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칼끝에 지고 3-3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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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에 최장기간 연재됐던 장편 무협소설. 신선루를 경영하던 젊은 상인 장천린은 정인 취옥교의 배신과 신산 제갈사의 계략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구사일생 살아나 무공을 익히고 전도 유망한 청년상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낭인맹 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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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자들의 비애(悲哀)를 아는가?
길이 없기에 세상을 부평초(浮萍草)처럼 세상을 떠돌 수밖에 없는 숙명의 인간들!

-낭인맹(浪人盟)!

세상에서 소외되고 그 어느 곳에도 뿌리를 내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가련한 인생들이다.
그러나 비록 세상이 그들을 버렸어도 그들은 결코 세상을 버리지 않았다.
질풍(疾風)이 질긴 풀을 가려주듯, 세상이 혈우성풍(血雨腥風)에 휩쓸릴 때에야 비로소 영웅은 우뚝 솟아난다.
모두가 엎드리고 전율할 때 치미는 공포(恐怖)와 감연히 맞서 일어선 위대한 인간들!
그들의 이름을 여기 적는다!
투혼(鬪魂)의 그 이름-낭인맹(浪人盟)을……!

구매가격 : 3,000 원

 

낭인맹 3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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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자들의 비애(悲哀)를 아는가?
길이 없기에 세상을 부평초(浮萍草)처럼 세상을 떠돌 수밖에 없는 숙명의 인간들!

-낭인맹(浪人盟)!

세상에서 소외되고 그 어느 곳에도 뿌리를 내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가련한 인생들이다.
그러나 비록 세상이 그들을 버렸어도 그들은 결코 세상을 버리지 않았다.
질풍(疾風)이 질긴 풀을 가려주듯, 세상이 혈우성풍(血雨腥風)에 휩쓸릴 때에야 비로소 영웅은 우뚝 솟아난다.
모두가 엎드리고 전율할 때 치미는 공포(恐怖)와 감연히 맞서 일어선 위대한 인간들!
그들의 이름을 여기 적는다!
투혼(鬪魂)의 그 이름-낭인맹(浪人盟)을……!

구매가격 : 3,000 원

 

다정독왕 1부 3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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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강 무예판타지소설.

백정(白丁) 포대붕!
비록 개, 돼지만도 못한 천민이만 그의 삶은 그런 대로 평온했다.
그러나 단 한순간의 실수는 그의 소박한 육체와 정신을 절망과 공포의 천길지옥 불구덩이로 던져버린다.
늦은 귀가 길, 공동묘지에서 만나 얼떨결에 육체관계를 맺은 신비한 귀부인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잃는다.
아내를 천한 백정에게 빼앗긴 남편의 질투와 분노는 포대붕으로 하여금 지옥을 경험하게 만들고, 마침내 그는 사천당문(四川唐門)의 생체실험실에 실험재료로 던져지게 된다.
그러나 그는 죽을 수가 없었다.
복수를 위해 살아야만 했고 또 살아남았다.
피끓는 분노의 독기로 삶을 연명하며 사상 최강의 독인으로 탈태환골하게 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대낭인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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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맛보기>


*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구매가격 : 2,000 원

대낭인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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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맛보기>


*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구매가격 : 2,000 원

대낭인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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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맛보기>


*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구매가격 : 0 원

대곤륜 제4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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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전 곤륜산에서 잉태한 비극,
그것은 처절한 한이 되어 전무림을 폭풍의
장으로 몰아넣는다.
영웅, 패웅, 효웅의 각축장으로 화해버린 무림.
그것을 평정할 자 그 누구인가?

대곤륜은 영웅들의 일대기다.
영웅이 아닌 자 검을 쥐지 마라!
검을 쥔 자 반드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

살부지수에 의해 키워지는 무림의 기린아.
그는 다가오는 운명을 느끼지 못한 채
도부로서 운명을 시작한다.
그는 한 마리 소를 잡으며 살인을 꿈꾼다.

그는 한 번 꺾일 때마다 강해졌다.
그는 주저앉는 법이 없다.
강해야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그의 운명을
사로잡은 좌우명이었다.


<맛보기>


* 第1章 잠룡(潛龍)의 계절




고도(古都) 한단은 폭설에 잠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째 쏟아지는 대설로 울창하던 숲은 옥수(玉樹)로 화한 지 오래였다.

거리는 백사의 등껍질처럼 흰 빛을 띠고 있었으며, 만가(萬家)의 지붕은 온통 흰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모든 것이 백색이라는 게 차라리 저주스러울 정도였다.

한 소년, 이제 나이 열일곱 정도이다.

그는 하인이나 입는 누런 마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옷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있었다.

부리부리한 검은 눈동자와 굳게 다물어진 입매, 천한 옷차림이되 대단한 기개가 엿보이는 용모였다.

"후우……!"

그는 숨을 천천히 빨아들이며 오른손을 쳐들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날이 파랗게 선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날 원망하지 마."

소년은 야릇한 시선으로 눈앞의 물체를 바라봤다.

그의 눈앞에는 덩치가 거대한 한 마리 짐승이 머물러 있었다.

털 빛깔이 검은 수우(水牛).

수우의 눈망울은 공포에 휘감기어 있었다.

미천한 짐승이기는 하되 눈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를 느끼듯 털을 곤두세웠다.

문득, 소년의 입술이 달싹거린다.

"내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자비는, 네가 고통을 느낄 짬도 없이 빠르게 죽여 주는 것이겠지."

소년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다가 도끼를 빠르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도끼는 검은 수우의 두개골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며, 뿌연 뇌수가 튀어오름과 더불어 수우의 거대한 덩치가 스르르 옆으로 뉘어졌다.

수우는 거의 찰라지간에 목숨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소년 도부의 도끼질은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소년은 천천히 머리카락을 빗어 넘겼다. 관옥(冠玉)처럼 준수한

구매가격 : 2,000 원

대곤륜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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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전 곤륜산에서 잉태한 비극,
그것은 처절한 한이 되어 전무림을 폭풍의
장으로 몰아넣는다.
영웅, 패웅, 효웅의 각축장으로 화해버린 무림.
그것을 평정할 자 그 누구인가?

대곤륜은 영웅들의 일대기다.
영웅이 아닌 자 검을 쥐지 마라!
검을 쥔 자 반드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

살부지수에 의해 키워지는 무림의 기린아.
그는 다가오는 운명을 느끼지 못한 채
도부로서 운명을 시작한다.
그는 한 마리 소를 잡으며 살인을 꿈꾼다.

그는 한 번 꺾일 때마다 강해졌다.
그는 주저앉는 법이 없다.
강해야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그의 운명을
사로잡은 좌우명이었다.


<맛보기>


* 第1章 잠룡(潛龍)의 계절




고도(古都) 한단은 폭설에 잠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째 쏟아지는 대설로 울창하던 숲은 옥수(玉樹)로 화한 지 오래였다.

거리는 백사의 등껍질처럼 흰 빛을 띠고 있었으며, 만가(萬家)의 지붕은 온통 흰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모든 것이 백색이라는 게 차라리 저주스러울 정도였다.

한 소년, 이제 나이 열일곱 정도이다.

그는 하인이나 입는 누런 마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옷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있었다.

부리부리한 검은 눈동자와 굳게 다물어진 입매, 천한 옷차림이되 대단한 기개가 엿보이는 용모였다.

"후우……!"

그는 숨을 천천히 빨아들이며 오른손을 쳐들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날이 파랗게 선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날 원망하지 마."

소년은 야릇한 시선으로 눈앞의 물체를 바라봤다.

그의 눈앞에는 덩치가 거대한 한 마리 짐승이 머물러 있었다.

털 빛깔이 검은 수우(水牛).

수우의 눈망울은 공포에 휘감기어 있었다.

미천한 짐승이기는 하되 눈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를 느끼듯 털을 곤두세웠다.

문득, 소년의 입술이 달싹거린다.

"내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자비는, 네가 고통을 느낄 짬도 없이 빠르게 죽여 주는 것이겠지."

소년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다가 도끼를 빠르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도끼는 검은 수우의 두개골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며, 뿌연 뇌수가 튀어오름과 더불어 수우의 거대한 덩치가 스르르 옆으로 뉘어졌다.

수우는 거의 찰라지간에 목숨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소년 도부의 도끼질은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소년은 천천히 머리카락을 빗어 넘겼다. 관옥(冠玉)처럼 준수한

구매가격 : 2,000 원

대곤륜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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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전 곤륜산에서 잉태한 비극,
그것은 처절한 한이 되어 전무림을 폭풍의
장으로 몰아넣는다.
영웅, 패웅, 효웅의 각축장으로 화해버린 무림.
그것을 평정할 자 그 누구인가?

대곤륜은 영웅들의 일대기다.
영웅이 아닌 자 검을 쥐지 마라!
검을 쥔 자 반드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

살부지수에 의해 키워지는 무림의 기린아.
그는 다가오는 운명을 느끼지 못한 채
도부로서 운명을 시작한다.
그는 한 마리 소를 잡으며 살인을 꿈꾼다.

그는 한 번 꺾일 때마다 강해졌다.
그는 주저앉는 법이 없다.
강해야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그의 운명을
사로잡은 좌우명이었다.


<맛보기>


* 第1章 잠룡(潛龍)의 계절




고도(古都) 한단은 폭설에 잠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째 쏟아지는 대설로 울창하던 숲은 옥수(玉樹)로 화한 지 오래였다.

거리는 백사의 등껍질처럼 흰 빛을 띠고 있었으며, 만가(萬家)의 지붕은 온통 흰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모든 것이 백색이라는 게 차라리 저주스러울 정도였다.

한 소년, 이제 나이 열일곱 정도이다.

그는 하인이나 입는 누런 마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옷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있었다.

부리부리한 검은 눈동자와 굳게 다물어진 입매, 천한 옷차림이되 대단한 기개가 엿보이는 용모였다.

"후우……!"

그는 숨을 천천히 빨아들이며 오른손을 쳐들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날이 파랗게 선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날 원망하지 마."

소년은 야릇한 시선으로 눈앞의 물체를 바라봤다.

그의 눈앞에는 덩치가 거대한 한 마리 짐승이 머물러 있었다.

털 빛깔이 검은 수우(水牛).

수우의 눈망울은 공포에 휘감기어 있었다.

미천한 짐승이기는 하되 눈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를 느끼듯 털을 곤두세웠다.

문득, 소년의 입술이 달싹거린다.

"내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자비는, 네가 고통을 느낄 짬도 없이 빠르게 죽여 주는 것이겠지."

소년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다가 도끼를 빠르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도끼는 검은 수우의 두개골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며, 뿌연 뇌수가 튀어오름과 더불어 수우의 거대한 덩치가 스르르 옆으로 뉘어졌다.

수우는 거의 찰라지간에 목숨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소년 도부의 도끼질은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소년은 천천히 머리카락을 빗어 넘겼다. 관옥(冠玉)처럼 준수한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