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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하모니

도서정보 : Keikaku Itoh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10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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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

“이토 게이카쿠의 소설은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는 세계관, 상황 설정이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다.
기발한 상상력을 자랑하기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현실’을 기반으로 섬세하고 탄탄한 구상이 독자로 하여금 작품을 여러 번 곱씹게 한다.”
- 사사키 아츠시, 문학평론가
“그는 요절했지만, 그의 소설은 여전히 컬트적인 인기를 이어간다. SF야말로 현실을 명증하게 이해하는 리얼리즘이다. 독자들이 이토 게이카쿠의 유산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 임태훈, 문학평론가

2009년 여름, 생존신고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남자가 있다. 그는 방사능 치료에도 잘 견디는 듯한 담백한 어투를 남겼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SF의 신예로 주목 받았던 작가 이토 게이카쿠의 마지막 글이다. 34세에 요절한 그의 작품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의 대표작이 모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되었다. 그의 블로그는 사망 6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를 추모하는 글이 올라온다.
SF소설의 묘미는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곧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는데 있다. 이토 게이카쿠의 『세기말 하모니』는 이러한 미래 세계에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해 온 저자의 감성과 지식을 십분 활용해 의료와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집필한 작품이다.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모든 것이 설계된 세상에서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세계의 인류의 행동 반경을 모조리 바꿔 버린 ‘대재앙’ 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소녀들이 거식 투쟁을 위한 알약을 삼킨다. 두 명은 살고, 한 명은 죽는다. 그리고13년 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자살은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다. 이 사건에서 한 소녀를 기억하게 되는 두 사람. 그녀의 메시지는 뉴스를 타고, 자살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해진다. 그녀의 메시지를 따라 갈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건들, 그리고 최상의 의료 시스템이라고 추앙받고 있는 ‘워치미’에 얽힌 비화들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자살을 막기 위해서, 인간다운 삶을 되찾기 위해서 죽었다고 알려진 소녀가 여러 사람의 자살을 통해 발신하고 있는 메시지를 읽어 내야만 끝낼 수 있다. 지배계급의 감찰관이 된 생존자 투안은 혼신의 힘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8,400 원

파란달의 디저트 선물

도서정보 : 정영선 / 로지 / 2016년 09월 3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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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파란달표 디저트북
‘선물’이라는 단어에는 마법이 깃들어 있다. 보기만 해도 두근두근 설렘이 일고, 듣기만 해도 스르르 기분이 녹는다. 오로지 나를 위해 고르거나 만들었을 누군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더 행복을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빵과 쿠키를 굽고 정성을 담아 선물하는 것을 일상의 기쁨으로 여기는 파란달. 1세대 요리 파워블로거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이킹 고수인 그녀가 이번에는 디저트 레시피와 선물포장법이 담긴 책으로 찾아왔다.
《파란달의 디저트 선물》은 선물하기에 좋은 51가지 디저트와 그에 어울리는 포장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에게 늘 참신하고 알찬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그녀는 G.A.A.J(전 일본 기프트 용품협회 코디네이터 자격증)를 취득해 파란달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선물포장을 제안한다. 손맛 가득한 디저트를 예쁘게 담아 선물로 주고받으며 잠깐 미소 짓는 순간, 우리의 행복지수도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시즌별로 제안하는 참 쉬운 디저트 레시피
《파란달의 디저트 선물》에서는 발렌타인데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명절, 크리스마스와 같이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시즌별로 어울리는 메뉴를 구성했다. 초콜릿을 베이스로 한 디저트부터, 쿠키, 타르트, 케이크, 잼, 음료까지 눈을 반짝이게 할 달콤한 디저트로 가득하다. 시즌을 중심으로 짜여 있긴 하지만 어느 페이지를 열어서 만들어도 선물하기 좋은 메뉴이기에 시즌에 구애받지 말고 자주 활용해보자. 베이킹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상세한 과정 설명과 팁도 곁들였다.

세련된 감성의 포장 스타일 제안
선물을 더욱 근사하게 만드는 화룡점정은 역시 포장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템의 특성에 맞는 선물포장 팁을 공개한다. 박스에 넣어 리본으로 장식하는 클래식 포장법부터 종이봉투, 틴, 트와인, 병 등을 이용하는 포장 스타일까지 알뜰하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계절 소재로 활용한 포장법, 우드박스, 유리병, 패브릭 등을 리폼해 포장하는 법, 다양한 포장용품, 세계의 예쁜 패키지를 소개하고, 초콜릿을 만들고 베이킹을 하는 기본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어 디저트 레시피와 선물포장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3,160 원

시인(THE POET)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6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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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그리고 《시인》
《시인》을 읽지 않았다면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걸작을 놓친 것이다!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08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첫 법정 스릴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필두로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등 크라임 스릴러 걸작들을 소개해왔던 알에이치코리아는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잭 맥커보이’를 주인공으로 한 《시인》을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시인》은 마이클 코넬리의 초기(1996년작) 걸작이자 현재까지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토머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 이후 이 장르 최고의 작품”(타임)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그해 앤서니 상과 딜리즈 상을 동시 석권했다. 형제를 잃은 한 남자의 강박적인 집념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음울한 시구를 모티프로 형의 죽음의 비밀을 쫓는 주인공과 그 대칭점에 선 살인자의 다층적인 심리를 다룬 크라임 스릴러다. 죽은 자들이 남기는 어둠의 시인 포의 시구,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두 연결되는 기이한 살인 사건들,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끊임없는 추적…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내밀하고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고품격 크라임 스릴러 《시인》이 지금 공개된다.

“나는 죽음 담당 기자이다.
자살로 위장한 형의 살인 역시 내가 담당할 것이다….”
지방 신문사 사회부 소속이자 살인사건 기획기사 전문기자인 잭 매커보이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쌍둥이 형이자 경찰인 션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잭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경찰관 자살에 관한 기획기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전국 경찰관 자살 사건 조사 중 형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의 문구가 에드거 앨런 포의 시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다른 경찰관 자살 사건에서도 포의 시가 발견된다. 이에 잭은 자살을 가장한 연쇄살인범의 소행이 아닐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가장 연관성이 높은 몇 건의 자살 사건을 추려낸 잭은 이 사건들이 일련의 패턴?엽기적인 성범죄 살인사건 담당 경찰관의 스트레스성 자살?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살인사건 기획기사 전문기자인 주인공, 희대의 엽기 살인마를 쫓다 자살한 경찰, 에드거 앨런 포의 음울한 시구로만 남겨진 죽은 자들의 유언과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거듭하는 FBI…. 믿어지지 않는 형의 자살과 을씨년스러운 느낌의 콜로라도의 눈 덮인 도시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잭의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에드거 앨런 포의 의미심장한 시구로 시종일관 묵직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릴 적 목숨을 잃은 누나에 대한 죄책감과 이로 인해 부모와 멀어짐으로써 가족에 대한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잭 매커보이는 갑작스러운 형의 자살 사건에 강박적으로 몰두한다. 모두가 형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단정하는 가운데 잭은 경찰도 발견하지 못한 타살의 증거를 발견한 후 이 사건을 미국 전역의 연쇄살인과 연결 지으며 사건을 확장시켜 나간다.
직관과 경험으로 모든 증거와 단서를 연결하여 추리를 해나가는 잭은 ‘걸출한 탐정’도 아니고 ‘노련한 FBI’도 아니다. 자신이 발견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의 전후맥락을 파악해나가는 잭을 따라가다 보면 천재 탐정의 놀라운 추리와는 또 다른 추리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특별하지도 않고 잘나지도 않은, 거기에 약점과 결함이 많은 잭이라는 인물은 평범한 우리 자신의 모습과도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소름이 돋는 듯한 완벽한 이야기 구조,
진정한 스토리텔러 마이클 코넬리의 저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포의 시는 형의 꾸며진 유언이자 연쇄살인범이 남긴 메시지로 살인범의 심리를 대변하는 한편, 죄책감 덩어리이자 상처투성이인 잭의 마음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어둠의 시인 에드거 앨런 포는 수많은 장르소설 작가들에게 훌륭한 소재가 되어 왔는데 이 작품에서 코넬리는 가장 독특하고도 세련된 방식으로 크라임 스릴러 속에 에드거 앨런 포를 녹여낸다.
또한 형의 살인범을 쫓는 잭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증거와 인터뷰, 그리고 기사로 범인을 유추하는 과정은 잘 지은 복잡한 구조물을 연상시킬 정도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추리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나하나의 상황과 증거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얽혀 있는지는 작품의 마지막에 가서 무릎을 칠 정도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범죄 담당 기자로 일했으며 퓰리처 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코넬리의 경험이 이 작품의 논픽션적인 현장성과 생동감을 살려주는 데 크게 한몫했다.
2003년 스티븐 킹은 《시인》을 두고 “나는 ‘고전’이라는 말을 가벼이 사용하는 편은 아닌데, 《시인》이야말로 고전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평했다. 작품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의 이 초기 걸작을 통해 헤어나올 수 없는 그의 세계에 입문해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9,100 원

미시시피 미시시피

도서정보 : 톰 프랭클린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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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골드 대거 상 수상작, 가족과 인종, 우정과 양심,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사건, 경찰과 용의자로 만난 두 친구의 엇갈린 운명
미국의 51개 주 중 흑인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주, 비옥한 환경으로 면화 산업이 크게 발달했으나 그만큼 많은 흑인 노동력이 착취당했던 주, 그리고 지금까지 가구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이 가장 낮은 주. 슬픔과 고통의 역사와 함께한 미시시피를 곁에서 보고 자란 작가 톰 프랭클린은 아내의 브라질 유학에 동행하면서 그곳에서―다소 황당하게도―다른 할 일이 없었던 나머지 자신의 작가 인생에 정점을 찍을 작품을 집필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시시피 미시시피》였다. 2010년 발표된 이 작품은 “미시시피의 샤봇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흑인과 백인 두 친구의 짧은 우정과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 사건을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걸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추리문학계의 최고 영예인 골드 대거 상 수상 및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 해밋 상 등 그해의 거의 모든 주요 추리문학 상 후보에 올랐다.

인구 500명에 불과한 미시시피 주의 한 작은 마을 샤봇. 이 마을을 평생 떠난 적 없는 마을의 토박이 래리 오트에게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알지만 또한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비밀이 있다. 20여 년 전 래리가 고등학생 시절 그와 데이트를 나갔던 동급생 신디 워커가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 경찰과 모든 마을 사람들은 래리를 의심하지만 래리는 별다른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그리고 20여 년 후,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면서도 결코 샤봇을 떠나지 않은 래리에게 또다시 일제히 사람들의 의심이 몰린다. 티나 러더포트, 새로운 여대생의 실종과 자살 시도처럼 보이는 래리의 총상…. 오랫동안 마을을 떠났다가 경찰로 다시 돌아온 사일러스 존스―어린 시절, 래리와 아주 짧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이자 당시 래리와 공존할 수 없었던 흑인인―는 새로운 실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래리와의 과거를 통해 20여 년 전의 진실에 다가가려고 시도한다.

1979년 10대 청소년들로 처음 만난 백인 래리 오트와 흑인 사일러스 존스.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미시시피라는 배경은 두 소년의 우정을 짧은 기간 만에 박살내 버렸고 서로의 상처가 아물 화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다.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기본적으로 흑과 백, 피부색의 차이로 인한 두 소년의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다루지만 여느 소설들이 보여준 인물 구도와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보통의 소설들이 가난하고 핍박받는 흑인 대 유복하면서도 연민이 있는 백인의 구도로 인물을 보여준 반면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두 주인공은 이를 견지하면서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이라는 설정과 흑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미시시피라는 배경을 감안, 비교적 유복하지만 소수 백인이자 말더듬이인 래리 오트가 되려 핍박을 받는 상황에 처하게 한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시시피 미시시피》가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두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게 한다.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사회적 배경으로 인한 흑백의 갈등, 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소재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한 작품이다. “래리 오트를 쏜 ‘괴물’은 누구인가”와 “래리 오트는 과연 신디 워커와 티나 러더포드 실종 사건의 진짜 범인인가”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되는 어린 래리와 사일러스의 동심과 짧은 우정, 책을 좋아하는 감수성 깊은 아이로 자라난 래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초 성향 아버지와 혼자 아이를 키우지만 절대 타인에게 기죽지 않게 하려는 사일러스의 독립적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한 가족의 의미, 심적으로는 동정하면서 사회적 편견과 시선 때문에 함께 배척하고 비난한 후 흔들리는 양심, 절망적인 고독감이 상대방의 죄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등 읽고 생각할 다양한 내용들을 선사한다.

추리문학과 순문학의 장르 경계를 넘어서 진정한 좋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설
다소 묵직한 소재들과 주제를 내세웠음에도,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가장 큰 미덕은 재미와 속도감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되는 사건들은 투 톱 주인공인 래리 오트와 사일러스 존스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서술되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 재미를 높이고,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장황한 서술식 설명보다는 미시시피라는 배경이 주는 장소와 물건, 동물 등으로 표현한 것도 실제 소설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며 작품의 질을 크게 높인다. 또한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표현된 캐릭터들과 친절한 화법은 독자들이 마치 하룻밤 동안 래리 혹은 사일러스에게서 마치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묘한 동료의식을 갖게 한다.

가족과 인종, 죄와 벌, 우정과 양심, 구원과 용서 등 책을 읽은 후 독자들이 많은 생각과 여운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의 마지막 미덕은 결말에 대한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일 것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결말은 깊은 고독감과 상실감이 가져온 관대함일까, 대책 없는 희망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의견일까. “이 작품의 훌륭한 성과는 특정한 장르를 초월했다는 것이다”라는 해외 미디어 리뷰처럼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걸출한 추리문학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추리문학 상 후보에 올랐지만, 소위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반향을 주는 작품이다. 이에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좋은 추리문학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좋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한 차원 높은 반열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원제인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은 남부 지방 어린이들이 미시시피(Mississippi)의 철자를 외우는 요령을 뜻한다. M, I,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 I,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 I, humpback, humpback, I. 해석하자면, “엠, 아이, 꼬부랑글자, 꼬부랑글자, 아이, 꼬부랑글자, 꼬부랑글자, 아이, 곱사등, 곱사등, 아이” 정도의 의미이다.

구매가격 : 11,060 원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도서정보 : 전익범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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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베이커리와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친절한 홈베이킹 교과서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은 죽전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베이커리 시오코나 오너 셰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홈베이킹 책입니다.
찬찬히 알려주는 베이킹의 기본기와 70가지 빵과 케이크 레시피까지, 시오코나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베이킹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잘 알기 힘든 세세한 과정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서 베이킹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는 물론 고수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1 전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수록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은 실제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셰프가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해 초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빵의 반죽부터 발효, 굽는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케이크의 기본 시트 굽기부터 크림 만들기, 구워서 토핑을 얹는 마지막 단계까지도 모두 담고 있으므로 누구나 금세 따라할 수 있습니다. 초보의 경우 작은 과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한다면 금세 중급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급자의 경우도 자칫 놓치기 쉬웠던 부분을 세세한 과정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서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완성도 높은 빵을 구울 수 있습니다.

2 재료와 도구, 천연효모종 알기
베이킹은 재료와 정확한 계량이 중요합니다. 어떤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오코나 홈베이킹 레시피>에서는 본격적으로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각 재료의 정확한 쓰임새와 도구의 용도별 사용법 등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하고 나면 베이킹에 한결 자신감이 붙을 것입니다. 또한 천연효모종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집에서도 천연효모종으로 발효한 건강한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3 시오코나 오너셰프의 노하우 공개
<시오코나 홈베이킹 레시피>에서는 현재 시오코나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집에서도 시오코나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평소에 시오코나의 빵을 좋아하던 독자라면 이 레시피가 더욱 반가울 것입니다. 동경제과학교 선생님이던 오너 셰프의 다섯가지 수업, 프리스쿨, 베이킹 Q&A를 모두 마치고 나면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4 기본 식사빵부터 채식 빵까지 다양한 레시피 제안
집에서 직접 만들어 첨가물 걱정 없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고, 정성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은 메뉴들만 담았습니다.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포카치아, 깜빠뉴 등 든든한 식사빵, 팽오쇼콜라, 메론빵 등 디저트로 먹기 좋은 달콤한 빵,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쿠키와 마카롱, 선물하기에 좋은 치즈케이크와 에그타르트,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채식 빵과 쿠키… 매일 베이킹을 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다양한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늘 접하는 뻔한 베이킹에서 벗어나 조금 색다른 메뉴에 도전한다면 베이킹의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1,900 원

만조의 바다 위에서

도서정보 : 이창래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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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누가 감히 우리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있다면 앞으로 나와 우리의 담을 뒤흔들어 보라고 하라

≪만조의 바다 위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가 ≪생존자≫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그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올해 1월 발표 즉시 <뉴욕 타임스>에 특집 기사가 실리는 등 미 문단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다.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이민자 소설가’ 이창래는 2011년 그간 발표한 단 네 편의 장편소설만으로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지금껏 세계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민자의 정체성’이라는 주제적 특이성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우면서도 날카로운 문체, 깊은 통찰력, 인간사에 대한 섬세한 시선, 탄탄한 드라마 등으로 도스토예프스키, 가즈오 이시구로, 코맥 매카시, 돈 드릴로 등과 비교될 만큼 독자와 미 문단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창래는 이번 작품 ≪만조의 바다 위에서≫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직조해 낸 것. 참고로 작품의 원제인 ‘On Such a Full Sea’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 제4막 제3장에 나오는 브루터스의 대사 일부분이다. 브루터스는 전쟁을 앞두고 그들의 전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데, 최고조라는 것은 이제 곧 내리막을 걷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그러기 전에 당장 진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과 ‘진격’은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는 크게 세 지역(상급 정착지(차터), 하급 정착지(B-모어·D-트로이 등), 자치주)으로 나뉘었고 지역 간은 상급 지역인 차터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 높은 담으로 가로막혔다. 차터 사람들은 지역과 지역 사이에 높은 담을 세워 지역과 (무형의) 계급을 구분함으로써 사회에 안정을 부여했다. 차터 사람들은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만 먹고 자식들에게 과외를 시킨다. 반면에 과거 볼티모어라고 불렸던 B-모어나 디트로이트라고 불렸던 D-트로이의 사람들은 특별히 몸에 더 좋다고 알려진 음식만 먹는다거나 자식에게 과외를 시킬 수는 없지만 먹고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들은 차터 사람들이 시키는 일을 하고 그 대신 안정감을 제공받는다. 그들은 공원을 어지럽히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주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일을 하며,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직업 정년을 보장받는다. 모두가 똑같은 집에 살고, 예측 가능한 패턴대로 살아간다. 자치주는 거의 무정부 상태로 버려진 옛 도시들이며, 황무지에 가깝다.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타 지역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서로 닮은 곳은 조금도 없을 것만 같은 이 세 지역 사람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아직 완전한 치료법은커녕 발병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C-질환을 두려워한다는 것. 물론 대부분의 차터 사람들은 여러 번 치료받을 재산을 가지고 있다(어느 정도 치료는 되는데 뒤이은 합병증으로 대부분 사망하기는 한다). B-모어 사람들은 한두 번 정도 치료받으면 거의 파산한다. 대부분의 자치주 사람들은? 치료는 조금도 기대할 수 없다.
이 소설의 주인공 판은 B-모어 지역에서 살며 차터 지역에 납품하기 위해 수조에 들어가 물고기를 키우는 17세 중국계 잠수부 소녀이다. 어느 날 그녀의 남자 친구 레그는 C-질환에 걸리지 않는 체질로 판명되어 차터 지역으로 불시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잡혀 간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익숙한 B-모어 사람들은 굳이 레그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이에 판은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그를 찾아 정문 밖 바깥세상으로 나간다. B-모어 사람들에게 안정을 깨뜨리고 정문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행위는 B-모어 지역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이제 몇몇 사람들은 연못에 쓰레기를 던지고, 시위를 하고, 머리를 박박 민다. 그리고 이 사회가 맞게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자신들이 옳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 바깥세상으로 나간 판은 몇 번의 위기, 그리고 몇 번의 아름다운 만남과 함께 자치주에 살고 있는 기이한 사람들과 차터에 살고 있는 불행한 사람들을 겪으면서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해,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결코 알지 못했을 세계의 어떤 진실에 대해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한 소녀의 환상적이고도 기이한 모험담을 그려 낸 ≪만조의 바다 위에서≫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작품 속에 최첨단의 기기나 테크놀로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현 시대의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노트패드나 터치스크린 등이 등장할 뿐이다. 이창래는 흥미롭고도 독창적인 서사와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문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메스로 해부하듯 날카롭게 짚어 내고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 계급 사회, 정치, 돈, 생명 존중, 음식, 교육 및 진학, 의료, 고용 안정, 고독, 애정 결핍 등의 문제는 현재 우리의 삶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즉 이 작품은 작품의 배경을 바꾸는 ‘낯설게 하기’를 통해 현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묘사해 내고 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하나의 관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는 어떤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트롱프뢰유인 것이다. 독자들은 떠나간 판의 여정을 추적해 나가면서 작품 속에서 현대 사회를 정신없이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이들은 우리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이창래는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가 도전하는 ‘우리들’을 응원하고, 차마 그러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결국 ‘우리들’이 지켜야 할 단 한 가지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인간사에도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법
밀물을 타면 행운을 붙잡을 수 있지만
놓치면 우리의 인생 항로는 불행의 얕은 여울에 부딪쳐
또 다른 불행을 맞이하게 되겠지
지금 우린 만조의 바다 위에 떠 있소
지금 이 조류를 타지 않으면
우리의 시도는 분명 실패하고 말 거요
_윌리엄 셰익스피어, <줄리어스 시저> (5쪽)

골든 에이지의 그림자들 속에서
한 세대가 새벽을 기다린다
용기가 불러일으킨
대담함 그리고 그 강인함
오직 젊은이만이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자유
동일한 욕망의 공유가
들불처럼 타오른다
_조너선 케인, 스티브 페리, 닐 숀, <오직 젊은이만이> (7쪽)

구매가격 : 10,360 원

탐욕경제

도서정보 : 쑹훙빙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8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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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채권, 금리 조작, 정부 지원 부동산 투기…
자산 거품이 만든 가짜 행복에 빠진 탐욕경제

《탐욕경제》는 미국을 위시한 세계 경제의 현황을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008년 이후 미국 상위 10% 부자의 국민소득 점유율은 50%를 돌파했다. 쑹훙빙에 따르면 10%의 부자에게 국민소득의 50% 이상이 돌아갈 경우, 큰 전쟁이나 혁명이 발발하지 않는 한 제도적 힘에 의해 현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는 금융권력의 탐욕이 부른 경제위기는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그런 만큼 제1장에서 제6장까지는 자산 거품이 만든 가짜 행복에 취한 미국 경제의 면면을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들여다본다.
제1장 〈황금 대학살, 달러 보위전의 서막을 열다〉에서는 미국이 주도한 ‘4.12 황금 대학살’의 전말과 달러화가 곤경에 처한 근본 원인을 알아본다. 4.12 황금 대학살이란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달러화를 남발해온 미국이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을 막고자 금 선물 가격의 폭락을 의도적으로 유도한 사건이다. 쑹훙빙은 같은 시기 중궈다마(중국의 아줌마 부대)의 활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금 현물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화폐가 생명력을 잃어도 금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단언한다. 제2장 〈거품의 공간 저 너머에서 밝혀지는 진실〉에서는 “미국 증시는 꾸준히 상승세인데 경기 회복세는 왜 부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이러한 모순을 일으킨 바탕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양적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실물경제 수익률을 초과하고, 이 차이가 커질수록 자금은 실물경제에 흘러들지 않고 자산 가치 증식만 좇게 되는 것이다. 한 예로 미국 채권시장의 기형적인 구도는 ‘쓰레기 채권’ 정크본드가 범람하게 만들었다.

***
정크본드의 본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똑같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일약 키워드로 떠오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미국의 주택담보 대출 중 ‘직업, 소득, 자산’ 이 ‘세 가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해준 대출을 일컫는 용어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미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심각한 디폴트 사태를 몰고 왔다. (…) 쓰레기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당연히 쓰레기 회사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 고정 고객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이 ‘세 가지가 없는’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 정크본드의 총규모는 이미 1조 1,000억 달러에 육박, 회사채시장(9조 2,000억 달러 규모)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역사는 항상 비슷한 패턴을 반복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이 사실은 늘 잊히기 마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6년 미국의 MBS 시장 규모는 약 10조 달러였다. 그 가운데 서브프라임 MBS 규모는 15%인 1조 5,000억 달러를 점유했다. 2013년 정크본드의 점유율과 2006년 서브프라임 채권의 점유율은 거의 비슷했다. 〈본문 155~157쪽〉
***

제3장 〈돈가뭄 사태와 그림자금융의 실체〉에서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상승할 경우, 자산담보 사슬에 의해 하나로 꽁꽁 묶여버린 세계 각국의 금융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는지 상세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제4장 〈금리 화산, 최후의 심판〉에서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며, 금리 화산이 폭발하고 자산 거품이 붕괴하는 최후의 심판이 머지않았음을 경고한다. 제5장 〈돌변하는 형세, 월스트리트 부동산 투기꾼 부대가 떴다〉에서는 무대를 미국 부동산시장으로 옮긴다. 2012년 3월, 미국 부동산 약세장이 6년 만에 막을 내린 것은 은행들의 주택 압류 유예 방안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5대 부동산 중재해 지역의 압류주택 재고를 싹쓸이한 월스트리트 부동산 투기꾼 부대 덕분이었다. 쑹훙빙은 이처럼 금융 수단으로 시장가격의 단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그 추세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주택의 잠재 구매자인 젊은이들이 취업난과 학자금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에서 부동산시장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제6장 〈부의 양극화, 날개 잃은 아메리칸 드림〉에서는 지난 35년간 미국의 부채가 10배나 증가한 근본 원인을 살핀다. 재정적자는 부의 50% 이상을 차지한 부자들이 세금을 회피해 생긴 결과이므로 화폐 가치 하락은 금융권력의 탐욕과 부의 집중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는 무엇이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을 깨트렸는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은 옛날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미래는 역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좌절된 로마 드림과 북송 드림이 후대에 전하는 메시지

쑹훙빙은 책 후반부에서 독자의 시야를 2천 년 전까지 넓혀 로마와 북송의 흥망성쇠를 돌이켜보게 한다. ‘탐욕이 흥하면 부의 집중이 생기고, 나아가 국민의 재력이 고갈되며, 결국 내란과 외환이 잇따른다’라는 만고불변의 이치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제7장 〈탐욕으로 점철된 고대 로마의 쇠망사〉에서는 인류 최초로 화폐경제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고대 로마를 무대로 지배집단의 탐욕을 해부하는 데 역점을 둔다. 토지 집중, 조세 불균형, 재정 고갈, 화폐 가치 하락, 경제 침체, 자산 팽창, 계급 갈등, 군부의 타락, 내우외환 및 제국의 멸망 등 지배집단의 탐욕이 초래한 모든 파괴적 결과를 낱낱이 보여준다. 제8장 〈북송의 쇠망사,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에서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부와 번영을 누렸던 북송의 멸망 과정을 알아본다. 북송의 경제 규모는 당나라가 전성기를 구가했을 때보다 네 배나 컸고, 도시화 비율은 12%에 육박했다. 화폐경제 역시 봉건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세계 최초로 국가신용을 담보로 하는 지폐인 ‘교자’를 발행하고, 금융어음시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봉건 시대의 경제강국 북송 역시 로마 제국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빈부 격차 때문에 무너졌다. 정치 체제가 자정 능력을 상실하자 로마와 북송에는 토지 겸병, 조세 불균형, 재정적자, 화폐 가치 하락, 내란과 외환 등의 폐단이 똑같이 나타났고, 심지어 위기 발발 순서까지도 똑같았다. 이처럼 인류의 탐욕이 만고불변하는 한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
가장 먼저 토지 겸병 열풍을 일으킨 쪽은 당연히 고관 귀족이었다. ‘땅을 점유할 힘이 있는’ 이 집단은 교묘한 방법으로 농민의 땅을 대거 강점했다. 이들은 ‘비옥한 땅만 골라 점유’한 것은 물론이고 공유지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 국가 소유의 목장, 학전, 공공 삼림까지 이들의 타깃이 됐고, 심지어 사찰의 ‘복전(福田)’도 눈독 들였다. 흉년이 들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백성들은 땅을 담보로 내주거나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 (…) 거액의 부를 축적한 은행가와 대상인, 대지주 역시 관료계급의 선동 아래 행여 뒤질세라 토지 겸병 행렬에 가담했다. ‘땅을 살 자격이 있는 부자’ 집단은 비록 후발 주자였으나 나중에는 선발 주자인 관료계급을 추월해 토지 겸병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 (…) 북송 시기에 관료를 비롯해 은행가, 대상인, 대지주로 구성된 대부호 집단은 총인구의 6~7%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국가 토지의 60~70%를 점유하고 국가의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을 석권했다. 〈본문 504~5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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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만 흐르는 돈의 생리, 아메리칸 드림과
차이나 드림의 엇갈린 미래를 꿰뚫어 보는 책

제9장 〈차이나 드림이 아닌 것들〉에서는 동경의 대상으로 떠오른 차이나 드림의 실현 가능성을 전망한다. 쑹훙빙은 먼저 로마 드림, 북송 드림, 아메리칸 드림의 파멸을 교훈 삼아 차이나 드림의 실현 과정에서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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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권력자가 정권을 장악하고 엘리트들이 탐욕을 부리는 사회는 차이나 드림이 아니다. 사회적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고 빈부 격차가 큰 사회는 차이나 드림이 아니다. 세수 부담이 불합리하고 국가 재정이 적자 상태인 사회는 차이나 드림이 아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사회는 차이나 드림이 아니다. 백성의 재력이 고갈되고 내우외환이 잇따르는 사회 역시 차이나 드림이 아니다. 〈본문 5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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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차이나 드림의 실현을 도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데, ‘500만 부 돌파’ ‘중국에서 가장 판매 속도가 빠른 책’ 등의 신기록을 세운 화폐전쟁 시리즈의 중국 내 영향력을 고려하면 새겨들어야 하는 내용이다. 그가 제안한 ‘상위 10%의 국민소득 비율 법적 규제’ ‘부동산세 차등 적용’ ‘도시화율 50% 이상 달성’ ‘농업 소득보험 증권화’ 등의 정책을 중국 정부가 실시했을 때의 가상 시나리오를 떠올려보면 G2 시대의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탐욕경제》는 차이나 머니의 방향을 틀어쥔 쑹훙빙이 전 세계 금융계에 보내는 신호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제 ‘화폐전쟁’은 전 인류의 일이다. 금 사재기 열풍을 일으킨 중궈다마나 배후에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조종하는 금융권력의 일만이 아니다. 화폐전쟁은 서민들의 장바구니와 저금통장 액수와도 밀접히 연관된다. 2014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자산 거품의 유혹에 끌려 이미 이성을 잃었다. 세계 경제의 형세는 언뜻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큰 비가 내리기 전의 고요함’ 그 자체다. 이 책은 기형적인 부의 분배 메커니즘을 장악하고 슈퍼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큰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다. 바야흐로 금융시장의 억지 고요를 깰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

구매가격 : 15,400 원

발레 피트니스

도서정보 : 박현선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16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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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여자의 몸을 아름답게 만드는 단 하나의 운동
단계별 발레 피트니스로 S라인에 도전하세요.

일주일에 두 번, 3단계 운동법으로 워너비 보디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슬림하고 긴 목, 가느다란 팔뚝, 늘씬한 허리, 탄력 있고 곧은 다리…. 발레리나의 슬림한 몸매는 많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최근에는 수많은 배우, 모델들이 발레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다가가기 어려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발레 피트니스》는 발레를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집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꺼번에 실시할 수 있다.
《발레 피트니스》에 소개된 동작을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보디라인이 우아하게 다듬어지는 것은 물론 숨어 있는 군살이 제거되어 체형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뚤어진 자세까지 바르게 교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발레리나 출신으로 현재 개인 강습 및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모두 모아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생활 습관과 체계적인 발레 피트니스 운동법을 담았다. 일주일에 두 번만 꾸준히 실시하면 살찌지 않는 몸으로 거듭날 수 있다.

Point 1 체계적인 3단계 발레 피트니스 프로그램
플로어-바-센터의 3단계 발레 동작으로 구성해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체계적인 동작을 배울 수 있다. 플로어는 앉거나 누워서 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격적인 발레 피트니스를 하기 전 몸을 푸는 기본 단계이다. 바는 의자나 바 등을 잡고 하는 동작으로 섬세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서서 하는 센터 동작은 몸 전체를 활용하며 우아하고 슬림한 라인으로 다듬어준다. 일주일에 두 번, 50분 정도만 투자하여 플로어, 바, 센터 동작을 순서대로 따라 하면, 완벽한 명품 몸매를 만들 수 있다.

Point 2 바쁜 직장인을 위한 하루 10분 프로그램
플로어, 바, 센터의 3단계를 모두 운동할 시간이 없는 독자를 위해 하루 10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플로어 동작을 응용해 구성한 하루 10분 프로그램을 매일 꾸준히 하면 몸을 슬림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연성을 키울 수 있으며 우아한 보디라인을 갖게 될 것이다.

Point 3 군살 제거와 자세교정을 위한 맞춤형 운동법
축 처진 뱃살, 흔들리는 팔뚝살 등 체형에 따라 숨어 있는 살을 뺄 수 있는 부위별 운동법과 휜 척추, 솟은 어깨, 비뚤어진 골반 등 틀어진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자세 교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간단한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할 수 있다.

Point 4 날씬해지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발레 생활습관
바르게 걷기, 바른 자세, 호흡법, 스트레칭 등 평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조리법 등의 식이요법도 소개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Point 5 홈트레이닝을 위한 QR 코드
중요한 동작이나 따라 하기 힘든 동작은 동영상을 활용해 정확한 동작을 완성할 수 있다.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실제 수업을 받는 것처럼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 추천사
몸매 관리를 위해 발레를 시작했지만, 발레는 몸매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레를 하면 마음까지 힐링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체험했지요. 《발레 피트니스》를 통해 많은 여성이 몸과 마음을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_ 배우 고준희

발레를 꾸준히 한 덕분에 기초 체력이 탄탄해져 불규칙한 방송 활동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지요. 《발레 피트니스》에서 소개하는 3단계 발레 동작은 기초 체력뿐 아니라 보디라인까지 우아하게 만들어줍니다. 발레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는 물론 중급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_ 배우 오초희

《발레 피트니스》에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동작들을 알려주어 근육을 길고 예쁘게 다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발레 피트니스》는 매끈한 보디라인을 만들고 싶은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_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박슬기

구매가격 : 10,500 원

클로저 이상용2

도서정보 : 최훈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2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소개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도, 한순간에 패배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마지막 선수 마무리투수 - 우리는 그들을 클로저라 부른다.

누구에게나 강점과 약점이 있는 법이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자, 앞서가는 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추는데 능숙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프로 스포츠는 자신이 남긴 결과가 숫자로 기록되어 몸값으로 평가되는 세계다. 경쟁도 치열하다. 스타플레이어라 해도 자신의 강점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없다면 경기에 나설 기회를 점점 잃게 되고 결국은 도태된다.
특히 야구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하는 투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은 일단 투수로 야구를 시작했던 경우가 많을 정도로 투수라는 포지션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동시에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다.
특히 시합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에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다. 그의 공 끝 하나에 시합이 승리로 돌아갈 수 있고, 이기고 있던 시합이 패배로 귀결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는 클로저(CLOSER)라 부른다.


약점을 감출 수 없다면 인정하고 수없이 좌절하라.
그것이 벽을 넘는 길을 찾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10년 차 베테랑 투수 이상용. 다른 투수의 변화구보다도 느린 구속을 가진 탓에 제대로 된 기회도 얻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고 있다. 구속을 10km만 높일 수 있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겠다는 간절함과 눈물, 수없는 좌절 끝에 이상용은 다른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끝까지 ‘야구’를 파보기로 한 것.
상대할 선수의 스탯을 컴퓨터처럼 입력하고, 투수와 타자의 구위 승부가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이기는 길을 발견한다.
하지만 ‘구속이 느린 2군용 투수’라는 선입관에 눌린 그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이제 혼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함께 만들 동료를 찾기 시작하는 이상용. 과연 그에게 기회의 빛이 찾아올 것인가? 그리고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야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야구만화 과 같은 세계관
야구를 보는 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머리로 보는 야구만화

<클로저 이상용>의 연재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건 최훈의 또 다른 야구만화 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은 연재 초기 최고의 야구만화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았지만 스토리가 길어지면서 점점 한 회 한 회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고, 결국 팬들까지 떠나가는 아쉬운 결과를 낳으며 완결되었다. 처음 구상할 때 생각했던 스토리에 많은 덧칠이 있었고 구상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에서 남긴 아쉬움을 교훈 삼아 <클로저 이상용>은 초반 구상했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며 매일 꾸준하게 연재되고 있다.
3권은 4월 발행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클로저 이상용1

도서정보 : 최훈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9월 2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소개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도, 한순간에 패배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마지막 선수 마무리투수 - 우리는 그들을 클로저라 부른다.

누구에게나 강점과 약점이 있는 법이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자, 앞서가는 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추는데 능숙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프로 스포츠는 자신이 남긴 결과가 숫자로 기록되어 몸값으로 평가되는 세계다. 경쟁도 치열하다. 스타플레이어라 해도 자신의 강점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없다면 경기에 나설 기회를 점점 잃게 되고 결국은 도태된다.
특히 야구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하는 투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은 일단 투수로 야구를 시작했던 경우가 많을 정도로 투수라는 포지션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동시에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다.
특히 시합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에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다. 그의 공 끝 하나에 시합이 승리로 돌아갈 수 있고, 이기고 있던 시합이 패배로 귀결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는 클로저(CLOSER)라 부른다.

약점을 감출 수 없다면 인정하고 수없이 좌절하라.
그것이 벽을 넘는 길을 찾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10년 차 베테랑 투수 이상용. 다른 투수의 변화구보다도 느린 구속을 가진 탓에 제대로 된 기회도 얻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고 있다. 구속을 10km만 높일 수 있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겠다는 간절함과 눈물, 수없는 좌절 끝에 이상용은 다른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끝까지 ‘야구’를 파보기로 한 것.
상대할 선수의 스탯을 컴퓨터처럼 입력하고, 투수와 타자의 구위 승부가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이기는 길을 발견한다.
하지만 ‘구속이 느린 2군용 투수’라는 선입관에 눌린 그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이제 혼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함께 만들 동료를 찾기 시작하는 이상용. 과연 그에게 기회의 빛이 찾아올 것인가? 그리고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야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야구만화 과 같은 세계관
야구를 보는 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머리로 보는 야구만화

<클로저 이상용>의 연재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건 최훈의 또 다른 야구만화 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은 연재 초기 최고의 야구만화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았지만 스토리가 길어지면서 점점 한 회 한 회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고, 결국 팬들까지 떠나가는 아쉬운 결과를 낳으며 완결되었다. 처음 구상할 때 생각했던 스토리에 많은 덧칠이 있었고 구상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에서 남긴 아쉬움을 교훈 삼아 <클로저 이상용>은 초반 구상했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며 매일 꾸준하게 연재되고 있다.
2권은 다음달 발행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7,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