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_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018

도서정보 : 김민지 | 2016-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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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파이와 앤초비드레싱 샐러드, 송아지 스테이크,
거기에 태어난 해에 맞춘 듯한 와인과 깔끔한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모든 걸 맛 보는 순간 당신의 몸과 영혼은 사로잡힌다!

*제3회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 공모전 당선작*


오직 이름난 미식가들에게만 허락된다는 식당. 하지만 그 어떤 미식가들도 그 식당 요리에 대해 말하지 않아 풋내기 미식가들에겐 그야말로 미지의 공간으로 이름이 나있다. 영환은 마침내 그 식당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식당으로 들어간다. 차례로 나오는 주방장 특선 요리는 먹으면 먹을 수록 영환을 사로잡고, 온몸이 반응하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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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불현듯 의사의 충고를 떠올렸다.

“먹는 것을 조심하셔야 할 때입니다. 지방간이 있으시네요.”

그러나 어떻게 그가 이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주방장의 손에 도륙되어 테이블로 오른 송아지 살은 다시 한 번 남자의 손에 의해 조각났다. 그는 허겁지겁, 때때로 목이 막힐 때면 자신과 생일이 같은 와인을 함께 들이켜 가며 접시를 비워갔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군, 정말 부드러워. 이런 건 최고라고 할 수밖에 없지. 이런 고기는 몸에도 좋은 거야. 봐봐 벌써 허리가 몇 인치는 줄어든 것 같아. 고기를 씹을 때마다, 보라지, 내 뱃살이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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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700 원

동그라미 동그라미_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019

도서정보 : 이정하 | 2016-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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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가족이 범인을 직접 심판한다면?
두 개의 동그라미와 두 명의 범죄자가 선사하는 반전의 반전!

*제3회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 공모전 당선작*

접촉사고와 동시에 어디론가 납치를 당한 K. 원형 모양의 방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방 중앙 철창 속에 갇혀있는 또 다른 남자 P를 만난다. 이곳이 어딘지 물으려던 그때 K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전화를 건 남자는 자신을 Q라고 밝히며 K의 신상정보와 과거 범죄이력을 알고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강간살인 용의자인 P에게 자백을 받아내면 풀어주겠단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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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P가 실수가 아닌, 뭔가 상상치 못 할 얘기를 숨기고 있을 거란 직감이 들었다. 물론, 그런 얘기가 쉽게 나올리는 만무했다.
“난, 어떤 실수도 안 했어! 살인은 생각조차 할 수 없구!”
“좋아, 그럼 살인은 잠깐 미뤄두고, 일단 발단부터 시작해 보자구. 강간이 뭐라고 생각해?”
“그딴 단어, 입에 담기도 싫어.”
“그래? 그럼 ‘뷔올르’는 어때? 불어로. 어감이라도 좀 우아하게……. 내가 예전에 부득이하게 잠깐 공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뷔올르라 함은 물리적 폭력이나 구속 등의 신체적 위협을 가해 성행위를 하는 거야.”
“난 그런 짓 하지 않았어! 어떤 폭력도 쓴 적 없구!”
“더 들어봐. 그게 다는 아니니까……. 꼭 물리적 폭력이나 구속이 아니더라도, 협박과 같은 정신적 폭력으로 동의를 얻어낸 경우에도 뷔올르에 속해.”
“난, 어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아! 댁들은 지금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거라구!”
“넌, 지금 연기를 하는 게 너무 티 나. 좋은 배우는 못 되겠어.”
P는 분명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얼굴이었다. 반면, K는 앞으로도 어찌해야할지를 잘 아는 얼굴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분명한 게 있다면 K에게 그 시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는 거였다. 그건 우습게도 현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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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와 P 사이의 심리전은 누가 살아남을지에 대한 스릴감과 긴장감을 더해주는 동시에 흥미진진한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마지막 반전과 결말은 모든 범죄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_편집자평

구매가격 : 1,000 원

회귀-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015

도서정보 : 조민정 | 2016-09-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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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토박이로 자란 ‘나’는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처럼 역시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바다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고 있다. 갖가지 병과 무관심으로 점철 된, 결혼한 아내가 곁에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섬이 돼 가고 있을 무렵, 여름 장마철 첫 무렵.
마을의 유일한 빨간 등대가 보이는 항구 저 너머에 하얀 물체가 바다에 떠 있다. 바닷가에서 주워온 해파리처럼 반짝반짝 빛을 내는 그 이상한 물체. ‘그것’은 천천히, 그리고 너무나 깊숙이 ‘나’와 아내의 삶속으로 침투해 온다. 그 이상한 물체를 발견해 가져온 지 여러 날 째가 지날수록 아내는 예전처럼 점점 생기를 찾아가고 그 물체에 의해 두 사람의 운명은 희귀하고 이상한 전조를 띈다...

*제3회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 공모전 당선작*

“우리가 고향을 그리는 것은 단지 그 곳에서 태어나서가 아닌, 산의 무언가를 바다의 무언가를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작가의 말’ 가운데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 생이 가진 고유한 사이클을 바다의 속성에다 인간 내면의 비밀로 빚어낸,
문학성과 이미지가 돋보이는 수작 미스터리!”

책속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 산책길, 해변 가에서 반짝, 하고 빛나는 것을 보고 다가갔을 때 분명 그것은 스스로 움직였다. 살아있는 듯이
그는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그것을 관찰했다.
‘특이한 종의 해파리인가?’ 신비롭고도 묘했지만 이상하게도 두렵지는 않았다. 해변에서 빈 패트병을 주워 그것을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바닷가 쪽으로 돌려보내려 밀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곧 파도는 그것을 그의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마치 그것이 그를 향해 걸어온 것처럼.
파도가 넘실대며 툭툭 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그것의 형상은 그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20분 정도 눈도 떼지 않고 지켜보다가 그는 용기를 내어 살그머니 손을 갖다 대어본다.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 따뜻하고 부드럽다. 이윽고 손바닥 전체를 대어본다.
툭툭, 그것이 분명히 그를 건드렸다. 그는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을 조심스레 집어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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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_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016

도서정보 : 김주찬 | 2016-09-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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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기묘한 동거인이 살인을 부추긴다면?
<심장_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016>

히스테릭이 심한 ‘나’의 또다른 인격 하스테는 이제 누군가를 죽이라고 외친다. 심장 수집가라고 불리던 아버지처럼 연쇄살인범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녀를 거부하지만, 머리 속에 살고있는 그녀를 떨쳐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이 살던 친구 경수가 심장이 없는 시체로 발견된다. ‘나’는 경수를 죽인 기억이 없지만 무의식 중 하스테에게 조종당해 그를 살해했다고 생각한다. 경수의 시신이 심장이 없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 결국 ‘나’는 자수를 결심하게 되는데...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나’의 갈등과 타협이 살인사건을 흥미롭게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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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가 두 눈을 치켜뜬 채 대자로 누워있다.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있고 주변은 온통 피투성이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죽은 것이다.

‘내가 한 거겠지?’

이런 짓을 할 놈은 역시 나밖에 없다. 물론 내게는 경수를 죽일 이유가 없지만, 하스테라면 다르다. 그녀는 경수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그녀가 내 정신이 맑지 못한 틈을 타서 무의식을 조종해 경수를 해친 것이 틀림없다.

문득 ‘심장 수집가’ 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날리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내가 그의 방식을 본따 경수를 죽이고 심장을 뽑아낸 것이다. 젠장 그런데 왜 하스테는 아무 말이 없는 거야? 평소처럼 아무 말이라도 좀 해 보시지.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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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테라는 이름의 이중인격과 연쇄살인범인 아버지라는 환경에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갈등과 타협이 살인사건의 몰입도와 이해를 높인다._편집자평

구매가격 : 1,000 원

비밀의 문(김내성 두 번째 추리 창작집)

도서정보 : 김내성 | 2016-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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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김내성 두 번째 추리 창작집’은 ‘광상시인’ 이후 탐정 창작집으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지난 과거 수년 동안 탐정작가로서 가장 정열을 한곳에 모은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모두 일제강점기 쓴 것들이다. 모두 네 편인 ‘이단자의 사랑, 악마파, 백사도(白蛇圖), 벌처기(罰妻記) 등을 실었으며, 끝으로 이 창작집의 표제로 되어있는 《비밀의 문》은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방송한 후 ‘농업조선 지’에 실렸고, 해방 후 다시 이것을 방송극으로 개작하여 방송한 것을 다시 무대극으로 개편하여 어느 정도 알려진 일종의 대중 탐정소설이다.
마지막으로 ‘탐정 문학 소론’은 1939년에 방송 강연을 하였던 원고로 탐정 문학을 개괄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처음 발간된 후 문성당(文星堂) 刊(1958) 초판본을 처음 복간,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당신, 편지가 도착했어요

도서정보 : 리송 | 2016-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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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사랑이 만들어낸 진실과 반전!
<당신, 편지가 도착했어요>

소윤은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당신’을 만나게 된다. 사랑을 눌러담아 쓴 편지를 들고 미술관으로 다시 향하는 그녀. 그리고 당신과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소윤은 피 묻은 셔츠를 입은 채 방 안에 앉아있다. 휘발유를 방 곳곳에 뿌리고 바닥에 불까지 붙이는 소윤. 그리고 당신과 즐거웠던 나날들, 사랑했던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데...

불길 속에서 읽는 편지가 비뚤어진 진실에 도달한다!

기존의 미스터리와는 다르게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기이하지만 애달픈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_편집자평

구매가격 : 600 원

달빛에 그들이 드리운 밤

도서정보 : 리송 | 2016-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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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그날 밤,
그들은 같은 운명으로 향해 간다!
<달빛에 그들이 드리운 밤>

가람은 자신이 정을 준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고 믿는다. 밝은 보름달이 뜬 밤 산책을 나온 그녀는 자신과 만나 죽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가희는 늘 자신은 행복하다고 믿는 여자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산책로를 걷는 가희. 남편 미준과 처음 만난 산책로에서의 일을 추억하며 즐거워한다.
미준은 회사에 있다 가희의 생명이 위급하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게 된다. 급히 차의 시동을 걸고 병원으로 향하는 그.

만나지 못하는 세 사람에게 얽혀있는 진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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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는 둥근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면, 부디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죽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저에게 말을 건다면 저를 만나기 전부터 불행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달님에게로 눈을 돌려요. 그리고 산책로의 난간을 잡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요. 아, 너무 아름다워요. 오늘 걷다가 누군가를 만난다면 붙잡고 정말 달이 예쁜 밤이라고 꼭 알려줄 거예요.

먹구름 사이로 달이 살짝 보입니다. 일이 다 끝나면, 병원에서 가희의 손을 꼭 잡고 저 달을 바라볼 것입니다. 그때는 먹구름이 사라지고, 둥근 보름달이 우리 가족을 환히 비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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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800 원

그날, 운명은 당첨되었다

도서정보 : 리송 | 2016-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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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운명을 점치는 게임에 배팅을 하겠는가
<그날, 운명은 당첨되었다>

어느 도시에서 암암리에 진행되는 한 가지 도박. 그달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맞추는 게임이다. 도섭은 1억을 배팅하고 운 좋게 한 번 당첨된 적이 있었다. 그는 도박에 빠져들어 다음 달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예측하기 위해 차트를 분석하고, 한 가지 법칙을 발견하게 되고 선우를 시켜 일부러 사고를 내라고 지시하는데...

작품에 나오는 모든 숫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딱딱 들어맞는다._편집자평

구매가격 : 900 원

5피스 퍼즐과 기억, 그리고 커피

도서정보 : 리송 | 2016-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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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흩어진 퍼즐 조각 속에 들어있는 단 하나의 기억!
그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잔혹한 결말!
<5피스 퍼즐과 기억, 그리고 커피>

어떤 남자와 단 둘이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채은. 그녀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남자와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리려고 한다. 어째선지 남자의 말에 고분고분하게 대답하던 그녀는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단 사실과 수연이라는 친구를 사귀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눈앞의 남자가 손님으로 찾아왔었음을 기억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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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던 저는 그를 보고 심장이 멈출 것 같았습니다. 높은 코, 갸름한 턱선, 그리고 깔끔한 머리 스타일의 그는 입고 있는 정장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저는 그런 감정을 처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이 남자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그리고 그에게 영수증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의 손을 스쳤습니다. 그의 손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아, 기억이 점점 선명하게 납니다. 그의 이름은…그래요, 이 남자의 이름은 서준이었어요. 저는 서준 씨를….

아까부터 느껴지던 부자연스러움은 그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째서 멀쩡한 것일까요?

저는 잠시 후, 그를 죽일 것입니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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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900 원

몽환의 소녀들

도서정보 : 리송 | 2016-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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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것일까, 꿈 꾸고 있는 것일까?
현실과 꿈의 애매모호한 경계 위에 서있는 소녀들의 방황!
<몽환의 소녀들>

주아와 소진은 잠들면 서로의 꿈이 공유되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현실뿐만 아니라 꿈속에서도 만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던 주아와 소진. 그리고 그녀들은 같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전학생 다림을 만나게 된다. 어느 날, 꿈속에서 주아와 소진과 함께 있던 다림은 학교 친구를 옥상에서 밀어버렸고, 그 다음 날 실제로 그 친구가 죽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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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사람이 있어.”
그녀는 손가락으로 옥상을 가리킨다.
“어, 11층 미영 아니야?”
소녀의 말이 마치기 무섭게, 옥상에서 검은색 챙 모자를 쓴 소녀가 다른 소녀를 밀어 버린다. 떨어지는 소녀의 비명이 점차 줄어든다. 그리고 그녀를 밀어버린 소녀는 웃고 있다.
교실 안의 두 소녀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입을 가리고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머리핀을 꽂은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쏟아진다.
“괜찮아…어차피 꿈이니까…괜찮아….”

사물함에 기대고 칠판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전학생 다림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나는 알 수 없는 서늘함에 창문으로 눈을 돌린다.
그런데 검은 머릿결이 보인다. 곧 눈동자, 코, 입이 보인다. 그리고 교복이 보인다. 쿵 소리가 들린다. 얼핏 본 얼굴이지만, 2반의 미영이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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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이라는 애매모호한 경계 속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를 꿈은 섬득하게 다가온다._편집자평

구매가격 : 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