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좁은 문 · 전원 교향곡

도서정보 : 앙드레 지드 | 2023-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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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의 극치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봤고, 할 수 있다고 답할 테지만 그 누구도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라고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 정의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마다 답이 다르고, 그 사람의 수만큼 답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좁은 문』의 사랑은 그런 수많은 진정한 사랑 중의 하나이며, 그중에서도 거의 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랑이다. 『좁은 문』의 제롬과 알리사의 사랑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넘쳐서, 너무 사랑하기에 맺어지지 못한다. 알리사는 신앙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롬을 하느님 곁으로 보내기 위해 그를 버렸다. 종국에는 죽음을 택하는 죄를 범하면서까지 제롬을 향한 그녀만의 종교 수준으로 이상화된 사랑을 보인다.
그렇게 이상화된 사랑은 『좁은 문』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띤 내세의 사랑, 초월적인 사랑으로 나타난다. 『좁은 문』의 비극은 순수한 사랑을 낳게 한 상대방을 지워야만 이룩될 수 있고, 이는 ‘상대를 지워야만 이룩되는 사랑’으로 정의되는 진정한 사랑의 형태 중의 하나다.

구매가격 : 9,100 원

테레즈 라캥

도서정보 : 에밀 졸라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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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과 기질,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인간
해부학자처럼 파헤친 인간성의 한 영역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은 다른 고전 작품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보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귀족도 아니고 부르주아도 아니다. 평범한 신분의 사람들이며 어찌 보면 하층민에 가깝다. 졸라에 의해 처음으로 하층민들의 삶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졸라가 하층민의 삶을 작품의 소재로 삼은 이유를 정확하기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주창했던 자연주의 문학론을 알아야 한다. 졸라의 자연주의 문학론은 한 인간의 삶 역시 자연과학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탄생했다. 그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이론을 세우고,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발견하려 했다.
그는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지만 그 인간은 어딘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귀족이나 지배 계급 같은 소수의 예외적인 존재들은 보편적인 진리를 끌어내기 위한 실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졸라는 평범한 사람들을 내세웠다. 그 평범한 인간은 본능이나 기질, 신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 ‘동물’이라는 인간이었다. 인간의 삶은 그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어떤 ‘시기’에 어떤 ‘환경’에서 살게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졸라의 주장이었다. 그의 소설은 그 결정적 법칙을 세우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었다.
『테레즈 라캥』에 등장하는 테레즈, 카미유, 로랑, 라캥 부인 등의 인물들에게서도 그러한 동물성을 엿볼 수 있다. 감정의 문제를 떠나 각 인물의 억눌린 본능, 신경질적이거나 다혈질적인 기질, 경제 상황 같은 환경의 영향이 만나 서로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그려지고 있다.
개개인의 인격이나 영혼, 의지를 배제하고 인간을 놓고 과학 실험을 하는 듯 보인 졸라의 문학론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상당 기간 전문가나 일반 독자의 외면을 받은 그의 작품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엽에 들어서이다. 그의 소설이 이론과는 달리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였고,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도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과연 동물적 본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가? 졸라는 인간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동물적 본능을 깊이 탐구했고, 이러한 본능과 인간의 특성이 결국에는 사회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한 부분이라는 의식을 자극하였다. 졸라는 인간성을 외면한 작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졸라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더욱 폭넓은 시선에서 인간성의 영역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에밀 졸라의 작품은 평소에 의식하지 않고 있던 우리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작품을 통해 내면의 또 다른 자신을 느끼게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데카메론

도서정보 : 조반니 보카치오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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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7권 『데카메론』. 근대소설의 선구작으로 평가받는 조반니 보카치오의 14세기 작품이다. 열 명의 젊은 남녀가 흑사병을 피해 도시 근교에 모여 열흘 동안 100편의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내용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7,700 원

변신 · 소송

도서정보 : 프란츠 카프카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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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존재 의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일 수밖에 없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우리는 카프카의 『변신』의 첫 장면을 읽으면서 전율한다. 우리가 전율하는 것은 우리가 벌레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변신』은 아예 인간과 벌레가 뒤집힌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벌레로 짧게 살다가 벌레인 채 죽는다. 도술을 해서 변신했던 사람도 죽을 때는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벌레로서 죽은 그 모습이 그레고르 잠자의 본모습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그동안 인간으로 변신해서 거짓 가면을 쓰고 산 셈이다. 달리 말한다면 이미 벌레가 되었으면서, 혹은 벌레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았다는 뜻이 된다. 이 이야기를 통해 『변신』은 첫 장면의 전율 뒤에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게다가 『소송』은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인다.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 그것이 바로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이다. 『소송』의 K는 느닷없이 체포되어 형사 소송에 말려든다. 그리고 제대로 재판도 받아보지 못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기가 막힌 것은 도대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처형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존재 의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일 수밖에 없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겨우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라는, 벌레 같은 존재에게는 필요도 없는 항변이나 하며 죽어가야만 하는 존재란 말인가?

카프카의 작품에 그 답이 나와 있을 리 없다. 그는 소설가이지 사상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그 답이 있다면 그 질문 속에, 그 절망 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엽에 카프카가 처절하게 던진 그 질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유효하다. 아니, 그 질문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이 언제나 던질 수밖에 없는 질문인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는 위대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전쟁과 평화 1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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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소설을 초과하는 소설’
인간의 삶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전쟁과 평화』는 어느 하나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대하소설이기도 하고 철학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며 또 윤리, 사회, 가족, 역사 등 수많은 장르가 융합된 작품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자신도 『전쟁과 평화』를 소설도, 서사시도 아니고 역사적 연대기는 더더욱 아니라는 말을 후기에 남길 정도였다.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이 작품에는 그야말로 온갖 삶들이 다 담겨 있다. 1805년부터 1820년까지, 러시아에서 벌어졌던 나폴레옹 침공, 조국 전쟁 등을 배경으로 600여 명에 가까운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는 작품 집필을 위해 아우스터리츠, 보로디노 등 격전지를 답사하고 생존자를 인터뷰했고, 당시의 모습을 상세하고 예술적인 문장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안드레이와 피에르, 나타샤, 니콜라이, 쿠투조프 등의 등장인물은 특권층과 서민층, 군인과 민간인, 남녀노소를 막론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마치 그 순간순간을 직접 살아내는 것처럼 수없이 고민하고, 부정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처음 발표되었을 무렵에도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토마스 만처럼 걸출한 예술가들에게 ‘걸작 중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모든 이가 이 『전쟁과 평화』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삶이자 역사, 시대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는 지금도 『전쟁과 평화』라는 한 작품이 차지하는 세계문학사적 위치나 의미, 작품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작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역사와 운명, 개인의 삶, 과거에서 현재로 맞물리는 총체적인 시야에 눈뜨게 하는 또 하나의 삶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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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가
‘헨리 워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고,
바질 홀워드는 실제의 나의 모습이다’라고 말한
작가의 분신 같은 작품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고, 젊음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게 된 도리언 그레이는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과 경탄의 대상이 된다. 현실적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어느 누가 세월의 무게를 빗겨갈 수 있겠는가? ‘내가 겉은 이래 보여도 마음만은 아직 젊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아니, 우리는 모두 그런 착각 속에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도리언 그레이는 모든 사람들의 꿈, 죽는 순간까지도 버리지 못하는 착각의 화신 그 자체다. 그래서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는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라고 말했다. 어찌 오스카 와일드만 도리언 그레이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을까? 우리는 누구나 잃어버린 청춘을 아쉬워하고, 그 청춘이 영원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안다. 모든 것이 덧없는 것을 알면서도, 세월이 흐르면 늙을 수밖에 없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 무언가에 온 정열과 사랑을 바친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기도 하는 게 인간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그런 보편적인 인간의 꿈을 보여주면서도 대표적인 데카당스 문학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이 작품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헨리 워튼 경을 통해 모든 사회적 윤리와 관습을 통렬하게 비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적이고, 자유롭다. 그러면서 그는 독설을 내뿜으며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냉소적이다. 작가는 ‘헨리 워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스카 와일드는 헨리 워튼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스카 와일드는 ‘바질 홀워드는 실제의 나의 모습이다’라는 말도 했다. 그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린 예술가다. 그러니 오스카 와일드가 그를 실제의 나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바질 홀워드는, 헨리에게는 그냥 따분한 사람이라며 경멸을 받고, 도리언 그레이에게는 도덕적인 충고만 일삼는 피하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게다가 그는 도리언 그레이에게 살해당하는 가련한 인물이다. 작가는 바질 홀워드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자기 자신도 냉소의 대상으로 삼은 셈이다. 이렇게 작가의 분신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 오스카 와일드를 만나보자.

구매가격 : 8,400 원

파리의 노트르담

도서정보 : 빅토르 위고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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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9권 『파리의 노트르담』.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시조이자 ‘그로테스크 이론’을 내세운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펼치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증오가 뒤얽힌 비극을 그렷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7,700 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도서정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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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살해 사건 아래 숨겨진 모순과 진실
예리한 심리묘사로 인간 본성을 해부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생애 마지막으로 집필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렇다면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불멸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소설 읽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 살해 사건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플롯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마주한, 도스토예프스키만의 독특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그는 방탕하고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물욕과 색욕에 빠진 악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첫째 드미트리(미챠), 뛰어난 지성으로 세상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둘째 이반, 순수하고 결백한 사랑과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셋째 알렉세이(알료샤),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통해서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한 인간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흥미로운 서사와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신과 인간, 선과 악, 자유, 인류애, 구원, 종교 등의 철학적인 문제들도 한몫한다. 어찌 보면 현대인들에게는 심오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인간 본성의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것이 다시금 이 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매가격 : 9,100 원

레 미제라블 2

도서정보 : 빅토르 위고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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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7~28권 『레 미제라블 I·II』.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빅로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죄수에서 성인으로 거듭나는 장 발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7,000 원

로드 짐

도서정보 : 조셉 콘래드 | 2023-07-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너무 로맨틱해서 비현실적인 인물,
하지만 ‘꿈꾸는 나’, ‘또 다른 로맨틱한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로드 짐

이 소설이 로드 짐을 보여주는 방식은 단순하지 않다. 시점도 변화하면서 주로 말로의 회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말로의 이야기는 직접 이야기하는 대화체 형식으로 시간 순서를 따르면서도 필요하다면 나중 이야기를 먼저 끌어오거나 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뒷부분에 가서는 편지와 직접 쓴 원고의 형태로 로드 짐의 최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입체적 구조의 『로드 짐』을 다 읽고 나면 소설이 던지는 여러 가지 복잡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로드 짐’을 향해 어떤 느낌이 드는가? 그의 비극적인 결말을 두고 그가 영웅적인 선택을 했다고 느끼는가, 아니면 그가 바보 같다고 느끼는가? 그를 향해 연민과 공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그저 안타까운 남의 일처럼 여겨지는가? 그가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현실적인 인물로 여겨지는가, 아니면 실제로는 만날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인물처럼 여겨지는가? 그의 선택과 행동들이 나름대로 그럴 수도 있는 선택과 행동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선택과 행동으로 보이는가? 질문이 아주 복잡하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분명 각자마다 나름대로 느낌과 판단이 다를 것이다. 위의 여러 느낌들 중 딱 한 가지 느낌만을 분명하게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느낌을 동시에 한꺼번에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이 소설 자체가 분명하게 답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우리를 답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 질문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 자체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질문이 복잡하니까 대답이나 반응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뛰어난 작품이 주는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가 침몰을 앞둔 배에서 뛰어내리는 대목을 읽었을 때, 우리는 그를 속으로 비난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그를 용납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그때 그는 우리와 별다르지 않은 친숙한 인물이 된다. 하지만 그가 비겁하게 탈출을 꿈꾸던 승무원들과 대립했을 때, 그들이 모두 도망가버렸지만 홀로 남아 심판을 받았을 때, 그 영웅적인 행동이 현실을 살아가는 범인인 우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지점이다. 이때 로드 짐의 이런 영웅적인 행동을 지지하는, 명예와 진실을 소중히 여기는 다소간 ‘비현실적인 나’, ‘꿈꾸는 나’, 내 속의 ‘또 다른 로맨틱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로드 짐』을 읽으면서 우리가 꺼져버렸다고 생각했던 우리 안의 불꽃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조셉 콘래드는 모두 20여 권의 소설을 남겼는데 1899년 발표한 『어둠의 속』, 1900년에 발표한 『로드 짐』, 1904년에 발표한 『노스트로모』가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소설들 덕분에 그는 주제와 기법에 있어 소설의 혁신을 가져온 작가, 20세기 현대 소설의 문을 연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대개 자신의 해양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다. 그의 대표 걸작으로 꼽히는 『로드 짐』은 동남아시아 항해를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란드 러셀은 아들의 이름을 콘래드라고 지으며 “내가 늘 가치를 발견하는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부활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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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까지 고뇌하는 삶을 거쳐 완성된 작품
진정한 부활, 인간성 회복의 가능성을 말하다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죽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과거의 삶을 통째로 부정하고 참회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부활이다. 최후의 걸작이자 3대 작품 중 하나로 유명한 『부활』은, 말년에도 끊임없이 삶의 근원 혹은 근본에 치열하게 질문을 던진 톨스토이 작품 세계의 결정체다.
톨스토이는 지금으로 치면 노년기에 접어든 일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톺아보았다. 당시 러시아 사회와 종교의 병폐, 감옥과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제도의 모순을 낱낱이 담아낸 것은 물론 사랑, 욕망, 구원, 종교, 죄의식 등 인간의 실체까지 파헤쳤다. 오직 톨스토이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의 실체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 소설가 로맹 롤랑은 『부활』을 “예술적 성경이며 톨스토이 작품 세계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톨스토이는 1887년 『부활』의 원형이 된 이야기를 들은 이후 이 작품을 위해 여러 차례 고민하고 결말을 바꾸었다. 구상한 지 10여 년 만에 작품이 연재될 때에는 러시아 정부와 정교회의 혹독한 검열까지 이겨내야 했다. 결국 톨스토이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파문까지 당했지만 그의 작품은 세상으로 널리 퍼졌다.
이 작품의 ‘부활’은 주인공 네흘류도프의 깨달음이자 농민의 삶을 꿈꾸었던 톨스토이 자신의 재탄생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 이후 작품 집필에 어려움을 겪은 톨스토이 예술의 부활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읽을 독자들의 작품 이후의 삶이다. 인물들의 영혼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톨스토이의 절절한 메시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뇌하는 삶을 거쳐 마침내 진정한 자기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목로주점

도서정보 : 에밀 졸라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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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서의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소설을 통해 인간의 삶의
보편적 진리를 발견하고자 했다

에밀 졸라는 자신이 주창한 자연주의 문학론에 입각해서 총 20권의 ‘루공-마카르’ 총서를 20년에 걸쳐 썼다. 아델라이드 푸크라는 여자가 루공가의 남자와 결혼하여 낳은 자식들과 마카르가의 남자와 재혼하여 낳은 자식들의 후손의 이야기로 되어 있는 이 총서는, 유전과 환경의 영향 하에 살아가는 자손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다. 『목로주점』은 그중 일곱 번째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 제르베즈는 마카르가의 자손이다. 『목로주점』은 슬프고 처절한 소설이다.
예쁘고 착하고 부지런한 제르베즈가 나태에 빠지게 되고, 알코올 중독으로 몰락하여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이 소설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은, 그녀가 그렇게 몰락하게 되는 계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일을 하던 중 지붕에서 추락해 다친 후 타락의 길을 걷는 남편 쿠포, 그녀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다시 나타나 그녀의 몰락을 부추기는 몰염치한 랑티에 등을 원인으로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영향은 간접적이다. 사실은 제르베즈 자신이 게을러졌고, 빚에 시달리면서도 끊임없이 식도락에 빠져 돈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부지런하던 여자가 느닷없이 대책 없는 여자가 된 것이다. 마치 그녀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것 같다.
바로 유전자적 운명이다. 제르베즈의 가계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녀의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알코올 중독자이며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난폭한 사람들이었다. 그 유전적 특질이 마치 만유인력처럼 고유의 법칙을 가지고 한 인간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유전적 법칙의 지배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에밀 졸라가 이런 엄격한 자세로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면서, 그들의 욕망, 희망, 고통을 바로 그들의 언어로 그려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소중하다.
그는 인간이라는 유기적 생명체가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연과학자의 눈으로 연구해보기 위해 소설을 썼다. 관찰과 실험에 입각해 출발한 그의 소설은 역으로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로 만들었고, 사회지도층의 이기적 욕심과 편견을 비판하고 고발하는 중요한 소설이 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일리아스

도서정보 : 호메로스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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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1권 『일리아스』. 모든 예술은 『일리아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처럼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 트로이 전쟁 9년째 마지막 50일간의 이야기로, 트로이의 운 명을 놓고 영웅들과 신들이 벌이는 대결전을 그린 기원전 8세기 작품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8,400 원

닥터 지바고 1

도서정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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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파괴하는 혁명, 구호가 날뛰는 혁명, 혁명을 위한 혁명은 가라!
새로운 약속과 질서에 대한 희망과 함께하는 혁명을 꿈꾸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 1890~1960)의 소설 『닥터 지바고』의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 집필과 출판 과정, 작품이 출간된 뒤에 겪게 되는 사연들을 보면 단순히 사랑 이야기로 보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게다가 이 작품에 얽힌 그 복잡한 사연은 이 작품의 1부가 파스테르나크가 60세이던 1950년 스탈린 치하에서 완성되었고, 2부는 1955년 흐루쇼프 치하에서 완성되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 내용이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다. 작품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이 책의 출간 과정과 출간 이후에 얽힌 사연들을 우선 간단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탈린 치하에서 1부를 완성한 뒤 작품 출간을 엄두도 못 내던 파스테르나크는 흐루쇼프가 집권했을 때 2부가 완성되자 완성 이듬해인 1956년 원고를 노비미르 출판사에 보낸다. 하지만 출판사는 출간을 거절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소비에트 검열 당국은 몇몇 대목을 반소비에트적이라고 간주했고 스탈린주의와 집산(集産)주의, 숙청, 굴락(강제 수용소)에 대한 은근한 비판적 내용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에서 정식으로 해금되어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선언한 이후인 1988년에 이르러서였다. 자국 작가의 세계 명작을 정작 러시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제일 늦게 정식으로 접한 셈이었다. 물론 그사이에도 해적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은밀히 알려지고 사랑을 받긴 했다. 2003년부터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 고등학교에서 정식 커리큘럼에 포함되었으니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전반기의 격동적인 세계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 일련의 사건들의 중심에 놓여 있는 단어는 단연 ‘혁명’이다. 혁명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시대정신이 되었던 시기이다. 『닥터 지바고』는 그 격동의 시기, 혁명의 시기에 결코 순응적인 삶을 살지 않았던 한 인물, 과학과 문학을 사랑한 한 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삶을 사랑했고 조국 러시아를 사랑했던 인물인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시대를 휩쓴 핵심 단어가 ‘혁명’이었다면 그 시대정신 대신 ‘삶’과 ‘사랑’을 핵심으로 삼고 살아간 한 인물의 일대기이다. 그리고 그 인물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안톤 체호프 단편집

도서정보 : 안톤 체호프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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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인물이라도 웃음 짓고, 연민을 느끼면서
그런 인물이 우리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이 단편집에 첫 번째로 실린 「귀여운 여인」을 보면, 아마 많은 사람들의 눈에 주인공 올렌카가 정말 줏대 없는 여자로 보였을 수도 있다. 그녀는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극장 경영인, 목재상, 군 수의관을, 마지막으로 수의관의 아들을 차례대로 사랑하지만 그녀의 사랑에는 극적인 드라마도 없고, 이른바 영혼의 떨림 같은 것도 없다. 다만 그들이 그녀 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그녀의 성격, 그게 바로 그녀의 줏대다. 사랑이 삶의 조건 그 자체이기에 사랑만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것, 얼마든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녀의 줏대다. 그러니 그녀만의 줏대 없음이 바로 그녀의 줏대가 되는 셈이다. 사랑만이 그녀에게 생각할 힘과 삶의 목표를 줄 수 있고, 그녀를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여자다. 그러니 그녀에게는 사랑이 전부다.
이 작품집에 실린 나머지 작품들의 주인공들도 「귀여운 여인」의 올렌카처럼 온갖 비난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귀여운 여인」의 올렌카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우리를 분노하게 하거나 배척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부정적인 인물이라도 우리를 쓴웃음일지언정 웃음 짓게 하거나 연민을 갖게 한다. 각 단편들은 인간의 영혼이 그 얼마나 알록달록한가를 우리에게 실감나게 보여준다. 제아무리 지저분하고 어리석고 부정적인 인물이라도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우리는 그런 우리 자신에 대해 연민과 애정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체호프의 작품들은 그 연민이라는 물감으로 그려놓은 그림들인 것 같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들이 대개 다 한 폭의 정갈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때로는 그림의 크기가 좀 더 커지거나 작아지기도 하고 색조가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작품이 아름다운 그림 한 편을 감상한 것 같은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그 그림 전체가 잔잔하게 우리 안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것이 바로 안톤 체호프의 단편들이 지닌 매력이고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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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초 만에 상대를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 분위기를 깨는 사람,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의 대화법

도서정보 : 노구치 사토시 | 2023-06-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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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학교

도서정보 : 오서하 | 2023-07-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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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황 평전 : 시를 사랑하고 늘 봄볕 같았던 한 청년의 기록

도서정보 : 홍기원 | 2023-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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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도서정보 : 강원희 | 2023-06-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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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도서정보 : 벼리 | 2023-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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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 : 지적인 생각을 만드는 인문학 수업

도서정보 : 패트릭 푸트 | 2023-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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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가 다한 요리 :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아스파라거스 레시피 34

도서정보 : 노고은 | 2023-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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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전문대학 특집 : 2024전문대학 베스트12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 2023-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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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2024전문대학 베스트12>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2024수시를 겨냥해 발행한 별지특집을 eBook 형태로 가공한 것입니다.

베리타스알파는 2024수시를 겨냥한 전문대학 수시특집(별지 16페이지)을 발행합니다. 더 이상 간판과 학력위주가 아닌, ‘직업역량’이 부상하는 시대. 전문대학을 향한 사회적 시선은 바뀌고 있습니다. 일반대학(4년제)를 못 갈 성적이어서 선택하는 대안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한 수험생들을 위한 전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추가카드’ 기회로도 활용가능합니다.

베리타스알파가 엄선한 전문대학은 경기과기대 경복대 국제대 대구보건대 부산보건대 서일대 아주자동차대 안산대 연성대 영진전문대 인하공전 한림성심대입니다. 2024전문대학수시특집이 수험생활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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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입문 3. 초보 기술과 끝내기

도서정보 : 이하림 | 2023-09-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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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판에 돌을 놓으며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돌과 돌이 충돌하는 판의 공간에 숨어있는 원리를 알면 그에 따라 생각의 틀도 잡힙니다. 그렇다면 원리를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많은 입문서들이 부분 기술을 나열하고 그에 따른 문제들로 치우쳐 있어 생각의 틀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생각이 부분에 고정되고 확장되지 못해 초급 단계로 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초보로 머무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바둑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은 부분과 부분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인 관계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구상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분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를 알면 다른 부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생각하는 틀이 확장되어 저절로 판을 바라보는 힘도 강해진다고 보았지요.

원리를 알고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내용의 전개방식이 독창적이고 체계적입니다. 바둑의 여러 분야를 실전적으로 통합하고 연계해서 일정한 수준까지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완전 습득하는 데 힘은 들겠지만, 항상 상황에 맞는 원리가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는 만큼 집중해서 따라가다 보면 점차 이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설사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어렴풋이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결국 생각의 힘이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체득할 테니까요.
독창적인 의도에 맞게 책의 구성도 독자적인 특징을 두고, 핸드북 네 권으로 입문 과정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1권은 기본 규칙, 2권은 사활과 수상전, 3권은 기술과 끝내기, 4권은 행마와 운영에 초점을 두었는데, 권에 따라 연계된 학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준도 올라갑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안목과 부분적인 힘을 기르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입문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면 초급에 성큼 다가설 뿐 아니라 서슴없이 바둑을 둘 수 있지요.
독자에게 흥미와 짜임새를 더해주기 위한 배려에도 노력했습니다. 알기 쉬운 설명을 위해 그에 적합한 그림을 선별했고, 바둑용어는 본문에 녹여서 설명해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핵심을 글로 정리해서 되돌아보게 하고, 내용을 이끌어갔던 주요 용어를 그림으로 정리해서 생동감을 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습 차원에서 생각하며 풀어보는 문제, 권에 따라서는 종합 연습문제도 실었습니다.

이 입문 시리즈는 바둑을 강하게 배워 남들처럼 두고 싶은 입문자와 더불어, 기력이 올라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초급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력이 그 자리에 머무르는 이유는 생각의 틀이 잡히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바둑만 많이 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이 책이 생각의 틀을 잡고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하하호호 기획법

도서정보 : 오구니 시로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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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유쾌하게 세상을 바꿔나가는 힘
前 NHK 방송 연출가 오구니 시로가 말하는 ‘앞으로의 기획력’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공감과 포용이 결여되어 사회적 불평등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어쩌고저쩌고…’ 이런 입바른 말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는 높은 확률로 동공은 풀리고 귀는 먹먹해질 것이다.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모른다. ‘평등’, ‘소통’… 이러한 사회적 과제들이 아무리 중요해도 실제로 실현하기 어려운 일인 이유이기도 하다. 『하하호호 기획법』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적 과제를 유쾌한 기획으로 펼치는 저자의 인사이트를 담은 책이다.
NHK 방송 연출가 출신인 저자 오구니 시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애썼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아무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라 해도 너무 일방적으로 전하려 했던 건 아닐까?’ 이런 의문에 닿은 저자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일 방법을 고민했다.
‘치매 노인’, ‘성소수자’, ‘암 환자’와 같이 괜히 조심스러워지고,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에도 ‘웃을 수 있는 포인트’를 생각했다. 이 책에는 치매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성소수자와 함께 온천을 즐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레인보우 후로젝트>, 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색다른 모금 활동 <딜리트 C> 등 저자가 실제 기획하고 실행한 프로젝트 사례가 담겨 있다. 이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모두 웃음소리가 가득한 현장이었다는 것이다.
‘하하호호’ 웃음 나게 하면서도 사회적 과제들에 관심을 환기하는 참신한 기획을 선보이는 저자는 자신의 기획 노하우를 5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들려준다. 기획의 탄탄한 주춧돌을 놓는 것부터 효과적인 표현 방법을 찾고, 함께 실현해 나갈 동료를 찾는 방법, 그리고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전달 방법을 모색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그리고 매 프로젝트마다 중요시하는 태도는 무엇인지 말이다. 따뜻하고 유쾌한 기획을 펼치는 저자의 이야기가 지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목욕탕 도감

도서정보 : 엔야 호나미 | 2023-08-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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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도감》은 목욕탕 지배인이 된 건축가가 그림으로 소개하는 목욕탕 가이드북이다. 도쿄를 비롯해 사이타마, 지바, 교토, 미에, 아이치, 도쿠시마 등 도쿄 근방의 개성만점 목욕탕 24채를 엄선해 소개한다. 맥주 마이스터 공인을 받은 사이토유, 봄이면 벚꽃 잎이 떨어지는 사쿠라칸, 도쿄 스카이타워에서 영감을 받아 초록, 파랑, 보라, 하양 순으로 온수 색깔이 바뀌는 야쿠시유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목욕탕들이다.
특히 저자는 건축가였던 전공을 살려 높은 곳에서 특정한 각도로 내려다보는 투시도법으로 목욕탕 내부를 그렸다. 덕분에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목욕탕 전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실제 목욕탕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또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구석구석의 디테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세하고 치밀한 설계, 목욕탕의 온기가 느껴지는 다정다감한 그림체, 솔직담백한 에세이까지 목욕탕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아낌없이 펼쳐내는 저자의 목욕탕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내 참을 수 없이 목욕탕에 가고 싶어진다. 목욕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라져가는 일본의 목욕탕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본을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책을 통해 따스한 온기와 매력으로 가득한 목욕탕의 세계에 퐁당 빠져보길 권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무삭제 완역 특별판)

도서정보 : 데일 카네기 | 2023-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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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10,000 원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도서정보 : 앨리슨 케이퍼 | 2023-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장애가 사라진 미래는 ‘좋은’ 미래인가?
그것은 당연한 가정인가?
비장애중심주의와 정상화에 도전하는 장애학의 질문!
불구의 미래와 불량한 존재들이 연합하는 불구의 정치로의 초대!

이 책은 장애를 부정적인 것으로 당연시하고 자연화하는 태도가 문화, 사회운동, 학술연구 전반에서 장애를 주변화해왔는지를 드러내고, 특히 더 나은 미래상을 그리는 기획들 안에 정상화의 충동이 얼마나 짙게 묻어 있는지 치밀하게 폭로하면서도 저자는 정상화의 충동에 의존하지 않는 더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정치의 가능성을 역설한다. 다시 말해 퀴어 및 페미니즘 이론과 글을 불구화하는 동시에 장애 이론 및 실천이 퀴어, 페미니즘과의 연대를 통해 확장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정상성이라는 이데올로기는 다양한 억압의 체계가 서로 얽히며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여러 소수자 정체성이 서걱거리며 불화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억압은 공존하며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며 페미니스트/퀴어/불구의 연합과 그 열린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정치로 독자들을 초청한다.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의 저자이자 페미니즘 장애학자인 김은정은 이 책이 “장애와의 연대를 통해 퀴어 정치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퀴어와의 연대를 통해 장애 이론과 여성 이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지적하면서” “퀴어에 대해 침묵하는 장애학 역시 비판한다”라면서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의 미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선 자기 성찰과 도전이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을 통해 그 어떤 하나의 입장이 해방을 만들어낼 수 없음을 드러낸다”라고 짚는다(11쪽).

케이퍼는 그 연합의 현장 몇 가지를 구체적으로 독자에게 소개한다. 화장실에 대한 장애 접근성과 젠더퀴어 접근성을 함께 평가하는 화장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배포해, 정체성과 상관없이 접근성 문제로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은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PISSAR)’의 활동은 그중 하나다. 화장실은 트랜스젠더와 장애 문제가 연합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물론 이 활동 내에서도 화장실에 대한 트랜스젠더 접근성이 강조되면 장애 접근성이 희석될 것을 우려하며 연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환경정의의 영역도 또 하나의 현장이다. 환경운동, 특히 반독성 활동가들이 환경 부정의의 증거로 장애를 활용하는 모습(가령 독성물질이 장애를 일으키고, 그때 장애는 공포의 대상으로 재현된다)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장면이다. 하지만 독성물질이 장애인 혹은 이상 진단을 받은 사람을 넘어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비장애중심주의를 벗어난 더 나아간 분석이 필요하며, 오히려 환경정의가 장애학과 교차할 때 더 넓은 연합의 가능성이 생성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미국의 장애법이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을 보는 장애 권리 교육 및 옹호 기금(DREDF)의 활동, 화학물질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이 환경정의의 기획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한 무향 공간을 접근성의 개념으로 가져온 것이 바로 그 예다.

저자는 재생산정의의 영역 역시 불화하는 연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임신을 지속할 권리를 임신을 중지시킬 권리만큼 중요하게 요구하는 재생산정의의 영역은 재생산 권리와 장애 권리 운동의 연대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산전 및 산후 진단 상태 인식법(케네디 브라운 법)을 제정할 때 장애와 재생산 권리 영역의 여러 단체가 이를 함께 지지할 수 있었던 사례를 들며 저자는 힘든 길이지만, 고통스러운 장애의 현재와 미래에 고착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재생산정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을 위한 재생산정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2013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장애학, 특히 장애를 교차적으로 사유하고 이론화하는 데 기여해온 이 책은, 비장애중심주의가 반드시 장애, 장애 운동, 장애학의 주제만이 아니라 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해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강력히 드러낸다. 장애와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주장을 넘어서 불구의 미래에 대한 욕망을 말하는 대담성, 더 접근 가능한 미래를 향한 상상, 정상성에서 미끄러진 불량한 존재들의 불화하면서도 의존하는 정치의 가능성, 비틀거리면서도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에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구매가격 : 20,300 원

일본정신사연구

도서정보 : 와츠지 테츠로(和辻哲郎) | 2023-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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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和辻哲郎全集』(제4권_(岩波書店)(1989)
나는 『일본고대문화(日本古代文化)』 발표 이후 그 이후의 다양한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했고 예술, 사상, 종교,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쳐, 아직 서툴지만 조금씩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무렵 나는 동양대학교(東洋大學)에서 일본윤리사, 나중에는 호세이(法政)대학에서의 일본사상사 강의의 초안으로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주제로 쓴 저서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아스카영락(飛鳥寧樂)시대부터 가마쿠라(鎌倉)까지 특히 힘을 쏟았다. 비록 조잡하지만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았는데, 그 강의 초안의 부산물로 언젠가는 일본 정신사의 종합적인 서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거의 미완성 상태로 발표한 것이 이 책에 수록된 여러 논문입니다. 본서의 논문은 ‘스이코‧천평미술의 양식(推古天平美術の様式)’ 및 ‘『침초지(枕草紙)』의 원전 비평에 관한 제안’의 두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동대지진 이전 몇 년 동안 주로 잡지 『사상(思想)』에 발표했던 것이다. 오른쪽 두 편도 다른 두 편과 같은 메모를 바탕으로 한 것에 불과하다. 또한 「사문도원(沙門道元)」의 처음 3분의 2는 『사상』 창간 이전에 『신소설(新小說)』에 연재한 작품이다.<‘서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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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yo-shin's Essay Collection 1(김교신 수필집 1)

도서정보 : 김교신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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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으로서 김교신은 송두용, 유석동,양인성, 정상훈, 함석헌 등은 조선성서연구회를 조직하여 조선을 성서 위에 세우기 위한 무교회주의 운동을 시작하였다. 김교신이 생각하는 기됵교는 교회라는 조직과 그 속에서 유지되어 온 형식이 아닌, 예수와 성서 위에 세워진 조선을 위한 기독교 곧 선교사들의 사상적 지배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얼에 따른 기독교 사상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독교라고 주장하였다. 1927년 동인지 《성서조선》을 창간하였고 그곳에 실린 글과 수필을 모았다. 수록된 작품을 통해 김교신의 기독교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원본 그대로 실고,
영문으로도 번역하였다.

As a Korean international student, Kim Gyo-shin organized the Joseon Bible Research Association, including Song Doo-yong, Yoo Seok-dong, Yang In-sung, Jeong Sang-hoon, and Ham Seok-heon, to launch a non-church movement to establish Joseon on the Bible. Kim Gyo-shin argued that Christianity is not the organization of the church and the form maintained in it, but Christianity for Joseon built on Jesus and the Bible, or missionaries, to think and practice Christian ideas according to the spirit of Koreans. In 1927, he founded the Donginji "Seongseo Joseon" and collected articles and essays published there. Through the works included, you can get a glimpse of Kim Gyo-shin's Christian ideas.

I'll put it in the original,
It was also translated into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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