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세계 금융 시장의 '미다스 손', 글로벌 국부투자기관
도서정보 : 정영화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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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국부투자기관을 통해 해외 기업과 자원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고자 글로벌 시장에서 매일 총성 없는 국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국부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국부를 양적?·?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 책은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얻은 생생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KOTRA 전 사장?김재홍
국부투자기관은 U$ 29조를 운영하는 세계 금융 시장의 ‘미다스 손’으로 국부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과 벤처 창업가들이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의 투자 전략과 트렌드에 맞춰 투자 유치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장경룡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의 투자 전략과 자산 배분은 세계 증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증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국부투자기관들이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유망 산업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World Okta 명예 회장?이영현
국부투자기관들이 막대한 자산과 세계 금융 시장에 대한 영향력으로 ESG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 문제 해결과 자국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무한 경쟁의 세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국부투자기관들과의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캐나다 토론토 지상사협의회 회장(KIA 캐나다법인장)?권성원
구매가격 : 6,600 원
나의 고등학교 일기장
도서정보 : 임동규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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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날의 기억은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나를 못 움직이게 만드는 족쇄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에게 맞고, 놀림을 받을 때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말했다.
“쟤는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간단하게 내뱉은 그 한마디가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옭아맨다.
매일이 악순환의 반복이었고
보이지 않는 답안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들을 겪었지만
그 끝에서 발견한 것은….
구매가격 : 6,600 원
100배 주식 투자의 원칙 AFRM 어펌 BNPL 서비스 분석
도서정보 : 프로이직러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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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 투자 원칙 10가지 설명
- 어펌홀딩스와 BNPL서비스에 대한 분석
구매가격 : 7,800 원
전자기기 제어
도서정보 : 한정남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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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제어는 각종 전자기기의 제어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기술하고, 기본 기술 습득을 위한 정보 제공에 있다. 본서에 기술된 내용은 기계, 모터, 컴퓨터 전반에 걸친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고,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제어 애플리케이션은 마이크로컨트롤러,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동작되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으며, 이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초 정보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만화경
도서정보 : 황범정 | 2022-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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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너무나 먼 곳, 바로 코앞에 있었어!
우주법은 선악을 초월하고, 결코 멸하지 않는다.
고대가 미개한 사회였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의 잘못된 믿음만이 고대의 건축물들을 불가사의라고 간주하고 있을 뿐이야.
원통에 불을 비출 때, 방향에 따라 그림자가 원도 되고 사각형도 되는 거 알아?
가장 효과적인 가해자가 되는 방법은 피해자인 척 하는 거라고.
구매가격 : 8,100 원
임소장의 마케팅 기술 영업에 대하여
도서정보 : 임동학 | 2022-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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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생활을 마케팅부서에서만 근무한 영업소장의 생생한 현장체험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책속의 내용들을 따라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실적과 수입증가의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는 무엇을 팔고 있습니다. 연예인은 이미지를 팔고, 국회의원은 정책을 팔고, 취준생은 이력을 팔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팔고, 직장인은 능력을 팔고, 세일즈맨은 제품과 서비스를 팝니다. 만약 당신에게 이처럼 파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하여 이겨낼 지혜가 될 겁니다. 여기에 “마케팅기술”은 안전한 삶도 제공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고정수입원이 사라진다 해도 정신적인 태도를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당신은 영업에서, 판매에서,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다시 수입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기술은 숙달되면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게임이 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영업소장이 샅샅이 공개하는 살아 숨 쉬는 “현장마케팅의 노하우”책입니다. 그러므로 세일즈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조직을 이끄는 매니저,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자 등 마케팅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바일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읽기 쉽고, 휴대하기 편하게 다음과 같이 4권으로 분권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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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종합편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영업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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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영업에 대하여> 편입니다.
책속에는 임소장의 “영업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업기술이나 능력, 스타일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그 혜택은 열배, 백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을 영원히 지니게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 당신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500 원
집착(개정판)
도서정보 : 아니 에르노 | 2022-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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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점령당한 한 여자의 모놀로그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 대표작 『집착』 개정판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
결코 말하지 않을 유일한 진실,
“당신과 섹스하고 싶고, 그 여자를 잊게 만들고 싶어.”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이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다.”
누구나 느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철저히 사적인 감정, 때로는 사람을 한없이 치졸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날선 비수처럼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감정. 아니 에르노의 『집착』은 그 질투라는 감정에 점령당한 한 여자의 모놀로그다.
2001년 여름, 〈르몽드〉지의 바캉스 특집 지면을 통해 선보인 이 작품은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한 특유의 응축된 문체, 존재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치열한 글쓰기 등 짧은 분량임에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대단하다. 『단순한 열정』 『탐닉』에서 이어지는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투영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에 젖어 그 호흡을 따라가는 사이, 독자들은 질투의 수렁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기술창업 36계 : 내 기술을 지키고 내 기술로 돈을 버는 습관
도서정보 : 엄정한 | 2022-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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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차례 창업과 투자 경험을 가진 변리사가 썼다는 점에서 기존의 창업 안내서와 다르다. 내 기술을 지키기 데 필요한 특허 관련 지식을 살펴보고, 내 기술로 돈을 버는 투자 유치와 회사 관리에 필요한 각종 경영 지식도 살펴본다. 이과형창업가를 위한 초기 창업 팁을 알려주는 책이다.
구매가격 : 13,600 원
암 완치로 여행하는 우리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정영훈 | 2022-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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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알면 두렵지 않다!
* 암 환자의 관점에서 친절하게 종합한 객관적 의학 정보!
혈액암 진단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저자는 완전관해 이후 암 생존자로 살아가는 지금까지의 치료 과정에서의 여러 궁금증들을 이 책에 옮겼다. 의료진과의 문답은 물론 국내외 논문과 다양한 매체의 최신 정보들을 모아 정리했다. 생생한 체험이 담긴 이 책은 암 치료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독자의 감정선을 정확히 짚어가는 동시에, 암 치료와 암 생존자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마주한 암을 주체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지식과 정보력, 분별력을 갖출 것을 강조하며, 희망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평생 암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암 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의학,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암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밝은 위안을 전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세 치 혀에 박힌 화살 : 박홍 수필집
도서정보 : 박 홍 | 2022-07-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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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에세이스트》로 등단한 박홍 수필가가 그간 심혈을 기울여 보듬고 다듬은 글을 묶은 첫 수필집 『세 치 혀에 박힌 화살』을 펴냈다. 퇴직공무원으로 은퇴한 후 단전호흡과 명상수련, 초·중학교에서 나라 사랑 교육, 독도 바로 알기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폭력 예방 교육, 어르신 이해 교육과 연극공연 등으로 ‘떳떳한’ 노년을 보내는 가운데 어린 자식을 기르듯 충실한 농부의 마음으로 ‘정성껏’ 가꾼 글 밭에서 얻은 바르고 고운 결실의 수필 글을 담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우리의 사이와 차이
도서정보 : 저자명 : 얀 그루에 역자명 : 손화수 | 2022-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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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디언》 《인디펜던트》 《커커스 리뷰》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김원영 변호사 강력 추천!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얀 그루에의 문학 세계를 응축한 역작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뉴욕타임스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인 얀 그루에의 자전적 에세이로 여러 언론 매체에서 ‘최고의 논픽션’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책이다.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으로는 최초로 북유럽이사회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을 받았다.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2021 《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노르웨이의 최대 독자를 보유한 매체 《다그블라데》가 추천한 문학계 최고 걸작, 《모르겐블라데》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도서 등 이 책을 수식하는 찬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리미널 페이즈(Liminal Phase), 즉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의 지점으로, 통과의례 중 가장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부분”의 시기를 되돌아보며, 노르웨이에서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 버클리·상트페테르부르크·암스테르담에서 다년간 진행했던 연구 활동들, 대학교수로서의 삶, 이다(Ida)의 연인이자 남편으로의 삶, 나아가 아버지로서의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을 복기하며, 현재의 삶과 병치시키는 형태로 과거를 서술한다.
얀 그루에는 과거의 한 단편을 현재의 틈새에서 불러와 교차하는 방식으로, 기억과 글 속에서는 실재하지만 낯설어진 지 오래인, 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를 끌어낸다. 저자는 이러한 형태의 기록을 두고 ‘합리화’이자 ‘재구성’, ‘기억에서 비롯된 빛과 그림자의 놀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 해제를 붙인 김원영 변호사는 이 점에 주목해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나와 얀의 아마도 중요한 차이를 말한다면, 과거를 마주하는 방식일 것이다. 나는 지금에 나를 고정하고 시점을 뒤로 돌려 내가 통과한 과거를 본다. 어떻게 장애인인 나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렇게 존재하는 걸까?”
반면 얀 그루에는 과거라는 속성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의 순간이 우리를 에워싸는 이상 완벽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는 “과거에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 스스로 인지했다고 믿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표현하며, 그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를 다지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정의했던 의학적, 유전적, 임상적 언어를 되짚는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연약한 삶을 살아야 했지만, ‘견고한 실체’가 되기 위해 저자는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의 표현대로 슬픔은 그에게서만큼은 “좋든 싫든 일어나지 않은 과거의 일들에 관한 것”이 되었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 확실한 요구를 하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써 나간 글은 철학, 영화,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조앤 디디온에서부터 미셸 푸코, 어빙 고프먼,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성찰을 본인만의 언어로 구축해 갔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이 책이 매력적이고 강력하며 파격적이기까지 한데 “그의 이러한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라고 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저자의 열한 번째 저작으로, ‘학문적이지만 시적이고, 예민하지만 인내심 있고, 창의적이지만 대단히 분석적’이라는 기존의 찬사를 응축한 듯 그의 문학적 정수를 독창적으로 보여 준다.
★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 2019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 2021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 2021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
“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부류에 속한 존재였다.
하나는 이상한 동물, 또 다른 하나는 낯선 하이브리드 생명체였다.“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선천성 근육 질환인 척수근육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신체의 근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수축해 가는 진행성 질환으로, 저자는 매일 밤 발바닥 밑에 단단한 금속의 밑창을 고정시키고 정강이는 버팀목을 대고 가죽끈으로 둘둘 말아, 뒤틀리는 등과 다리를 고정한 채 잠들어야 했다. 임상 사례에 비춰 보면, 점점 근육이 소실되어서 스무 살이 되면 더는 두 발로 걸을 수 없고 서른 살이 되면 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어릴 적 저자를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열이면 열 아직도 살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표하는 대신 잠깐의 피할 수 없는 침묵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좋아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라는 말에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여전히 휠체어를 사용하고 가끔은 두 발로 걸을 때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장애로 인해 남다른 시선을 받고 자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의료 기록 더미를 들추어 보며, 행복하고 근심 없이 배움에 열망했던 모습과 주변의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경험했던 적대적 충동감, 불쾌감, 반감을 동시에 끄집어낸다. 인식의 형태, 임상적 시선을 지닌 눈빛이 항상 그의 주변에 존재하는 걸 느꼈고, ‘하나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하나의 신체’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부모님은 그런 그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너는 우리에게 언제나 ‘얀’일 뿐이란다.”
저자는 부모님이 물려준 의료 기록의 더미에서 차갑고 객관적인 언어로 표현된 과거의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재구성한다. “짙은 금발과 갈색 눈동자를 지닌 3세 소년. 소년은 신경근질환의 임상적 징후를 보이며, 이는 신체의 전 근육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근병증이라고 생각됨.” 그는 이렇게 하나의 임상적 사례로서 표현되고 보여졌다.
임상적 시선에 기댄 저자 자신의 몸에 관한 해석은 무수한 일상 속에서 흉터와 상처를 돌보는 이야기로 변주해 가고, 미셸 푸코와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이 말하는 ‘시선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 대한 역설을 자신의 삶에 빗대어 보기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경험이 쌓인 몸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시선과 권력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다.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은 철학자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기관적 시선, 임상적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의 대상이 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관해 글을 썼다. (중략) 나의 유기체적 신체와 내가 움직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계 사이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누군가가 나의 휠체어에 부딪치면 나의 맥박수는 자동적으로 빨라진다. 그것은 나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다듬어지지 않은 실험적 사고 속에서도 냉정한 현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_63쪽
‘유기체적 신체와 기계 사이의 경계’
그리고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사이와 차이』의 원제목은 “나는 당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Jeg lever et liv som ligner deres)”이다. 얀 그루에는 문장 중간중간 “나의 삶은 당신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나의 삶은 다른 이들의 삶과 다르다”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이 두 문장은 표면적으로는 상반된 뜻을 나타내지만, 의미의 본질은 같다.
전자는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으로부터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는 저자의 항변에서 비롯된 문장이고, 후자는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듯, 각 개인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 신념의 목소리가 반영된 문장이다.
저자는 유년 시절 잔디밭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언덕 위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고 싶었지만 다다를 수 없었던 그 공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나는 그들과 나 사이에 깊은 심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내가 다다를 수 없는 공간, 내가 접할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경계와 경계의 지표를 상징하는 로마 시대의 신 테르미누스와 지속적인 접촉을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 채, 섹스와 음주, 도취 등에 관해 막연한 상상을 했으며, 그 무엇보다도 감추어진 것, 속박되지 않은 것, 비밀스러운 것, 통제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꿈을 꾸었다.”
기억 속의 분위기는 수치심, 분노, 그늘로 점철되어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저자는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고자 끊임없이 시도한다. 계단이 높게 느껴질 때마다, 문이 좁게 느껴질 때마다, 모퉁이가 필요 이상으로 날카롭다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감정의 메아리가 부딪쳐 올 때 여전히 테르미누스와 함께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록해 나간다. 그리고 스스로가 어떤 ‘우리’에 속해 있는지 바라보기 위해. 언어의 한계와 신체의 한계를 넘어선 자유를 꿈꾸기 위해.
얀 그루에의 성찰은 곧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를 담아낸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장소나 건물에 들어설 때, 수치심이 자신 안에서 고개를 들곤 한다고 고백한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라고 인지하고, ‘무리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에 수치심으로 얼굴이 상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반응임을 알면서도 그렇다. 이에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회 구조,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장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개념어(테라 인코그니타, 헤테로토피아)를 가져와 그 한계를 끌어안는다.
“나의 어깨는 부서졌다. 이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재킷을 입는다”와 같은 문장은 저자가 지향하는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미지의 세상)’를 반영한다. 저자는 타인(물리치료사)이 자신의 몸에 대해 아는 것보다 많이 알지 못하므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물리치료를 포기하며 “적어도 내가 스스로 결정한 방식대로 살 수 있었다”라고 회고한다. 이는 매일 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탐험하는 ‘희망의 삶’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마치 현실 너머 다른 세계’를 의미하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라는 개념을 가져와 이렇게 말한다. “삶은 달라질 수 있었다.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다”라고. 저자는 늘 과거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 때문에 괴로움에 시달려 왔지만, 김원영 변호사가 해제에서 언급했듯이 마침내 저자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었다. 그것은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는” 방식이고 나아가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어느 초저녁 별빛 아래서 이다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은, 유년 시절의 잔디밭에서의 수치심을 겪었던 경험과는 ‘겹을 달리하는 깊이’와 ‘확장성’이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했고, 나는 넘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라고 부연한 부분에서는 끊임없이 세상의 조건과 신체의 한계를 조율해 가며 헤테로토피아를 탐험하고자 했던 저자의 열망과 따뜻함이 반영되어 있다. 이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한 편의 걸출한 문학작품으로 읽히는 연유이자, 단지 얀 그루에의 역사뿐만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경험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경험은 회고와 성찰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와는 전혀 다른 실체를 지닌 것으로, 조각난 단어를 연결시켜 주며, 깊이 뿌리를 내린 식물과도 같아서 뽑아 올리면 아픔을 느끼게 된다. 내 몸도 마찬가지다. (중략)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_225쪽
◎ 추천·해제(일부 발췌)
현재와 과거 사이, 나와 너의 차이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
? 김원영
얀을 한때 규정했던 척수근육위축증이든 얀보다 1년 뒤에 나를 규정했던 골형성부전증(뼈가 쉽게 부러지는 유전성 질환)이든, 그 밖에 어떤 이름으로 우리를 규정하고 명명하는 범주이든 간에 각 범주의 ‘표본’은 두 가지 길을 간다. 범주적 한계 앞에 온전히 굴복하거나 한계를 극복한 예외 사례가 되거나. 굴복과 극복은 표면상 상반되어 보이지만 모두 임상적 시선에, 다수의 기대에, 권력의 통제 안에서 언제나 예정된 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렇기에 우리 존재와 삶이 특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된 ‘표본’에 그치지 않는 길은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에 있을 텐데, 이 책의 독자라면 그 길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계 지어진 과거와 그 한계를 지나온 현재 사이를 가로지르며, 현재의 힘으로 과거를 다시 쓰기.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기. 그렇게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기. 실제로 얀은 척수성근육위축증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연락을 받지만 이미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특정 질환인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를 규정당하는 존재가 아 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룰루 밀러가 쓴 유명한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주제와 제목을 빌려 올 수 있다. “척수성근육위축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그 질병은, 그 질병이 특정하게 규정하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는 부당하게 정의된 자신의 몸을, 이를테면 자신의 발목을,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다.
나는 얀 그루에의 말을 따옴표 없이 직접인용을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의기양양해 지지는 않았다). 아래의 문장은 얀 그루에와 나 사이에 얼마나 큰 공통점이 있는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우리가 서로에게 결코 표본이 될 수 없는 거대한 차이가 있음을 말해 준다.
내겐 수많은 흉터와 상처가 있다. 나의 발목은 이전과 같지 않다. 현재 나의 왼발 상태는 오른발보다 훨씬 좋다. 매년 돌아오는 겨울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무거워진다.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225쪽)
◎ 추천의 글
“이 놀라운 작품은 놓칠 수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타인과 다른 신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서술한 우아한 명상이지만, 이 글은 나이 든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 기억, 학계에서의 삶, 그리고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 벌처(Vulture), 《뉴욕(New York Magazine)》
“인간의 본질에 대한 흡인력 있고 통찰력 있는 성찰!”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노르웨이 비평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조용하고도 멋진 회고록이다.”
―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매우 절제된 문장은 눈부시게 지적이며 자기성찰적이다.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지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한 문장도 덜어 낼 것 없이 모든 문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리하고 감동적이며 독창적이다! 낡은 언어와 익숙한 생각들을 닦아 내고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이다.”
― 니치 게러드(Nicci Gerrard), 《가디언(The Guardian)》
“조용히 빛나는 책! 책을 쥔 두 손이 천천히 따뜻해지는…… 예술적 경험!”
― 드와이트 가너(Dwight Garner),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마이클 J. 폭스(Michael J. Fox),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그루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은 우연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루에는 이러한 삶의 모습을 지혜롭고도 아름답게 그려 내며 자전적인 삶의 기록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문학계의 최고 걸작으로 추천한다!” ― 《다그블라데(Dagbladet)》
“이 책은 작가 개인의 삶을 다룰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다루고 있다. 누군가가 내게 노르웨이 논픽션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책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꼽을 것이다.” ― 《보르트 란드(V?rt Land)》
“얀 그루에는 논픽션이라는 장르에 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비장애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신중하고도 현명하게 그려 냈다.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작가의 독창적인 관찰력과 수준 높은 사고를 엿볼 수 있다.” ― 《닥사비센(Dagsavisen)》
“논픽션은 주변의 친지와 가족을 공개하고 모욕을 주다시피 하는 문학의 동의어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새 책이 출간되었을 때 그 작품성에 관해 저마다 기대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이의 기대를 훌쩍 넘어서는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 《모르겐블라데(Morgenbladet)》, 올해의 최우수 도서 선정
“이 책은 신체의 한계라는 전제 조건과 자아 정체성을 고찰하는 작품으로서, 작가의 적확하고 유려하나 전혀 현학적이지 않은 언어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 《다그 오 티드(Dag og Tid)》
“유려한 언어, 깊은 지식, 광범위한 사고력. 이것은 그루에의 역사인 동시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강렬하고 중요한 책!” ― 《로메리케스 블라드(Romerikes Blad)》
◎ 본문에서
추상적인 관념과 오래된 문헌은 우리가 그것을 몸으로 흡수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어는 신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속의 우리가 누구인지, 또 세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33~34쪽)
나는 옷을 입기 시작한다. 양말을 신을 때는 특수하게 제작한 양말 집게를 사용한다. 그것은 플라스틱과 끈으로 제작된 물건으로 알렉산데르가 생후 4개월째 되던 날부터 유독 관심을 많이 보인 것이기도 하다. 아이는 그것을 들고 행복하게 두 팔을 휘저으며 심지어는 입에 넣어 먹으려고도 했다. 나는 구두주걱을 이용해 신발을 신는다. 알렉산데르는 구두주걱도 좋아했다. 나는 한쪽 끝에 고리가 달린 집게 손을 이용해 지퍼를 올리고 알렉산데르를 떠올린다. 아이는 이 모든 물건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항상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싶어 했다. 이제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아이의 느낌, 아이와의 관계성이라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52쪽)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단은 운명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운명이라 믿는 것은 매우 쉽다. 그렇게 믿어 버리는 것이 세세하게 따져 가며 살펴보는 것보다 훨씬 쉽지 않은가. 그렇다면 분리되어서는 안 될 것들을 분리하고, 전혀 다른 것들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이 시선,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내게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응시하는 사람들처럼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다.(62쪽)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이다는 휠체어 옆에 서 있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이다를 나의 연인이 아니라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생각한 것이다. 나의 일상적 행위를 돕기 위해 고용된 사람. 그 순간부터 악몽은 내 것이 아니라 이다의 것이 되었다.
록펠러에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으로 왔던 사람은 그 누구도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그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이분은 저의 팔과 다리입니다”라는 말로 소개되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머러스하게 의도한 정치적 주장이다. ‘아닙니다!’ 이다는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 했다. ‘당신은 이미 팔과 다리가 있습니다! 당신 옆에 서 있는 분은 사람입니다. 나 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은 나의 애인입니다!’(73쪽)
휠체어 사용자가 된다는 것은 내가 아닌 타인이 되는 것을 강요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좁은 길을 지날 때나 묵직한 대문을 지날 때면 협상을 하거나 밀어붙여야 한다. 의도치 않게 나 자신이 방해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이 학교나 저 학교나 할 것 없이)은 학교 건물에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른 학생들이 문을 열어 주고 붙잡아 주면 된다고 했다. 타인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도 했던가? 도덕적 경험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덕적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104쪽)
임상적 시선은 거울 속과 매끈한 표면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내 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을 바라본다. 그것은 의료진들의 눈에 보이는 바로 그 부분이다. 야윈 두 다리, 뒤틀린 발을 제자리에 잡아 두는 기괴한 형태의 신발, 굽은 두 팔. 나는 그 또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임상적 언어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의에서 쓸 수도 있고, 무릎을 꿇고 쓸 수도 있지만, 결코 지울 수는 없다. 나는 적응을 해야 한다. 그 언어의 본질과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삶의 역사를 지울 수는 없듯 그것을 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137쪽)
나는 내 몸에서, 상처 입고 뒤틀린 내 발목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이 몸을 벗어난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흔적 없는 몸, 그것은 다른 삶을 살았던 몸일 것이다.
그런 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몸은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것은 또 다른 종류의 그림자를 내게 드리운다. 나는 겨울이 되면 눈을 감고 스키를 타는 상상을 한다.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출국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외국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슈트 케이스를 들고 대문 밖으로 뛰어나가 택시를 탄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게이트를 향해 발을 옮긴다.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공항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기사에게 내가 가 본 적이 없는 새롭고 낯선 장소로 가 달라고 부탁한다. 눈을 뜬다.(156쪽)
세상 속에서 나와 같은 존재로 살다 보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어느새 일종의 반사작용 또는 자동화된 습관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하다못해 물 한 컵을 마시는 일일지 라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관해 세세히 살펴보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문 앞에 계단이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사작용은 반복을 통해 나의 성격으로 자리를 잡게 됐고, 나는 매사에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163쪽)
모든 것은 내게 달려 있었다. 항상 그랬다. 수동성 또한 사회적으로 눈에 보이는 태도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동의 제약이 많지만, 그 때문에 수동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던 것은 이것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곳에서 미소 짓는 것을 배웠고, 내 목소리를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내 삶을 직접 연출하는 것을 배웠다.(201쪽)
수하물 검색대를 통과한 후, 이다는 다시 나를 홀로 내 버려 두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내가 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수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다를 큰 소리로 부르는 순간, 살짝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이다가 당황하고 난처해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커다란 비눗방울을 바늘로 터뜨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 비눗방울 속에서는 다른 여느 연인들처럼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느 연인들과는 같을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일 뿐.(209쪽)
나는 수술실에 함께 들어갈 수 없었다. 내게 맞는 의료용 보호복은 있었으나 휠체어를 덮을 만한 보호 덮개는 없었기 때문이다. 수술실에 허락된 사람은 마리였다. 나와 이다의 첫아들을 가장 먼저 보고 안았던 사람도 마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이다가 혼자 있지 않도록 마리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우리였다. 우리는 믿었고, 희망을 가졌고, 계획을 세웠다.(230쪽)
구매가격 : 14,400 원
임진왜란 1592
도서정보 : KBS 〈임진왜란 1592〉 제작팀 , 양선비 | 2022-07-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임진왜란을 모르고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
철저한 고증과 생생한 서사로 재구성한 최초의 삼국 대전
“내가 쓰고 싶었던 책을 도둑맞은 기분이다.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임진왜란 교양서!”
-황현필(『이순신의 바다』 저자)
V 제44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화제의 프로그램 KBS 〈임진왜란 1592〉를 책으로 만나다
V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김시덕 ㆍ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ㆍ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추천
V 명장면 70여 컷 수록! 원작의 화려한 영상미와 진한 감동까지 더한 “비주얼 임진왜란 史”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한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KBS 〈임진왜란 1592〉가 도서로 출간된다. 원작 〈임진왜란 1592〉는 전문가 자문을 거치며 대본을 228회나 수정했을 만큼,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입각해 임진왜란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연출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제44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 및 촬영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을 단행본으로 재구성한 『임진왜란 1592』는 21가지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시작과 끝을 한눈에 보여준다. 16세기 동아시아 정세에서부터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비장한 사투, 조선과 일본, 명나라가 정면충돌을 일으킨 평양성 전투, 거짓으로 점철된 강화 회담, 전쟁의 재개와 종결에 이르기까지 길고도 짧은 임진왜란의 역사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무엇보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 명나라의 정규군이 맞붙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었다. 전쟁은 7년간 이어졌지만 그 불씨는 무려 200년에 걸쳐 천천히 피어올랐다. 심지어 전쟁은 동아시아 삼국의 300년을 바꿔놓기도 했다. 이 책이 조선뿐 아니라 일본과 명나라의 관점과 인물들도 비중 있게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천한 바늘 장수에서 일본 최고의 권력자에 오른 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산왜성에서 처절한 수성전을 벌인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 적장에게 뇌물을 받지만 끝내 이순신과 노량으로 나선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 등 이제껏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의 무대에서 조연으로 취급되어온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 장군이나 거북선을 떠올리는 게 전부였던 우리에게, 이 책은 7년에 걸친 전쟁을 움직였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긴박하고 치열했던 전황을 생생하게 구현해낸다. 나아가 동아시아의 삼국 간 갈등이 최초로 발화했던 임진왜란의 내력을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갈등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실마리를 풀 열쇠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12,500 원
임소장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도서정보 : 임동학 | 2022-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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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생활을 마케팅부서에서만 근무한 영업소장의 생생한 현장체험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책속의 내용들을 따라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실적과 수입증가의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는 무엇을 팔고 있습니다. 연예인은 이미지를 팔고, 국회의원은 정책을 팔고, 취준생은 이력을 팔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팔고, 직장인은 능력을 팔고, 세일즈맨은 제품과 서비스를 팝니다. 만약 당신에게 이처럼 파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하여 이겨낼 지혜가 될 겁니다. 여기에 “마케팅기술”은 안전한 삶도 제공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고정수입원이 사라진다 해도 정신적인 태도를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당신은 영업에서, 판매에서,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다시 수입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기술은 숙달되면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게임이 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영업소장이 샅샅이 공개하는 살아 숨 쉬는 “현장마케팅의 노하우”책입니다. 그러므로 세일즈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조직을 이끄는 매니저,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자 등 마케팅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바일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읽기 쉽고, 휴대하기 편하게 다음과 같이 4권으로 분권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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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종합편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영업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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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편입니다.
책속에는 임소장의 “판매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판매기술이나 능력, 스타일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그 혜택은 열배, 백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을 영원히 지니게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 당신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500 원
사랑의 교육학
도서정보 : 최근윤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은 인생의 큰 대주제가 아닌가?
그런데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는가? 사랑의 단어는 아름답지만 사랑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사랑을 자신의 경험과 본성에서 자연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사랑에 대하여 진지하게 배우고 사랑할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사실에 대해 무관심하다. 우리의 삶에서 가정, 학교, 사회에서 사랑을 교육적으로 배웠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문학이나 영화나 음악, 예술, 인문학에서는 사랑에 대한 깊은 고백과 표현을 볼 수 있어서 그것을 간접적인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여전히 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좋은 인간, 좋은 삶, 좋은 세상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랑에 대하여 진지하게 묻고 우리가 사랑할 능력을 갖추어 사랑으로 참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된다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이기에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육적 대안으로 제시해 보는 것이 이 책의 동기였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의 의미와 원리를 발견하고 사랑할 능력을 갖추는 데 조금이나마 유익되기를 소망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하늘빛 일상 담은 소녀
도서정보 : 허다엘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허다엘입니다. 어느덧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지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략 2016년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일회성으로 몇 번 쓰고 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와 시는 그 어떤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시를 쓰지 않는 저를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만큼 저는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에 대한 감상평은 제 서두 시, 〈나에게서 태어날 사랑하는 시에게〉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처음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시절은, 결코 저에게 있어서 상황이 좋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들리는 음성들, 온전치 못한 인간관계, 절망의 나날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상황이 절망스러웠기에, 저에게서 나오는 시들을 잿빛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잿빛의,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들이 어느 순간 하얀 백조처럼 날개를 펼치더군요.
저는 저의 시가 백진주가 아닌, 흑진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웃을 때, 저는 울었고… 남들이 즐길 때 저는 홀로 고독을 감내해야 했지요. 그 어떤 모임에 참석하는 날이면 남들은 웃어도 혼자서 어두운 표정으로 쓴 마음을 삼켜야 했던 저를 기억합니다. 남들이 하얀 진주처럼 희고도 흰 미소를 지었다면, 저는 검디검은 흑진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백진주만이 진주는 아니었습니다. 흑진주도 진주였지요. 저는 어느 순간 저의 어두웠던 청소년기 시절과 그 이후의 시절들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그 빛이 하얗게 빛나는 백진주의 빛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주변의 밝음 속에서 홀로 어두웠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은 저에게 필요한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솔로몬의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이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은 빛의 자신을 표현하는 시 구절마냥 아팠던 저의 검은 시절을 사랑으로 끌어안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보듬어 안아 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저는 눈물 흘리는 부서진 영혼의 잿빛 오리가 아닌, 동화 속의 요정과도 같이 시와 함께 거닐고 춤을 추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1부는 “동화 속의 요정처럼”이라는 테마를 잡아 보았습니다. 지난 제3시집과는 달리 꽤나 밝은 톤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지요. 제2부는 “생활 속의 나”로 잡아 보았습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일들이 늘어나고 직장 생활 속에서 달라진 시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의 나”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제3부는 “내면 속의 나”입니다. 내면 속의 여행을 떠나면서 제가 느끼고 깨달았던 구절구절들을 시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시는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던 제가 영혼을 사랑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은 시, 〈왕의 고백, 왕의 고객〉이라는 시로 마무리를 지어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저에게 삶이란 하나의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뒤표지 시 〈구도자의 여행〉처럼이나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구도자의 여행을 떠납니다. 자연을 벗 삼고,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한 명의 순례자의 모습으로써, 인생길을 가고만 싶습니다.
시집을 한 권씩 한 권씩 출간해 나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시집을 냈을 때의 수줍음과 설렘, 두 번째 시집에 아버지의 이야기를 수록하면서 느꼈던 울컥함과 뭉클함, 세 번째 시집에서 비로소 내보인 나의 눈물에 대한 애환과 사랑,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시집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저의 애정과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눈물의 시절들이 저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의 모티브가 되어 주었고 영감을 저에게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어머니의 기도도 기억합니다. 덕분에 지난날의 초라하고 어리숙하기만 했던 제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랜 기간 끝나지 않던 코로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나라 안팎의 여러 상황들이 우리를 위축되게도 하고 두렵게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힘을 내어 봅시다. 우리는 홀로 서야 하지만 또한 혼자가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저 또한 온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기쁨을 이 시집을 통해서나마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집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을 전하며 이만 인사 올리겠습니다.
_허다엘 올림
구매가격 : 7,200 원
하와이로 간 고추잠자리
도서정보 : 어른왕자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안양천에서 잠자리채를 휘두르며 풀밭을 헤맨 정우(10살)의 옷에
붙어서 함께 하와이 가족여행을 떠난 한국의 고추잠자리.
그러나 22년 만에 쌍태풍이 불어와 허리케인 경계령이 내려진 하와이 여행은 처음부터 순탄치가 않았고 거기에 호놀룰루 동물원의 파란 눈 잠자리 떼 공격까지 받게 되어 더욱 난감한 상황...
과연 한국 고추잠자리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하와이로 간 한국의 토종 고추잠자리와 초등학생 정우의 모험 여행이 시작된다.
구매가격 : 7,500 원
모정의 멍에
도서정보 : 김복희 | 2022-08-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음사 문집 359, 김복희 장편소설
<<작가의 말 중에서>>
멍에는 농부가 밭갈이할 때나 달구지꾼이 달구지를 끌 때 소의 등과 목 사이에 사용하는 농기구로 소의 힘을 이용하는 농부나 달구지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구이지만 소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의 도구이다.
이처럼 정신발달 장애인의 자녀를 둔 어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자기 자녀가 평생 피할 수 없는 지적 장애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살게 만들어 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밭갈이나 달구지 소가 목에 걸친 벗길 수 없는 멍에와 같이 자기의 일생을 자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헌신하는 속박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매가격 : 8,400 원
비워서 피는 꽃
도서정보 : 최이천 | 2022-08-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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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60, 최이천 제3시집
<<추천글 중에서>>
최이천 시인의 ‘詩’는 꿈의 꽃으로 피어나기도 하고, 정 따라 꽃을 피우기도 하며, 이제 자신을 모두 비워서 꽃으로 활짝 피기를 바란다. 그 꽃이 얼마나 다양하고 저마다의 모습으로 곳곳에 향기를 전하고 기쁨을 줄지 생각만 해도 참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꽃을 보는 독자의 시선 또한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누군가에는 가슴 뛰는 사랑으로 다가오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으로, 때로는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위로의 향기로 전해질 것이며, 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따뜻한 향기로 마주할 것이고, 또 친구처럼 다정함으로 함께할 것이다.
‘詩’는 시인이 쓰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인의 손을 떠난 작품은 이제 독자의 몫으로 남겨야 한다. 다만 시집을 출간하고 바라는 것은 많은 독자가 공감대를 이루고 그 시와 오래 함께했으면 하는 것이다.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박영애
<<시인의 말 중에서>>
거대한 우주선 지구를 타고 여행하며
아름다움에 감격하여 분초를 아끼고 싶어
시(詩)를 씁니다
소풍은 순간 예술 나만의 시간 속에
혼자만 볼 수 있는 아까운 모습들을
모노드라마 연기하듯 무언가를 기록하여
알리고 싶어 글을 쓰고 압축하여
시(詩)를 짓습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잡학사전 통조림
도서정보 : 엔사이클로넷 | 2022-08-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대로 된 지식을 쌓고 싶다면 ‘통조림’으로 익혀라!조목조목 질문 1. ‘지구인 80억 명이 한꺼번에 지르는 소리는 달까지 도달할까?’조목조목 답변 1. 지구를 뒤흔들어버릴 엄청난 소음은 달에 도달하지 못한다. 왜냐고? 지구와 달 사이에 대기, 즉 ‘공기’가 없기 때문이다. 소리는 기체와 액체 등 다양한 물질 속을 신나게 달리지만 대기가 없는 진공 상태에서는 한 발짝도 떼지 못한다.조목조목 질문 2. ‘불을 끌 때 찬물과 뜨거운 물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조목조목 답변 2. 불난 곳에 찬물을 끼얹으면 온도가 내려가 금세 불이 꺼질 것 같지만 화재 진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은 뜨거운 물이다. 왜 그럴까? 물을 끼얹었을 때 불이 꺼지는 이유는 불타고 있는 물체에 물이 닿으면 순간적으로 수증기가 발생해 가연성 물질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물이 닿은 물체는 ‘공기(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불에 타지 않는 것이다. 또한 불이 붙은 물체에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 찬물에 비해 끈끈해진다. 그래서 가연성 물체를 부드럽게 덮어주어 불이 옮겨붙지 못하게 한다.통째로 지식: 공기는 소리만이 아니라 열과 불을 전달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구매가격 : 11,700 원
임소장의 마케팅 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도서정보 : 임동학 | 2022-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직장생활을 마케팅부서에서만 근무한 영업소장의 생생한 현장체험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책속의 내용들을 따라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실적과 수입증가의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는 무엇을 팔고 있습니다. 연예인은 이미지를 팔고, 국회의원은 정책을 팔고, 취준생은 이력을 팔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팔고, 직장인은 능력을 팔고, 세일즈맨은 제품과 서비스를 팝니다. 만약 당신에게 이처럼 파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하여 이겨낼 지혜가 될 겁니다. 여기에 “마케팅기술”은 안전한 삶도 제공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고정수입원이 사라진다 해도 정신적인 태도를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당신은 영업에서, 판매에서,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다시 수입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기술은 숙달되면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게임이 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영업소장이 샅샅이 공개하는 살아 숨 쉬는 “현장마케팅의 노하우”책입니다. 그러므로 세일즈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조직을 이끄는 매니저,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자 등 마케팅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바일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읽기 쉽고, 휴대하기 편하게 다음과 같이 4권으로 분권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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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종합편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영업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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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편입니다.
책속에는 임소장의 “세일즈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일즈 기술이나 능력, 스타일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그 혜택은 열배, 백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을 영원히 지니게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 당신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500 원
임소장의 마케팅 기술 종합편
도서정보 : 임동학 | 2022-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직장생활을 마케팅부서에서만 근무한 영업소장의 생생한 현장체험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책속의 내용들을 따라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실적과 수입증가의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는 무엇을 팔고 있습니다. 연예인은 이미지를 팔고, 국회의원은 정책을 팔고, 취준생은 이력을 팔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팔고, 직장인은 능력을 팔고, 세일즈맨은 제품과 서비스를 팝니다. 만약 당신에게 이처럼 파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하여 이겨낼 지혜가 될 겁니다. 여기에 “마케팅기술”은 안전한 삶도 제공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고정수입원이 사라진다 해도 정신적인 태도를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당신은 영업에서, 판매에서,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다시 수입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케팅기술은 숙달되면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게임이 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영업소장이 샅샅이 공개하는 살아 숨 쉬는 “현장마케팅의 노하우”책입니다. 그러므로 세일즈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조직을 이끄는 매니저,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자 등 마케팅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바일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읽기 쉽고, 휴대하기 편하게 다음과 같이 4권으로 분권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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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종합편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영업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판매에 대하여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세일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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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소장의 마케팅기술 종합편>입니다.
책속에는 임소장의 “마케팅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케팅기술이나 능력, 스타일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그 혜택은 열배, 백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을 영원히 지니게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 당신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6,000 원
탐닉(개정판)
도서정보 : 아니 에르노 | 2022-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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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과도 같은 사랑 그리고 기다림,
그 시간을 날것으로 담아낸 내면의 기록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
『탐닉』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소설 『단순한 열정』의 모티프가 된 일기를 모은 책이다. 르노도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이자 대학교수였던 아니 에르노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 나눈 불륜 체험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단순한 열정』을 발표했을 때, 프랑스 평단과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이 책은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소개되어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소설의 첫 문장이 널리 회자되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리고 십 년 뒤인 2001년,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에서 이야기한 사랑과 기다림의 시간을 날것 상태로 생생히 기록한 일기문을 『탐닉』(원제: Se perdre, 길을 잃다라는 뜻)이라는 책으로 묶어 발표했다. 이 책에는 강렬한 열정과 그것에 유착된 순수함, 아름다움 같은 초월적 가치가 담겨 있으며, 그녀가 기록한 사랑의 자잘한 디테일들은 평범한 일상을 문학의 자리로 승화시킨다.
구매가격 : 10,900 원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도서정보 : 박주혜 | 2022-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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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직업은 청소부로 정했습니다
소자본 고수익 창업 아이템, 청소업의 세계
청소업은 다른 직업 선택지가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청소일을 시작할 때도 그런 편견 어린 시선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다른 선택지도 있었고, 청소업은 많은 직업 중 저 스스로 ‘선택’한 직업이었습니다.
이 책은 청소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마음가짐, 그리고 청소일의 가능성과 매력, 현장에서 마주한 여러 에피소드를 엮어 일기를 쓰듯 회상하며 적은 글입니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며 청소업의 현장을 글로나마 생생히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장을 읽었을 때는 지금 당신이 가진 청소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은 변화되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소업, 혹은 소자본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은 분들께도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15,000 원
백년 건강의 비밀
도서정보 : 김충웅 | 2022-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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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습관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 위암, 대장암을 완치한 저자의 유익하고 생생한 건강 상식!
3기의 다른 두 가지 암(위암, 대장암)을 극복한 파란만장한 이력의 소유자인 저자가 백세시대를 위한 유익하고 생생한 건강 상식을 알려준다. 조심해야 할 질환의 특징과 원인, 특이한 증상과 예방 및 치료는 물론 무병장수를 위한 13가지 건강 꿀팁, 장수시대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대안, 그리고 13가지 암 예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또한 백세시대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사례를 들면서 상세히 알려준다.
구매가격 : 11,000 원
월간 샘터 2022년 8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2-08-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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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3,420 원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도서정보 : 최영기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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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 수학책!
◎ 도서 소개
수학을 수학답게 배우면 모든 것이 풀린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전하는 화제의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시리즈!
“수학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 출간과 동시에 교사·학부모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으며 중국과 대만으로 절찬리에 판권 수출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가 1권 ‘평면도형’, 2권 ‘수’에 이어 3권 ‘입체도형’으로 돌아왔다. 평면을 벗어나 공간으로 떠난 도형들의 신나는 모험, 무한 변신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다면체'와 '뿔', 그리고 완벽한 '구'의 신비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는 아이들의 잠재된 수학 재능을 일깨울 강력하고 폭발적인 수학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기발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펼쳐낸다. 수학 공식이나 암기만으로는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포자를 탄생시키는 ‘입체도형’! 평생 아이들을 위한 ‘진짜 수학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해온 최영기 교수는 중학교 교과과정을 토대로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을 엄선하고 가장 수학적인 방법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저자의 다른 책
▶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19년 3월 11일 출간|15,000원
▶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1월 11일 출간|15,800원
▶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21년 5월 20일 출간|15,800원
◎ 출판사 서평
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공간과 도형에 흠뻑 빠지는 신기한 수학책!
무엇이 수학을 이토록 의미 깊게 만들었을까?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우주와 수학적 형식을 대응하는 데 성공한 ‘플라톤 입체’는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의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에 ‘정다면체’라는 수학 개념으로 실려 빛나고 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이자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지낸 최영기 교수는 여기에서 수학의 가치를 발견한다. 저자는 수학의 쓸모를 본질을 추구하는 쓸모, 즉 이론적 쓸모에서 찾는다. 단순히 실생활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 이상으로, 수학을 통해 세상을 깊게 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의미를 지닌다. 그러면서 저자는 수학을 공부할 때는 경험이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것을 권한다. 우리가 입체도형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권의 ‘평면도형’, 2권의 ‘수’에 비해 이 책에서 다루는 입체도형이라는 주제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평면도형은 2차원 종이에 직접적으로 그릴 수도 있으니 눈에 보이도록 설명이 가능하지만, 입체도형은 보이지 않는 곳이 존재하고 이것은 상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도형의 뒷면까지 상상의 점선으로 그려 설명해도, 결국 보는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자신만의 입체도형을 그려낼 수 있어야 온전히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러니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연습 또한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입체도형을 알아가면 자연히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늠하고 상상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다. 공간지각력이 키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입체도형을 잡지 못하면 수학도 못 잡는다!”
최소한의 입체도형부터 비유클리드 기하학까지,
무한히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의 세계!
이 책은 총 3개 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강에서는 1, 2차원과 다른 3차원 공간만의 특징에서 시작해 다면체들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서 배운다. 사면체, 육면체 등 공간에서 탄생한 입체도형들이 등장해 “나는 어떤 도형이지?”, “저 도형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징은 뭐지?” 등의 문을 던지며 공간의 세계를 탐험한다. 2강에서 다면체들은 자신들이 더 궁금해진다. “나의 진정한 크기는 무엇일까?”, “겉넓이일까? 부피일까?”, “이것들은 어떻게 구할까?” 다면체의 관점에서 합리적 질문을 던지고 추론하며 독자들을 다면체의 기하 세계로 끌어들인다. 2강을 마치고 나면 다면체의 겉넓이와 부피에 대해 스며들 듯 깨우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3강에서는 구에 대해서 다룬다. 구는 다른 입체도형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독자들의 상상을 독려하며 찬찬히 풀어나간다.
입체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여러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입체도형을 어려운 채로 둘 수는 없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수학적‘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내고 있으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수학적인 사고방식에도 눈뜰 것이다. 예를 들어 원기둥의 부피와 원뿔의 부피의 관계를 설명할 때 흔히들 모형에 물을 부어서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수히 밑면을 자른다고 상상”하길 독려하며 원뿔의 부피를 설명한다. 다소 난해한 원리일지라도 무수히 자르는 도형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는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수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의 오묘하고 깊이 있는 가치가 더 잘 보이게 될 것이다. 그 짜릿한 성취감과 앎의 기쁨, 쾌감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테다.
◎ 본문 중에서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이라도 느낀 학생은 수학을 공부하는 강하고 올바른 동기를 부여받기 때문에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이 커져 수학 실력도 향상된다.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를 다른 분야로 전이시킬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서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수학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수학적 안목을 길러 다른 분야에 전이하는 능력도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흥미를 느끼고 그 흥미가 교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_6~7쪽
공간에는 평면과 달리 ‘위-아래’라는 방향이 있어. 방향이 많다 보니 멋진 일도 많이 일어나고 평면이 가질 수 없는 좋은 점도 많지만, 어려워서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 너희들은 그러지 않으리라 믿어.
보통 직선은 1차원, 평면은 2차원, 공간은 3차원이라 부르지? 이때 사용하는 숫자 1, 2, 3은 방향의 개수를 이야기하는 거야.
1차원은 오른쪽-왼쪽, 한 직선상의 방향성이 있어.
2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두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평면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
3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위쪽-아래쪽의 세 가지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공간을 말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가 바로 이 3차원 공간의 세계지.
_14~15쪽
어미 코끼리와 키가 어미 코끼리의 3분의 1쯤 되는 새끼 코끼리가 있다면, 어미 코끼리의 몸의 크기는 새끼 코끼리의 몇 배쯤일까? 3배일까? 그렇다면 먹는 양도 어미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의 3배를 먹을까?
코끼리는 모양이 복잡하니, 입체도형으로 생각해볼까? 입체도형도 닮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야. 어떻게 하냐고?
한 입체도형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되지. 그렇게 하면 크기는 다르지만 모양이 똑같은 도형이 만들어져. 이때 두 입체도형은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다고 해. 또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는 두 입체도형을 닮은 도형이라고 하지.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일정한 비율로 해야 닮은 도형이 되기 때문에 이 비율을 닮음비라고 해.
_77~78쪽
이슬이나 비눗방울에는 막이 있지. 그래서 햇빛에서 보면 이 막 때문에 무지개 색을 볼 수도 있지. 이 막은 탄력성이 있어서 그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를 보존하면서 막을 잡아당기게 되어 결국은 가능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게 되어 있어.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는 일정한 부피를 차지하고 있고, 같은 부피를 가진 입체도형에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는 도형이 구이므로 이슬이나 비눗방울들이 구의 모양을 띠게 되는 거야. 경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효율적이라고 해야 할까.
이슬과 비눗방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
“안에 있는 물을 뺏기기 싫어. 뺏기지 않으려면 물이 증발하게 하는 표면을 최소로 줄여야 하니 모양을 공처럼 만들자.”
어때? 자연 현상도 나름대로 수학의 합리성을 이용하고 있지?
_106~107쪽
구매가격 : 12,640 원
자동차ㄱㄴㄷ
도서정보 : 복맘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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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림으로 표현한 한글 자음 익히기!한글 자음 ㄱ부터ㅎ을 이용하여 자동차 그림을 넣어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줍니다.또한, 각 자음마다 의성어를 넣어 언어자극에도 도움이 되서 0세부터 읽히기에 적합한 도서입니다.자동차를 좋아하는 영유아들이 한글을 자동차 그림과 함께 더욱 친숙하고 흥미롭게 다가가 어느새 한글 자음을 익히게 될 것 입니다.
구매가격 : 7,900 원
실크로드의 여제 세게 여인, 기황후
도서정보 : 문형렬 | 2022-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국을 뒤흔든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 아동시리즈 제1권『실크로드의 여제 세계 여인 기황후』. 기황후는 자신이 고려인임을 잊지 않았으며 서역, 로마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직접 관장하고 광활한 대륙을 호령했던 기상이 높은 여인이다. 유라시아 대륙을 장악하고 비단길과 해상무역을 부흥시킨 기황후는 끝없는 유목민의 기상과 변화의 물결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기황후의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고 아이들에게 바르고 정확한 역사를 가르쳐 주고자 이 책은 편찬되었다.
구매가격 : 8,260 원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문학동네시인선 174)
도서정보 : 정재학 | 2022-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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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글자를 알려줘!”
모든 것이 시가 되고, 시는 모든 것이 되는 경이
세계의 사물과 언어에서 시를 추출해내는 마법적 리트머스
문학동네시인선 174번으로 정재학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1996년 『작가세계』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재학은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광대 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에서 환상적 상상을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모더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는 그런 그가 언어가 가질 수 있는 음(音)과 색(色)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시집 『모음들이 쏟아진다』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시집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번 시집을 통해 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간 그는, 세계의 사물과 언어에서 시가 될 수 있는 것을 추출해내는 방식을 통해 보다 깊은 시의 영역으로 진입한다. 1부 ‘아빠, 돼지곱창 음악이 왜 이렇게 아름다워?’에서는 이제 막 언어를 익힌 아들의 세계 인식을 통해 언어의 기저에 존재하는 미학을 발견해내고, 3부 ‘떨리는 것들은 악기가 될 수 있다’에서는 일상의 소음들에서 언어적 선율을 포착해내며, 4부 ‘주춤주춤 춤춤’에서는 샤먼의 몸짓에서 시적 진동을 감지하고, 6부 ‘어떤 시간은 나에게 공간입니다’에서는 공간을 통해 시간을 감각하는 식으로 시라는 언어 형식을 재구성한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정재학은 시의 외부로 나가, 다각도에서 시 내부로의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모색의 결과로서 이 시집 안에 혼재하게 된 다채로운 목소리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언어에 근본적으로 내재한 시적 아름다움을 새삼스럽게 재발견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죽음의 병
도서정보 : 마르크리트 뒤라스 | 2022-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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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를 향한 사랑의 시도 그 자체
‘당신’으로 지칭되는 남자가 사랑을 시도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여자를 산다. 언젠가, 어디선가 분명 보았으리라고 여겨지는 이 미지의 여인은 그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고, 그들은 검은 바다를 마주한 고립된 방에서 며칠 밤을 함께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 요구에 복종할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여자를 사랑해보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평소에 하던 대로 격렬”한, 익숙한 방식의 육체적 소유는 완전한 실패로 이어진다. 여자는 미지인 상태로, 영원히 “방의 낯선 여인”으로 남겨지며, 그들 사이에는 “영원히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생겨난다. 욕망하고자 하면, 그 순간 사랑 역시 불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사랑과 욕망의 필연적인 분리 속에서 남자는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릴 뿐이다. 이런 ‘당신’에게 여자는 “죽음의 병”이란 병명을 내린다.
당신은 여자에게 낱말들을 반복해보라고 부탁한다. 여자는 그렇게 한다, 낱말들을 반복한다: 죽음의 병.
당신은 여자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여자에게 묻는다. 여자는 그냥 안다고 말한다. 여자는 다들 어떻게 아는지 알지 못한 채 그걸 안다고 말한다.
당신은 여자에게 묻는다: 죽음의 병이 어떤 점에서 치명적이지요? 여자가 대답한다: 이 병이 죽음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병에 걸린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요. 또한 죽기 전에 삶을 가져보지 못한 채, 어떤 삶도 없이 죽는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한 채, 그 사람이 죽으리라는 점에서요. _본문 중에서
독자는 텍스트를 읽는 내내 “죽음의 병”에 걸린 이인칭 인물 ‘당신’의 눈과 귀를 통해 여자를 보고 여자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당신’으로 불리며 ‘당신’을 읽는 동시에 ‘당신’이 되어버린다. 옮긴이 조재룡 교수는 이러한 이인칭의 사용으로 독자들이 “‘당신’에게 빨려들어가고, ‘당신’은 읽는 ‘나’가 되고, 읽는 ‘나’는 ‘당신’이 되는 이상한 교환이 일어나 일종의 공동체적인 인칭이 탄생한다”고 짚어낸다. 그 공동체는 한마디로 “죽음의 병”에 걸린 이들로 이루어진 비극적인 공동체이다.
고독 속에 있는 자가 모든 자를 대신해 던질 수 있는 유일한 물음,
“당신은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인가.”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만큼 ‘당신’은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역시 느낀다. 이는 지배하고 소유하는 행위로는 얻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다.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장 위험한 방식으로 여자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자의 몸은 어떤 방어도 하지 않”으며, “목 조르기, 강간, 학대, 욕설, 증오에 찬 고함, 치명적인, 정념에 고취된 폭발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폭력적인 욕망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가공할 만한 힘을, 가증스러운 가냘픔을, 연약함을, 비할 바 없는 연약함이 지닌 불굴의 힘을” 가지며, ‘당신’을 서서히 장악하고 현실을 초월하여 압도적으로 상황을 지배한다. 이윽고 ‘당신’은 “여자의 형체가 죽음의 병을 선언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자에게 마음속에 있던 질문을 꺼내보인다.
당신은 여자에게 당신이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여자는 어떤 경우에도 그럴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당신은 여자에게 묻는다: 죽음 때문에요? 여자가 말한다: 그래요, 당신의 감정이 무미건조하기 때문에, 꿈쩍하지도 않기 때문에, 바다가 검다고 말하는 그 거짓말 때문에요. _본문 중에서
작품 뒷부분에서 뒤라스는 『죽음의 병』이 연극으로 공연될 경우를 고려한 무대 지시사항을 덧붙인다. 여기서 그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남자 ‘당신’은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약함에 사로잡혀 있다”고 부연한다. 이 간결하고 짧은 책의 행간에서 그 ‘약함’의 성질과 “죽음의 병”이 가진 형태를 읽어내는 것 역시 ‘당신’이자 ‘나’인 독자의 역할이다. 죽음으로써 살아내는, 불가능성을 전제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 『죽음의 병』은 블랑쇼가 극찬하듯 “간결성과 압축성”의 문학적 승리로 평가된다.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