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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33 -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도서정보 : 장구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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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만일 동물이 없었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출연으로 동물과 과학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장구 교수의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는 지구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20년 이상 동물 연구에 매진해온 장구 교수는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결정적 장면들을 길어 올려, 인간 중심으로 구축된 세계를 넘어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경이로운 진짜 세계를 보여준다.
동물과 인간은 서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아 왔을까? 만일 우리 곁에 동물이 없었다면 인간과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장구 교수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된 인간, 동물, 환경과 지구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사유를 얻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인류가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채집과 포획을 거쳐 산업을 발달시키고 미개척지를 개발하는 동안, 동물과 인간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이런 일련의 변화는 그동안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종의 감소를 부추겼지만, 이제 와 되짚어보면 인간에게도 그 고통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것 같다. 바로 동물의 질병이 인간에게 전염되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주는 인수공통전염성 질병을 통해서 말이다.

【들어가는 글 | 인간을 위한 동물, 동물을 위한 인간 : 12쪽】

유전자와 그 기능에 대한 이해는 과학의 발전과 인류 삶의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과 그 기초가 되는 분자생물학의 역사적인 수확들은 오늘날 인류의 미래를 담보해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의학은 동물의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 및 예방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인류의 보건 및 건강을 넘어 결국 생태계 보전을 향하고 있다.

【1부 | 지구 공동체를 위한 생명과학의 재발견 : 20쪽】

당뇨병 환자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건져낸 인슐린의 발명, 난임 부부들의 품에 아기를 안겨준 시험관 시술, 자녀에게 결코 물려주고 싶지 않을 유전병 인자의 제거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까지……. 이 모든 의학적 성취 뒤에는 동물이 존재한다.

【2부 | 동물은 어떻게 인류를 구하는가 : 72쪽】

오늘날 동물은 인간과 삶을 공유하는, 어떤 면에서는 가족의 의미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동물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질병 치료에도 노력을 쏟는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동물은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준다. 동물 질병 연구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바탕이 되어, 결국 인류의 건강을 돌보는 기초가 된다.

【3부 | 만일 우리 곁에 동물이 없다면 : 111쪽】

동물과 인간은 지구라는 거대한 생명 안에서 서로 공존하고 있다. 삶을 나누는 반려동물, 의학의 발전을 위한 실험동물, 식량을 제공하는 산업동물, 생태계를 보전하는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은 모두 하나의 건강으로 이어져 있는 공동체다. 지금까지의 이기적인 문명이 초래한 결과를 반성하고 서로를 보살필 때 함께 상생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4부 |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명 순환의 역사 : 157쪽】

유전자 교정 실험동물을 이용하면서 분자생물학적으로도 세포와 조직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가능했다. 최초 수정이 되어서 세포가 분열하고, 피부, 신경 등 각 조직으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연구가 많아졌다. 이런 연구 중의 한 예가 피부세포를 배양해 유전자 교정과 신호 전달 시스템을 바꾸어 생식세포를 만드는 것이다. 마우스에서 증명된 이 놀라운 결과는 앞으로 다양한 동물의 생식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존재하는 하나의 세포로 실험실에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SF적인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런 연구는 멸종위기종에 적용해 다양한 종의 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

【나가는 글 | 생명과학,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196~197쪽】

구매가격 : 13,600 원

인생명강 18 -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도서정보 : 이욱연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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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가 내게 삶이 비극이냐고 물었다.”

「논어」, 「허삼관 매혈기」부터 「아Q정전」, 「무정」까지
중국문화 전문가 이욱연 교수가 들려주는
나를 깨우는 문학, 시대를 이끄는 문학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중국이 낳은 위대한 문학가 ‘루쉰’, 지금-여기의 인문학으로 재탄생하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 유튜브 · 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쉰을 통해 자존감, 세대 갈등, 코로나19 등 현대인이 마주한 문제들에 질문하고 답을 찾아간다. 루쉰의 대표작인 「아Q정전」과 「광인일기」를 비롯하여 이광수의 「무정」,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 등 중국 및 한국 근현대 문학 작품을 두루 경유하여, 현재 한국의 시대적 문제들을 꼬집는 한편 루쉰의 통찰로 대답을 더한다. 중국문화 전문가이자 루쉰의 책을 다수 번역해온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이욱연 교수가 가이드로 나섰다. 저자는 ‘나다움이 무엇인지’, ‘부모 세대와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청년 세대의 현재는 어떠한지’와 같은 익숙하면서도 삶에 필수적인 질문에 루쉰을 읽으며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보자고 권한다. 낡은 시대의 유산을 짊어지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었던 루쉰의 고뇌가, 출구 없는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 이시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 16,000원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 19,800원




◎ 본문 중에서

연애가 근대 문학의 단골 주제로 등장하고, 많은 사람이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흥분하고 신열에 들떴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근대의 연애소설은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의무 주체에서 권리 주체로 깨어나게 하는 주체 선언이자 자아의 독립 선언이었던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연애소설은 어른들이 보기에 불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자신의 권리를 감각적으로 깨닫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권리에서 시작하여 내 삶을 내가 결정할 권리, 늘 의무를 생각하는 나에서 권리를 생각하는 나로 생각을 바꾸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게 연애소설입니다. 연애소설에는 사랑 이야기를 넘어 내가 누구인지에 관한 물음이 담겨 있습니다.
__ 6쪽

근대 인간을 탄생시킨 권리의식, 자유의식이 극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통 시대에는 다른 사람의 나만 있고, 나의 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나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때로는 나의 나만 있기도 합니다. 공동체와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위해서 타인과 관계 속에서 나를 생각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역사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전통 시대 인간관은 극단적인 편향이었다면, 지금 우리의 인간관도 또 다른 극단적 편향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나를 추구하고 나의 권리와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를 위해서 지켜야 할 의무를 지키고 시민적 공덕을 발휘하는 일이 우리 시대 나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과제입니다.
【연애에서 찾는 나다움의 모습_37쪽】

광인은 어떻게 자신이 속한 사회의 부조리를 감지하게 된 걸까요? 주인공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고 그것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길을 가는 데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을 인식하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역사책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책에 적혀 있는 생각과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했습니다. 의심하면서, 밤을 새워 생각했습니다. 소설 속 표현으로 말하자면 ‘모든 일은 연구를 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연구하고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사는 세상의 참모습을 발견한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세상이 정의롭고 도덕적인 세계라고 말하는 위정자들에 맞서 이 세상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사회임을 광인은 발견합니다.
【나다운 생각이 곧 사회를 변화하는 힘이 된다_47~48쪽】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더 넓게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다수의 생각과 행동에 반기를 드는 사람을 마치 미친 사람 취급하거나 사회성 부족한 사람 취급하는 문화가 넓게 퍼져 있는 게 공자 탓일까요? 여기에는 분명 유교 문화 영향이 있습니다. 사람이 화합과 조화가 조직과 인간관계의 최고 가치가 되다 보면 전체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생각과 말, 행동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생각과 말,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그 여부보다 화합 유지라는 차원에서 보게 됩니다. 진리 여부보다 화합을 깨뜨리는지 그 여부로 판단하게 됩니다.
【같음이 아닌 다름에 희망이 있다_58쪽】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아Q와 닮은 속성을 지니고 있고, 아Q처럼 정신승리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우리가 아Q를 바보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하게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실패하고 좌절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Q는 동네에서 루저입니다.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여기저기서 무시당하고, 늘 괴롭힘을 당하는 신세입니다. 아Q가 정신승리법을 쓰지 않았다면 그가 힘든 현실에서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렇게 보자면 실패와 좌절, 패배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마음속에는 아Q가 있습니다.
【정신승리법 슬기롭게 사용하기_83쪽】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지닌 희망의 씨앗이 완전히 고갈되는 때는 없습니다. 『주역(周易)』에서는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주역의 괘 중에 박괘가 있습니다. 맨 위에 양(陽)이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련의 상징입니다. 늦가을 찬바람을 맞으면서 열매도 잎도 다 떨어져 가는 나무 같은 상태입니다. 이런 힘든 상태를 『주역(周易)』 이렇게 풀이합니다. “큰 열매는 먹히지 않는다(碩果不食).” 하늘은 모든 것을 다 죽게 하고, 끝까지 고갈시키는 법은 없습니다. 하늘은 우리에게 아무리 큰 절망과 좌절을 내리더라도 그런 절망과 좌절에 먹히지 않고 끝내 고갈되지 않은, 우리 안에 있는 큰 열매 하나는 꼭 남깁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그 큰 열매는 무엇인가요?
【기억과 희망 만들기_105쪽】

하지만 루쉰에게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루쉰의 모습도 있습니다. 낡은 시대의 유산을 짊어진 자의 고뇌와 겸허, 유죄의식과 참회의식, 그리고 그곳에서 기원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숭고한 헌신과 희생의 선택, 삶의 공허와 절망을 대하는 법, 절망의 시대에 절망에 항전하는 삶의 태도와 희망을 만드는 법, 패배와 실패 속에서 자신을 추스르는 삶의 지혜와 관련한 루쉰의 모습도 소중합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세상, 루쉰이 평생 바라던 일이자 그가 헌신한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꿈꾸는 사람이자 세상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여전히 루쉰의 글을 읽고, 루쉰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나를 비춰보고,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이유입니다. 오늘날 한국에 루쉰의 글과 말이 한국을 다시 횡단하는 까닭입니다. 지금 우리가 루쉰을 여전히, 그리고 다시 읽는,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에필로그_219쪽】

구매가격 : 12,800 원

인간의 본질

도서정보 : 저자명 : 로저 스크루턴 역자명 : 노정태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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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이코노미스트〉 추천★
★★프린스턴대학교 화제의 명강의★★ 인간의 가치를 짓밟는 이 시대를 향한 우아한 반격!
20세기 영국의 위대한 지성 로저 스크루턴의 철학 수업



◎ 도서 소개

“AI는 과연 인간을 대체할까?”, “우리는 한낱 동물에 불과할까?”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칸트, 도킨스, 롤즈, 피터 싱어까지!
인간성과 도덕에 대한 2천 년 지성사를 꿰뚫어 내다

도파민 같은 호르몬과 유전자로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시대, 실험실의 동물이나 파블로프의 개를 바라보듯 ‘인간’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지금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인간도 결국 하나의 동물일 뿐이라는 과학의 냉랭한 시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그저 ‘말을 좀 잘하는 동물’로 전락한 인간은, 더 실용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이리저리 조절해야 할 생물학적 기계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정말 인간은 한낱 동물일 뿐일까?

영국의 위대한 지성으로 손꼽히는 철학자 로저 스크루턴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본질’을 꺼내 보인다. 무엇보다 인간은 하나의 분명한 ‘인격체’라는 것.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또 다른 타인을 마주하며 책임을 다하는 인격체로서의 인간, 바로 그곳에 인간의 진정한 본성이 자리한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된 저자의 특강을 현장감을 살려 담은 이 책은 과학과 현대 철학이 간과한 인간에 대한 논의를 정교하게 펼쳐낸다.

인간을 생물로 축소한 리처드 도킨스 같은 과학자들, 기차를 밀어 누구를 얼마나 죽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도덕을 협소화시킨 피터 싱어나 사회를 계약으로 단순화한 존 롤즈 같은 철학자까지, 고유한 인간성을 주목하지 않은 수많은 논의와의 치열한 대결이 이 책에 담겼다. 철학사를 꿰뚫어 놓은 정확하고 간결한 사유의 끝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자신의 삶을 향해 타인과 더불어 걸어가는 ‘인간’의 뜨거운 초상이다. 이제 다시 제대로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의 도덕을 회복해야 할 때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분명 동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육화된 인격체로서 동물과는 다른 차원의 인지적 능력을 지니며, 전적으로 구분되는 정서적 생활을 합니다. 상호의존적인 자기 인식에 기반한 사고 과정은 우리들에게 고유한 것입니다.
【니체가 오해한 인간의 근본적 진실_61쪽】

뇌과학이 통속 심리학을 대체해 버린다면 상호인격적 관계로 구성된 세계는 몽땅 엉망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인격이라는 개념, 그와 함께하고 있는 1인칭의 인식은 현상의 일부이며 그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은 그것을 제거해 버릴 수도 없는 것이죠.
【인간과 동물의 넘어설 수 없는 간극, 주체성_78쪽】

생물학적 환원주의는 바로 이런 “마지못해 살아냄”을 길러내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더 그쪽으로 빠져들고 있지요. 냉소를 존경의 대상으로, 인색함을 멋진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류는 우리의 관대함과 함께 소멸하게 됩니다.
【과학적 빈곤함을 넘어서 인간성을 회복하기_87쪽】

철학은 사물을 분별하고 그 차이를 뭉뚱그리지 않으며, 특히 다른 동물에게서 발견되지 않는 또렷한 요소들, 분명한 의미를 지니기에 인간의 조건을 규정지어 주는 우리 자신의 삶의 요소들에 머물고자 합니다. 설령 [인간과 동물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는 건 아니라 해도, 간극이 있긴 있으며, 그 차이는 분명합니다.
【‘성적 쾌락’은 단지 본능의 문제가 아니다_112쪽】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심한 눈으로 우리의 행동을 바라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가늠하며 사고의 유희를 즐기죠. 만약 제가 주장하는 것처럼 자기 인식하는 행위자의 책임 있는 행태가 도덕성의 뿌리라면, 이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충족해야 할 기준은 불편부당한 타자에 의해 설정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도덕 감정과 ‘공통법’의 관계_145쪽】

레닌과 마오쩌둥은 트롤리 문제에 능숙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도덕적 계산을 통해 역사라는 트롤리의 방향을 바꾸며 가능한 희생자 집단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다리에서 뚱뚱한 남자를 밀어야 할 상황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리에서 떠밀릴 누군가가 언제나 대기 중이었으니까요. 그 결과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위대한 사회가 소멸해 버렸고 그 밖의 우리들 역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과주의자로부터 도덕적 감정을 구출하기_154쪽】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안한 용어를 따라 인격의 발달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격을 연마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이해를 통해 우리는 미덕과 좋은 습관을 본래의 자리에, 인격적 삶의 중심에 되돌려 놓을 동기를 부여받게 될 수 있습니다.
【‘나-너’ 관계 속에 드러나는 도덕적 삶의 핵심_175쪽】

구매가격 : 17,600 원

오리의 뒷마당

도서정보 : 저자명 : 울리히 후프 역자명 : 심연희 그림ㆍ사진 : 외르크 뮐레 / 아울북 / 2023년 10월 1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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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눈이 되어 주면, 나는 네 다리가 되어 줄게.”

다리를 절어도, 앞이 안 보여도 괜찮아. 서로가 함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우정에 관하여!

“우정에 관한 유머러스하고 심오한 이야기”
뉘른베르거 나흐리히텐 (독일 일간지)

★★★ 독일 현지 언론들을 울고 웃게 만든 최강의 동물 콤비! ★★★



◎ 도서 소개

“남몰래 품은 소원을 들어주는 곳이 있대!”

마음속에 숨겨 둔 소원을 이루기 위한
오리와 닭의 엉뚱한 모험이 시작된다

올가을, 통통 튀는 깜찍함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동화 《오리의 뒷마당》이 아울북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울리히 후프와 외르크 뮐레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동화 작가이기 이전에 배우, 감독, 극작가이기도 한 울리히 후프는 연극 〈8시에 만나! (An der Arche um acht)〉가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동화책으로 출간되어 독일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하면서, 독특하고 참신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오리의 뒷마당》이 울리히 후프의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이게도 책으로 먼저 출간된 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연극으로 각색되어, 극작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동화 작가로서도 훌륭한 오리지널리티를 갖추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그만의 작품 세계는 외르크 뮐레의 투박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통해 가장 간드러진 방식으로 구현된다.
탄탄한 실력을 토대로, 두 작가는 아이들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동그란 무대 위 다리를 절뚝이는 오리와 선글라스를 끼고 더듬더듬 걸어 나오는 눈먼 닭의 모습으로 이 사랑스러운 ‘공연’을 시작한다.


먹구름처럼 우중충한 오리와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닭이
요란법석 시끌벅적 뒷마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햇빛조차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뒷마당, 그곳에 한쪽 다리를 저는 오리가 있다. 어느 날, 먼지만 폴폴 날리는 담장 안에서 평생 외롭게 지내던 오리 앞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눈먼 닭이 불쑥 나타난다.
“세상 어딘가에 남몰래 품은 비밀스러운 소원을 들어주는 장소가 있대. 나랑 같이 가 볼래?”
오리는 닭의 이런 제안이 황당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드디어 마당을 벗어날 수 있다는 설렘이 피어올랐고, 결국 닭을 따라 모험을 시작한다.
그런데, 너무 섣부른 결심이었던 걸까? 다리 저는 오리와 눈먼 닭은 하나부터 열까지 통하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서로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매번 싸우기만 한다. 급기야 세상에서 가장 캄캄한 숲과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골짜기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마저 둘의 앞길을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친구는 모험을 끝까지 완수하고 무사히 마음속에 숨겨 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네가 나와 평생 함께해 주기를”
두 친구가 바라던 진짜 소원, 진실한 우정에 관한 찬사

《오리의 뒷마당》 속 두 주인공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오리는 잘 걷지 못하고, 닭은 앞을 볼 수 없다. 오리는 익숙함이 주는 안락함을 사랑하고, 닭은 도전에서 오는 설렘을 좇는다. 오리는 부정적이지만 현실적이고, 닭은 현실을 모르지만 낙천적이다. 친구가 되기엔 너무나 멀어 보이는 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다 보니, 어느새 오리와 닭 사이엔 세상 무엇보다 끈끈한 우정이 자리매김한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진짜 우정을 쌓아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까지 우리를 괴롭힌다. 그렇지만 사실 우정은 우리가 고민하는 것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다.
《오리의 뒷마당》은 그 답을 오리의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로, 닭의 더듬대는 손짓으로 말해 주고 있다. 친구가 되기 위해서 상대방과 내가 꼭 천생연분, 찰떡궁합일 필요는 없다. 그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면 우정은 금세 피어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우정은 더욱 풍성해지며,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순간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말이다.
부디 어린이 독자들도 두 동물 친구들의 모험을 보며 우정의 참된 모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라 본다.




◎ 언론의 찬사

“재미있고 영리하다.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결말!” Gelnhäuser Neue Zeitung (독일 일간지)

“빠르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 놀라울 정도로 재미난 대화들에 많은 영감이 샘솟는다.”

WO zum Sonntag (독일 주간지)

“우정에 관한 유머러스하고 심오한 이야기. 어른들에게도 손색없다.”

Nürnberger Nachrichten (독일 일간지)

“독일 아동문학의 위대한 두 작가가 만나 완벽한 즐거움이 탄생했다. 울리히 후프와 외르크 뮐레는 어린이들에게 웃음뿐만 아니라 철학까지 선물한다.” ORF (오스트리아 공영 방송)

“은은한 유머와 감동을 주는 책. 추천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교사 협회

“따뜻한 재치와 기발한 깊이가 가득한 책” POLA (독일 육아 전문지)

“어린이가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더욱 재미있는 책”

BN bibliotheks nachrichten (오스트리아 도서관 네트워크)

“어른도 어린이도 재미있게 읽을 책” Grashüpfer (독일 육아 전문지)

“재미있고 심오한 내용의 기발한 이야기” 독일 문학상 Rattenfänger-Literaturpreis 2022년 카탈로그

“우정에 대한 찬사” Schnecke (독일 달팽이관 이식 협회 발행 저널)

“완벽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는 농담과 엉뚱한 따스함의 앙상블” DIE ZEIT (독일 주간지)

“독일에 울리히 후프만큼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쓰는 작가는 없다.” NZZ am Sonntag (스위스 주간지)

“두 캐릭터의 만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적이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다.”

Alliteratus (독일 문학 전문지)

“이 책은 정말 특별하다. 재치가 넘치고 약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외르크 뮐레의 아름다운 그림이 이 특별한 여행과 두 친구의 우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독일의 한 독자

“재치가 가득하면서도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Fritz + Fränzi, Das Schweizer ElternMagazin (스위스 육아 전문지)

“8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고 기발한 책.” LAND & Forst (독일 농업 전문지)




◎ 책 속에서

“세상에 눈이 안 보이는 것보다 불행한 일이 대체 뭐가 있겠어?”
“무슨 소리! 내가 앞이 보였으면 벌써 바삭한 치킨이 되어서 밥상에 올라가 있었을걸?” (7쪽)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거야. 느낌이 딱 와. 내가 언제나 환한 햇살처럼 앞을 비춰 주는 존재라면, 너는 먹구름처럼 우중충한 존재니까.” (11쪽)

“질질 끌지 말고 어서 말해. 네 소원이 뭔데?”
오리가 보채자 닭은 약간 뻐기며 대답했습니다.
“즐겁게 사는 거야. 그리고 내가 휘파람을 불면 다들 장단 맞춰 춤춰 주는 삶을 살고 싶어.” (16쪽)

“난 네가 보이진 않지만, 너 춤추는 모습이 꼭 요정 같다! 진짜야! 난 딱 느낄 수 있거든.” (49쪽)

“소박한 나무 십자가를 세워 달라고? 넌 훨씬 더 좋은 걸 받아야 해. 널 위해서 엄청 큰 장례식을 준비할 거야. 모두가 수백 년 동안 이야기해 댈 멋진 장례식을 열 거라고. 내가 엄숙하게 맹세할게. 꽃이랑 화환으로 장식하고, 장송곡을 연주할 악대도 부를 거야. 그래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얼마나 열렬하게 사랑했는지 온 세상에 다 보여 줄게…….” (64쪽)

“목발은 뭐하러 챙겼어? 나한텐 네가 있는데.” (78쪽)

“내가 너한테 가장 불만인 점이 뭐게?”
오리가 나지막이 물었습니다.
“뭔데?”
“그런 거 없어.” (80쪽)

구매가격 : 11,040 원

창조적 시선

도서정보 : 김정운 / arte / 2023년 09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 이후 10년 연구 완결판!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 도서 소개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파격적 주장과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디톨로지』 이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 되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일상어가 된 ‘창조’ 개념은 불과 100년도 안 된 단어였다. 192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80년 이후에나 비로소 꽃을 피운 단어였다. 그렇다면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왜 그때 창조라는 단어가 필요해졌을까?” 이 사소한 질문에 문화심리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창조적 시선』이다.
저자는 ‘창조’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주목했다.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1933년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14년간 유지됐던 독일의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 저자는 바우하우스를 ‘재현의 시대’에 얻어진 인류의 모든 성과를 해체하고, 예술과 산업의 창조적 편집 가능성을 모색하며 ‘편집의 시대’로 이끈 전환점이자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평가했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재현에서 표현으로의 ‘시각적 전환’과 ‘의식의 흐름’이라는 심리학 개념의 등장으로 ‘창조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 시각적 전환의 결과들이 바우하우스에 깔때기처럼 모여들면서 모더니티의 구체적 실험장이 되었기에 가능한 평가다.
바우하우스 설립 과정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지식구성사적으로 연결시켜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으로 완성시킨 이 책은 창조적 관점과 안목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86,400 원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

도서정보 : 문진서 / 을파소 / 2023년 09월 1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노래처럼 즐거운 생활 그림책
〈곰 세 마리 고미네〉와 함께라면
반복되는 생활 습관도 기분 좋은 놀이가 돼요!

교과연계 : 누리과정 신체운동•건강(건강하게 생활하기)
누리과정 사회관계(나를 알고 존중하기)
1-2 국어 2)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요



◎ 도서 소개

식사 준비부터 밥 먹기까지 즐거움으로 가득한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

〈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는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인 식구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식구라는 단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운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는 왜 당근이나 오이를 안 먹을까?”, “왜 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지 못할까?” 등 아이가 자라면서 음식에 대한 취향이나, 좋지 않은 습관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고민은 늘어만 갑니다.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첫 단추는 바로 즐겁게 식사하는 것 아닐까요?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의 고미네처럼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작은 변화와 노력만으로도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탁탁탁 음식 재료를 써는 엄마 아빠 옆에서 오이만 와삭와삭 먹던 아기 곰이 직접 달걀물을 저어 댑니다. 어느새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점점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며 빨리 맛보고 싶어집니다. 직접 달걀 이불 위에 케첩으로 그림까지 그리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완성시키기까지 하죠. 잘 차려진 밥상에 앉아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을 차리는 과정에서 아이는 음식 재료를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낯선 음식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 전에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를 읽어 보세요. 오늘은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은지, 또 어떤 음식 재료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매일 주어지는 식사 시간이 조금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느껴질 거예요.

구매가격 : 12,000 원

코믹 클래식 : 셜록 홈스 -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도서정보 : 아서 코넌 도일, 잭 노엘 / 아울북 / 2023년 09월 1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전설 속 ‘괴물 사냥개’는 정말 있을까?
의문투성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라!

어느 날 탐정 셜록 홈스와 왓슨 박사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손님은 바로, 찰스 경의 주치의였던 모티머 박사였습니다. 바스커빌 저택의 주인 찰스 경이 갑자기 세상을 뜨자, 이 가문의 상속자인 헨리 경의 거취에 관해 의논하려는 이유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모티머 박사는 찰스 경의 죽음에 관한 괴이한 사실들을 털어놓으며, 비밀스레 어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바스커빌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괴물 사냥개’ 전설이었지요. 그는 눈과 이빨, 몸 구석구석에서 빛이 나는 무시무시한 괴물 사냥개가 바스커빌 가문 사람들의 목숨을 대대로 앗아갔다고 했습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괴물 사냥개라니, 홈스는 모티머 박사에게 묻습니다. “최고의 과학 교육을 받으신 분이 그런 전설을 믿으십니까?”
하지만 찰스 경의 죽음에 관해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수상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베테랑 탐정 홈스마저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홈스와 왓슨은 바스커빌 저택을 관리하는 배리모어 부부, 동식물학자인 스테이플턴과 그의 여동생 베릴, 괴짜 노인 프랭클랜드를 용의자로 추려 조사를 이어 나가지만… 어쩌면 괴물 사냥개가 정말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홈스와 왓슨은 찰스 경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바스커빌 가문의 상속자인 헨리 경을 무사히 지켜 낼 수 있을까요? 섬뜩하고 음울한 황야에서 바스커빌 저택을 두고 펼쳐지는 스릴 만점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괴물 사냥개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 등장인물 소개

왓슨 : 이 책의 주인공!
군의관으로 복무한 의사였으나 지금은 셜록 홈스의 탐정 일을 돕고 있다. 29살이고 런던에서 산다.
셜록 홈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조수!

셜록 홈스 : 자타공인 최고의 탐정!
날카로운 추리력과 냉철한 판단력, 특유의 직감을 발휘해 어떤 사건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모티머 박사 : 세상을 뜬 찰스 경의 주치의.
런던에서 병원을 그만두고 다트무어에서 지내다가, 찰스 경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홈스와 왓슨을 찾아온다.

헨리 경 : 찰스 경의 상속자.
캐나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지만, 찰스 경이 세상을 뜨자 바스커빌 저택의 주인이 된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사람!

스테이플턴 : 동식물학자.
원래는 학교 교장이었으나 학교가 문을 닫은 뒤 다트무어의 황야에서 살고 있다. 성격이 단호하고 냉혹하며 나비를 연구하는 것을 즐긴다.

베릴 : 스테이플턴의 여동생.
헨리 경이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하지만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다.



◎ 기타 정보

아서 코넌 도일은……
-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 작가
- 1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창시자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는……
- 약 60편에 달하는 〈셜록 홈스〉 시리즈 가운데 독자 투표 1위 작품
- 실제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 수많은 영화, 연극, 드라마의 원작 소설

구매가격 : 13,440 원

벌거벗은 세계사 6권 : 조선을 둘러싼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도서정보 :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 이현희 / 아울북 / 2023년 09월 1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대표 교양 프로그램
★tvN 〈벌거벗은 세계사〉
어린이 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 출판사 서평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세계사 여행!
세계사 명강의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 주는
‘온택트 스토리텔링 어린이 세계사’

역사는 지나간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재를 만들어 내고 미래까지 그려줍니다. 역사를 넓고 깊게 이해한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 힘을 얻게 되죠. 세계사 속에는 새 시대를 이끌고 큰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으면서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양 도서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여러 사건과 위대한 인물을 배워 나간다면, 여러분 역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김헌

새롭게 태어난 〈벌거벗은 세계사〉는 어린이들에게 흥미와 함께 변하지 않는 교훈을 전해 줍니다. 알려진 것은 다시 돌아보게 하고, 감춰진 것은 드러내어 더욱 풍부한 세계의 역사를 만날 수 있지요. 세계 곳곳에 새겨진 발자취를 통해 옛것과 새것, 우리와 다른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면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구병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링 세계사’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자유롭게 여행하는 일이 어려운 시기가 왔을 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갑니다.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유익한 내용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교수님들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흥미로운 강의 내용은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들이 모여 세계사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왜 현재와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내가 가보지 않은 나라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이해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세계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어린이는 '세계사’를 왜 공부해야 할까요?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그림 작품 등을 떠올려 보세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같은 문화를 소비하고 열광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세계인과 교류하고 어울려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이 더 넓은 세상에 잘 적응하고 꿈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세계사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중학교 때 처음으로 '역사' 과목을 접합니다. 예전에는 한국사를 선행 학습한 후, 세계사를 배웠는데, 21학년도부터는 세계사적 맥락에서 한국사를 이해하자는 목적으로 세계사를 공부한 후에 한국사를 배웁니다. 초등학교 때 세계사에 대한 학습이 먼저 이루어지면, 중학교에 가서 좀 더 수월하게 역사 과목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를 알면 한국사 또한 더 재미있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강화도 조약, 을미사변을 우리 역사 안에서만 보면 사건의 실상을 다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청과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 각국의 경제 상황까지 함께 들여다보아야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죠. 이를 통해 과거의 일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탄생한 〈벌거벗은 세계사〉 출간!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세계사 강의만 엄선
문명, 제국, 신항로 개척, 전쟁 등 세계사의 필수 키워드를 카테고리화하여 지금까지 방영된 회차 중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세계사 강의를 엄선하였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그리스, 중국, 이탈리아, 이집트, 스페인,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6권에서는 아시아의 오랜 강대국 청, 오늘날의 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 러시아를 여행합니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청과 일본, 러시아와 일본이 벌인 싸움입니다. 두 전쟁의 목적은 바로 조선을 침략하는 것이었지요. 한반도를 획득하려는 세계 열강들의 대립으로 인해 아시아의 세력이 뒤바뀌고, 조선의 운명도 바뀌게 됩니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은 어떻게 펼쳐졌으며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 방송 출연 전문가들이 감수한 검증된 역사 콘텐츠
〈벌거벗은 세계사〉에 방영된 강의를 새롭게 풀어내고 재구성한 만큼, 박구병 교수(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관희 교수(상명대학교 중어중문과 교수), 윤영휘 교수(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헌 교수(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등 〈벌거벗은 세계사〉에 직접 출연한 전문가들의 꼼꼼한 감수를 받아 내용에 대한 신뢰를 높였습니다.

*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세계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 푹 빠진 겜돌이 ‘강하군’부터 슛돌이 공격수이자 반전 매력의 ‘공차연’, 요리사를 꿈꾸는 먹방 유튜버 ‘왕봉구’와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친구들과 함께 히스토리 에어라인을 타고 지루할 틈 없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때로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유익한 세계사 여행으로 이끌어주는 각 분야의 인자하고 멋진 교수님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실제 방송을 보듯 친근함을 더하고 친절한 교육 자료 제공
실제 TV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전문가의 역사 강의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동시에 등장인물 간의 톡톡 튀는 대화와 리액션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프로그램을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퀴즈 코너도 재구성하여, 실제 방송을 떠올리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더해, 아이들이 더 깊이 학습할 수 있도록 풍부한 역사 자료를 담았습니다. '주제 마인드맵'을 통해 한 권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본문에서 담지 못한 추가적인 정보 또한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퀴즈 코너를 통해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여 복습까지 가능합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언젠가 완벽한 너를 만난다면

도서정보 : 도시모리 아키라 / arte / 2023년 09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문학계가 주목한 작가의 데뷔작!
“나는 그냥 나로 오래오래 지내고 싶었다.”



◎ 도서 소개

√ 〈우리들의 블루스〉, 〈보건교사 안은영〉 심달기 배우 추천
√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127회 문학계 신인상 수상
√ 키노쿠니야 서점 선정 2023 베스트 도서
√ 제167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후보
√ 제36회 마시마 유키오상 후보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문학계 신인상을 받은 작품이 드디어 우리에게 찾아왔다.

“안이하게 언어화할 수 없는 것들이 이 소설 안에 존재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이 부딪치는 벽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소설”
“육체에서 짜낸 생생한 말의 촉감이 느껴지는 문장이 가득하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

화려한 심사평을 받으며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소설은 주인공 마도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삶과 그들만의 특별한 고민을 담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로 쓴 이 작품은 한번 펼치면 멈출 수 없다. 우리는 곧바로 마도카의 삶에 빠져들 것이다.



◎ 줄거리

생리를 하지 않기 위해 몸무게를 40킬로그램 밑으로 유지 중인 고등학생 마도카. 여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도카는 학교 아이들에게 ‘왕자님’으로 떠받들리는 학생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인기에도, 마도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타인’이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관계의 피라미드 위에 위치한 특별한 타인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교생 실습을 온 우미를 만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도카의 친구는 우미의 트위터 계정을 보여 주는데…….




◎ 책 속에서

갱지에서 빛이 난 것은 13년 인생에 처음이었다. (첫 문장)

원래도 평균 체중 이하였던 터라 금세 생리를 하지 않았다. 왜 이걸 금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6쪽)

아즈미 선생님이 첫 단에 쓴 글씨를 다 지울 즈음 덧니를 번득이며 옆에 서곤 했던 모리는, 아직 자리에서 색색의 펜을 하나씩 필통에 넣고 있었다. 둘째 단을 지우기 시작한 아즈미 선생님의 뒷모습에서 모리의 기색을 살피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10쪽)

쓰바사는 직접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의 뒷면을 과시하듯 들어 보였다. 반짝이가 든 투명 케이스 너머로 금발을 나부끼는 아이돌과 눈이 마주쳤다. 지난주에는 다른 여자애의 폴라로이드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
오지로도 알아차린 듯했다.
“쓰바사, 최애 또 바뀌었어?”
“바뀐 거 아니야. 늘어난 거지.” (15쪽)

남자 친구가 된 그 애는 마도카가 다른 친한 남자애와 이야기하면 눈에 보이게 질투하기 시작했다. (...) 그 애가 불태운 질투심에 마도카의 솜털이 그슬렸다. (30쪽)

우미는 가을경에 교생 실습을 나왔다. 고등학교 1학년 담당이었는데, 칠판 글씨가 하도 지저분해 읽을 수 없다는 평판이 다른 학년에까지 퍼졌다. (32-33쪽)

얼른 겨울 방학이 끝나 여학교로 돌아가고 싶었다. 자기보다 작고 몸에 지방이 붙은, 명백히 여자의 형태를 한 동물만 가득한 세계에서 이물 취급을 받아도, 잠정 남자로 떠받들려도, 그냥 마도카로 오래오래 지내고 싶었다. (48쪽)

리트윗과 ‘좋아요’ 숫자를 보고 도망치고 싶어졌다. 모리가 남친과 최근 시작한 커플 틱톡 계정은 모리가 아는 사람과 남친이 아는 사람이 예의상 눌러 주는 ‘좋아요’밖에 없었다. 그것보다 훨씬 많았다. 어마어마한 숫자가 심장을 압박해 숨이 막혔다. (64쪽)

발을 내디디면 원이 깨지니까 이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다정하게 손을 잡아 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잠자코 웃으며 그 자리에 머문다. (74쪽)

유일무이한 타인이 곁에 있어 주기를 바랐다. 마도카를 그냥 마도카로 봐 주고 마도카에게 하는 말을 해 주는 타인을 원했다. 그런 타인을 자신도 소중히 여기며 잘해 주면서 죽을 때까지 함께 있고 싶었다. (75쪽)

오늘 하루 마도카는 유사 연애 무대의 장치였다. 매년 있는 일이다. 여자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온다. 새빨갛게 얼굴을 붉히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초콜릿을 주는 아이도 있다. (87쪽)

“우리 여덟 살 밑이면 초등학생이야. 우리 반 누가 초등학생이랑 사귀면 헐, 싶을 거 아냐.”
쓰바사를 기점으로 광란의 소용돌이가 일었다. 다들 손뼉을 치며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다. (99쪽)

냄새에 형태가 있다면 그건 아즈미 선생님을 노리듯 책상과 의자 다리 사이를 구불구불 지나 모여들었다. 낡은 교단 위에 올라선 아즈미 선생님만이 아래 쪽의 분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102-103쪽)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미 모두가 읽었다는 표시만 오지로에게 전달됐다.
말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그저 그곳에 머물렀다. (117쪽)

구매가격 : 10,400 원

로마가족의 유럽살이 3. 여름휴가를 가다

도서정보 : 로마가족, 이오 / 아울북 / 2023년 09월 1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마 거주 한인 가족의 생생한 세계 문화 일상툰!
이탈리아의 뜨거운 여름 이야기가 펼쳐진다!



◎ 도서 소개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한국인 가족의 일상툰!
살아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찐~ 세계 문화 이야기!

여기 아주 흔한 우리 이웃의 가족이 있습니다. 조금 멀리, 이탈리아 로마에요! 《로마가족의 유럽살이》의 출발점, ‘로마가족 Gasin & Roma Family' 채널의 주인공은 십여 년째 이탈리아 로마에 정착해 살고 있는 실제 한인 가족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다 만나 결혼한 아빠와 엄마, 그리고 둘의 자녀인 이안(아들), 이도(딸)가 그들이지요. 그래서 로마가족의 이야기에는 과한 설정도, 꾸밈도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이안과 이도가 이탈리아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아이들의 모습을 순도 100%로 보여 주거든요.
《로마가족의 유럽살이》는 로마가족이 유럽살이를 통해 겪어 온 수많은 에피소드 중 이탈리아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다채로운 소재에, 재미 요소를 추가해 만화로 구성했습니다. 약 20년 차 베테랑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 아빠, 초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엄마, 이탈리아 남자 못지않은 로맨틱 감성파 오빠(이안)와 거침없는 행동파 여동생(이도)이 실제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며 벌어지는 일상 코믹스! 만화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폭소와 감동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를 느껴 볼 수 있을 거예요!
1, 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이안이와 이도가 여름 방학을 맞습니다. 로마 가족은 이상 고온이 덮친 로마에서 방충망도 에어컨도 없이 여름을 이겨내려 노력하기도 하고, 여름휴가로 떠난 아말피 해안에서 오싹한 괴담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여름 방학만 3개월인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을 보낼까요? 로마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여름 일상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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