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적과 흑 중
도서정보 : 스탕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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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을 대할 때 일반 독자들의 첫째 의문은 상징성을 띤 것으로 보이는 소설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이다. 작품 제목에 관하여 작가 자신은 아무런 언급이 없기 때문에 2세기 이상의 세월에 걸쳐 많은 평자들이 갖가지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여러 해석이 각각 하나의 주장일 뿐이지 확증을 가진 정설일 수는 없으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스탕달의 가까운 친구였던 로맹 콜롱에 의하면 ‘적과 흑’이란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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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하
도서정보 : 스탕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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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을 대할 때 일반 독자들의 첫째 의문은 상징성을 띤 것으로 보이는 소설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이다. 작품 제목에 관하여 작가 자신은 아무런 언급이 없기 때문에 3세기 이상의 세월에 걸쳐 많은 평자들이 갖가지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여러 해석이 각각 하나의 주장일 뿐이지 확증을 가진 정설일 수는 없으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스탕달의 가까운 친구였던 로맹 콜롱에 의하면 ‘적과 흑’이란 제목은ʺ 鷙ʺ ጰ関ʺ 鷙ʺ ᥐ関ʺ ﲈ鷙ʺ ᨰ関ʺ Ƹ鷚ʺ 와関ʺ ̠鷚ʺ р閣ʺ 鷙ʺ 删閥ʺ 㗀鷗ʺ 婀閥ʺ 㒀鷗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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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인디펜던스
도서정보 : 강원주 | 2023-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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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도 처음이라.”
엄마는 나도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기만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새롭게 공부한다. 분유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이유식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훈육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런데 아이는 키우면서 정작 엄마인 ‘나’는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쑥쑥 커 가는데 엄마인 나는 그 자리다. 아이가 품 안을 떠나면 그제야 허둥지둥 나를 찾는다.
엄마이기 이전에 ‘나’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인 나도 함께 키워나가자. 성장하는 엄마가 성장하는 아이를 만든다. 엄마의 가치를 높이자. 엄마가 바뀌면 엄마가 행복해지고, 엄마가 행복해지면, 가족의 일상이 바뀌고, 가족이 행복해진다.
이 책은 아이와 자기 자신을 키우며 오늘도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위한 자기계발서다. 엄마로서, 오롯한 ‘나’로서 스스로를 끌어 올려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숨겨두었던 꿈을 꺼내어 키우자.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세상에 못난 엄마는 없다. 처음 겪는 엄마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을 키우자.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은 벗어던지자. 나도 찌질했던 시간이 있었다. 교육욕심, 명품욕심 등 물욕에 빠져 진짜 내 꿈은 시궁창에 던져버린 적도 있었다. 그런 나도 해냈다. 그러니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이라면 무조건 해낼 수 있다.
아이를 키우며 엄마인 나도 잘 키우자. 엄마 독립. 맘스 인디펜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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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북: 이언 매큐언
도서정보 : 이언 매큐언 | 2023-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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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고 싶은 작가에 관한 모든 것
문학동네의 해외 작가 매거진 시리즈
올어바웃북All About Book
네번째, All About 이언 매큐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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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신은 세계사
도서정보 : 태지원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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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처음 신은 사람은 누구일까?
운동화, 크록스, 샌들, 스키까지
신발에 숨겨진 욕망과 역사 그리고 문화!
TV 프로그램 속 유명인이 자신이 수집한 운동화를 소개합니다. 그는 평범해 보이는 운동화를 들고 ‘이 신발, 지금은 몇 백만 원이 넘는다’고 말합니다.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매장 앞에 줄을 선 장면을 본 적 있나요? 사람들은 대체 왜 신발 한 켤레에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요?
신발 한 켤레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매년 스니커즈 콘서트에 모이는 사람들, 천 켤레 명품 구두를 모은 영부인, 눈밭 위를 달린 스키부대, 강가에 신발을 남기고 죽음을 맞은 유대인 등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마이클 조던 같은 스포츠스타부터 마하트마 간디, 이한열 열사 같은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구두를 신은 세계사』는 신발이 품은 세계사의 명장면 속으로 한 발 한 발 들어갑니다. 신발의 유래를 살펴보기도 하고 신발을 통해 우리의 엇나간 욕망을 꼬집기도 합니다. 또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저마다의 정체성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지요. 마치 유리 구두를 되찾은 신데렐라처럼, 나라를 되찾은 이아손처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계의 이면을 살펴보며 우리가 놓쳤던 귀중한 이야기들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본 적 있나요? 책을 읽으며 세계의 역사적·문화적 대사건 속에 한 발을 성큼 넣어 보세요. 모르고 지나쳤던 수많은 발자국이 눈앞에 찬란히 펼쳐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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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원리
도서정보 : 하기와라사쿠타로(萩原朔太郎) | 2023-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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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詩の原理』(1928) 第一書房 간행
이 책은 처음에 800장 정도 쓴 원고를 세 번이나 고쳐 써서 나중에 500장으로 줄였다. 최대한 논리를 간결하게 하고, 구구절절한 설명을 배제하려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시에 관한 논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300장의 원고지가 되는 원고본 『자유시의 원리』를 겨우 이 책의 열두 장으로 축소하여 개략적인 요지만을 개괄했다. 이 책을 쓰고 나서 나는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병행하여 3개월 만에 탈고했다. 그러나 이 사상을 정리하는 데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거의 십여 년이 걸렸다. 시인으로서 내 삶이 과거에 그 지성의 통속성을 틀에 박힌 채로 지나갔다. 즉 나는 한편으로는 인생을 노래하면서 한편으로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계속 사유하고, 한편으로는 시를 쓰면서 한편으로는 시의 본질에 대해 계속 회의해 왔다. 이 『시의 원리』는 내가 처음 시라는 것을 쓴 첫날부터 내 머릿속을 오갔던 여러 가지 의문들의 총 보표(譜表)이다.<‘서(序)’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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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여행_이스라엘
도서정보 : 제프리 게리, 메리언 르보 | 2023-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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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이스라엘 편으로 이스라엘의 역사, 관습,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 때문에 이스라엘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이스라엘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이스라엘 현지 역사와 종교 및 정치, 풍습과 전통,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생활,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의 배경과 가치, 현지인의 가치관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낯선 땅에서 맞닥뜨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영어고전1,126 오 헨리의 잘 손질된 등불 1907(English Classics1,126 The Trimmed Lamp, and Other Stories of the Four Million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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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26 오 헨리의 잘 손질된 등불 1907(English Classics1,126 The Trimmed Lamp, and Other Stories of the Four Million by O. Henry)은 19세기 미국 작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잘 손질된 램프(The Trimmed Lamp)부터 뉴욕의 엘시(Elsie In New York)까지 총 2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도서정보 : 드류 펜더그라스, 트로이 베티스 | 2023-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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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구의 절반을 동식물의 몫으로 돌려줍시다”
2000W 에너지 할당, 1.5℃ 온난화 제한, 그리고 토지 50%의 재야생화…
위기의 지구를 되살릴 유토피아적 상상이 시작된다
이콘의 전환 시리즈 세번째 ‘환경’ 편을 출간한다.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머니』에서 화폐를 통한 경제사를 재정립하고, 그다음 편인 『노동의 상실』에서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 만연한 노동착취의 문제를 파헤쳤다면, 이번 신간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에서는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해마다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뉴스가 들려온다. 이대로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050년 지구에는 거대한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게 국제기구 및 환경운동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생태 우울’, ‘기후 우울’ 등의 신조어도 생겼다. 마치 종말이라는 예견된 미래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듯한 무기력함이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방법은 없는 걸까? 지난 6월 9일자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제한되었던 기간에, 야생동물의 이동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루어졌고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고슴도치의 개체수도 늘어났다. 우리는 이 팬데믹 시기에 발견한 뜻밖의 결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기후 위기에 맞설 색다른 관점을 선사한다. 바로 절망적 상황에서 유토피아를 상상하는 것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유토피아란 지구의 절반이 야생으로 돌아간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통섭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지구절반(Half-Earth)’에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집필했다. 윌슨은 지구의 절반에 인간의 발길을 제한해 다양한 생물종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인류는 더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하지만 윌슨의 주장은 지구절반을 단순히 환경 문제로 접근하는 한계를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정치경제 차원에서 대대적인 계획과 조정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제 ‘지구절반 사회주의(Half-Earth Socialism)’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분리수거, 비거니즘 실천보다 중요한 것은?
주류 환경운동의 허점을 꼬집다
기후 위기에 대한 보편적 인식 수준은 높아졌지만, 우리가 이 현실에서 벗어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채식을 실천하고, 환경운동에 참여한다 한들 개인의 노력만으로 재난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후학자들은 에너지 소비량을 2000W로, 지구 온난화를 1.5℃로 낮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가난한 나라에서 이 수치는 그리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 아니지만, 선진국의 경우엔 상황이 다르다. 그들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성장을 포기하지도, 급격한 탄소배출 감소에 적극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담아내기에 지구는 유한하다. 우리는 시장을 떠받드는 신자유주의의 지배 아래 살아가지만, 사실 자연이야말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복잡한 존재다.
그간 신자유주의는 기술의 발전을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 삼았다. 대표적으로 SRM(태양복사조절)이나 BECCS(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 같은 검증되지 않은 공학 기술을 사용하여 고장난 지구를 고쳐나갈 수 있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자연을 마치 기계처럼 인간의 입맛대로 조작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국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패배한 나라는 기술을 확보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또다른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책은 지적한다. 빌 게이츠를 비롯한 주류 환경운동가들은 원자력의 저탄소배출을 친원전의 주된 근거로 삼는다. 하지만 원자력에너지의 효율성 문제만큼이나 사후 처리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논란이 된 후쿠시마의 오염수 방류만 하더라도 대규모 원전 사고를 수습하는 데 수십 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시대에 기꺼이 낙관의 힘을 믿기까지…
몽상을 넘어선 ‘과학적 유토피아’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나는 무조건적인 낙관, 다른 하나는 무조건적인 비관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이상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인류가 멸종해도 상관없다는 끔찍한 생각에 도취되거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삶을 낭비하는 소비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에는 이 양극단을 보완할 절충안이 들어 있다. 현실을 정확히 응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다. 서문에서 디스토피아로 변한 2047년 지구의 모습에 겁을 먹은 독자라도, 마지막에는 지구절반 사회주의가 현실화된 유토피아에 안도하며 책을 덮게 될 것이다. 스웨덴의 생태학자 안드레아스 말름은 이 획기적인 기획을 두고 “유토피아 장르의 부활”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 지구는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디스토피아로 기우는 지구호의 핸들을 꺾어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지구절반 사회주의라는 새롭게 정립한 개념을 이론과 실전에서 구체화하는, ‘과학적 유토피아’의 안내서를 제공한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정치경제가 운영되고, 자연 생태계가 회복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말이다.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고,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지구절반 사회주의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범지구적 합일을 위한 정치 행위라는 것이다. 지구절반 사회주의는 허무맹랑한 낙관도 비관도 아니다. 우리에게는 근거 있는 희망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기후 위기에 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궁금한 사람들
2. 비관적인 미래 전망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
3. 새로운 관점에서 환경 문제를 다룬 저서가 읽고 싶은 사람들
4. 기후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
5. 동식물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구매가격 : 14,000 원
희귀종 눈물귀신버섯(문학동네시인선 199)
도서정보 : 한연희 | 2023-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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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었다가 이내 영혼이었다가
깜빡깜빡하는 혼란 속에서”
그늘진 땅속 서로의 손을 붙들고서
신비하고 이채롭게 자라나는 눈물, 귀신, 버섯
감각적이고 새로운 목소리의 시인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문학동네시인선이 200번을 앞두고 199번으로 한연희 시인의 두번째 시집 『희귀종 눈물귀신버섯』을 선보인다. 2016년 창비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를 전개하는 방식이 능란”하고 “일상의 친근한 사물과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데서 시적 “기반이 탄탄함”을 알 수 있다는 평(심사위원 박성우 박소란 송종원 진은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첫 시집 『폭설이었다 그다음은』(아침달, 2020)에서 매 순간 우리를 틀에 가두고 교정하려는 시도에 저항하는, 비뚤어지고 정체를 알 수 없어 아름다운 화자를 앞세워 끊임없는 폭설이 쏟아지는 종말론적 세계 속에서 절망하는 대신 사랑의 힘으로 지지 않고 걸어나갈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좀더 어둡고 축축한 곳, 빛이 들지 않아 외면받기 쉬운 곳으로 눈길을 돌려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기묘한 존재들을 들여다본다. “저 혼자 자라나” “귀신처럼 들러붙은” “이상한 유기체 같”(한연희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에서)은 이 존재들은 때로는 ‘기계 속 유령’과 ‘계곡 속 원한’으로, 때로는 “잿물과 산비둘기의 피로 이루어진 비누”(「비누의 탄생」)로 몸을 바꿔가며 신비롭고 발랄한 목소리로 서늘하고도 서글픈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
끝이 난 시점
거기엔
경계선이 있고
넘어서기에 딱 좋고
축축해진 손을 흙에 묻었더니
금세 와글와글한 이야기가 자라났다
(…)
손……님……
서두를 부탁드려요
주렁주렁 열린 손을 뽑는다
이 이야기가
부디
아무나 꽉 잡아주기를
_「손고사리의 손」에서
왜그랬어왜그랬어왜그랬어왜그랬어
어떤 응어리가 데구루루 굴러간다
(…)
개는 죽으면 영영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고
인간은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빨간 실타래와 부적을 베개 밑에서 꺼내
가스불에 태우고 나서야
선명하게 보인다
드디어 찾았다
내가 발뻗고 죽을 자리!
_「광기 아니면 도루묵」에서
“끝이 난 시점”(「손고사리의 손」)에 경계선을 넘어서서 ‘영혼’ ‘귀신’ ‘유령’이 되기를 택한 이들은 필연적으로 “어떤 응어리”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빨간 실타래와 부적을 베개 밑에서 꺼내/ 가스불에 태우고”(「광기 아니면 도루묵」)서도 풀 수 없는, 이들로 하여금 지박령이 되어 영원히 이곳에 머무르게 하는 이 응어리는 무엇일까. 시집을 채우고 있는 장면들은 하나같이 무참하다. ‘나’의 사랑하는 언니는 자신이 다친 것도, 자신에게 갓난아이가 있는 것도 까먹다 영혼마저 까먹어버린 채 창밖으로 떨어진다(「고딕 모자」). 이웃집 아저씨가 낚아챘던 여자애의 손목에서는 지워지지 않는 비린내가 나고(「알루미늄」), 또다른 여자애는 물에 빠져 죽임을 당하며(「굴 소녀 컴백 홈」), 피서객들이 노니는 캠핑장 인근에는 누군가의 피 묻은 옷더미와 구더기가 있다(「캠핑장에서 왼쪽」). 이토록 “무책임한 군중 무차별적 폭력 무의미한 처벌”(「굴 소녀 컴백 홈」)뿐인 세상에서 ‘끝’을 맞이한 이들은 “썩지 않는 몸과 뒤섞인 몸의 사체를// 걷어버리면/ 세상에 태어난 흔적도 없어져버”(「미드웨이섬」)리므로 수습되지 못한 채 부패해갈 뿐 제대로 된 애도를 받을 수 없다. “침묵과 침묵 사이에서 말 못한 사연”은 썩어들어가며 “끈적하게 상처에 달라붙”(「딸기해방전선」)을 따름이다.
그런데 이토록 참혹한 사연으로 인해 원혼이 되어버린 존재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자신의 한을 풀어내기는커녕 이야기를 시작할 수조차 없다. 그들에게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승에서든 저승에서든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자에게는 목소리가 주어지지 않으므로, 그들은 ‘손님’, 즉 샤먼의 힘을 빌려야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이 샤먼의 역할로서 이 세계에 초대받은 인물이 한연희의 화자이다. 그는 “인간이었다가 이내 영혼이었다가 깜빡깜빡하는/ 혼란 속에서”(「12월」) 방울 달린 천조각을 흔들면서, 버림받고 상처 입은 존재들이 자신의 못다 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그들 각각의 존재가 ‘희귀종’으로 호명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그들의 이름을 찾고 또 찾는다.
누군가를 부르기에 적당할 때까지
누군가의 형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이름을 만든다
온 자와
간 자의 이름은 늘 다르다
(…)
희고 둥그런 기계 앞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그의 이름은 에밀리
_「에밀리 껴안기」에서
여전히 아이들은 이른 죽음을 맞이하고
가볍고 작고 흰 손가락이 그렇게 무참히 얼어붙고 있는데
그러니 12월에는
뜨거운 통 안에서 퍼올린 이름들을 불러줘야 해
이 끈질긴 애정으로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면
무슨 이야기든 듣고 말해야 한다
_「12월」에서
무지개를 건너간 반려동물 나의 친구 언제나 자매 카레의 여왕 다정한 이웃 혹은 선생님 저 먼 인도의 수많은 신의 부름을 물려받은 자 그리고 내가 식탁에 마주앉아 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눈다
얼마든지 네 편이 되어주기로 약속할게
_「어제의 카레」에서
그렇게 ‘영혼’ ‘귀신’ ‘유령’이 “나의 친구 언제나 자매 카레의 여왕 다정한 이웃” 혹은 “에밀리”가 될 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얼마든지 네 편이 되어주기로 약속”하며 서로의 죽음을 기억하고 존재를 증언하기 시작할 때, ‘눈물’ ‘귀신’ ‘버섯’은 한데 모여 ‘눈물귀신버섯’이라는 희귀하고 새로운 버섯의 이름을 얻는다. 불가해한 메아리와 섬뜩한 흐느낌은 이야기로 자라나 마주앉은 식탁은 어느새 와글와글한 이야기들로 시끌벅적해진다.
기억해야 합니다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꾹꾹 적어나갈 수 있는 연필을
언니가 손에 쥔다
엄마가 이름을 쓴다
이모가 일기를 끝마친다
딸이 필통 가득히 연필을 모은다
그렇게
씨가 나무로 나무가 연필로 연필이 진실로
이어지고 이어지는 세계에서는
작고 여린 씨앗이 되는 것이
두렵지 않을 거야
무궁무진한 다음을 기다릴 거야
_「씨, 자두, 나무토막 그리고 다시」에서
한연희의 화자는 말한다. “우리의 목소리가 바람처럼 금세 사라질 거라고 다들 말했지만”(「하이볼 팀플레이」), 이야기의 손이 끝끝내 우리를 꽉 잡아줄 것이라고. 사라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무궁무진한 다음”이 기다리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자애는 무럭무럭 어른이 되”고, “비좁고 어두운 동굴을” 막 빠져나온 자리에서 우리는 마침내 “모두 나이 많은 여자”(「표고버섯 키트」)가 되어 있는 서로를 무사히 마주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참모로 산다는 것
도서정보 : 신병주 | 2023-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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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저널 그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조선 전문가 신병주 교수가 참모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말하다
킹메이커 정도전·하륜부터 실학자 김육·정약용까지
각자의 개성으로 조선을 받쳤던 대들보, 신권에 대하여
조선왕조는 50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어떻게 존속했을까? 조선의 역사에서 왕이 최고의 권력자로서 국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왕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또 다른 축은 왕을 보좌한 참모들이었다. 조선은 기본적으로 왕권과 신권이 균형을 이루면서 정치가 이루어졌고, 참모의 적절한 발탁과 활용은 그 시대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조선의 왕은 고대나 고려의 왕들에 비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지는 못한 대신, 참모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정을 운영하였던 만큼 ‘참모’라는 키워드로 조선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왕조 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도래했지만, 반복이라는 역사의 속성 앞에 조선시대 명참모들이 갖추었던 덕목들은 의미를 지닌다. 과학자 장영실·예술가 성현·일본에서 귀화한 장군 김충선·달필가 허목·수학자 최석정·실학자 김육과 정약용까지, 조선의 참모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냈다.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42명의 인물로 조선왕조 흥망성쇠의 역사를 살펴본다.
구매가격 : 14,000 원
영어고전1,131 오 헨리의 선택 1909(English Classics1,131 Options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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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31 오 헨리의 선택 1909(English Classics1,131 Options by O. Henry)는 19세기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딕시의 장미"("The Rose of Dixie")부터 형편없는 규칙(A Poor Rule)까지 총 1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오 헨리는 평생 381편의 단편을 비롯해 시, 논픽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수십여 권의 단편집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 일명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그의 전매특허죠! ▷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걸리 드링크
도서정보 : 맬러리 오마라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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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술꾼도시처녀들> 미깡,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위소영 작가 강력 추천!
2022년 가디언 선정 ‘역사와 정치’ 분야 최고의 책, 美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작
고대 수메르 맥주 여신부터 세계 최초의 여성 바텐더까지
최초로 종잇장 위에 생생하게 소환된 알코올의 여왕들
알코올을 발견하고, 지켜내고, 찬양해온 모든 취한 여자들의 역사
인류 역사상 술, 여자, 주류 업계가 만들어낸 흥미로운 비화들로 가득한 최초의 역사책이 출간됐다. 알코올을 발견한 첫 순간부터 술을 만들고, 팔고, 마시고, 때론 비밀리에 들이부었던 거의 모든 여성들이 등장한다. 가부장제 사회 문화와 맞물려 유구한 술의 역사 뒤편에서 가장 낮은 술상을 차지했던 그녀들.
고대 맥주 여신 닌카시, 일용할 와인과 맥주를 빚었던 중세 수녀들, 보드카 제국을 건설한 예카테리나 2세, 금주법 시대에 맹활약한 밀매업자들, 쉼 없이 술을 빚은 양조업자와 증류업자들, 여자 술꾼과 주정뱅이들의 도수 높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수천 년 세계사 이면에 언제나 존재해왔던 ‘술 마시는 여자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간 지켜내온 술잔을 건네며 한잔 가득 건배를 권하는 역사적 경험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16,800 원
영어고전1,133 오 헨리의 인생은 회전목마(인생유전) 1910(English Classics1,133 Whirligigs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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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33 오 헨리의 인생은 회전목마(인생유전) 1910(English Classics1,133 Whirligigs by O. Henry)은 19세기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세상과 문(The World And The Door)부터 목장의 마담 보핍(Madame Bo-Peep, Of The Ranches)까지 총 2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오 헨리는 평생 381편의 단편을 비롯해 시, 논픽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수십여 권의 단편집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 일명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그의 전매특허죠! ▷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도서정보 : 장근엽 | 2022-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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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별을 모아 너에게 주고 싶었던 아름다운 이야기”
20년 이상 해를 거듭하며 영상업계에서 작사가겸 음유시인인 저자가 일상에서 한편씩 쓴 시와 노랫말 가운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가벼운 행복] , [겨울로 가는 열차], [바람이 부는 이유], [세월은 바다가 되어], 등 5부로 100편을 엮어 도서출판 프로방스에서 2번째 시집을 펴냈다.
저자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배려와 선한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구매가격 : 15,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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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김복현 | 2023-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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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에서 행복과 성공 마인드를 가르치지 않는가?
모든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노력할 학교의 비전으로 행복과 성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행복과 성공에 대한 마인드를 기르지 못하고 험난한 사회에 내팽겨쳐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사회에서 불행하고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만약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한다면 학생들은 사회에서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왜 학교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는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행복과 성공 마인드에 대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단언컨대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서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학생들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마인드 교육은 마치 전사들에게 전쟁에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줄 튼튼한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배운 행복과 성공 마인드로 무장한 학생들은 험난한 사회에서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
영어고전1,128 오 헨리의 점잖은 사기꾼 1908(English Classics1,128 The Gentle Grafter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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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28 오 헨리의 점잖은 사기꾼 1908(English Classics1,128 The Gentle Grafter by O. Henry)은 19세기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제목에서처럼 서로 속고 속이는 사기꾼이 등장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코믹 단편 소설(Comic Short Story)의 향연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적갈색 문어(The Octopus Marooned)부터 돼지의 윤리학(The Ethics of Pig)까지 총 1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기꾼이지만 자신만의 원칙을 지닌, 상대적으로 양심적인(?!) 사기꾼 제프 피터스(Jeff Peters)가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화려한 사기극을 작가에게 털어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오 헨리는 평생 381편의 단편을 비롯해 시, 논픽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수십여 권의 단편집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 일명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그의 전매특허죠! ▷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1,125 오 헨리의 400만 1906(English Classics1,125 The Four Million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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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25 오 헨리의 400만 1906(English Classics1,125 The Four Million by O. Henry) : 400만(The Four Million)이란 제목은 미국 작가 워드 맥앨리스터(Ward McAllister, 1827~1895)가 “뉴욕에서 주목할 만한 이는 단 ‘사백 명’뿐.”(only 'Four Hundred' people in New York City who were really worth noticing.)이라 오만하게 발언하자, 오 헨리가 이에 반박하기 위해 붙인 제목입니다. 400만은 당시 뉴욕 인구를 은유하며, 작가는 책 제목으로써 ‘모든 뉴욕 시민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받아친 것이지요. 인간적인 이야기를 즐겨 집필한 오 헨리다운 철학이 담겨 있는 따뜻한 제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1,138 오 헨리의 오 헨리 앙코르 1939(English Classics1,138 O. Henry Encore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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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38 오 헨리의 오 헨리 앙코르 1939(English Classics1,138 O. Henry Encore by O. Henry)는 19세기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1부: 스토리(Part One: Stories)부터 2부: 스케치(Part Two: Sketches)와 3부: 신문 시(Part Three: Newspaper Poetry)까지 작품의 성격과 장르에 따라 3부로 구분하였으며, 총 45편의 방대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오 헨리는 평생 381편의 단편을 비롯해 시, 논픽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수십여 권의 단편집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 일명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그의 전매특허죠! ▷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적과 흑 상
도서정보 : 스탕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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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을 대할 때 일반 독자들의 첫째 의문은 상징성을 띤 것으로 보이는 소설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이다. 작품 제목에 관하여 작가 자신은 아무런 언급이 없기 때문에 1세기 이상의 세월에 걸쳐 많은 평자들이 갖가지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여러 해석이 각각 하나의 주장일 뿐이지 확증을 가진 정설일 수는 없으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스탕달의 가까운 친구였던 로맹 콜롱에 의하면 ‘적과 흑’이란 제목은 갑작스럽게 우연히 떠오른 영감에 기인한 것으로 색깔 명칭을 자주 사용한 당시의 유행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루쉰 정선
도서정보 : 루쉰 | 2023-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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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루쉰의 모든 것
50년 루쉰 연구자가 가려뽑은 정선
루쉰에 관심 있는 입문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되, 대문호 루쉰의 다양한 면모를 빠뜨리지 않고 섭렵할 수 있도록 루쉰 전집에서 핵심이 되는 글들만 모아 번역한 『루쉰 정선』(원제: 루쉰 입문 독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중국의 루쉰 연구자인 첸리췬 교수(1939~ )가 베이징대학 강연을 토대로 하여 출판한 『루쉰 입문 독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으로, 원저는 중국 사회에서 여러 차례 판을 거듭해 읽히고 타이완판까지 출간되면서 루쉰 입문서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첸리췬 교수는 베이징대학 교수로 20여 년 재직했고,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루쉰만 50년 넘게 연구해온 최고의 루쉰 전문가로 베이징대학에서 그의 강의는 그가 서 있는 교단을 빼고 학생들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베이징대학에서 첸리췬의 지도 아래 중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동순 숙명여대 교수가 중심이 되어 관련 전공 연구자들로 팀을 꾸려 번역하고 토론하고 윤문하여 루쉰의 원의와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이 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번에 나온 『루쉰 정선』은 전체 4편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편 각 장마다 첸리췬 교수가 자세한 해설을 달아 작품의 선정 이유, 염두에 두고 읽을 지점, 창작 당시의 상황, 작품에 숨어 있는 핵심 사유 등을 안내해주고 있어 독서에 도움을 준다. 제1편에서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루쉰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글들을 모았으며 ‘사람의 아들과 사람의 아버지’로서 루쉰이 어떤 철학을 갖고 살아갔는지를 드러내주고 있다. 제2편에서는 잡문 작가로서 루쉰의 면모를 주로 사람·동물·귀신·신을 소재로한 글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3편과 4편은 주로 평론과 단편소설을 수록하고 있는데, ‘눈을 크게 뜨고 보기’ ‘다르게 보기’ ‘총명한 사람과 바보와 노예의 차이’ 등의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어떻게 독서를 통해 현실에 속지 않고 매체에 속지 않으며 자신의 양심에 충실한 현명한 지성체가 될 수 있는지를 루쉰 깊이 읽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은 책 앞에 ‘서언’으로 루쉰의 제자인 소설가 샤오훙이 루쉰과 오랜 교류를 통해 곁에서 지켜본 그의 일상생활을 손에 잡힐 듯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이 당대의 분위기 속에서 루쉰의 삶에 자연스럽게 젖어들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멈춘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전진한 루쉰
루쉰은 ‘20세기 중국의 경험’을 응축한 사상가이자 문학가로 중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대문호다. 루쉰의 글을 읽고서 루쉰이 역사적 깊이를 가지고 마치 지금의 중국 문제와 직면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루쉰은 현실의 중국에 여전히 살아 있다. 사회나 인생 문제와 문학에 관해 사유하고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어느 정도 문화적 교양을 지닌 청년이나 국민이라면 모두 루쉰과 정신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다.
‘루쉰과 청년’이란 주제는 그 자체로 무궁무진하다. 살아생전이나 사망 이후에도 루쉰이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에게 지대한 호소력을 갖는 까닭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루쉰이 ‘참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담하게 다른 이들이 감히 말할 수 없고, 말하고 싶지 않고, 말할 수도 없는 모든 진실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루쉰은 사람들이 용기와 지혜가 부족해서 사고를 멈추고, 겉보기에만 그럴싸해 자신과 남을 기만하는 상태에 만족하고 있을 바로 그 순간에, 궁극까지 파고 들어가 사상을 탐색했고 ‘두려운’ 결론을 불러일으킬까 노심초사하지 않았다. 젊은이들은 대지대용大智大勇을 지닌 대장부의 이와 같은 기개를 동경해 마지않았다. 진리를 추구하는 루쉰의 철저함은 그가 독자들(젊은이를 포함한)에게 좀처럼 자기 내면의 모순과 고통, 곤혹스러움, 결함, 부족함과 실수 등을 숨기지 않았던 점, 용감하게 자신의 한계에 맞서고 냉정하게 자신을 비판한 데서 드러난다. 그는 결코 진리의 화신으로 자처하지 않았기에 ‘스승’이 되기를 거절했고 진실한 자아를 젊은이들 앞에 드러내놓고, 그들과 함께 진리를 토론하고 모색했다. 그래서 청년들은 루쉰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논쟁했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루쉰을 비판할 수 있었다. 심지어 루쉰의 생각을 거절할 수도 있었다. 루쉰은 청년의 벗이었다. 젊은 시기에 이렇듯 ‘진실’한 어른을 알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생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루쉰은 20세기 중국과 아시아, 동서양에서 보기 드문 문학가이자 사상가였다. 그의 저작은 중화 문명과 동양의 문명을 현대 문명으로 전환하는 길을 터주었으며, 가장 풍부한 ‘20세기 중국의 경험’을 응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과 인격은 이미 ‘루쉰 정신’으로 응결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이 지난 세기에 보유한 가장 값진 정신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대륙에서 루쉰은 5·4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세대를 거듭하며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끼쳐왔고 동시에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존경까지 얻어왔다. 그는 20세기의 중국에서 절대로 누락할 수 없고, 에둘러 갈 수도 없는 거대한 존재다. 당신이 20세기의 중국과 중국 지식인을 알고 현대 중국인이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의 저작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라고 첸리췬은 강변한다.
한국인들에게 루쉰은 어떤 사람인가
잘 알지만 선뜻 무엇이라 대답하기는 어려운
루쉰魯迅이라는 이름은 중국 현대문학을 공부한 사람에게 유난히 친숙하다. 이뿐만 아니라, 루쉰은 한국의 일반 독자에게도 매우 친근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실제로 루쉰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번역, 출판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Q정전阿Q正傳』이나 『광인일기狂人日記』와 같은 작품은 한국 대중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듯 루쉰과 그의 작품은 한국 내에서는 상당히 익숙하다. 그러나 문득 ‘루쉰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나’ ‘루쉰의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질문한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루쉰은 잘 알려져서 가까운 사이인 것 같지만 정작은 잘 모르는 작가가 아닐까.
역자들은 “놀랍게도 루쉰의 글을 읽을 때마다 받는 느낌은 매번 다르다”고 말한다. 학생 시절 읽었던 루쉰의 작품에서 ‘현대 중국’의 시작점에서 격동의 시기를 몸소 체험했던 지식인의 고민과 당시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졸업 이후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는 루쉰의 작품에서는 그 시절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과 삶의 보편적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긴다.
역자들은 이번에 『루쉰 정선』을 번역하면서, 루쉰의 작품을 또 다른 의미로 읽어내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며 마음에 울림이 일었다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이 『루쉰 정선』이 특별한 이유는, 오랜 시간 루쉰을 연구한 학자이자 당대 중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인 첸리췬 선생이 기록한 독서 감상이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루쉰의 작품에 대한 첸리췬의 짤막한 기록 혹은 해제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루쉰 작품의 속뜻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 데 여러 실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루쉰의 작품이 우리의 삶에서 지니는 현시적 가치를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무엇보다 근래에도 중국 현대사를 비롯해 지식인으로서 자아에 대한 끈질긴 성찰을 이어 나가고 있는 첸리췬의 시선에서 루쉰의 작품을 함께 읽어보는 경험은 색다른 묘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루쉰 정선』에서는 루쉰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첸리췬이 여러 편을 골라 주제별로 새로 모았고, 여기에 독자를 위한 길잡이 글을 곁들인 것이다. 선별한 작품은 잡문에서부터 일기, 산문시, 단편소설에 이르기까지 루쉰의 뛰어난 예술성과 통찰력을 두루 담고 있다. 루쉰은 다양한 문체를 통해 열정과 고뇌, 비판과 방황 등 지식인의 삶과 정신을 담아냈으며 인간과 사회를 향한 통렬한 외침 뒤에 연민과 쓸쓸함을, 또는 그 이면의 따스한 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래서 다양한 독자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100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살아있는 시대정신의 등불로 역할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
구매가격 : 27,000 원
영어고전1,132 오 헨리의 철저하게 사업적인 1910(English Classics1,132 Strictly Business: More Stories of the Four Million by O. Henry)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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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고전1,132 오 헨리의 철저하게 사업적인 1910(English Classics1,132 Strictly Business: More Stories of the Four Million by O. Henry)은 19세기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필명 오 헨리(O. Henry)의 단편집(Short Story Collection)입니다. 철저하게 사업적인(Strictly Business)부터 “당신이 원하는 것”(“What You Want”)까지 총 2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오 헨리는 평생 381편의 단편을 비롯해 시, 논픽션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수십여 권의 단편집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 일명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그의 전매특허죠! ▷ 오 헨리 단편집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배경과 등장인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느슨하게나마 서로 연결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구매가격 : 9,900 원
먹는 마음
도서정보 : 호사 | 2023-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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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언제부터였을까.
맛있는 걸 먹으면 엄마부터 생각난 건……”
오래오래 같이 먹고 싶은 ‘그들’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전하는 음식 연서(戀書)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작가 ‘호사’가 그간 홀로, 또 함께 먹어온 다양한 음식을 토대로 음식에 담긴 마음과 음식을 먹으며 헤아리고 다짐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에세이.
저자는 나이 일흔에 처음으로 ‘티라미수’를 맛보고 즐거워하는 엄마를 보면서 앞으로 당신께 부지런히 ‘설레는 처음’을 선물하겠다고 결심하고, 큰언니가 정성스레 끓인 ‘보리차’와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는 자신을 위해 후배가 사다준 ‘보리차 음료’를 들이켜며 음식에 담긴 정성과 관심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다. 특히 이 책에서 빛나는 것은 나이 든 부모님들을 낯선 음식의 세계로 인도하며 식탁 위 대화를 통해 미처 몰랐던 당신들의 모습을 이해해가는 여정이다. 파스타, 과카몰레, 파히타 접시를 앞에 두고 망설이면서도 딸의 재촉에 조심스레 맛의 지도를 넓혀가려는 모습을 보며, 저자는 당신들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가늠하고는 오늘도 두 분을 최고의 식탁으로 안내하려 열심을 다한다.
앞으로 엄마 인생에 몇 번의 티라미수가 있을까? (중략) 시간이 허락하는 한 부지런히 엄마에게 설레는 ‘처음’을 선물해야겠다. 옹알이, 뒤집기, 걸음마 등등 나의 수많은 처음에 엄마가 있었던 것처럼 엄마의 무수한 ‘시작’에 이제 내가 있다. _「엄마의 티라미수」에서
어디를 가든 보리차를 내주면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마신다. 아무리 배가 차도, 필요한 양의 물을 이미 충분히 마셨어도 마지막 한 방울도 남기지 않는다. 보리차 한잔에 담긴 크고 작은 마음들을 알기에 허투루 대할 수 없다.
마음이 헛헛하거나 주책없이 날뛸 때면 보리차가 생각난다. 텅 빈 나를 채워주고 또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주던 수많은 보리차들. 그 기억이 있었기에 지금껏 무너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_「보리차를 끓이는 마음」에서
엄마의 티라미수, 아빠의 아포가토, 큰언니의 보리차, 작은언니의 돈가스……
먹는 마음과 먹이는 마음
흔들리는 삶을 지탱해준 음식과 사람 이야기
이전까지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줄 몰랐던 아빠가 ‘아포가토’를 떠먹으며 뒤늦게 당신의 취향을 알게 된 이야기, 동생은 창피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크와 나이프로 ‘돈가스’를 먹는 법을 알려주던 작은언니와의 추억 등, 책에 담긴 이야기는 단순히 새로운 음식을 맛본 경험을 넘어 음식에 담긴 마음, 음식과 함께한 사람들을 애틋하게 풀어놓는다.
이를테면 큰맘 먹고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 모은 돈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 일명 ‘달랏 피자’라 불리는 ‘반짱느엉’을 엄마와 사 먹은 일화에서는, 딸 둘을 데리고 노점에서 피자를 굽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삼십 년 전 당신의 얼굴을 겹쳐 보는 엄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줄줄이 딸린 자식새끼들 입에 뭐라도 더 넣어주고자 뼈에 바람이 드는지도 모르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던 삼십 년 전의 엄마. 그 자식 중 하나가 커서 모시고 온 여행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엄마의 마음을 도저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저자는 목구멍에서 차오르는 뜨거운 덩어리를 반짱느엉으로 꾸역꾸역 밀어내린다.
일흔 넘어 처음으로 ‘파스타의 세계’에 입성한 엄마와 냉장고 속 재료들을 털어 만든 ‘제철 채소 왕창 오일 파스타’를 나눠 먹으며 나중에 엄마 제사상에 올릴 파스타를 궁리하는 에피소드, 무릎 수술을 한 엄마를 위해 도가니탕을 끓이며 과거 가족들이 골골할 때면 사골국을 끓이던 엄마를 이해하게 된 사연 등은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님이 살아 계신 동안 마음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저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중에 엄마 제사상에 파스타 올릴게. 어떤 파스타면 좋겠어?” (…)
“다 좋아. 딸이 한 건 뭐든.”
본인의 입맛보다는 남편과 자식들의 취향이 먼저였던 엄마. 딸이 만든 파스타 한 접시를 다 비울 때까지도 엄마는 끝내 한 종류의 파스타를 정하지 못하셨다. 살아 계시는 동안 다양한 종류로 자주 드시다보면 엄마에게도 선명한 파스타 취향이 생기지 않을까? 일흔 넘어 파스타맛에 눈을 뜨셨으니 발전할 날만 남았다. 그릇을 치우며, 딸의 정성과 애정이 듬뿍 들어간 홈메이드 파스타도 좋지만, 종종 엄마의 파스타 세계를 넓혀줄 셰프의 파스타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엄마와 내가 함께 파스타를 먹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아무도 모르니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으니까. _「엄마 제사상엔 무슨 파스타 올릴까?」에서
그렇게 자꾸 엄마를 귀찮게 하고 싶었다. 통증을 줄여주는 약 때문에 자꾸 잠을 자거나 TV를 멍하니 보고 있는 엄마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또렷하게 만들고 싶었다. 가족들이 골골할 때면 밤잠을 설쳐가며 사골국을 끓이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시간과 정성을 쏟아 도가니탕을 끓이면서, 엄마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이 뜨끈한 도가니탕 한 그릇이 엄마를 씻은듯 낫게 해주기를. _「도가니탕을 끓이는 마음」에서
이처럼『먹는 마음』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움, 미안함, 응원과 격려, 위로와 조언이 달콤 쌉쌀 짭짤한 음식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오래오래 같이 먹고 싶은 ‘그들’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전하는 이 음식 연서(戀書)는 우리가 무심결에 흘려보낸 한 끼, 그 한 끼를 내 곁의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운다.
설탕 한 스푼에 사랑 두 큰술,
소금 한 꼬집에 눈물 두 방울!
‘마음’이란 양념으로 버무린, 평범하고도 특별한 음식 이야기
저자에게 ‘음식’을 먹는 일은 곧 ‘마음’을 먹는 일. 그 마음이란 음식을 만든 사람의 정성, 음식이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결심과 다짐이기도 하다.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음식을 먹으며 감탄하는 그 소중한 시간은 매년 나를 한층 더 성장시켰고, 단단하게 채워줬다”는 고백처럼, 그에게 식사는 ‘씹고 뜯고 맛보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생각하며 내일을 그려보는 의식이다.
저자는 바게트를 먹으며 빵에 상처(‘쿠프’라고 불리는 칼자국)가 있기에 볼륨감이 살아나고 속이 촉촉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바게트의 쿠프처럼 자신의 삶에 난 실패와 상처도 운을 만들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깨달으며, 피하고만 싶은 고통에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발견한다. 또한 명절마다 전을 부쳐온 경력 삼십 년 차의 ‘전의 요정’으로서 불 조절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한다. 전은 불이 약하면 기름만 잔뜩 배고, 불이 강하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는다는 것, 나아가 전 부치기와 마찬가지로 삶도 불 조절이 관건이라는 자신의 인생론을 공유한다.
각자의 인생 시기에 따라 강불로 뜨겁게 우르르 끓이기도 하지만, 중불로 속까지 충분히 익히고, 때로는 약불로 줄여 뜸을 들여야 하는 순간이 있다. 삶이 맛있게 무르익는 순서와 절차를 무시하면 결국 설익은 인생이 되어버리고 만다. 당신의 맛있는 인생을 위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내 인생이 맛있으려면 지금은 어떤 불이 필요하지? _「요리 못하는 사람의 특징, 약불이 뭐죠?」에서
설탕 한 스푼에 사랑 두 큰술, 소금 한 꼬집에 눈물 두 방울. 저자가 ‘마음’이란 양념으로 버무려 차린 음식들을 먹다보면 우리의 평범한 오늘도 조금은 특별해지지 않을까.
구매가격 : 11,200 원
직업, 소명이 되다
도서정보 : 김동혁, 김상미, 김신혜, 김은경, 박선우, 이복선, 최덕분, 최연우, 한보리, 황금 | 2023-04-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매일 도전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그들의 이야기
“이 정도 스펙이면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될까요?”
“아이도 잘 키우고, 일도 제대로 해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싶어요.”
“다시 일할 수 있을까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이나 경력 단절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나다운 일을 하는 것인지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들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직업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이직을 했고, 그때마다 다른 일을 맡았습니다. 직원이었던 적도, 사장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쪽이든 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지나고 보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자양분이 된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직업, 소명이 되다? 글을 쓸 기회를 만났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직업 속에서 펼쳐진 도전, 방황, 희망, 성취, 가치관에 대해 써 내려갑니다. 직업과 삶의 조화, 의미에 대해 답을 찾고 계신다면 10명의 작가들이 걸어온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숙한 모습으로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했었는지, 이직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되었고,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런 시기를 거치고 있는 누군가에게 진심이 닿길 바라며 쓴 글입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은 첫 번째 직업에 대한 배경과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제2장은 변화의 순간과 직장 생활에서 흔들렸던 순간들, 다른 삶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나눕니다. 제3장은 새로운 출발을 결정하게 된 순간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현실적인 방법들에 대해 적었습니다. 제4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10가지의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현재의 직업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통해 작가들이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구매가격 : 16,000 원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도서정보 : 리처드 플로리다 | 2023-07-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과 사람이 모일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는 메가시티의 역설
중산층 재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다!
도시 문제의 핵심은 모순이다. 사람과 돈이 도시로 모이고 경제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은 심화된다. 부동산은 폭등하고 임금격차는 커지고 중산층은 무너진다. 그렇다고 도시를 없앨 수는 없다. 도시가 형성되고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위기가 도시에서 비롯되었다면, 해결책도 도시에서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오늘날 경제의 핵심 중추로 자리 잡은 현대 도시가 가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아홉 개의 노트가 알려 준 성장과 배움의 습관
도서정보 : 한성규 | 2023-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선배 없이 일을 시작, 여러 스타트업을 거치며 생존력과 내성을 길렀다. 10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기록과 정리 그리고 회고에 바탕을 둔 9개의 노트와 2개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매일같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밖에 없는 중소 IT 스타트업 기획자에게 보물 같은 책이 나왔다. 기획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자 디자이너와 업무 조율을 하고, 이후 론칭과 운영까지 전반적인 기획자 역할을 선배가 후배에게 설명하듯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구매가격 : 13,440 원
미국이 불타오른다
도서정보 : 레이나 립시츠 | 2023-08-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정치판을 뒤흔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젊은 좌파의 에너지,
정치혐오를 넘어 세상을 재편할 변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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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코리 부시 등이 만들어가는
현대 미국 정치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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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지형에 도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레드 콤플렉스라는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좌파 세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2018년 선거에서 AOC가 깜짝승리를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킨 현상은 ‘뉴레프트New Left'라 불리며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의 길로 힘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시대적 요구에 귀 기울인 결과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 책은 주류 언론에 이름을 알린 정치인부터 지역으로 파고든 풀뿌리단체와 활동가들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사회운동 경험과 동시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담아낸 보고서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로 모여 좌파의 미래로 향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안녕을 묻고 지키려는 신좌파를 위한 찬가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2,950 원
한 권으로 이해하는 독과 약의 과학
도서정보 : 사이토 가쓰히로 | 2023-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구할 수도 있는
독과 약
이 책에서는 식물, 동물, 광물 등 수많은 천연물에 들어 있는 독성분을 알아보는 한편, 독극물이 어떻게 작용해서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독을 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수많은 인간의 생명을 구해낸 약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 약이 독이 된 경우도 살펴본다. 더불어 한약, 의약품, 미래의 의약품 후보에 대해서도 해설과 함께 고찰하고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그날이 오면 (심훈 유고시집)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시집 7
도서정보 : 심훈 | 2023-08-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심훈은 자신이 쓴 시를 모아 1932년에 책으로 출간하려고 하였으나 일제의 검열로 포기하였고, 그가 죽은 뒤이자 해방 후인 1949년에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유고시집 《그날이 오면》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성도서주식회사의 초판본 중 후반부에 있는 수필 5편을 제외한 자유시와 시조 등을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현대어로 옮겼다.
표제시 <그날이 오면>은 심훈 자신이 직접 가담했던 1919년 3.1운동을 기념해 1930년 3월 1일에 창작한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저항시로 조국 광복의 ‘그날’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의 조국 광복에 대한 비장하고 애절한 의지가 담긴 주옥같은 시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기회의 심리학
도서정보 : 바버라 블래츨리 | 2023-08-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의 뇌는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
왜 똑같은 우연을 누구는 기회로 만들고 누구는 흘려보낼까?
딴짓하는 머릿속 주의력 회로를 깨워줄 현대인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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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퇴화하고 있는 우리 ‘뇌’의 ‘기회 감지기’를 어떻게 정상 작동시킬 수 있는지 설명한 책이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에서 나온다. 우리 ‘뇌’가 곧 ‘우리’다.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우연’을 ‘뇌’가 수용하고 처리한다. 따라서 ‘뇌’를 들여다봐야 ‘운’과 ‘기회’의 포착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뇌’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연을 행운으로 바꾸는 과학’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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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바버라 블래츨리 교수는 학자, 그것도 비합리적 사고와는 거리가 먼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다. 그런데도 “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뇌가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블래츨리 교수는 이 책에서 ‘무작위성’으로 대표되는 운과 기회의 언어, 문화, 신화, 미신, 주술 등을 흥미롭게 살핀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학’의 범주에 포함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을 과학으로 설명하면서, 비합리적인 믿음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과 씨름할 때 꼭 필요한 까닭을 힘주어 강조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