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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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목걸이(개정판) 5 : 자각

도서정보 : 양효진 / 가하 에픽 / 2013년 11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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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아무리 신사적인 남자라도 참을 수 있는 데 한계가 있거든? 그 한계를 넘어서면 그다음에는 모두 똑같아. 이성 따윈 한 줌의 재가 돼버리지. 그러니까 경계 늦추지 마. 보통 여성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남자들은 많이 참고 있어. 알았지?”


500년간 이어져온 계약, 아니 저주의 당사자 레페인 티니에 아스. 그녀의 상대는 무려 제국의 황태자 티셀리온 에프닐 카이론! 계약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녀에게 계약의 당사자 카이론은 ‘너를 원해’라는 담백한 말을 날리는데……. 의무와 권리 사이, 승자는 과연 누구?! 그나저나 갑자기 길드에 나타나 아무에게나 결혼해달라고 조르는 크엘트 소공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는 날 한번 훑어보더니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티니에 아스 양은 딱 제 취향이시고요. 로브 입고 계셔도 은근 몸매가 좋으신 게 키도 아담하고 딱입니다. 머리카락이 좀 짧아서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러니 길드원들이 괴상하다고 하는 거구나. 머리카락 봉인하고 와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진짜 손이 근질거린다. 저런 건 복날 개 패듯이 패야 정신 차리는데. 저절로 이마가 찌푸려지는 걸 억지로 손으로 눌러가며 물었다.
“그러니까 제가 그쪽 취향이니 지금 결혼해달라 이 말이군요.”
“예. 본부에서 일부러 당신을 모셔오는 걸 보니 엄청 강하신 거 같고 행동거지나 예법을 익힌 걸 보니 공부도 많이 한 것 같고 외모도 제 취향이시니 부디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아주 청산유수다. 의자를 들어서 저놈의 머리를 한 대 내리칠까 말까 수십 번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좋게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을 열었다.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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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목걸이(개정판) 6 : 맺음

도서정보 : 양효진 / 가하 에픽 / 2013년 11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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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한다. 리피 아스. 수많은 계약자들 중에서도 네가 가장 근성 있는 아이였어. 하지만 운명의 여신이 무슨 장난을 쳐놓았지 불안해 죽겠어.


500년간 이어져온 계약, 아니 저주의 당사자 레페인 티니에 아스. 그녀의 상대는 무려 제국의 황태자 티셀리온 에프닐 카이론! 계약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녀에게 계약의 당사자 카이론은 ‘너를 원해’라는 담백한 말을 날리는데……. 의무와 권리 사이, 승자는 과연 누구?! 그리고 마침내 리피 아스, 성년의 날을 맞이한다!


“언니! 다행이다. 마침 찾아가려는 참이었는데!”
“어서 오렴. 귀여운 나의 바람.”
불꽃이 일렁였다. 리브는 멍하니 열린 창문을 바라보다가 깨달았다. 무언가가 달라져 있었다. 아이는 찬찬히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사람의 모습을 관찰했다. 옷, 신발, 머리. 어제와 같았다. 그런데 하나가 변했다. 그녀의 목에 언제나 걸려 있는 금빛의 목걸이. 원래는 붉은 보석이 박혀 있었다.
그런데 그 보석의 색이 완연한 파란색으로 변했다. 저것이 아마 바다의 색일 거라고 여겨질 만큼 아름다운 파란색이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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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목걸이(개정판) 7 (완결) : 영원

도서정보 : 양효진 / 가하 에픽 / 2013년 11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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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약은 이루어졌고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500년간 이어져온 계약, 아니 저주의 당사자 레페인 티니에 아스. 그녀의 상대는 무려 제국의 황태자 티셀리온 에프닐 카이론! 계약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녀에게 계약의 당사자 카이론은 ‘너를 원해’라는 담백한 말을 날리는데……. 의무와 권리 사이, 승자는 과연 누구?! ‘계약의 목걸이(개정판)’ 마지막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을까?”
내 물음에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주 먼 곳. 이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 그곳은 높은 건물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요. 이 세상의 온갖 것들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요.”
“정답이야. 그럼 나는 누굴까?”
눈치가 빠른 아이는 말을 고르더니 인간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눈동자를 올려 우리의 모습을 찬찬히 살폈다. 그리고 다시 대답했다.
“브라흐마. 당신은 브라흐마예요, 아주 강한. 손은 깨끗하지만 둘러싼 기운은 그 어떤 전사보다도 강해요. 분노하면 대지가 요동치고 강이 울고 공기가 춤을 추겠죠. 이곳에 계실 때 부디 기분 상하실 일이 없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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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박스

도서정보 : 채현 / 가하 / 2012년 12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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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체가 뭐예요?”
“나……. 믿을지 모르지만…….
뱀파이어야. 뱀파이어가 뭔지는 알지?”
“거짓말.”


겨울의 꿈Зимний сон.
그곳에는 차가운 눈을 지닌 ‘그’가 있었다.

시베리아의 은둔자, 모스크바 대공 니콜라이 드미트리예비치.
그의 비서, 야블라코 혜나.

코드네임 ‘런치박스’.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굶주린 뱀파이어와 함께 있기 전까지는 몰랐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단둘이 벙커에 갇히기 전까지는 몰랐다고 할 수 있다.
‘런치박스’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보다 너무 담담한 거 아니야?”
“그러면 비명이라도 질러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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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토끼 뒷집 늑대

도서정보 : 이기옥 / 가하 / 2013년 10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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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내가 태어났을 때 이 심장이 뛰기 시작했었지. 하지만 어느 순간 심장은 차갑게 식어 가고 있었어. 그런데 너를 본 순간 내 심장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제 내 심장은 네 것이야.”


친한 부모님 덕에 앞집과 뒷집에 살게 된 앞집 토끼 지원과 뒷집 늑대 주훈, 주민, 주현.
주민을 짝사랑하던 지원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자신이 뒤에서 껴안으며 고백한 사람은 주민이 아닌 주훈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오랫동안 지원을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는 주훈으로 인해 시작된 앞집토끼 지원과 지원만을 바라보는 늑대 주훈의 사랑 이야기!


‘주민 오빠 키가 이렇게 컸었나?’
한 번도 안겨 본 적이 없었기에 지원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
그윽하고 나직한 음성이 살짝 흘러나오려다 멈추었다.
“말, 말할 게 있어요. 실은 내가 오래전부터 오빠를 좋아했어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지원은 그가 손을 올리려고 하자 재빨리 제지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그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차가운 외투 사이로 들리는 그의 심장 소리가 지원의 귀에 커다랗게 들렸다.
“거절해도 꼭 할 말은 해야겠어요. 내가 싫어도 지금은 말하지 말아요. 그냥 오늘은 이렇게 있고 싶어요.”
용기를 더 내야 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 왔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았다. 다리도 후들거렸다. 지원은 두 눈을 감은 채 그의 목을 양손으로 끌어안았다. 차갑지만 너무 따스한 이중적인 기분이 그녀를 감싸 안았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정지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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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갇히다

도서정보 : 황진순 / 가하 / 2013년 10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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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깨가 짊어진 것들, 네 가슴이 견디고 있는 것들, 이젠 나에게 나눠줘. 그래줘. 기준아.”


한기준, 권찬희. 열두 살,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나이에 처음 만났다. 그 이후 줄곧 둘은 서로를 품고 살았다. 서로에게 상처 같은 존재이지만 그 또한 그들에게는 사랑이다. 심장을 도려낼 듯 아파도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수도 없는 기준과 찬희.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서로가 서로에게 갇혀버린 지독한 사랑 이야기!


“나는 네가 어쩌다 나 같은 애를 사랑하게 됐는지 모르겠어. 대체 날 왜 사랑하는 거야?”
그 역시 그녀를 왜 사랑하는지, 어째서 사랑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을 한단 말인가. 어쩌다보니 사랑했고, 그냥 사랑했다.
그를 이루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그녀를 사랑했고, 그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조차 그녀를 사랑했다. 자연의 이치와 다를 바 없는 그의 감정을 대체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기준은 툴툴거렸다.
“차라리 밥은 왜 먹고 숨은 왜 쉬는지 물어봐.”

구매가격 : 3,500 원

스폰서 카페

도서정보 : 목영木榮 / 가하 / 2013년 10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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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선 감정 숨기지 마. 비밀도 만들지 마. 다른 건 몰라도 둘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봐. 네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 알 바 아니지만, 나랑 있을 때는 거짓이 없어야 해.”


사랑하는 여자를 친구에게 뺏긴 후 여자를 믿지 못하는 윤혁. 그는 마음이 아닌 돈으로 여자를 살 수 있는 스폰서 카페 회원이 되었다. 한편 집안의 몰락 때문에 스폰서 카페에서 일을 해야 하는 선영. 그녀는 그곳에서 윤혁을 만나고, 돈에 의해 이루어지는 남녀 관계에 미묘한 감정이 끼어드는데…….


“그건 온전히 네 몸값이야.”
몸값, 선영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넌 한 달에 오백만 원짜리야.”
잔인한 말, 선영의 숨결이 가빠졌다.
“그에 준하는 빛을 발해야지. 그리고 너, 그 정도의 가치는 해야 하지 않겠어?”
윤혁의 지독한 비수는 선영의 온몸 구석구석에 박혔다. 그녀의 심장은 예리한 칼날에 의해 갈가리 찢어졌다.
비틀린 신데렐라는 현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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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유혹(Temptation in the desert)

도서정보 : 김호정(하얀카라) / 가하 / 2013년 10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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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뛰고 있는 이 심장의 주인이 누구인가? 말하라. 이 심장의 주인이 누구인지.”


파샤드 왕국의 샤미르 성을 다스리고 있는 라마르 왕자는 부족회의에 참석했다가 자신의 차로 뛰어든 동양의 이방인 청년 ‘미린’을 구하게 된다. 행색은 남자임이 분명한 미린에게 첫 만남부터 자꾸 끌리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어느 날, 라마르는 미린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인 것을 알게 되고, 그에 분노해 강제로 미린을 취하게 되는데…….


“그대는 돌아갈 수 없다. 영원히 이곳에서 살면서 나의 노예가 되어라.”
“그대의 생명은 나에게 속해 있다. 그것이 사막의 법이다. 그러니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대는 이 성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말, 말도 안 돼요. 나는, 나는 돌아갈 거예요. 내 나라로 말이에요.”
“흥,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곳의 주인은 나다. 술탄을 속인 노예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가르쳐주지.”

구매가격 : 3,500 원

베리 핫

도서정보 : 님사랑 / 가하 / 2013년 10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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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쏟아내는 뜨거운 호흡을 볼에 느끼며 그녀는 눈을 꼭 감았다. 한 번쯤, 그래 한 번쯤은 괜찮겠지. 아니야,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제발 정신 좀 차려. 이건 아니잖아. 네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었어!


여행 중 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름 모를 한 남자. 그는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병원비를 요구하고 운전기사 역할에 숙박까지 진에게 해결해달란다. 그렇게 같이 보내게 된 그날 밤, 그들은 충동적인 키스를 나누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자, 일신그룹 회장 강한이었다. 자신을 다른 이에게 넘긴 친부모에 대한 상처를 가진 그였지만 유진과의 첫 키스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데……. 만날 때마다 뜨거운 유진과 강한의 핫한 사랑 이야기, ‘베리 핫’!


한은 키스로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쓸며 말했다.
“너한테는 그냥…… 남자이고 싶다.”
“그건 말이…….”
“왜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내 욕심이라고밖에 말 못 해. 널, 놔주기 싫다.”
진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아직은 욕심일 뿐이란다. 그 욕심으로 놓아주기 싫다고 말하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요?”
“무조건, 내 곁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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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도서정보 : 세희 / 가하 / 2013년 10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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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보고 싶었고, 그리워했는데…… 어쩜 넌 날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니?”


처음엔 모두가 장난이거나 일시적인 감정일 거라 생각했다. 별장주인 임 회장의 아들 지호와 별장지기의 딸 꼬마 아가씨 이진의 사랑을…….
이진과의 사랑을 위해 지호는 가업을 잇기로 하고 유학을 떠났지만 10년이란 시간 동안 이진은 지호에 관한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지금까지 이진만을 마음에 담은 지호는 이진의 마음을 찾고 싶다. 이진은 10년 전 지호와 했던 약속을 기억할 수 있을까?


“나…… 생각나지 않아?”
“네.”
망설임 없는 대답에 그가 희미하게 웃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게 아픔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한 남자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것이 자신이라는 것도 모른 채 천진한 눈으로 보고 있을 뿐이었다.
“엄마가 그러던데…… 제가 어렸을 때 귀찮게 했다면서요?”
“아주 많이.”
으윽……. 그랬단 말이지. 그런데 왜 다른 사람의 기억은 있는데 유독 이 사람에 대한 기억은 없을까. 가지런히 놓여 있는 물건 중 하나가 빠져버린 게 이런 느낌일까?
“기억하려고 노력해본 적은…… 있니?”
“아니요. 많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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