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북디자인
도서정보 : 김경민 | 2022-07-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포인트의 디테일을 위해
수정, 수정, 수정!
자의 반, 타의 반 끝없는 수정의 늪에서
나의 오늘이 책이 될 때까지
매일 같은 자리에서 책을 만든다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재미와 책에 대한 애착과 동료와의 우정에서 오는 감동,
북디자인 용어와 실무까지 한 권에 담았다.
책 만드는 일에 숟가락 하나라도 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뼈와 살이 될 얘기들로 가득하다.
_권남희(번역가·에세이스트)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페이지를 넘겼다. 북디자이너들이 마주하는 업무와 일상을 세세하게 풀어낸 책의 등장이 너무나 반갑다. _김고딕(북디자이너·작가)
북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면 책보다 악기 북을 먼저 떠올리는 웃픈 현실에서 저자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북디자이너의 세계를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책의 문을 연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추천사를 쓴 권남희 번역가와 김고딕 북디자이너가 입을 모아 말했듯 북디자이너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한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지난한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편집자와 함께하는 북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위트 있는 문체로 소개한다.
“매일매일 하는 이 별것 아닌 것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내일의 나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 그것이 디자이너로 살아가기로 한 내가 스스로에게 매일 주는 미션이다.” _본문 중에서
1장 ‘출판사 취업 뽀개기부터 고인물이 되기까지’에서는 저자가 출판계에 입문한 10여 년 전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돌아본다. 인디자인 대신 쿽으로 책을 만들었던 경험,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고 네 번의 퇴사와 이직을 거치면서 터득한 ‘오래 다닐 만한’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신입이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2장 ‘사수 없이도 책 만들기에 통달하는 법’에서는 출간 프로세스에 따라 북디자이너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을 제시한다. ‘본문 조판-수정-표지 디자인-감리’로 요약할 수 있는 북디자이너의 업무에서 각 단계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팁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제시한다.
3장 ‘출판사에서는 신간만 만드는 게 아니다’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북디자이너의 업무(2장)를 넘어선 일들을 이야기한다. 중쇄요청서가 오면 수정하고, 오래된 책이라 파일이 없으면 파일을 만들어낸다.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기 위해 광고 이미지와 굿즈를 디자인하는 것도 북디자이너의 일이다.
부록에는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책과 마감 전에 디자이너가 체크해야 할 리스트를 수록했다.
사수 없던 디자이너가 1n년 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지금은 한자리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자지만 뭘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몰라 실수를 연발하던 시절도 있었다. ISBN 번호를 잘못 표기해 동료들이 물류창고로 총출동해 스티커 작업을 하게 만드는가 하면 표지에 저자명을 잘못 쓰기도 했다. 네 번 퇴사하고 네 번 이직하면서 악덕 출판사 사장님들도 만났다. 한 사장님은 퇴직금을 연봉의 13분의 1로 책정해놓고는 3개월에 나눠 지급하겠다고 했고, 어떤 사장님은 퇴사자의 이직에 훼방을 놓기도 했다. 자신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후배 디자이너들은 덜 겪기를 바라는 마음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출판계지만 그럼에도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실무에 도움이 될 출판 용어, 종이와 후가공 종류, 참고 도서도 꾹꾹 눌러 담았다. 요컨대 사수 없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1n년 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눈물겨운 실화이다.
나도, 내 주변의 많은 이들도 스타 디자이너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후로 10년을 한자리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책을 만들고 있다. 스타가 아니어도 다행히 한 사람으로서 제 몫을 다하며 누군가가 읽을 책을 만들고 있다. _본문 중에서
날마다 책을 읽는 당신에게
오늘도 책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날마다, 북디자인』은 출판계 종사자들에게는 서로를 이해하는 창구가 될 것이고, 예비·신입 북디자이너에게는 친절한 업무 가이드가 될 것이며, 독자에게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숨겨진 북디자이너의 노고를 일깨우는 책이 될 것이다. 북디자인은 보통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소통하여 얻는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에서 항상 독자를 고려한다. 독자가 읽기 좋은 디자인, 독자가 이해하는 데 방해되지 않는 디자인, 독자가 집어들 만한 디자인 등 독자도 책을 만드는 과정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책 만드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연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독자도 당당하게 수신인에 자리잡는다. 책을 사랑하여 오늘도 책을 집어들 이들에게 저자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건넨다. “여러분이 나의 새로운 동료”라고 외치며.
우리는 ‘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내적 친밀감이라는 파도를 타고 있다. -본문 중에서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파이팅!
‘날마다’ 시리즈는 날마다 같은 듯 같지 않은 우리네 삶을 담습니다.날마다 하는 생각, 행동, 습관, 일, 다니는 길, 직장……
지금의 나는 수많은 날마다가 모여 이루어진 자신입니다.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우리를 응원하는 시리즈, 날마다 파이팅!
구매가격 : 8,000 원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도서정보 : 조윤경 | 2022-07-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억나니? 우리들의 나인틴 나인티나인…?”
카세트테이프 하나면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했던
Y2K 풋내기로 순식간에 타임워프!
★ 2017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작사가 조윤경 첫 에세이 ★
★ 《아무튼, 인기가요》 서효인, 《BTS:THE REVIEW》 김영대, 〈BGM〉 김정현 추천 ★
어쩌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고 닳도록 들었던 나의 ‘최신 대중가요’가, 20년 전 노래가 됐을까?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나인데 이제 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는 게 세월이라지만, “아직 혼자 남은 추억들만 안고 살아” 온 우리에게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 아닌가? 그 시절 노래들을 그저 “추억으로 돌리기엔 내 상처가 너무 큰”데 말이다. 음악 앱 톱100 차트에 아는 가수가 없어 자주 외로워지는 K-POP 고인 물이라면, 여기 데뷔 20년 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 조윤경이 준비한 특급 메들리에 주목해 보자.
책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틴에이저 감성’을 책임졌던 클래식 K-POP의 정수를 펼쳐놓으며, 그 자체로 메시지였던 가사들을 인용해 추억 속 장면들을 되살린다. 이어폰부터 대형 스피커까지 음악이 나오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갔던 리스너listener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한편, 무작정 따라 불렀던 가사의 비하인드들을 풀어놓으며 세기말 노랫말에 대한 통찰도 곁들인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귀신같이 알고 추천한 90년대 히트송에 가슴이 웅장해지고 심장이 요동친 적, 있는가? 당신에게 이 책이, 한 번 재생하면 일시 정지 누를 수 없는 중독성 짙은 플레이리스트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전업주부는 처음이라(체험판)
도서정보 : 손주부 | 2022-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으니까!”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X세대 아저씨의 자기 인생 찾기
“행복조차 느낄 틈이 없는 직장 생활, 손주부는 행복을 찾아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 그는 과연 원하던 행복을 찾았을까?”
책 《전업주부는 처음이라》는 잘 나가던 40대 직장인(X세대 아저씨)이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후 일어나는 일상의 변화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초보 전업주부로서 겪는 살림 사는 이야기와 요리와 빨래, 청소에 이르기까지 한층 프로가 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몰랐던, 아니 잊었던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일상을 촘촘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모습이 가득하다.
어린 시절, 저자에게 거는 집안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명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던 저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입시를 망친다. 자식의 입시 실패로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고, 저자는 도망치듯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 경영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대기업에 취직하고 MBA도 마쳤다. 유학파 손 과장은 승승장구하며 해외사업부와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억대 연봉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던 그가 돌연 사표를 냈다.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왜 회사를 그만두고 초보 주부로 살기로 했을까? 저자가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을 스스로 뛰쳐나온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어머니를 보내고 진지한 물음이 그의 머릿속을 채웠다.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한가?’ 그는 결국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기를 멈추고, ‘퇴사’라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퇴사 후 행복한 나날이 펼쳐진 것은 아니었다. 대책 없이 용감하게 그만뒀기에, 퇴사 후 빈둥대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이력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실제로 몇몇 회사에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이력서 쓰기를 그만두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고, 자기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며 사는 진짜 ‘자기 인생’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구매가격 : 0 원
전업주부는 처음이라
도서정보 : 손주부 | 2022-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으니까!”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X세대 아저씨의 자기 인생 찾기
“행복조차 느낄 틈이 없는 직장 생활, 손주부는 행복을 찾아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 그는 과연 원하던 행복을 찾았을까?”
책 《전업주부는 처음이라》는 잘 나가던 40대 직장인(X세대 아저씨)이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후 일어나는 일상의 변화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초보 전업주부로서 겪는 살림 사는 이야기와 요리와 빨래, 청소에 이르기까지 한층 프로가 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몰랐던, 아니 잊었던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일상을 촘촘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모습이 가득하다.
어린 시절, 저자에게 거는 집안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명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던 저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입시를 망친다. 자식의 입시 실패로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고, 저자는 도망치듯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 경영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대기업에 취직하고 MBA도 마쳤다. 유학파 손 과장은 승승장구하며 해외사업부와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억대 연봉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던 그가 돌연 사표를 냈다.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왜 회사를 그만두고 초보 주부로 살기로 했을까? 저자가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을 스스로 뛰쳐나온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어머니를 보내고 진지한 물음이 그의 머릿속을 채웠다.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한가?’ 그는 결국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기를 멈추고, ‘퇴사’라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퇴사 후 행복한 나날이 펼쳐진 것은 아니었다. 대책 없이 용감하게 그만뒀기에, 퇴사 후 빈둥대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이력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실제로 몇몇 회사에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이력서 쓰기를 그만두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고, 자기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며 사는 진짜 ‘자기 인생’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내가 너를 그만큼 사랑한다
도서정보 : 은짱 | 2022-07-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너는 내게 그만큼 소중하다! 내가 너를 그만큼 사랑한다!”(이사야 43장 4절, 메시지성경)
2021년 한 해 동안 주님과 함께 사랑을 나눈 기록인 그림묵상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참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데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느낀 것들을 올려드리다 보면 크신 사랑과 은혜가 제 손으로 내려왔습니다.
제 손으로 쓰고 그렸지만 모든 것은 주님께로부터 왔습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이지만 이를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마음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전업맘이 된 의사 엄마의 뜻밖의 일 년
도서정보 : 배윤정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업맘이 된 의사 엄마와 세 아이의 일상에 대한 글입니다.
동시에 갑자기 찾아와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한 사계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봄까지 사계절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 이야기로, 여름방학, 유치원 생활 등 아이들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풀어냅니다. 또 난생처음 만나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던 코로나19와 불편한 동거생활을 내과 의사로서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세종의 소리’에 연재한 “의사 엄마의 세종 사는 이야기” 칼럼의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류종민 시와 조각
도서정보 : 류종민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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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미지의 두 작품세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류종민 시인의 「류종민 시와 조각」 시선집 출간!
이 책 「류종민 시와 조각」은 류종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동대학 명예교수이며 조각가이신 류종민 시인의 시 200편과 조각작품(월인(月印)-영인(靈印) 66점을 엄선하여 조각의 3차원의 입체와 시의 율조(음악성)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미지의 두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시선집입니다. 비록 고통과 인고의 어려운 작업들이었지만 조각으로 표현하지 못한 세계는 시의 세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60여 년의 이생에서 두 세계를 노닐면서 서로 보완할 수 있었던 축복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는 한 예술인으로 살아온 삶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신간 시선집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이장네 장여사
도서정보 : 장연희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40대 초반에 겪게되는 가족의 위기! 가족들과 함께 이겨낸 고난극복기를 담았다.
10여년의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친정엄마에게 띄우는 사랑의 편지와 삶을 대하는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나의 고등학교 일기장
도서정보 : 임동규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날의 기억은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나를 못 움직이게 만드는 족쇄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에게 맞고, 놀림을 받을 때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말했다.
“쟤는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간단하게 내뱉은 그 한마디가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옭아맨다.
매일이 악순환의 반복이었고
보이지 않는 답안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들을 겪었지만
그 끝에서 발견한 것은….
구매가격 : 6,600 원
하늘빛 일상 담은 소녀
도서정보 : 허다엘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허다엘입니다. 어느덧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지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략 2016년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일회성으로 몇 번 쓰고 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와 시는 그 어떤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시를 쓰지 않는 저를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만큼 저는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에 대한 감상평은 제 서두 시, 〈나에게서 태어날 사랑하는 시에게〉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처음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시절은, 결코 저에게 있어서 상황이 좋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들리는 음성들, 온전치 못한 인간관계, 절망의 나날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상황이 절망스러웠기에, 저에게서 나오는 시들을 잿빛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잿빛의,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들이 어느 순간 하얀 백조처럼 날개를 펼치더군요.
저는 저의 시가 백진주가 아닌, 흑진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웃을 때, 저는 울었고… 남들이 즐길 때 저는 홀로 고독을 감내해야 했지요. 그 어떤 모임에 참석하는 날이면 남들은 웃어도 혼자서 어두운 표정으로 쓴 마음을 삼켜야 했던 저를 기억합니다. 남들이 하얀 진주처럼 희고도 흰 미소를 지었다면, 저는 검디검은 흑진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백진주만이 진주는 아니었습니다. 흑진주도 진주였지요. 저는 어느 순간 저의 어두웠던 청소년기 시절과 그 이후의 시절들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그 빛이 하얗게 빛나는 백진주의 빛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주변의 밝음 속에서 홀로 어두웠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은 저에게 필요한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솔로몬의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이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은 빛의 자신을 표현하는 시 구절마냥 아팠던 저의 검은 시절을 사랑으로 끌어안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보듬어 안아 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저는 눈물 흘리는 부서진 영혼의 잿빛 오리가 아닌, 동화 속의 요정과도 같이 시와 함께 거닐고 춤을 추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1부는 “동화 속의 요정처럼”이라는 테마를 잡아 보았습니다. 지난 제3시집과는 달리 꽤나 밝은 톤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지요. 제2부는 “생활 속의 나”로 잡아 보았습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일들이 늘어나고 직장 생활 속에서 달라진 시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의 나”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제3부는 “내면 속의 나”입니다. 내면 속의 여행을 떠나면서 제가 느끼고 깨달았던 구절구절들을 시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시는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던 제가 영혼을 사랑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은 시, 〈왕의 고백, 왕의 고객〉이라는 시로 마무리를 지어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저에게 삶이란 하나의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뒤표지 시 〈구도자의 여행〉처럼이나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구도자의 여행을 떠납니다. 자연을 벗 삼고,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한 명의 순례자의 모습으로써, 인생길을 가고만 싶습니다.
시집을 한 권씩 한 권씩 출간해 나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시집을 냈을 때의 수줍음과 설렘, 두 번째 시집에 아버지의 이야기를 수록하면서 느꼈던 울컥함과 뭉클함, 세 번째 시집에서 비로소 내보인 나의 눈물에 대한 애환과 사랑,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시집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저의 애정과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눈물의 시절들이 저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의 모티브가 되어 주었고 영감을 저에게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어머니의 기도도 기억합니다. 덕분에 지난날의 초라하고 어리숙하기만 했던 제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랜 기간 끝나지 않던 코로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나라 안팎의 여러 상황들이 우리를 위축되게도 하고 두렵게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힘을 내어 봅시다. 우리는 홀로 서야 하지만 또한 혼자가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저 또한 온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기쁨을 이 시집을 통해서나마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집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을 전하며 이만 인사 올리겠습니다.
_허다엘 올림
구매가격 : 7,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