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도

도서정보 : 밤하늘별빛, 김민지, 최유라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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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람마다 성별도, 출신도, 나이도, 직업도 다 다른데 어떻게 사는 모습이 같을 수 있을까? 아니, 설령 이 모든 것들이 같다고 해도 기나긴 인생에서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이 무수히 많은데, 그 모든 선택이 다 같을 리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제각기 다른 우리가 모여 만든 책은 중구난방이 될 줄 알았다. 각자 마음속에 품어 왔던 이야기를 글로 풀어 보고 싶다며 모인 우리는 공통점이라곤 무엇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아, 정말 큰일이다!”

좋은 소리도 마구잡이로 섞이면 시끄러운 소음이 될 뿐이다. 글을 쓰기 전부터 애써 만든 책이 망작(亡作)이 될까 봐 불안했다. 마침내 완성된 원고. 우리는 우리들이 만든 책의 첫 독자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완성된 모두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각 이야기 속의 인물과 상황은 분명 지금의 ‘나’와 거리가 멀었지만, 어떤 이야기는 이미 지나온 삶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고, 어떤 이야기는 곧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게 했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슴 아파하거나, 눈물을 흘렸다. 그래, 사람 사는 거 다 같진 않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내면의 고민과 갈등은 모두가 비슷한 것 같다. 우리의 이야기는 그런 것들을 담고 있었다. 덕분에 각각의 이야기는 그 색깔이 달랐지만, 그것들이 모인 우리들의 책은 무지개처럼 조화롭고 매력적이었다.

어쩌면, 지금 책을 펼친 당신도 겪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당신을 삶의 어떤 지점으로 이끄는 신비로운 경험을.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공감과 위로,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이 이야기는 너야

도서정보 : 정황윤, 감하영, 임수정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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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 하지겠지만, 그렇다고 혼자 삼키기엔 버거운 이야기들. 저는 그래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면 유독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나는 잘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안 따라주는 날. 평소보다 괜스레 더 울적하고 세상이 날 등진 것 같아 한없이 우울한 날. 그런 날은 늘 타던 버스를 타고, 늘 다니던 길로 다녀도 생각이 많아지고 외롭습니다. 하지만 더 잘하기 위해, 더 잘 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좌절하고, 그렇게 점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잃어갔습니다.

이 책에는 인생의 교훈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도전하는 이야기, 타인에게 감사할 줄 알고 소중히 대하는 법을 깨달은 이야기, 자기 모습을 통찰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혹은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각기 글을 써 내려가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와 비슷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이 당신의 또 다른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절대 전문가가 아닙니다. 마음 한구석에서 글을 쓰고 싶어 했고, 고민 끝에 좋은 기회로 도전하였습니다. 아직 미숙한 솜씨지만 정성스레 한 글자씩 담아낸 만큼 여러분께도 좋은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 : 문장시인선 017 (주미화 시집)

도서정보 : 주미화 | 2022-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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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시인선 열일곱 번째 시집이며《모던포엠》으로 등단한 주미화 시인의 첫 시집 『밤길 건너 너에게로 간다』.
슬픔과 아픔, 상처, 불안 부재 등, 삶의 어두운 밤길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면면을 응시하고 성찰한 시인이 다시금 환한 세계를 맞이하고자 하는 간절한 생의 열망과 깨달음을 담아 고즈넉하면서 섬세한 시편으로 형상화하였다.

총 4부로 나누어 묶었으며, 1부의 작품은 봄, 꽃, 계절 등 자연의 속성에 투영한 마음의 풍경, ‘원동역’ ‘낙동강’ 등 고향 언저리의 장소, 그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어머니’ ‘아이들‘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에 얽힌 기억을 ‘사랑’과 ‘그리움’의 서정으로 승화한 시편들이다.
“그리움의 골 깊어” “뜬금없이 밀려오는 통증”(「치매」)에, “너와 나의 시간도 행간에 따라 시제를 달리하고 있”(「백목련과 자목련 사이」)지만, 산다는 것은 흔들리면서 결국 “제자리를 찾는 것”(「목어」)이며 “같이 손잡고 또 나아가려는 것”. 그래서 삶은 “정녕 서럽지 않다”(「벚꽃」)라고 노래하고 있다.

2부는 “깨어진 조각”이 되어버린 꿈을 숨긴 채 “시시포스의 끝없는 형벌 같은 삶”(「써클」)을 견디며 그 쳇바퀴에 갇혀버린 우리의 가난한 일상을 돌아보면서 창조적인 “삶의 혁명이 되”(「라면으로 쓰는 역사」)는 길, “맑은 쪽빛”(「쪽」)처럼 빛나는 영혼이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편을 묶었다.

생선진열대 얼음조각 위/ 바다를 닮은 고등어 가지런히 누워 있다/ 이렇게 차려자세로 기다리면 바다로 갈 수 있을까/ 무방비로 누운 동공 속에서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그 그리움의 긴장감 탱탱하게 부풀어 올랐다// … // 아서라, 부질없는 그리움 따위/ 이제 그 가슴에 담아두지 마라 (「고등어」 중에서)

3부에서 시인은, 자신 안에 아직도 남은 삶의 흉터 “침전된 그리움”(「흉터」)이나 오래된 집과 같이 낡은 삶의 생채기 “통증 같은 것들”을 고백하지만, 바람으로부터 “채움과 비움의 철학”을 엿듣고 산등성이에 올라 아무 저항 없이 “무거운 육신을 내맡”김으로써 미련 없이 날려 버리기로 한다. 슬픔 대신 “사람에게는 늘 따뜻함이 필요한 것인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회상」), “내 손에 온기 가득 채워 더 따뜻하게 손잡아야지”(「9월이 오면」)라고 사랑의 나눔을 다짐하는 시편이 위로로 다가온다.

우리 사는 일 다/ 허물 한 겹씩 벗는 일/ 한 번쯤 변신을 꿈꾸는 일이다// 우리 가는 길 어디 가시밭길뿐이랴/ 무밭 참외밭 지나/ 그늘 있으면 쉬어도 갈 일이다// 사는 일 다 하나씩 돌을 들어 옮기는 일/ 손가락 사이 흐르는 물 옮겨 담는 일이다// 앞만 보고 달음질쳐 헤쳐 간들/ 손에 쥘 것 남을 것 하나 없는 것을 (「삶의 기로에서」전문)

4부의 시편에 이르면 시인은 “나는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를 따뜻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두려움도 없이 “낯선 새로움 찾아 길을 떠나는 바람”(「삶의 이유」)이 되어 꽃향기를 실어나르고 “누군가 애타게 기다리는 곳으로 무던히 길을 나서는” 사랑의 존재로서 살아가기를, 밤길을 걸어서 ‘너’에게로 이르는, 마침내 ‘우리’에게로 이르는.

밤하늘에 달무리 졌다/ 눈물이 나오려 할 때/ 눈앞이 흐려지는 것처럼/ 저 달도 울기 전에/ 뿌옇게 가림막을 치나 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토록 달빛 울먹울먹할 때에는/ 노란 달맞이꽃 어떤 모습일지/ 밤길 걸어서 너에게로 간다 (「밤길 산책」 전문)

“시인은 자신의 고통을 매만짐으로써 다른 자[他者]의 고통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 그 고통을 힘겹게 뱉어냄으로써 사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 아니던가.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는 시인의 이러한 운명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김순아 시인·문학평론가)라는 평 그대로, 삶의 길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까”(「정월 대보름」)라는 물음에 그 정답은 서로를 향한 ‘우리’의 따뜻한 “사랑”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는 시집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도서정보 : 황현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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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미미(오마이걸), 적재 강력 추천★

“더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고 있으니.”
오늘이 버거운 당신을 안아주는 위로의 문장들
샤이니 〈방백〉, 온앤오프 〈사랑하게 될 거야〉, NCT 127 〈나의 모든 순간〉… 모두 작곡가 황현이 작곡 혹은 작사한 노래다. 오랜 시간 케이팝 신 한가운데에서 활동한 그에게 ‘한국의 베토벤’, ‘황버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곤 하지만, 이런 말로 그를 온전히 소개할 수 있을까? 그보다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 ‘그 와중에 새로움을 만들어내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 그리고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끝까지 고민할 사람’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욱 적합할지 모르겠다.
신기하게도 그의 글에서 우리 각자의 모습이 보인다. 사랑에 빠지면 전략적이지 못해서 실패하고,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고,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매일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모습….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 누군가 말없이 건네는 위로 한 조각에 마음이 녹아든다는 점도 닮았다. 황현은 지금껏 삶의 다양한 날들과 감정을 ‘초 단위’로 복기하며 곡을 써냈고, 이번엔 음표가 아닌 책의 문장에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말한다. 때때로 불안하고, 자주 외롭고, 가끔 기쁘다면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라고. 아프거나, 외롭거나, 슬프더라도 살아 숨 쉬는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고 있다고. 그의 첫 번째 에세이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는 그렇게 오늘 빛나고 있고,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응원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마인드풀 러닝

도서정보 : 김성우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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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리기를 통해 잠시 잃었던 삶의 좌표를 되찾은 한 청년이 온몸으로 달리기의 본질을 탐구하고 삶의 나침반을 굳게 세우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전도유망한 길을 걸으면서도 이것이 과연 행복한 삶인지 불안해하던 저자는 연인과의 뜻하지 않은 이별을 통해 마주한 절망 속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와중에 우연히 접한 달리기를 통해 서서히 절망에서 벗어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잘 달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달리기를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냐 이텐으로 달리기를 배우러 떠난다.

케냐에서 빠르게 잘 달리는 비결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저자는 ‘빠르게 잘 달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케냐에서 만난 국가대표 달리기 선수와 코치,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를 여럿 배출한 훈련 프로그램에서도 ‘빠르게 잘 달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케냐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케냐의 삶의 방식과 풍경, 그리고 달리기 선수와 코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잘 달리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빠름’은 잘 달릴 때 절로 이루어진다는 깨달음과 함께.

달리기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주는 이로움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에세이와 달리 이 책은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되찾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즐거움을 위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달리기를 일상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평소 마라톤과 육상 종목에 관심을 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케냐 선수들이 유난히 세계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케냐 마라톤의 대부 ‘브로콤‘,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라토너와 코치와의 인터뷰는 비단 달리기뿐 아니라 무언가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조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인드풀 러닝‘은 달리는 횟수, 시간, 속도와 같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호흡과 속도에 맞추어 나를 위해 달리는 나만의 달리기를 뜻한다. 자기만의 페이스로 자신을 위한 달리기를 하다 보면 이전에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저자가 케냐에서 발견한 달리기의 비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에 연재한 리포트, ‘케냐 마라토너들은 천천히 뛴다‘를 개정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단행본 발간을 준비하는 동안 케냐 이텐을 다시 방문해 브로콤의 달리기 캠프에 아시아인 최초로 참가해 훈련했고, 그 기간 동안 작성한 뉴스레터를 에필로그에 담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건축가 김씨

도서정보 : 김창식 | 2022-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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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축을 고민하며 마음으로 건물의 아름다움과 기능의 조화를
평생 추구해온 건축가의 여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건축가 김씨』는 한 평범한 건축가가 평생 건물을 설계하고 지어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다. 설계를 좋아했던 저자는 건축과를 졸업하고 박봉을 감수하며 건설회사 대신 설계사무실에 취업했다. 거듭되는 야근 속에 힘겹게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건축을 하기 위해 사무소를 열었다. 대부분 남이 의뢰한 건물을 설계하고 지었지만 저자는 가족이 함께 살 집과 부모님의 집을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목조 전원주택단지 건축을 비롯해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여러 번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삶의 마지막을 그려보면서도 여전히 좋은 건축가를 꿈꾸는 저자의 삶을 담은 이 책은 평생 좋은 건축을 질문해온 한 건축가의 성장기이다. 저자와 그의 가족을 포함해 저자가 일을 하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우리 삶의 다양한 면모들을, 건축가라는 직업의 기쁨과 슬픔을 만날 수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딸아, 함께 가자

도서정보 : 김성옥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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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주여,
여기서 무엇 하시나이까

이때까지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나이까

진흙 묻은 당신의 발을
씻겨 드리겠나이다

시골 장날에 파는
말표 고무신을 신겨 드리겠나이다

주여,
맨발로 다니지 마옵소서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던

당신의
굽은 등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의
진흙 묻은 발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구매가격 : 8,100 원

시-우리들의 이야기

도서정보 : 최영순(Young Soon JAN)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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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았기로
제 몸 태워 사는지

심장 하나 타 버리면
무엇이 남는다고

끝내는
잿빛 단풍으로 지고 가는 가을인 것을

오는 봄에
희망 하나 두었다고 참 그렇구나!

희망이
천하 제일의 약 중 약이오!

구매가격 : 9,600 원

멀어져 가는 것에 대하여

도서정보 : 정득용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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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가을이기에 지난 여름은 남은 햇살에 말립니다 누리장나무 그늘에 숨어 마지막 악다구니 쳐대는 매미울음은 이명으로 남기고요 자전거로 십 리 면내를 다녀오다 솟은 땀방울은 그늘에 널었습니다 여름잠에 든 것들이 이제 막 깨어나기에 뒤란 봉숭아 같이 지나는 것들은 떠나보내며 출렁거리는 가슴으로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봅니다 가만 물러날 여름이 아니라서 선풍기는 며칠 더 가까이 두려 합니다 소슬바람이 물 진주를 풀 끝에 매달면 누군가의 시 한 편도 떠오르겠지요 방충망 사이로 드는 풀벌레 소리에 잠겨 오늘 밤은 생각이 깊어 질 것이고요

구매가격 : 6,000 원

나의 인생수업 요약노트

도서정보 : 박해국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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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이가 많고 따뜻한 새장 안이라도 날개를 가진 새들은
하늘높이 날아야 한다. 날지 않는 새는 이미 새가 아니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