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떠나고 없을 이 자리에

도서정보 : 안정숙 | 2019-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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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한히 꿈꾸며 살아온 인생이 뿜어내는 문학적 향기를 만나다

한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에 비유되곤 한다. 실제로 한 사람이 쓴 글을 보면, 곳곳에서 그 사람이 살아 온 인생을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은 마치 꽃봉오리가 벌어지면 향기가 퍼져 나오듯이, 한 사람의 생이 가진 향취가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글을 읽고 쓰는 것엔 이러한 이유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 인생이 만들어낸 생각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고, 또 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글에서 묻어나는 인생에 공감하기도 한다.

이 책 『언젠가 떠나고 없을 이 자리에』는 전후 사상 대립이 극심하던 불안한 시절, 지리산 자락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평생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좇는 인생을 살아 온 저자의 삶이 담긴 회고록이자 솔직담백한 문학적 감성이 담긴 수필집이다.
볼거리라고는 공회당에 모여서 보던 흑백TV와 가끔 읍내에서 찾아오는 서커스밖에 없었지만 행복했던 고향에서의 추억,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풍경에 대한 복잡한 감정, 자연과 예술, 인간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5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 각 장에는 노래와 미술, 시를 사랑하는 여학생에서 고희(古稀)에 이른 지금까지 평생 꿈을 꾸고, 그 꿈을 따라온 저자의 완숙한 인생의 향기가 느껴진다.
특히 모두가 힘들었던 전후의 시대 각자의 다양한 사연을 안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변해 버린 세상사에 대한 성찰과 소회,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내는 순수한 글 속에서 번뜩이는 철학적 사유와 독특한 발상들은 저자가 직접 쓰고 그려 낸 시·그림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때로는 가슴 먹먹해지는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빛나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글로 남기고, 또 그것을 엮지 않는다면 무형의 기억으로만 남아 언젠가는 사라지게 되어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언젠가 떠나고 없을 이 자리에』가 많은 분들의 가슴속 문학적 감성을 풍성하게 채워 주는 것과 동시에, 살면서 한 번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구매가격 : 13,000 원

우리가 사랑한 얼굴들

도서정보 : 신유진 | 2019-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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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유진이 프랑스에서의 삶을 정리하며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은퇴를 앞둔 연극배우부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좋아해야 하는지 분명히 아는 일곱 살 소년, 저곳이 아닌 이곳에 삶을 그려나갈 줄 아는 여인, 옛 기억을 품고 여전히 무언가를 기다리는 선원 등, 인터뷰 속엔 아홉 명의 선명한 목소리가 있고 그들을 만날 때마다 써 내려간 작가의 글 속에는 목소리 안에 담긴 삶의 얼굴들이 그려져 있다. 각자의 삶의 목소리와 얼굴들을 통해 익숙한 것에 속아 평범한 것이라 착각하던 우리의 삶들이 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 사람이 평생 거쳐 이뤄내는 것이 삶이라면 작고 평범한 삶은 없다고, 모든 삶은 커다랗고 고유하다고 말한다.

구매가격 : 9,450 원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도서정보 : 이찬재 그림 | 안경자 글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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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BC, 《가디언》 이 극찬한 화제의 인물!
전 세계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들이 사랑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다정한 삶의 고백
78세에 SNS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가 74세가 되던 해,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가자 부부는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그림으로, 글로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손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전 세계, 수많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 마음에 가닿았고,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17년, 한국으로 돌아간 손주들의 부름에 3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노부부는 이제 전 세계에 흩어진 수십만 명의 손주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그들의 진심 어린 글과 그림은 불안하고 막막한 세상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딛어보라는 작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도서정보 : 정동현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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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음식을 버무리는 작가 정동현이 기록한
고되고 뜨거우며 짜고 달았던 인생의 맛!

대기업 사원에서 요리사로, 글 쓰는 셰프에서 칼럼니스트로, 작가 정동현이 써내려간 한 그릇에 담긴 사람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살기 위해,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그곳의 공기, 내음, 분위기, 사람들까지 수많은 순간과 장면이 담겨 있다. 같은 음식을 두고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돈가스에서 학창시절 친구를, 첫 데이트를 했던 연인을 떠올리지만, 작가는 이제야 이해하는 아버지의 못다 한 속내를 떠올린다.
이 책은 삶의 모든 마디에 자리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만들기 위해 견디고 버텨야 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왜 우리가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눈물을 흘리고 가슴이 북받쳐 오르는지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읽어서 군침 도는 글도 좋지만, 슬픔이 고이는 글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동현은 두 가지를 같이 한다.” 책을 덮고 나면 허기진 배를 채울 음식보다 시절을 함께 지나온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를 것이다. 많은 것이 그리워질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내 몸을 사랑하게 되는 날

도서정보 : 박지현, 김준기 | 2019-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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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완치를 돕는 8주 자가 치료 워크북. 국내 최초로 설립된 식이장애 전문 클리닉에서 20여 년 간 축적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폭식증 치료법을 담았다. 제대로 된 치료법을 알지 못하여 건강을 잃고 일상이 마비된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상담실의 실제 사례를 실어 독자가 직접 상담을 받는 것처럼 느끼도록 쓰였으며, 누구나 쉽게 따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폭식증은 식사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는 행위를 말한다. 이 책은 하루에 한 챕터씩 총 8주 동안 잃어버린 식사 조절력을 회복하고 잦은 폭식으로 낮아진 자존감을 강화하는 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첫 단계에서는 다이어트와 같이 불규칙하고 강박적인 식사태도에서 비롯된 폭식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식사원칙을 소개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폭식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결핍된 욕망과 왜곡된 감정을 들여다보고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안내한다. 하루에 한 장씩 매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주를 보내면 어느새 폭식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단순하지만 충만한, 나의 전원생활

도서정보 : 벌린 클링켄보그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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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린 클링켄보그는 아주 오랜 기간 [뉴욕타임스]에 ‘시골생활(rural life)’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했다. 그가 지냈던 농장은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 그러니까 뉴욕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대도시인 뉴욕 시와는 사뭇 다른 지역이었다. 작은 농장에서 말, 돼지, 오리, 닭, 개 등 여러 가축을 키우며, 텃밭도 가꾸고, 본업인 글도 쓰면서 생활했던 벌린 클링켄보그는 1997년부터 이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글로 쓰기 시작했다. 대도시의 독자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사는 그의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받았다.

시간 순으로 집필된 일기 형식의 글을 읽다 보면 계절이 11번이나 순환한다. 대단할 것 없는 농장의 일상은 계속 돌고 도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평온하게 흘러간다. 가족 같은 존재가 된 농장의 동물 식구들과 농장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여러 야생동물 이야기, 날씨를 통해 보여 주는 대자연의 변화무쌍하면서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 이야기, 농장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사일과 매일 반복되는 허드렛일 이야기, 그리고 농부의 아들로 보낸 어린 시절과 가족에 관한 일화, 문학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는 굉장히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간주곡’ 장에서는 기술발전으로 인한 현대농업의 변화와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글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든 호숫가의 숲으로 들어가 2년 넘게 생활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으로 들어간 이유를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 직면해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인생의 본질을 찾기 위해 가능한 한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소로처럼 벌린 클링켄보그 역시 별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단순한 농장 생활 속에서 소소해 보이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발견해 내 삶의 본질을 묻는다. 땀 흘려 노동하는 것의 의미,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 귀 기울여 들어 보고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을 향한 애정과 경외감을 말하며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담백하면서도 오래 곱씹고 싶은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한 벌린 클링켄보그의 전원일기는 무뎌진 생의 감각을 일깨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변의 세상을 향해 모든 감각을 열어 놓고 깨어 있으라는,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소중한 가르침도 전한다. ‘반(半) 시인이며 반 철학자’라 불렸던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열리는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자연과 대지에 대한 ‘연결 감각’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인류가 쌓아온 지혜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현대의 농업과 환경에 관한 이슈에 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뭔가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서 삶의 아름다움이나 가치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나이젤 피크의 일러스트로 특별함을 더한 이 책은 자연 애호가나 언어 애호가, 혹은 둘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흔적

도서정보 : 김의빈 최경자 공저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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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메마른 돌풍이 불었는가
메마른 동산을 이루었구나

세월의 흔적은 대지 위에
갈증을 남기었구나

대지에 심기운 바람은
바라보는 시선을 삭막하게 하는구나

나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땅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이 엿들었는가
돌들이 바라보는가

나의 시선 안에 갇힌 메마름은
또 다른 메마름의 흔적을 찾아간다

구매가격 : 9,000 원

자발적 고독

도서정보 : 이동헌 | 2019-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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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는 목표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일까?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행복도 고통도 벗어난
또 다른 무언가를 깨닫기 위해 사는 것일까?


나는 다가올지 모를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사랑을 시작하는 그 용기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물음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명의 유한성과 사회의 복잡 다변성이 이 또한 쉽게 접해지는 감정으로 치부되는 현시대에 스스로 또 다른 질문을 자문하며 몇 번의 이별과 사랑을 거듭하던 중 무언가를 깨달았다. 사람들이 그리도 두려워하는 혼자 남겨지는 상태인 고독을 즐겨 보면 어떨까? 나는 이러한 감정을 ‘자발적 고독’이라 명명하며 스스로 혼자됨을 경험하기로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8,400 원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도서정보 : 쿠스미 마사유키 | 2019-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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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식가, 술상의 지략가, 혼술의 달인

구스미 마사유키가 선보이는 궁극의 술상 조합!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의 제머대로 반주 가이드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이름만으로 술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가 있다. 『고독한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 계절과 기온, 밤과 낮을 조율하며 안주와 술의 적절한 배치에 여념이 없는 술상의 지략가이자, 집에서 빵을 뜯어 먹으며 와인을 때려 부어도 그 순간의 맛을 아는 방구석 미식가다.

음식만화 다수를 작업하며 ‘먹는 행위’에 집중해온 그가 새 책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음식과 술에, 장소와 시간이라는 고명을 얹었다. 그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음식과 술이야말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 먹고 마시며 쉴 새 없이 떠드는 행간 사이마다 술꾼의 연륜이 묻어 있다. 기교 없이 담백한 묘사, 냉정한 맛 평가, 익숙하고도 낯선 음식들이 잠자는 식욕을 자극한다.

‘영양이니 건강이니 하는 소리로 회를 맛없게 만들지 말자’며 미식을 독려하다가도, 통풍을 부르는 맥주의 푸린염기를 걱정하는 술꾼 아재. 주정 같은 혼잣말은 이내 전문가다운 식견이 번쩍이는 문장과 섞이고, 시원한 맥주마냥 술술 넘어가는 책장, 구석구석에 양념처럼 흩뿌려진 일러스트가 책에 감칠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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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

도서정보 : 이철권 | 2019-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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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도복만 입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있다. 그곳이 얼마나 멀든, 얼마나 힘들든 상관없이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 바로 『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의 저자 이철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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