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후손들 (SciFan 제121권)

도서정보 : 레이몬드 F. 존스 | 2019-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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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황금기의 숨은 보석 같은 작가, 레이몬드 F. 존스의 사유를 자극하는 소설.
사회학 박사 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카메론은 은하 연합에서도 가장 특이한 행성군 하나를 연구 주제로 삼는다. 마코비아 행성군은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은하 연합의 통제 밖에서 약탈을 즐기고 폭력을 숭상하던 사회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은 약탈을 중지하고 평화를 존중하는 아주 세련된 문명으로 변모했다. 그 변모 속에 숨겨진 원인을 찾는 것이 카메론의 박사 논문 주제이다. 저명한 연구 재단과 은하 연합의 후원 속에 폭력 문명을 평화 문명으로 바꾸는 기제를 탐구하기 위해, 카메론이 마코비아 행성군으로 떠나려는 찰나, 행성군에서는 그의 방문을 저지하려는 시도를 한다. 정중한 제안을 통해서 자신들을 방문하지 말고, 원하는 모든 자료를 제공할 테니, 지구에서 연구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카메론은 이런 시도 속에서 마코비아인들의 변모 속에 뭔가 숨겨진 동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결국 카메론은 신혼여행을 핑계 삼아 마코비아 행성군으로 떠난다.

<미리 보기>
봄의 벚꽃이 태양계 과학-인문학 대학교의 캠퍼스 위를 온통 뒤덮고 있었다. 공원 가장자리의 작은 경사로에 누운 카메론 와일더가 분홍색과 흰색의 구름 너머 하늘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조이스 파르쿼하가 짜증스러운 태도로 윗도리를 잡아 당기고 있었다. 풀밭 위에 눕기는 아직 추운 날씨였다. 그러나 카메론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 조이스 생각에, 그는 다른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지금 논문 주제를 제출하지 않으면,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서 6개월을 더 고생해야 할 거야." 그녀가 말을 꺼냈다.
"가끔씩은 네가 박사 학위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카메론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가 하늘로 향한 시선을 조이스 쪽으로 옮기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가 주머니에서 파이프 담배를 꺼내서 천천히 파이프를 채우는 사이, 그의 시선이 또다시 멀리 나무숲으로 향했다.
"내가 학위를 따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면, 굳이 박사 학위를 원할 필요가 없어." 그가 씁쓸한 어조로 말했다.
"예를 들어, '화성 극지방의 얼음 생성 주기와 관련된 금성 이주민들의 이동성' 같은 멍청한 주제에 대해서 연구를 할 생각은 없어. 태양계 사회학자들은 이제 충분히 우스운 인간들이 돼버렸어. 그런 일을 하게 되면, 남은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이 전문 분야가 무엇이냐고 묻고 내 논문을 읽어보겠다고 협박하는 순간 무릎이나 치면서 앉아 있어야 하겠지."
"아무도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 하지만 너는 스스로 사회학을 연구 분야로 선택했어. 그런데 이제 와서 그토록 순수한 척 하면서, 학위 논문 주제를 정하기 위해서 몇 개월을 허비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뭔가 골라봐. 아무거라도. 주제가 뭐가 될지 관심도 없어. 하지만 네가 다음 학기에 학위를 따지 못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면, 우리 결혼은 불가능해질 거야. 영원히 말이야."
카메론이 조심스럽게 파이프를 잡아서 입에서 꺼내더니 그것을 손에 쥐고 주의 깊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네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서 다행이야." 그가 말했다.
"안 그래도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하려고 했거든."
"아냐, 안돼." 조이스가 외쳤다.
"3년이나 지났는데..... 3년이라고....."
그가 그녀 쪽으로 얼굴을 돌리더니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가끔씩 그녀를 도발해서 스스로 폭발하도록 만드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그는 너무 멀리 간 것은 아닌지 언제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마음은 그가 가끔씩 사용하는 무작위 조합 컴퓨터 비슷했다. 아날로그 기반의 컴퓨터 기법을 통해서 서서히 분석을 하면, 사물을 그대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그림을 단계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컴퓨터였다.
"그럼 지금 나와 결혼해 주겠어?" 그가 물었다.
그 질문이 그녀를 놀라게 만들지는 않았다.
"학위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 그리고 일자리를 얻을 확률도 없고. 자격증조차 하나도 없잖아. 자격증도 하나 없으면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하나를 위조할까?"
카메론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내 사랑. 완벽하게 진심이야. 자격증과 일자리, 연구, 그 모든 것이 보장된다고. 어떻게 생각해?"
"아무래도 봄 햇살을 너무 오래 쬔 것 같아." 그녀가 풍성한 검은 머리카락을 만지더니 고개를 그의 어깨 위로 기댔다. 햇살에 데워진 머리카락이 따듯했다. 그녀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놀리지 마, 카메론. 평생 동안 기다려온 것 같아. 그리고 우리 앞에도 평생 동안 기다릴 일만 남았어. 만약에 그런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면 앞으로도 우리가....."
카메론이 그녀를 안았다. 대학교의 모든 교수들과 학생들이 창문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을 태세였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당신이 나처럼 능력 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고마워해야 하는 거야." 그가 좀 더 부드럽게 말하더니 얼굴에서 장난기를 모두 지웠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나도 생각해 봤어. 그래서 돌 한 개로 몇 마리 참새를 죽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지."
조이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카메론이 다시 한 번 파이프를 물었다.
"혹시 마코비아 행성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어?"
조이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그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 그녀가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름 밖에는 기억이 없어."
"나는 내 연구 주제로 그것을 제안했어."
"하지만 그건 은하계 밖에 있는 것일 텐데..... 중간 우주 말이야."
"맞아. 보통의 대학원생이 다룰 수 있는 주제를 넘어선 것이지. 하지만 그 동안 쌓아온 장학금 이력 덕분에 코닝 재단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었어. 그리고 상당히 신중한 심사 결과, 물론 그렇게 고통 없이 이뤄진 과정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어. 그래서 네 주변에 사람들이 맴돌면서 당신이 간첩이라도 된 것처럼 감시하는 일이 지난 한 달 동안 있었지. 내 신청서에는 너를 아내로 데리고 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 그것에 대한 지원금도 신청했거든. 오늘 아침 포더길 교수님이 그 지원금이 나올 거라고 연락해 줬어."
"카메론....." 조이스의 목소리가 이제는 떨리고 있었다.
"지금 나한테 장난치는 것 아니지?"
그가 그녀 몸 주위로 두른 팔을 더욱 강하게 당겼다.
"그런 일을 가지고 장난을 칠 거라고 생각해, 내 사랑? 일주일 후면 당신을 와일더 부인이 되는 거야.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는 대로 우리는 마코비아 행성군으로 떠나는 거야. 게다가 나는 그 연구를 준비하는 데만 다른 사람이 연구 전체를 진행하는 만큼의 노력을 퍼부었다고."
***
가끔씩 조이스는 카메론이 조금 다른 사람이기를 바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는 카메론이 아니었을 것이고, 그녀가 그와 결혼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중간 쯤의 위치에 있을 때도, 어떤 방식으로든 가장 최고까지 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아니면 적어도 중간보다는 조금 더 앞까지만이라도.
아니면 상당히 앞까지. 지금처럼 말이다. 지금 그가 보여준 대단한 성공의 진정한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약간 걸렸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는 박사 학위를 위해서 필요한 사소하고 작은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거부해 왔고, 그녀는 그것으로 인해서 크게 우울한 상태였다. 그라면 몇 년 전에 그런 연구들을 시작했을 수 있었고, 그랬다면 그들은 벌써 오래 전에 결혼을 했을 것이다. 그가 그 작은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만 했다면.
하지만 이제 어쨌든 그들은 결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카메론은, 세상이 별로 알아주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열광하고 있는 독창성을 가진 연구를 할 것이다. 그는 지적 생명체들을 사회학적으로 이해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공헌을 하기 원했다.
관습적인 행사 중 하나인 결혼은 굉장히 깔끔하고 무미건조한 사안이었다. 결혼 증명서 담당부서에 전화를 하고, 우편으로 공식 서류를 받는 것처럼. 그녀는 카메론이 이미 결혼 신청서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제 학교 안에서 친한 친구들과의 작은 결혼식 정도가 남았을 것이다. 그녀는 결혼을 한다는 것이 훨씬 쉽지만 훨씬 소란을 떨 만한 일이던 시절에 살았기를 원했다.
그녀가 몸을 흔들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가 구름 덩이 뒤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윗도리를 몸에서 내렸다.
"아주 예전에 이 이야기를 해줬어도 됐잖아, 아니야?" 그녀가 힐난을 담아 말했다.
카메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을 수도 있었지. 그렇지만 나는 헛된 희망을 불러오고 싶지 않았어. 나조차 정말로 지원금 신청이 받아들여질 거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 포더힐 교수님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주신 것 같아."
"중간 우주라....." 조이스가 꿈 꾸는 듯 말했다.
"마코비아 행성군에 대해서 말해 줘. 네가 제안한 것처럼 크고 비싼 연구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인가, 그곳이?"
"얼룩 무늬가 바뀐 표범의 사례만큼이나 중요하지." 카메론이 대답했다.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랬는지는 아무도 몰라. 이번 연구 과제의 정식 명칭은 '마코비아 행성군의 변모에 대한 연구'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그 사람들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말이야?"
"약 150년 전까지만 해도, 마코비아 행성인들은 은하 연합의 의회에서 가장 비열하고 더럽고 고약한 종족의 표본으로 여겨졌어. 그들 은하계의 한쪽 구석에 있는 행성의 모임이 행성군을 구성하고 있는데, 그들은 은한 연합이 무엇을 제시하든 그것을 거부할 수준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었어."
"행성간 규칙이나 질서, 관례 같은 것은 전부 무시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민간인 수송선과 평화로운 행성들을 괴롭히고 공격했어. 그들의 행동은 은하 연합 입장에서는 군사적 행동으로 맞대응해야 하는 것이었지. 하지만 은하 의회는 힘이 부족했지."
"오랜 세월 동안 의회는 결정을 질질 끌면서, 그들과 대화를 해보고, 위협을 하기도 하고 했지. 물론 아무런 효과도 없었지만. 결국 제대로 이뤄진 것은 없었어. 그런데 점차, 인지하기도 힘들 정도로 서서히, 그들의 공격적 행동이 줄어든 거야. 마코비아 인들의 호전적인 태도가 사라졌어. 지난 70년에서 80년 사이에 그들은 완벽하게 변모했어. 훌륭한 은하 시민들이 되어서, 은하 의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적이고 협조적으로 살고 있어. 아주 지적인 판단을 하면서."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알아낸 사람은 없어?" 조이스가 물었다.
"아니, 알아내려고 시도한 사람 조차 없어. 초기 시절, 은하 연합의 대부분 행성들은 모두 손을 맞잡고 그들의 위협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만 했어. 눈을 감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서, 그들이 손가락 사이로 살짝 눈을 뜬 순간, 위협이 사라진 것이지."
"그러니, 이제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옷장에서 죽은 해골을 다시 꺼낸다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임시적인 평화의 상태가 생겨난 것이지. 마침내 역사 교과서에 가끔씩 언급되는 몇 개의 문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잊혀진 거야. 그리고 그 어떤 정치인이나 역사학자도 마코비아인들의 변모가 어떤 이유로 이뤄졌는지 공개적으로 물어보지 않게 된 거야."
"사회학자들이 아주 오래 전에 그 질문을 했어야 했네." 조이스가 대답했다.
"언제나 정치적인 압력이 있었어." 카메론이 말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서로의 종이에 적힌 서로에 대한 묘사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거야. 발 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 엄청나게 많은데, 교양 사회학 시간에도 그런 것을 잘 다루지 않거든. 포더길 교수님은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 그래서 재단에 지원급을 신청하라고 나를 재촉한 거야. 그리고 재단의 라일리라는 담당자 역시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된 것이고."
"내가 그에게 설명한 것은, 적어도 110개가 넘는 행성이 관련된 복잡한 문제라는 것이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 행성들에는 거의 동질적인 문명인들이 살고 있어. 그리고 거의 하룻밤 사이에 거대한 힘 같은 것이 그들 전체를 바꿔 놓은 거야.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힘을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라고 설득했어. 만약 한 번 제대로 작용했다면, 또다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행복한 결과가 일어나지 않겠어?"

구매가격 : 3,300 원

불의 정령 (Mystr 컬렉션 제75권)

도서정보 : 알제논 블랙우드 | 2019-0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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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신비주의적 탐정 존 사일런스가 등장하는 초자연적 미스터리. 오래된 저택 근처에서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유적 서술과 초자연적 요소들이 보통의 탐정 소설과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 Cherytl, Goodreads 독자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대한 묘사, 두려움 앞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탐정, 약간 바보 같지만 충실한 조수 역할을 하는 친구,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의뢰인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초자연적 현상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4,500 원

Mystr 럭키팩 7 - 오컬트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테오필 고티에 외 | 2019-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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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라이프]
"가장 뛰어난 고딕 소설이다. 흔한 소설들 속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모든 단어 하나 하나가 좋았고, 모든 구절이 열정과 갈망으로 빛난다. 나는 두 주인공, 클래리몽드와 로무흐를 사랑하게 되었다. 반짝이는 재치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클래리몽드는 그녀 자신이 미녀이자 야수이다."
- Draven, Goodreads 독자

[밤을 걷는 소녀]
"이 소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언제나, 이 책은 내 영혼에 말을 건네고, 문장 하나하나가 달콤한 낭만적 음악처럼 내 안에서 울려퍼진다. 시로서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르파뉴의 작품은 줄거리가 아니라 경험으로서 읽어야 한다. 사치스러운 문장들에 빠져들고, 그것들의 아름다움 속에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 Skeletonorchid, Goodreads 독자

[낯선 사람들]
"낯선 사람이 버려진 땅을 사고, 그의 가족들이 이주한다. 주변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진전되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즐겁게 읽었다."
- AnnMaire, Goodreads 독자

[여왕의 계곡]
"동양의 신비를 다룬 미스터리 소설 중 하나이다. 초자연적 힘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로머가 이런 지식을 어디에서 얻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자신과 독자를 매혹시킨 세계적 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 같다.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고, 다시 읽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이다."
- Mike, Goodreads 독자

[숨겨진 숭배자들]
"도대체 이런 오컬트 유령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풍성하면서도 기이한 이야기이고, 초자연적인 충격과 경악이 양념처럼 뿌려져 있다. 결말의 반전도 예상을 뒤집었다."
- Katie, Goodreads 독자

[뷔 - 괴물 이야기]
"시인이었던 바실리 지피우스에 의하면 고골의 중요한 테마는 '인간 삶 속으로 들어온 악마성, 그리고 그것과 갈등하는 인간들'이다. 이 작품에서 지피우스의 말은 아주 또렷하게 증명된다. 왜냐하면 주인공과 마녀의 갈등이 주요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작가는, 악마성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암시한다."
- Savanna, Goodreads 독자

[이상한 동행]
"뛰어난 반전을 가진 놀라운 단편이다. 프로이트 심리학과 2명의 등장 인물 사이의 평행 구조가 아주 좋았다."
- Virginia, Amazon 독자

구매가격 : 15,600 원

Mystr 럭키팩 8 - 유령 이야기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러디야드 키플링 외 | 2019-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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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괴물]
"100년도 더 된 소설이지만, 비어스는 현재의 작가들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존 맥티어넌의 '프레데터'라는 영화를 보자. 칼 웨더스라는 군인이 프레데터에게 팔을 잃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잘려나간 팔이 움직이면서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비어스가 그 장면의 원조이다."
- Addy, Goodreads 독자

[모란등 이야기]
"고전적 주제인 권선징악뿐만 아니라, 불쌍한 자와 귀신에 대한 동정이 묻어나오는 이야기"
- 희망 문학, 문학 블로거

[유령]
"강한 필력과 절제력 있는 글쓰기. 작가는 자신의 맥락을 드러냄으로써 훨씬 더 즐거운 작품을 만들었다."
- Agent, Booknote 독자

[유령의 정체]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이 멋졌다. 폴터가이스터를 이기는 장면, 흉가로서 전형적인 현상을 보여준 집, 그리고 용기 있게 맞선 주인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 Marc Pastor, Goodreads 독자

[북극성호의 선장]
"서스펜스로 가득 찬 단편 소설. 고래잡이 배가 빙하에 갇힌 채,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선원들이 항해 일지를 쓰는 의사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한다. 작은 사건들이 쌓이고 정신이 약간 이상해 보이는 선장에게도 사건이 일어난다. 사소한 세부 사항에 대한 묘사가 진가를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 Raymond, Goodreads 독자

[유령 인력서]
"이 작품은 작가가 홀로 되어 유령에 시달리는 기분을 묘사한 작품 중 하나이다. 그 스스로 '개인적 유령'이라고 불렀던 경험에 대한 첫 번째 작품 중 하나이다. 키플링은 그의 외부로부터 그로 하여금 글을 쓰도록 강요하는 힘이 존재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자신의 표현으로는 '내 자신의 뭔가'가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 Harry Ricketts, 영국 문학평론가

[그 선실]
"물리적 실체를 가졌으며, 차가운 육체를 가진 유령에 대한 특이한 악몽과 같은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비인간적일 정도로 남성적이면서 건장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매우 남성적인 이야기이다."
- chaz brennan, Youtube 독자

[유령의 전근]
"단순히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공포를 주는 유령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체계를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유령들의 세계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사랑을 고백하려는 젊은 청년 앞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익살스러운 유령이 사랑스럽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10,300 원

붉은 칼

도서정보 : 정보라 | 2019-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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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7년 만의 장편소설

“소년은 아름다웠다.” 제국의 군대에 붙잡혀 어딘지도 모를 미지의 행성에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우주선에서 그녀가 견딜 수 있었던 건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년 덕분이었다. 소년은 그녀의 상처와 흉터와 흔적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소년은 몇 번이나 그녀에게 괜찮은지, 정말로 괜찮은지, 진심으로 원하는지 되풀이해서 물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도 소년에게 괜찮은지 물었고, 소년은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소년은 우주선에서 내리자마자 죽었다.

“그걸로 제국인을 죽여.” 죽은 소년이 나타나 자신의 총을 주며 말한다. 사랑을 잃은 그녀는 싸운다. 칼로 베고 찌르고 때리며 하얀 외계인과 싸우고, 검은 새와 싸우고, 총을 쏘며 제국의 회색 병사들과 싸운다. 그리고 언니들이 있다. 남색 치마의, 연녹색 치마의 언니들이 그녀와 함께 싸운다. 전쟁 노예로 끌려온 남자들과 함께 싸운다. 애초에 목적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총알받이로 죽어 나간다.

그런데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죽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나고, 남색 치마의 여자가, 연녹색 치마의 여자가, 그리고 그녀 자신이 또 나타나서 그녀와 함께 싸운다. 안 그래도 악몽과도 같은 전쟁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이 행성은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땅인가. 이 전쟁에 끝은 있을까. “도망쳐. 전쟁 따위 필요 없어. 우린 이미 다 죽었어. 우린 모두 속았어.”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여섯 번째 저서이자, 세 번째 장편소설이 7년만에 나왔다. 작가는, 17세기 청나라의 총알받이에 동원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돌아온 나선정벌을 모티브로 하고, 그 세계를 우주로 확장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전쟁 이야기를 엮어냈다.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나는 나선정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제국의 모델은 스타워즈가 아니고 나선정벌의 원인 제공자인 청 제국이다. 그런데 나선정벌을 우주로 옮겨놓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쓰다 보니까, 쓰면 쓸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썼다.”

그렇게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는, 정보라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안개와도 같은 소설이 되었다. 이것이 호러인지,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역사소설인지, SF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그저 끝나지 않은 세상의 싸움에 내던져진 한 개인이 견뎌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다면,

“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구매가격 : 10,000 원

유리 인형

도서정보 : 양국일, 양국명 | 2019-01-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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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반전! 오싹하고 이상한 핏빛 공포소설
내 안에서 몸피를 부풀린 '그것'이 나를 집어삼켰다! 과연 '그것'은 실재하는가?

어렸을 때 불 꺼진 방에 잠자려고 누워서, '내가 잠들었을 때 인형(혹은 로봇)이 혼자서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어린 시절에 한 번쯤 해봄직한 상상이 이 책에서는 현실에 소환되어 작동하고 있다. 어쩌면 책을 읽고 책장을 덮고 나면 책장, 선반, 침대, 책상에 장식으로 놓아둔 인형의 위치나 옷매무새를 확인할지도 모른다.
2018년 여름에 출간된 《지옥 인형》은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의 호평을 샀다. 《유리 인형》은 앞서 출간된 《지옥 인형》과 맥을 같이하는 '인형 시리즈' 공포소설이다. 인형은 '사랑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이다. 인형이 공포물의 소재로 쓰일 경우, 사랑스럽고 포근한 이미지가 반전되면서 무섭고 차가운 존재로 다가온다. <사탄의 인형>의 '처키'와 <에나벨>에 나오는 인형이 대표적이 아닐까. 《유리 인형》에 등장하는 인형도 만만찮은 공포를 안겨줄 것이다.

'인형'과 '되살아난 시체'를 테마로 펼쳐지는 다섯 편의 호러픽션
평범한 일상에 불쑥 찾아온 '두 번 다시없는' 괴이한 공포와 환상 이야기

이 책에는 '인형'과 '되살아난 시체'를 테마로 총 5편이 실려 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두 번 다시없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망령의 귀환>은 전역하고 학교 앞에서 노점상을 하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 후임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공포에 하얗게 질린 후임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다. 전장에서 망자가 된 전우가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날을 계기로 주인공은 외면하고 싶은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유리 인형>에는 아버지의 소설을 모래 훔쳐보는 아들이 나온다. 소설 속 소설에 나오는 '유리 인형'은 아들에게 점점 공포의 존재로 다가온다. 한밤중 들리는 또각또각, 발소리는 아들의 신경을 갉아먹는데….
<사라진 소설가>는 무명의 공포소설 작가가 주인공이다. 우연히 알게 된 미모의 마담 소개로 수상한 저택에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소설가를 만나면서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된다.
<묘지 위에 지은 집>의 주인공은 청소와 함께 이물(異物)을 정화하는 일도 하고 있다. 어느 날, 언덕 위 이층집에 이사 온 가족에게서 청소 의뢰를 받는다. 그곳은 묘지 위에 지은, 귀기가 서린 집이었다.
<되살아난 시체들의 도시>는 주인공이 관 속에서 눈을 뜨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되살아난 시체와 살아있는 인간, 과연 도시의 주인은 누구일까?
다섯 편의 공포단편소설을 읽고 나면 진한 여운이 남는다. 공포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까지 담겨 있어서 외국작가가 쓴 공포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몇 번이나 뜸을 들이며 주저한 끝에 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다.
“아베 중사님을 봤어요.”
덤불숲에 박혀서 나를 노려보던 아베의 피투성이 얼굴이 떠올랐다. 온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악착같이 나를 쫓아오던 아베 중사.
주변 공기가 갑자기 차갑게 느껴지며 축축하게 젖은 셔츠에서 한기가 돌았다. 피투성이의 아베가 소리 없이 등 뒤까지 와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헛기침을 몇 번 하며 겨우 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꿈에서 봤다는 거야?”
“아니요. 꿈이 아니었습니다. 실제였어요. 생생한…….”
한숨이 절로 나왔다. 둘 중 하나였다. 오승태가 나를 놀리고 있던가, 미쳤던가. 어떤 상황이든 나로서는 유쾌할 게 없었다.
-p.16 <망령의 귀환>

다시 거실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한쪽 벽면을 차지한 원목책장에 눈길이 갔다.
그곳에 인형이 있었다.
인형은 유리병 속에서 웃고 있었다. 뿌연 달빛이 반사된 인형의 얼굴은 창백하게 빛나고 있었다. 한 발 다가서는 순간 인형의 얼굴 위에 내 얼굴이 비쳤다. 흠칫 놀라며 물러났다. 인형이 다른 얼굴로 둔갑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순간적이지만 그 얼굴이 내 얼굴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p.70 <유리 인형>

“이 소설은 언제 쓰신 건가요?”
〈이상한 거래〉를 펼쳐 보이며 물었다.
“그 글이 특히 마음에 드셨나 보군요?”
“이 소설은 마치 제가 여기 올 걸 알고 쓰신 것 같아서요. 우연인가요, 아니면 예지력이라도 있으신가요?”
“어느 쪽 같습니까?”
-p.146 <사라진 소설가>

태성은 잠시 호흡을 고르며 곁눈질로 집안을 살폈다.
“죄송한데, 저 혼자 집안을 좀 둘러보고 싶은데요.”
“예? 혼자서요?”
도식은 멀뚱히 서서 태성을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나가 있을 테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도식은 이마를 긁으며 현관 밖으로 나갔다. 혼자가 된 태성은 마스크를 꺼내 썼다. 공기가 무척 탁했다. 단순히 먼지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이 집에는 뭔가 다른 기운이 떠다녔다.
그뿐이 아니었다. 창고 앞에서도 그랬지만, 집안 곳곳에 기이한 오물들로 가득했다. 눈에 보이는 먼지나 쓰레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들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에 분명 존재하고 있다. 분노, 살의, 증오, 원망 같은 감정의 응어리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이고 고여 오물의 형태로 쌓여 있다. 쉽게 말해 귀기(鬼氣)가 형상화된 것이다.
-p.201 <묘지에 지은 집>

관 속에서 눈을 떴다.
새까만 어둠이 망막을 가로막았다. 실오라기 같은 빛조차 새어들지 않았다. 팔다리를 움직이니 딱딱한 널빤지가 만져졌다.
오동나무인지 소나무인진 모르겠으나 무척 단단했다. 똑바로 누워서 생각을 더듬었다. 어둠 속에서 지난날의 기억몇 개가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불 꺼진 극장에서 내 삶을 기록한 흑백영화가 상영되는 느낌이었다.
-p.258 <되살아난 시체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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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의 학살자 5권

도서정보 : 구름커피 | 2019-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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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의 학살자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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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의 학살자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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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의 학살자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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