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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타임스 1호

도서정보 : 스텔라 거니 / 을파소 / 2019년 01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1,000년 만에 새로 찾아온 중생대 공룡 신문,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적인 공룡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시리즈 1호는
중생대 공룡들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 직접 읽고 확인하세요!

■ 세계 최초! 중생대 공룡들을 위한 신문 출간!
중생대 공룡들이 보는 신문은 어떤 신문일까요?
아니, 애초에 공룡들은 호두만 한 뇌로 신문을 읽을 수나 있을까요? 신문을 읽으려면 ‘ㄱ, ㄴ, ㄷ’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구 역사상 최초로 공룡들이 읽는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애니멀 타임스〉1호가 1,000년 만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활, 환경, 집 & 부동산, 스포츠 등 공룡 세계를 아우른 다양한 뉴스와 특집 기사와 알쏭달쏭 게임과 퍼즐로 가득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최근 공룡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인 ‘누가 공룡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공룡 위원회 소식부터, 곧 하늘에 큰 재앙이 떨어져 땅이 갈라질 것이라는 예언자 둠스데이의 인터뷰와 유명 공룡 13마리의 프로필까지……. 공룡들의 입장에서 쓰인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한 매력 만점의 기사를 읽다 보면, 독자 여러분은 어느새 중생대 공룡이 된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 영국 자연사박물관 기획, 한국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자신들이 쌓아온 각양각색의 사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들에 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는 글과 그림을 곁들여 동물들이 보는 신문인〈애니멀 타임스〉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이 동물들의 시선에서 쓰여,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어린이 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를 통해 책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 다양한 액티비티와 함께 배우는 과학 지식
〈애니멀 타임스〉시리즈는 기사 형식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과학 정보뿐만 아니라, 낱말 퍼즐, 그림 그리기, 선 이어 동물 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등 흥미로운 퍼즐과 게임이 가득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통해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담긴 1~2개의 액티비티를 경험함으로써,〈애니멀 타임스〉시리즈의 독자들은 선사시대 공룡부터 현대의 야생동물, 바다 생물까지 다양한 생물들의 습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애니멀 타임스 3호

도서정보 : 스텔라 거니 / 을파소 / 2019년 01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바다 세계에서 가장 신선하고 따뜻한 최고의 뉴스,
바다 세계의 자부심, 바다 생물이라면 꼭 읽어야 할 바로 그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시리즈 3호에는
바다 생물들이 알고 싶고 궁금해하는 소식과 소문이 모두 실려 있습니다.
…… 직접 읽고 확인하세요!

■ 세계 최초! 야생 동물들을 위한 신문 출간!
바다 생물들이 보는 신문은 어떤 신문일까요?
바닷속에서 신문을 읽으려면 방수 신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구 역사상 최초로 바다 생물들이 읽는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애니멀 타임스〉3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활, 집 & 부동산, 건강 & 미용, 음악, 가족 & 육아, 스포츠 등 북극해에서 남극해에 이르는 드넓은 바다에서 사는 바다 생물들을 위한 뉴스와 특집 기사, 알쏭달쏭 게임과 퍼즐로 가득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최근 바다 생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이슈인 해양 오염 리포트부터 바닷속 최고의 인기가수 대왕고래 빌리블루의 새로운 앨범 소식, 유명 바다 생물 13마리의 프로필까지……. 철저하게 바닷속 생물들의 입장에서 쓰인,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한 매력 만점 기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여러분도 바닷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 영국 자연사박물관 기획, 한국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자신들이 쌓아온 각양각색의 사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들에 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는 글과 그림을 곁들여 동물들이 보는 신문인〈애니멀 타임스〉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이 동물들의 시선에서 쓰여,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어린이 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를 통해 책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 다양한 액티비티와 함께 배우는 과학 지식
〈애니멀 타임스〉시리즈는 기사 형식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과학 정보뿐만 아니라, 낱말 퍼즐, 그림 그리기, 선 이어 동물 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등 흥미로운 퍼즐과 게임이 가득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통해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담긴 1~2개의 액티비티를 경험함으로써,〈애니멀 타임스〉시리즈의 독자들은 선사시대 공룡부터 현대의 야생동물, 바다 생물까지 다양한 생물들의 습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애니멀 타임스 2호

도서정보 : 스텔라 거니 / 을파소 / 2019년 01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동물 왕국에서 가장 발 빠르고 정확한 최신 뉴스,
진정한 야생 동물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시리즈 2호는
모든 동물이 반드시 알아야 할 소식과 소문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려 있습니다.
…… 직접 읽고 확인하세요!

■ 세계 최초! 야생 동물들을 위한 신문 출간!
야생 동물들이 보는 신문은 어떤 신문일까요?
초식 동물들은 배가 출출하면 신문을 읽는 게 아니라 씹어 먹지 않을까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구 역사상 최초로 지구 곳곳에 사는 야생 동물들이 읽는 신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2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 음식, 건강 & 미용, 환경, 스포츠 등 지구 곳곳에 사는―땅 위에 살든, 물속에 살든, 하늘을 날아다니든, 땅속에 굴을 파든―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위한 뉴스와 특집 기사, 알쏭달쏭 게임과 퍼즐로 가득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최근 지구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인 지구 온난화 소식부터 곧 세계 최고 수컷 사자 전용 미용사의 인터뷰, 유명 야생 동물 13마리의 프로필까지……. 철저하게 야생 동물들의 입장에서 쓰인,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한 매력 만점 기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여러분도 야생 동물이 된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 영국 자연사박물관 기획, 한국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자신들이 쌓아온 각양각색의 사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들에 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는 글과 그림을 곁들여 동물들이 보는 신문인〈애니멀 타임스〉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이 동물들의 시선에서 쓰여,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어린이 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의 감수를 통해 책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 다양한 액티비티와 함께 배우는 과학 지식
〈애니멀 타임스〉시리즈는 기사 형식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과학 정보뿐만 아니라, 낱말 퍼즐, 그림 그리기, 선 이어 동물 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등 흥미로운 퍼즐과 게임이 가득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통해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담긴 1~2개의 액티비티를 경험함으로써,〈애니멀 타임스〉시리즈의 독자들은 선사시대 공룡부터 현대의 야생동물, 바다 생물까지 다양한 생물들의 습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도서정보 : 후지마루 / arte / 2019년 01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가 처음 만난 게 맞을까?
너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를 돌파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일본 독자들이 보내는 찬사!
★★★★★ 너무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 평범한 나날에서 희망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역작.
★★★★★ 삶과 죽음에 대해서, 행복이 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 심장을 부여잡는 것처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 도서 소개

죽은 사람의 미련을 풀어주고 저세상으로 인도하는 사신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인 후지마루는 2012년 10월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로 제19회 전격소설대상 ‘금상’을 수상하고, 2013년 2월에 수상작이 문고본으로 출간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회사가 어려워지고 병원에 입원하는 등 좋지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자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한 끝에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처음 쓴 소설로 전격소설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과 함께 독자들의 큰 사랑까지 받은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는 시리즈화 되어 지금까지 4권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전격소설대상’은 일본 출판사 가도카와의 브랜드인 아스키 미디어워크스에서 1994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소설 신인상으로 수상작들의 성격을 살펴보면 큰 틀은 ‘라이트노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후지마루는 라이트노블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 시리즈 외에는 작품이 전무하고, 라이트노블 작가로서 낙인이 찍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을 출간한다. 죽은 자와 대면하는 사신 아르바이트라는 어둡고 묵직한 설정을 통해 가슴이 뭉클해지는 작풍으로 감성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후지마루의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은 2017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큰 인기를 끌며 2019년 현재 누계 판매부수 20만 부를 돌파했다.


머지않아 다가올 기억을 잃은 세상,
어쩌면 나는 거기서 희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대체 누구의 기억일까…… ?

어느 날,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사신’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死者)’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일을 한다.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사쿠라는 의심을 품지만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하나를 들어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틀어진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연을 끊고 사회의 불합리함을 저주하던 중년 남자, 남편의 사랑을 원했지만 아이만을 낳길 종용당한 아내, 그리고 어머니에게 계속 학대를 당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랑을 갈구한 소녀 등등. 너무할 정도로 안타까운 절망 한복판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자’들, 추가시간이라는 죽음 이후의 생을 살아가는 그들을 찾아온 사람은 마찬가지로 절망과 체념을 안고 살아가는 고교생 사쿠라 신지였다. 돈에 쪼들려 시급 300엔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쿠라 신지와, 그의 반 친구이자 동료인 하나모리 유키. 두 사람은 사신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계기로 만나게 되는데 하나모리는 사쿠라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네며 놀리는 데 희열을 느낀다. 처음에 사쿠라는 그녀의 너무나 해맑은 천진난만함을 맞닥뜨리고 어이없어 했지만 점차 하나모리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녀의 숨겨진 비밀에 다가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죽음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인생의 해답에 도달한다.

“이 이야기는 제가 사라지면 다시 투명해지겠죠.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게 되어 미련을 남긴 채 저승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살아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내가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없어진 걸까……?
죽은 이가 생전에 품었던 미련을 풀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주어진 평행 세계, 이는 일종의 모라토리엄에 가깝다. 그런 세계가 존재한다면 보통은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이 살았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분주하리라. 하지만 유예 기간이 끝나고 죽음의 운명을 받아들인 순간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된다면 어떨까?
삶과 죽음의 틈, 꿈같은 이 시간을 저자인 후지마루는 ‘추가시간’이라고 명명했다. 보통 사람은 알 수 없는 그 경계의 시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맞이한 ‘사자’와 그 미련을 풀기 위해 도와주는 ‘사신’뿐이다. 하지만 사자들은 자신의 미련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갑자기 찾아온 추가시간에 당황하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물론 자신의 미련이 무엇인지 희미하게 알고는 있지만 외면하는 사자들도 있다. 자신의 미련과 마주하는 것은 자신의 후회와 절망을 마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죽어가는 운명은 거스를 수 없고 추가시간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생전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고, 만들다 만 작품을 완성시켜도 추가시간에 취한 행동은 전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후회한들 이미 바꿀 수 없는 과거가 있고, 풀 수 없는 미련도 있다는 사실을 후지마루는 현실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리얼하게 그려낸다. 그래서 생사의 틈에서 몸부림치는 ‘사자’와 ‘사신’의 관계는 그저 안타깝고 절망적이라기보다 오히려 고귀함마저 느끼게 한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 최저 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아르바이트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직업이라 자신하는 ‘시급 300엔의 사신’ 이야기를 바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에서 만날 수 있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은 라이트노블 형식을 빌린 작가의 인생론이라 할 수도 있겠다. 작품에 등장하는 ‘추가시간’이라는 설정에 ‘인생’을 대입하면 독자들도 크게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 특히 ‘라이트’한 소설은 취향이 아니라는 독자에게는 꼭 한번 일독을 권해보고 싶은 작품이다. 시작은 가볍지만 끝에는 묵직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_ 옮긴이의 말


◎ 책 속에서

너무나 갑작스레 쏟아지는 정체 모를 불안과 공포.
잿빛 빌딩들. 탁한 소용돌이같이 칙칙한 우산들의 행렬.
욕하는 듯한 빗소리. 비껴가는 사람들.
뭐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비 내리는 횡단보도 앞에서 빚으로 찌든 인생에 넌더리가 났다. _ 12쪽

즐거웠다. 틀림없이 행복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기를 바랄 만큼 행복했다.
내 왼쪽에 앉은 아사쓰키가 오른손을 벤치에 얹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그래도 잡을 용기는 없었다. 하지만 기뻤다. 다시는 못 잡을 줄 알았던 밤하늘 달이 아직 손닿는 곳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_ 49쪽

새삼 돌이켜봐도 이 아르바이트는 조건이 너무 열악하다. 시급은 짜고, 시간 외 수당도 안 나온다. 유령 같은 ‘사자’와 접촉한다는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한다. 나쁜 점만 찾으려는 것도 아닌데, 나쁜 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미리 알았다면 반드시 거절했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무를 수는 없다. 하나모리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만두는 순간 아사쓰키와 보낸 밤을 잊어버리고, 원래 역사에 맞게 기억이 수정된다. 진실인 동시에 허위이기도 한 역사로.
그것만은 싫었다.
지금 그 밤을 잊어버리다니. _ 71~72쪽

하나모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체 어디의 누가 지시를 내리는지 궁금해졌다. 생각해봤자 모르겠지만, 이 세상을 초월한 신비한 존재는 역시 궁금한 법이다.
“다만…….”
그런 의문은 제쳐놓고, 하나모리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는 ‘사자’를 알아볼 수 없지만, ‘사자’끼리는 서로를 알아본다고 들었어.”
“그래?”
하나모리는 걸음을 멈추더니 예를 들면, 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사쿠라와 팀이 되기 전에 내가 담당한 ‘사자’와 여기를 지나간 적이 있어. 그때 그 사람이 ‘나랑 똑같은 아이가 있네, 저 아이도 사자야’라고 하더라. 쟤, 늘 여기에 있는데 아직 저세상에 못 갔구나.”
“……아아.”
하나모리가 가리킨 길가에는 한 소년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_ 128쪽

“‘아카식 레코드’라고 알아?”
“들어본 적 있어. 뭐였더라?”
“‘투명한 책’은?”
“그건 처음 듣는데.”
가르쳐주겠다며 하나모리는 말을 이었다.
“아카식 레코드. 거기에는 우주의 모든 기억, 사상, 개념이 영구적으로 기록된다고 해.”
하나모리의 설명은 계속됐다.
세상, 시간, 공간을 넘어 우주가 탄생하기 전부터 머나먼 미래까지 모든 것이 집약되는 기억 매체. 그게 아카식 레코드라나.
“내 추가시간은 언젠가 무효화될 거야. 하지만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지. 아카식 레코드 안의 ‘투명한 책’에 남겨진대. 옛날에 나를 담당한 사신이 해준 이야기야.”
“이야.”
이름도 모르는 사신이 풀어낸 우주의 기억. 거기에 신비한 가능성을 느꼈다. _ 302~303쪽

구매가격 : 14,400 원

사장의 원칙

도서정보 : 신현만 / 21세기북스 / 2019년 01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글로벌 기업에서 배우는 인재경영 전략!
세계적 기업을 일군 경영자들의 인재관리기법 공개

해마다 수천 개의 기업이 성장침체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어떤 기업은 잘 극복하고 제2,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반면 어떤 기업은 성장침체로 위기에 직면하거나 망하고 만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흔히 불황이나 소비심리 하락 등 외부환경 때문에 기업경영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경영 컨설팅 네트워크 코퍼레이트 이그제큐티브 보드(CEB) 매슈 올슨이 미국 5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성장정체에 빠진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고 한다. 또한 성장정체의 원인이 기술혁신이나 구조조정 실패인 경우도 있지만 인재 부족 문제가 더 큰 요인이었다고 한다.
경영자들은 매출증가를 위해, 또 성장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기술이나 신사업에 투자하거나 비용절감 목적으로 인력을 줄이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업이 신사업을 하려면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불황인 상황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으며, 자칫 기존 핵심사업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장정체에서 탈출하고 제2의 성장을 이끌 엔진은 기술이나 설비, 상품, 마케팅, 영업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말한다. 놀라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혁신을 이끄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경영자, 인사 담당자들이 고민하는 인재관리, 조직관리에 대한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등 세계적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직원의 연봉, 보상방법, 동기부여, CEO 승계, 팀 구축 등 인재경영에 관한 내용을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은 어떻게 최고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기업이 됐을까?
그들이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가?

넷플릭스는 어떻게 최고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기업이 됐을까? A급 인재를 채용하고 파워풀한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만든 덕분이다. 이런 넷플릭스의 성공전략은 많은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현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위주로 주요 산업 분야가 바뀌고 있는데 왜 『사장의 원칙』은 인재경영을 강조하는 것일까? 첨단 미래 산업일수록 평범한 인재와 스타 인재의 생산성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컨설턴트는 평범한 수준의 직원에 비해 생산성이 1,200%나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최고경영자나 임원처럼 회사에서 역할과 비중이 큰 자리를 탁월한 인재로 채운다면 기업가치는 단기간에 10배, 100배 이상 급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CEO들이 직접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를 어떻게 뽑아 곁에 둘 것인가?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내게 할 것인가? CEO들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를 원하지만 이런 인재를 구하기는 만만치 않다. 이 책은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지맥스 같이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의 인재 활용법을 비롯해 중소스타트업이나 한국기업들의 인사 성공 사례를 통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인재경영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인사 문제, 나아가 경영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책 속에서

넷플릭스, 연 3배 성장의 비결
넷플릭스가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업 문화와 인재관리 정책입니다. 넷플릭스는 역량이 뛰어난 A급 인재만을 채용하고 보유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보상을 합니다. 넷플릭스 직원들은 성과와 책임만 완수하면 최고 수준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인사고과, 출장비, 휴가, 근무시간 같은 가이드라인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고, 회사는 오직 ‘넷플릭스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라’는 지침만 줄 뿐입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절대 방치하거나 묵인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직원들 간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직장 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중시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수준이 높을수록 조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_p 19~20

아마존 채용 제1원칙
“완벽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보다 잘못된 사람을 채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감당하기가 더 힘들다.” 전 세계의 기업 중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의 말입니다. 그는 ‘직원이 곧 회사’라는 철학을 표방하며 창업 초기부터 아마존이라는 배에는 조직문화에 맞는 사람만 승선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기업 문화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초창기에 직원들의 채용을 직접 챙기던 그는 직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자신을 대신할 ‘기준평가관(Bar Raiser)’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준평가관은 말 그대로 해석하면 ‘기준을 끌어올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입사 대상자가 ‘기준’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면 채용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원자들의 업무 능력보다는 아마존의 기업가치와 리더십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평가합니다. 아마존은 매년 평균 이상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채용 기준을 떨어뜨리지 않고 엄격하면서도 면밀하게 직원들을 선발하는 기준평가관 프로그램입니다.
_p 56~58

구글이 에릭 슈미트에게 원한 것 2가지
구글이 에릭 슈미트를 영입한 것처럼 중소기업이 선발 대기업 출신의 임원을 영입하면 기대했던 회사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까요? 대기업 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성장 전략입니다. 그러나 대기업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가 어려움을 겪은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장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이라면 대기업 출신의 임원을 적극 영입하되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중소기업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기업 임원이 하는 일과 중소기업 임원이 하는 일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점을 간과하는 것이 대기업 출신 임원을 영입해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회사가 무엇 때문에 그를 영입했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에릭 슈미트를 영입하면서 자신들이 기대하는 2가지를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바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3년 뒤 에릭 슈미트는 창업자가 기대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_p 123

벤처기업이 성장통을 극복하는 방법
많은 창업자들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만으로 충분히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품이나 서비스만으로는 고객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또 사업이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자금이 소진되고 핵심인력이 이탈하면 기업은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중소 벤처기업이 성장통을 극복하고 지속적 혁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첫째, 조직을 전문화할 인재를 영입해야 합니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우 전문화의 필요성과 효과가 큰 분야는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인사 부문입니다. 이들 분야의 전문 인력부터 영입해 성공 사례를 만든 뒤 다른 분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임직원을 채용할 때는 조직문화와 장기적 경영 계획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창업 초기의 직원들이 이탈하고 신입 임직원이 대폭 늘어나면 기업의 정체성이 약해지면서 조직문화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필요가 아니라 장기적 경영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채용해야 합니다. 셋째, 인력관리와 운용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회사의 규모와 특성에 맞게 직급과 직책의 체계를 갖추고, 조직구성원들의 역할과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조직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_p 178~179

외부 영입 인재, 40퍼센트는 적응하지 못한다
많은 연봉을 주고 영입한 핵심인재의 40퍼센트가 18개월 안에 해고되거나 자진 사퇴합니다. 인재를 잘못 영입했을 때의 직접적 손실은 핵심인재의 경우 연봉의 20~40배, 일반 직원은 관리직 평균 임금의 2.5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조직 안착률이 높은 적임자를 영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에 필요한 사람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내부인 같은 외부인’입니다. 회사에 부족한 기술이나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존 직원처럼 기업 문화와 사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죠. 기업은 인턴 기간 동안 후보자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 광업용 기계 장비 기업인 힐티(Hilti)는 채용을 결정한 직원들이 하루 동안 현장에서 근무하는 ‘1일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근무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회사 모두 상대가 자신에게 맞는지 어느 정도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업무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전환훈련(transition training)’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_p 248~249

구매가격 : 12,000 원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

도서정보 : 남미영 / 21세기북스 / 2019년 01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독서 능력이 높은 아이는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평생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 교육의 비밀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 점수는 좀처럼 오르지 않아요.” 엄마들이 아이의 독서 지도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다. 교육 현장에서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학부모들의 독서 지도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독서 지도 방법을 잘 모른다. 엄마들조차 어떻게 책을 읽어야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독서 지도를 할 때 착각하는 게 있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의 저자 남미영 박사는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두세 편 몰아 보면 기억에 남을 리 없듯이 하루에 책을 두세 권이나 읽으면 두뇌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 사람의 두뇌는 100권을 대충 읽을 때보다 10권을 꼼꼼하게 읽을 때 더 활발하게 작동하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두뇌 속에 저장한다.

‘같은 책도 어떻게 읽히느냐’에 따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진다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책에 따라 읽기 방법을 달리 한다는 뜻이다. 한국독서교육개발(KREDI)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12~60세 국민의 83%가 읽기 방법 하나로 모든 책을 읽고 있다. 바로 ‘그냥 내 맘대로 쭉 읽기’다. 시도, 소설도, 신문도, 역사책도, 과학책도 철학책도, 쉬운 책도 어려운 책도 그냥 내 맘대로 쭉 읽는 것이다. 그들이 각각의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한 줌의 줄거리뿐이다.
반면에 나머지 17%의 사람은 다양한 읽기 방법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목적에 따라, 책의 난이도에 따라 다른 읽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이들이게 책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혜안을 보여 준다. 같은 책이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게 천차만별인 셈이다.
엄마들이 읽기 방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어떤 아이는 책을 수십 권 읽어도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반면, 어떤 아이는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천금과도 같은 지혜를 얻는다. 이 책은 ‘책을 많이 읽으면 됐지, 책 읽기에 무슨 방법이 필요하냐?’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아이들의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유익하고 실용적인 읽기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12살 이전 독서 습관이 평생 학습 능력을 결정한다

독서 능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니다. 어휘력, 이해력, 요약 능력, 비판 능력, 상상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으로 이루어진 ‘공부머리’의 총집합이다. 독서 능력이 높은 아이는 두뇌 속으로 들어오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낸다. 아이가 앞으로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는 엄마라면 반드시 책 읽기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토록 중요한 독서 능력은 일생 동안 차곡차곡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다. 독서 능력은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4~5세부터 조금씩 쌓여, 언어 지능이 세팅되는 12세쯤에 완성된다. 말하자면 사람은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에 길러진 독서 능력을 기반으로 평생 공부를 하는 셈이다.
초등 독서 교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초등학생 때 독서 능력을 충분히 기르지 못한 아이는 상급 학교로 갈수록 학습 이해도가 떨어져 학습에 흥미를 잃기 쉽다. 반대로 이 시기에 독서 능력을 충분히 기른 아이는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잘하게 된다. 다시 말해 초등학생 때 정립된 독서 습관에 따라 아이의 평생 공부머리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 자녀들의 공부머리를 일깨울 수 있는 읽기 방법을 두뇌 발달의 단계에 맞춰 담았다. 출간 당시 교육 현장에 반향을 일으켰던 《공부가 즐거워지는 아침독서 10분》에서 소개했던 유용한 읽기 방법들과, 그 후 13년간의 연구를 통해 얻은 새로운 읽기 방법들을 한데 모아 만든 개정판이다. 책 읽기의 재미를 들이는 방법부터 공부가 즐거워지는 읽기 방법, 생각이 깊어지는 읽기 방법까지, 아이가 책을 읽는 것만으로 공부머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책 속으로

독서 능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닙니다. 어휘력, 이해력, 요약 능력, 비판 능력, 상상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으로 이루어진 ‘공부머리’의 총집합입니다. 그래서 독서 능력이 높은 아이는 두뇌 속으로 들어오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냅니다. 아이가 앞으로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는 엄마라면 반드시 책 읽기 교육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7쪽, 프롤로그 초등 독서 교육이 평생 공부머리를 결정합니다



독서 능력은 일생 동안 조금씩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다. 언어 전조작기인 4~5세부터 조금씩 쌓여 언어 지능이 세팅되는 12세쯤에 완성되는 능력이다. 말하자면 사람은 누구나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에 길러진 독서 능력을 기반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공부를 하는 셈이다. 따라서 12세 이전에 독서 능력을 충분히 기르지 못한 아이는 상급 학교로 갈수록 학습 이해도가 떨어져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 반대로 이 시기에 독서 능력을 충분히 기른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잘하게 된다.

20쪽, 독서 능력이 높은 아이는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이런 부모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책을 하루에 한 권 이상 읽으면 누구나 대충대충 읽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두세 편 몰아 보면 기억에 제대로 남지 않듯이 하루에 책을 두세 권이나 읽으면 우리의 두뇌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람의 두뇌는 100권을 대충 읽을 때보다 10권을 꼼꼼하게 읽을 때 더 활발하게 작동하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두뇌 속에 저장한다.

58쪽,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해’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12세 이전의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은 10분이다. 10분이 넘으면 아이의 집중력이 풀리면서 두뇌가 산만해진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과서의 학습 문제는 5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10분 동안 어떤 이야기를 읽는 것이 좋을까?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10분 안에 결말이 나는 짧은 이야기를 읽을 때 아이의 만족감이 가장 높다

101쪽, 짧은 전래동화로 시작하라



소리 내어 읽을 때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종이에 쓰인 문자를 읽어서 두뇌에 전달하고, 두뇌는 다시 음성언어로 바꾸어 발화하고, 그 발화된 소리는 다시 자신의 귀로 들어가 머리에 이중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음독으로 읽을 때는 묵독默讀으로 읽었을 때보다 기억의 강도가 두 배 정도 높아진다. 책 읽기가 힘든 아이, 혹은 문자는 읽지만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천천히 음독을 시키면 이해가 빠를뿐더러 오래오래 기억하게 된다.

132쪽, 소리 내어 읽으면 두 번 읽는 것과 같다



책에 있는 어휘를 다 알고 있다면 책 읽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아는 어휘만 나오는 책은 읽기는 쉬워도 재미는 없다. 독서의 재미는 언어적 추측 게임에서 오는데, 책 속에 나오는 어휘를 100% 다 안다면 언어적 추측 게임이 일어나지 않아 독서가 싱거워진다. 모르는 어휘가 20~30% 정도 섞여 있을 때 언어적 추측 게임이 활발하게 일어나 책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166쪽, 모르는 어휘 짐작하며 읽기

구매가격 : 14,400 원

잘 다녀와

도서정보 : 톤 텔레헨 / arte / 2019년 01월 1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사람들은 어떻게 떠날 생각을 잊은 채 살아가지?”
떠나기로 결심하고, 계속 망설이고, 다시 먼 곳을 꿈꾸는 그 모든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여행

어느 날 코끼리가 말했다.
“나 사막으로 떠나려고 해.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갑자기 왜?” 다람쥐가 놀라 물었다.
“거기에 가보면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
다람쥐는 달콤한 너도밤나무 껍질을 배낭에 싸서 코끼리 등에 메어 주었다.

“잘 다녀와, 코끼리야.”







◎ 도서 소개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다녀와』속 동물들은 언젠가 숲속 일상을 떠나볼 생각을 품고 있다. 왠지 먼 곳엔 특별한 게 있을 것만 같다.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 밖 여정은 만만치 않다. 사막과 바다, 그리고 파라다이스조차. “솔직히 말하면, 그냥 집에 있는 게 편할 수 있지. 그 힘든 여정들을 생각하면…….”
코끼리는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다람쥐는 배낭을 다 싸고서도 여행을 갈지 말지 계속해서 망설인다. 개미와 다람쥐가 끝내 떠난 여행에서 크나큰 벽을 맞이하고서 절망하고, 개미는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덜거린다. 개구리는 먼 곳에 가도 별 게 없다는 걸 깨닫지만, 먼 곳에 가봤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을 느낀다.


"사람들은 어떻게 떠날 생각을 잊은 채 살아가지?”
떠나기로 결심하고, 계속 망설이고,
다시 먼 곳을 꿈꾸는 그 모든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여행

우리는 늘 이곳이 아닌 저곳을 꿈꾼다. 일상에 지칠 때면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일도쉬운 일만은 아니다. 어쩌면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고 지금 여기에 머무르고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용기 내어 떠난다고 해도, 어느 순간엔 편안하고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떠나면 돌아오고 싶고, 돌아오면 또 떠나고 싶어지곤 한다. 톤 텔레헨은 동물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이런 마음까지도 모두 여행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것을 꿈꾸며 설레하는 마음, 낯선 환경에서 편안하고 익숙한 집을 떠올리는 모든 마음까지도. 이런 모든 여행의 과정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 매일 똑같은 일상은 지루해지기 마련이니까. 반면에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주는 안정감 또한 버릴 수 없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늘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텔레헨의 이야기는 도전하거나 안주하거나, 떠나거나 돌아오는 모든 일들이 모두 의미 있다고 위로한다. 이상을 꿈꾸며 먼 곳에 갔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먼 곳에 가봤으니까. 그곳에 가봤다는 사실 자체로 이전의 나와는 달라졌을 테니까.

밤이 되자 개구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아주 가까이, 정말 코앞에 가서 보았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걸본 건 아니었다.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뻤다.(본문 43쪽)

『잘 다녀와』는 여행을 꿈꾸고, 망설이고, 떠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잘 지내니

도서정보 : 톤 텔레헨 / arte / 2019년 01월 1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네가 내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못 지내.”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선물 같은 소설




“네가 보고 싶은 건 아니야, 하지만 안부는 궁금해.”
사랑한다는 말 대신, 보고 싶다는 말 대신?잘 지내니?
혼자와 함께, 그사이 어딘가쯤 있는 우리들에게 건네는 인사

사랑하는 고슴도치야 안녕!
―다람쥐가
편지를 읽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사랑하는 고슴도치”를 읽고 또 읽었다.
사랑하는 고슴도치, 사랑하는 고슴도치. 그래 나는 사랑하는 고슴도치야.







◎ 도서 소개

“잘 지내니? 네가 내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못 지내.
한 번쯤 내 생각을 하긴 하니?”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선물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지내니』속 동물들은 자신의 존재와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고민한다. 조금 엉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담고 있을 법한 고민들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가장 근본적인 고민들이기도 하다.
아무도 자기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워하는 다람쥐,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진 하마, 군중 속에서 나만의 고독한 시간을 원하는 등점박이 말파리, 아무도 찾아오지 말고 편지만 보내줬으면 하는 고슴도치, 동물들에게 자신을 잊어달라는 진심 아닌 편지를 쓰는 개미핥기, 모든 게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자기 자신조차 내다버리고 싶은 흰개미,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생일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펭귄,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났지만 일상 속에서 파라다이스를 발견하는 카멜레온…….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 적절한 거리란?’, ‘이상적인 삶이란 뭘까?’ 같은 철학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에 대해 톤 텔레헨의 소설 속 동물들은 각자의 생각을 내어놓는다. 유머러스하면서 동시에 쓸쓸한 그 생각들은 무엇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는 고민과 닮아 있어서, 마치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보고 싶은건 아니야, 하지만 너의 소식은 듣고 싶어."
사랑한다는 말 대신, 보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지내니?
혼자와 함께, 그사이 어딘가쯤 있는 우리들에게 건네는 인사

누군가가 보고 싶은 건 아니고, 단지 무슨 소식이든 듣기를 바랄 뿐인 다람쥐. 이런 다람쥐의 모습은 실제 만남보다 SNS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안부를 챙기며 사는 우리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보고 싶은 건 아니야.”라고말하는 다람쥐는 사실 조금 외롭다. 다른 동물들이 자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몹시 궁금해하고, 누군가에게서 편지나소식이 찾아들길 기다린다.
다람쥐의 모습은 타인과 나 자신의 적절한 거리를 고민하며 혼자와 함께 그사이 어딘가쯤을 서성이는 우리들과 비슷하다.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색해 망설이는 모습 그대로다. 그럴 때 우리는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 대신,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담담하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잘 지내니?” 이 책은 작가 톤 텔레헨이 독자들에게 건네는 인사 같은 책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무탈한 오늘

도서정보 : 문지안 / 21세기북스 / 2019년 01월 1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한히 이어질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그냥 똑같지 뭐"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우리가 보낸 오늘이 과연 또 올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은 조금 달라진다. 평생을 사는 동안 똑같은 오늘은 단 하루도 없으니, 사실 오늘은 모두 특별한 셈이다.『무탈한 오늘』은 이렇게 특별한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다고 심각하지 않다. 매일을 심각하고 진지하게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때로는 눈물짓고 때로는 웃으며 오늘에 충실할 뿐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기고 지내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 혼자서도 곧게 걸을 수 있게 하는 근육, 해야 할 일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력, 1억 5천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햇살, 그리고 짧은 시간 사랑하고 긴 시간 무덤덤하게 대하고 있는 우리 곁의 존재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뿐이다. 당연하게도, 무한히 이어질 일상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저 오늘에 충실하게,
여유가 있다면 조금 우아하고 유연하기를 바라며
나약하고 위태로운 걸음을 한 발짝 두 발짝 떼어갈 뿐이다.

"행복,이라는 가치는 긴 시간 하염없이 드리우는 온화한 것이라 믿었는데 살면 살수록 그것은 찰나의 반짝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수천억 개의 별빛으로 이루어진 은하수처럼, 수천억 개의 빛나는 찰나가 모여 행복이라 부를만한 따스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라는 작가의 글처럼 행복은 결국 오늘의 합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오늘에 충실하게, 한 걸음씩 삶을 살아나가는 동안 만날 수 있다.『무탈한 오늘』에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역시 같다. ‘매일 행복하게, 안온하게 이어지는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자’라고.

“훗날 돌아보면 전성기였다고 기억할지도 모를 무탈한 오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늘’의 풍경을 이야기 하다.”


◎ 책속으로

지난날들은 뜨겁고 찬란하였으나 일상이 무너진 시간이었다. 영문을 모른 채 오래도록 절룩거린 뒤 겨우 잡은 안온함은 말 그대로 별것이 아니었다. 봄이 오면 꽃을 구경하고 수업에 들어가고, 기숙사에 돌아가 잠을 자고 아르바이트 비를 받는 날이면 술을 마시고, 그렇게 일학년이 이학년이 되고 삼학년이 되는 일. 흔해빠진 대학생의 일상, 나에게는 몹시 간절했던 풍경들.
[프롤로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 중]

비어져 나오는 감정을 홀로 안고 잠드는 밤, 떠나간 존재의 빈자리를 손으로 쓸어보는 새벽, 존재를 보내었으나 보내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겨울, 삶이 몇 도쯤 서늘해졌음을 깨닫는 봄, 긴 시간을 관통하는 개인의 통증들. 괜찮지 않다거나 괜찮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저 서늘함을 내포한 평정 상태에 천천히, 아프게 적응해 갈 뿐이다.
[Part 1. 따듯한 존재와의, 오늘 중]

절박한 순간에 필요한 것은 가능성 있는 수많은 이들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떠오르는 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흔쾌하면 세상이 나에게 흔쾌한 것 같은 마음이 된다. 거절당하지 않은 절실함은 내리막으로 치닫는 기울기를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되어 준다.
[Part 2 당신과 보낸 언젠가의, 오늘 중]

내 손으로 옷을 입고 벗고 타인의 도움 없이 용변을 해결하고 생각하는 바를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으며 고양이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개의 등을 쓰다듬는 촉감을 느낄 수 있고 봄 하늘의 푸르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오늘.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무탈한 오늘, 당연한 시간으로 여겨지지만 어떤 이에게는 처음부터 당연하지 않았으며 결국 모두에게 당연하지 않아질 지점. 훗날 돌아보면 전성기였다고 기억할지도 모를 무탈한 오늘.
[Part 3 싱긋 웃게 만드는 우리의, 오늘 중]

구매가격 : 12,000 원

질문

도서정보 : 다나카 미치 / arte / 2019년 01월 1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쓸모 있는 하나의 정답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발칙한 도전!
쓸모없고 이상하지만 유쾌한 365개의 질문들



“마음도 나이를 먹을까요?”
“죽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당신의 꿈은 몇 각형인가요?”







◎ 도서 소개

쓸모 있는 하나의 정답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발칙한 도전!
쓸모없고 이상하지만 유쾌한 365개의 질문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선 언제나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답을 알아야 한다. 정해진 질문에 알맞은, 쓸모 있는 답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정해진 질문과 정해진 답으로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우리 앞에 있는 사람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정한 답이 아닌, 내 마음에 집중한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답을 이끌어 내는 것도,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들이다. 365개의 단순한 질문들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주변,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주목한다. 저자가 던지는 일련의 질문들에 지금 당장 답해도 좋고, 오래 곱씹으며 나중에 대답을 해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하루 하나, 매일 다른 질문을 마주하며 보내는 일 년은 지난 일 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 책 속 365개의 질문들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길잡이다.

아무도 묻지 않았던 창의적인 질문들이 선사하는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

때때로 질문은 답보다 중요하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본의 천재 예술가 데라야마 슈지와 오랜 기간 함께 작업을 해왔던 다나카 미치는 스스로를 ‘질문가’로 여기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질문을 던져왔다. 이 책도 그중 하나다. 너무나 일상적이라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것들에 주목해, 그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의 그림자에서 머리가 사라지는 시간, 꿈은 몇 각형인지, 어제 처음 만난 사람, 고양이가 자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 같은 것들이다. 아주 쉽고 단순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저자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질문은 분주한 세상에서 우리를 잠시 멈춰 서게 한다. 예컨대 “대체 어떻게 해야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요?” 같은 질문을 던져서, 끊임없이 뭔가를 궁리하여 쓸모 있는 답을 내야 하는 세상에서 아주 단순해질 수 있는 자유와 멍 때릴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한다. 또 “우는 것도 쾌락의 일종일까요?”라는 질문은 눈물을 슬픔의 동의어처럼 여기려는 우리의 관성적인 사고에 물음표를 찍도록 한다. 이렇게 저자는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사물, 그리고 세계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가 던진 질문에 마주하고, 그것을 곱씹으며 우리의 세계는 확장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질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라고 물을 수 있는 질문.
절대로 늙지 않는, 생생한 질문.”
- 데라야마 슈지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를 오래 머물게 하는 질문들의 향연

이 책을 앞부터 읽는다면 한국어로 쓰인 질문을, 뒤부터 읽는다면 영어로 쓰인 질문을 만날 수 있다. 어디서부터 읽든 상관없다. 같은 질문을 한글로, 또 영어로 던지는 것이다. 이 질문의 향연은 뫼비우스의 띠 같다. 읽는 이로 하여금 이전에 던져진 질문을 다른 언어로, 또 다시 마주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선사하는, 서로 다른 언어로 쓰인 질문 사이 시간차는 우리를 좀 더 골몰하도록 만든다. 한국어로 쓰인 질문을 마주할 때의 우리와, 영어로 쓰인 질문을 마주할 때의 우리는 분명 다를 것이다. 오늘 질문을 마주한 우리와, 한 달 후 그 질문을 다시 마주한 우리도 분명 다를 것이다. 질문을 마주하기 전과 그 후도 다를 것이므로, 우리의 답은 매 순간 달라질 것이다. 답은 어쩌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바뀔지도 모른다. 질문은 하나지만, 답은 하나가 아니다.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수백만 개일 수도 있다. 당신의 모든 대답은 당신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이 10개의 대답을 할 수도 있겠지요.
언젠가 대답이 지구를 온통 뒤덮으리란 상상을 합니다.
-다나카 미치

구매가격 : 1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