듯 환히 웃고
물귀신 코비드-19 늪이라도
향주머니 엮는다
구매가격 : 6,000 원
못다 쓴 편지
도서정보 : 윤무중 | 2022-05-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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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51, 윤무중 제3시집
대한문인협회 주관 2022 "신춘문학상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되어 출간 비용 전액을 지원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발자국을 더듬노라면 어설픈 날들이 마냥 부끄럽고 또 하찮은 것들이 많아 내 발목을 잡지만, 그때마다 그림자라도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어설픈 시(詩) 쓰기로 위안을 갖게 되었다.
내 자신을 알고 있으니 부끄러울 것도 창피할 것도 없으련만, 그래도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아보고 싶지 않겠는가, 그동안 썼던 글을 서재에 올려보고 시집을 내서 독자와 공유하고 시 낭송을 통해 의미를 찾아보려 했던 기대가 제1, 제2 시집과 함께 제3 시집을 통하여 공고히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울려고 시를 쓴다
도서정보 : 박흥락 | 2022-05-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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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50, 박흥락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어느 날 내 나이 끝자락이 서산에 걸린 붉은 노을 같다고 느껴졌을 때
죽비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가슴속에 울화통을 바늘로 찌르고 찔러서 터트리듯이
그렇게 속마음 풀어 놓은 게 시가 되어 있었다.
울려고 시를 썼다.
이 글을 쓰고 행복한 미소 지으며 속으로는 또 운다.
구매가격 : 7,000 원
시간을 여는 바람
도서정보 : 정해란 | 2022-05-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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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52, 정해란 시집
■ 시인의 말
2019년 12월 1일 여행시화집 『설렘과 낯섦 사이』 발간, 제2시집 『일어서는 밤』에 이어 제3시집 발간! 모두 거의 코로나 시대에 예기치 않았던 조용한 도발이었다. 이번에도 2집과 마찬가지로 교사 일기와 감상 시는 외면할 수 없는 내 삶의 한쪽 지체였다. 비워두면 여전히 바람으로 불어와 닻 내리지 못할!
구매가격 : 8,400 원
마치 우리가 그런것처럼
도서정보 : 김종호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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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습관처럼 받아들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지루하지도, 서두르지도 않는 혼자만의 순례길에,
동행이 필요하다면 옆자리 하나 정도는 비워두려 한다.
그곳에 사랑도, 고독도, 아픔도, 이별 또한
번갈아 함께하며 미룰 수 없는 가야만 하는 미지의 긴 시간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어느 곳을 거치든 여정 그 어딘가에 있을,
하나하나 흩어져 있는 글의 조각들을 찾아 맞추어 가는 것이,
나를 알고 제대로 찾아가는 길이기에
오늘도,
글을 찾아 시간을 등에 업고 두리번거린다.
구매가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