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에디션 외전 포함 특별판 (한뼘 로맨스 컬렉션)

도서정보 : 카펠라 | 2019-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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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로맨스 컬렉션을 통해 출간된 카펠라 작가의 단편 BL 10편과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의 외전 1편을 묶은 특별판 단편선이다. 특히,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 외전,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의 경우 이 에디션에서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수록 작품은 다음과 같다.
[선생님, 알려주세요]
여교사와 고등학생이라는 사제지간 커플. 알록달록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스타일로 그려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구멍]
옆방을 엿볼 수 있는 구멍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이기적 욕망과 소모적인 관계, 자기 파괴의 욕구를 해부하는 짧지만 섬뜩한 심리 스릴러.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복싱을 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 나가는 네모, 윤주. 그녀 곁에서 항상 지켜주는 남자, 민욱. 달달한 땀냄새와 씁쓸한 눈물향이 뒤섞인 묘한 매력의 로맨스 단편.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 외전,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없게된 윤주. 그리고 그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민욱. 그들이 대학교에서 재회한다. 풋풋했던 사랑의 완성을 볼 수 있는 단편.
[체취]
냄새라는 특별한 감각을 소재로, 이야기 전체가 거대한 알레고리로 읽히는 단편.
[사랑은 향기에서 시작된다]
낙엽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던 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물을 한껏 섞어서 그린 덕분에 이제는 희미해졌지만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오래된 수채화와 같은 단편.
[백색소음]
따뜻한 산들바람과 공기 중을 떠도는 꽃향기, 화창한 햇살 속 캠퍼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달큰한 사랑의 단편.
[다비드 그리고 유디트]
낙엽만 굴러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릴 것 같은 여고생들의 발랄한, 선생님 공략기. 여러 화가들과 명작들을 매개로 하는 대화는 별미.
[사랑은 크레셴도로]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 여자와 오른쪽 눈이 없는 남자. 몸의 상처가 쌓아온 마음의 상처 때문에 두 사람은 두꺼운 갑옷을 두르고 타인을 경계한다. 그렇게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의 짧은 이야기. 기분 좋은 사랑의 시작.
[내연]
모든 인간에게서 동물을 발견하는 그녀. 그녀는 스스로에게서 암컷 사마귀를 본다. 교미 도중 수컷 사마귀를 머리를 뜯어 먹는 암컷 사마귀의, 자극적인 동시에 세련된 일탈의 기록.
[회화가 필요해]
차갑고 지적인 여자와 삶의 의미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 남자의 로맨스. 젊음의 수줍음과 방황, 아픔, 발랄함이 상큼하게 터지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미리 보기>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 중에서]
삼월 초의 날씨는 겨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코트부터 시작해 두터운 구스다운 패딩, 파카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지어 지나갔다.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를 헤집으며 뛰쳐나가는 여자가 있었다. 여자의 장발도, 단발도 아닌 머리가 어깨 밑에서 찰랑거렸다.
“잠시만요! 지나갈게요!”
여자는 자신의 앞을 걸어가던 남자에게 소리치며 양해를 구했다. 늘씬하게 뻗은 종아리와 튼튼한 허벅지가 그녀의 뜀박질을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 치타처럼 날랜 몸놀림이었다. 그녀의 상의는 등에 거대한 고래가 박힌 스카쟌이었고, 바지는 세로로 검은색 줄이 그어진 파란색 트레이닝복이었다.
오전 8시 53분. 이 시간에 대학가 앞을 뛰어가는 사람이라면 둘 중에 하나다. 멋모르고 1교시 수업을 신청한 주제에 전날 술을 많이 먹고 늦잠을 자서 지각을 앞둔 신입생이거나, 아침 댓바람부터 단체로 달리는 운동부 학생이거나.
‘......늦었다!’
사윤주는 두 경우 모두에 속했다. 비록 아침에 들을 수업도 없고, 같이 달리는 운동부 부원도 없었지만 말이었다. 그녀는 이번에 대학을 진학한 스무 살 소녀이자, 이종격투기부의 신입생이었다. 비록 선수가 아닌 매니저였지만 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윤주의 볼을 스쳐 지나가자 머리카락이 날렸다. 상쾌한 기분도 잠시, 한창 달리는 와중에 오른쪽 발목이 쑤셨다. 그녀는 지난 2년 동안 재활 치료를 해왔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었다. 그토록 좋아하던 복싱을 관두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첫 번째로 링 위에 서지 못하게 되었고, 두 번째로 좋아하던 선배인 성민욱과 같이 훈련할 수 없었으니까 말이었다.
윤주는 잠깐 멈춰서 발목을 풀었다. 시간이 지나자 고통이 누그러졌다. 다시 달릴 힘이 났다. 윤주는 바람이 되고 싶었다. 바람보다 더 빠르게 달릴 자신이 있었다. 2분 뒤면 아홉 시였다. 아홉 시면 민욱이 도착해있을 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만나고 싶었다. 일분일초가 아쉬웠다. 윤주의 마음이 급해졌다.
“하아....... 하.”
달리던 윤주의 숨이 거칠어졌다. 숨을 한 번 고르고 정면을 응시했다. 이종격투기부 ‘쎄짓수’가 코앞에 있었다. 부 이름을 지은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했다. 이종격투기는 타격기도 중요하지만, 역시 그라운드를 잘 제압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스포츠였다. 주짓수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옛날처럼 복싱의 자세가 돌아오고, 거기에 주짓수까지 연마하면 강해지기는 할 터였다. 물론 재활 치료가 완전히 끝난 다음의 이야기겠지만 말이었다.
부실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민욱이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성실하고 올곧은 남자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소와 운동을 반복하는 남자. 윤주는 그의 단순함에 반했다. 물론 그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단순치 않았다. 곧게 뻗어있는 높고 단단한 콧날. 거센 물살처럼 휘어진 턱선. 그리고 싸라기눈이 떨어지듯 촉촉함이 묻어있는 눈동자. 그뿐만이 아니었다. 183센티미터의 큰 키에도 웰터급을 유지하는 날렵하고도 다부진 몸매와 넓적한 어깨는 한번 안겨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게 들 정도였으니까. 그의 숨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했다. 윤주는 쏜살같이 달려가 문을 활짝 열었다.
“선배! 민욱 선배! ......민욱 오빠!”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 용기 내어 오빠라고 불러보았다. 선배보다는 오빠란 말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언젠가 ‘민욱아.’ 라고 부르게 될 날도 올까. 이제 그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리고, 달콤한 눈동자가 자신을 부드럽게 바라보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분명 열려야 할 문이 열리지를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갑자기 윤주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리의 힘이 풀렸다. 주저앉은 몸이 점점 굳어갔다. 두려움이 윤주의 온몸을 감쌌다.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이불 안이었다.
“......꿈이었구나.”
윤주는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마에 식은땀이 맺혀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엄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또 꿈꿨니?”
“응. 꿈에서 엄마 나왔어.”
민욱 대신 엄마를 마주하다니. 윤주는 내심 아쉬웠다. 뾰로통해진 윤주의 입이 튀어나왔다. 엄마는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
“또. 또 심술부린다?”
엄마가 장난스럽게 윤주의 배를 찔러댔다. 윤주는 귀찮은 표정으로 몸을 비틀어댔다.
“간지러워. 엄마.”
윤주는 허탈함이 섞인 미소를 띠었다. 그랬다. 그녀는 재활에 실패했었다. 뛸 수 없었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했던 날은 이미 지나갔다. 그녀에겐 어딘가 퀭하고 씁쓸한 모습만이 남아있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첫 번째가 아니면 싫어(19세)

도서정보 : 김민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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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하지 마.”
“네가 말하는 하지 마는 더 해 달라는 뜻이었어. 고고하신 우리 선영이 입은 반대로 말을 하더라.”
명헌이 남자다운 골격의 큰 손으로 토실토실한 모양인 그녀의….

재벌가의 외아들이자, 단 하나의 후계자로
부족함 없이 자란 남자, 태명헌.
하지만 돈으로만 세상을 판단하는
부모 아래에서 누구보다 사랑에 목말라하며 자랐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부모보다 더 자신을 챙기는 소꿉친구이자
현재 자신의 비서인 그녀가 있어
숨이 트일 것 같았는데….

재벌 사장의 수석 비서인 아버지 아래에서
엄격하게 자란 여자, 양선영.
모시는 분들의 가정에만 관심을 쏟는
부모님의 무관심에 지쳐간다.
그런 그녀에게 무심한 듯
크고 작은 배려를 아끼지 않던 명헌으로 인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데….

“내 사전에서 양선영과 양선영 관련어를 빼면 남는 단어가 별로 없거든? 너도 마찬가지야. 네 인생에서 태명헌과 태명헌 관련어를 제외하면 백지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으나
가까이 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그들의 인연이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500 원

황홀한 터치(19세)

도서정보 : 레드레드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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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손길을 모르는 여자, 백청야
여자의 밤을 맛본 적 없는 남자 하준원

비즈니스를 위해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선택한 둘!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속궁합에
밤낮 가리지 않고 서로를 탐하는데…….

“당신, 정말 미친 남자 같아요.”
“미친 남자?”
“섹스에 미치고 일에 미친 남자…….”
“아하…….”
“생각과는 너무 다른데?”
“어떤 생각을 했는데요?”
“글쎄, 그건 비밀…….”
높게 솟아오른 콧날 아래 그의 붉은 입술이 만족한 듯 동그랗게 말려 올라갔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몸 안에 묻고 싶은 충동이 일자 몸이 부르르 떨려 왔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팽창된 욕망덩어리를 그녀의 몸 깊은 곳에 파묻고 마음껏 욕심을 채울 작정이었다.
준원은 벌떡 일어나 입고 있던 옷들을 막힘없이 술술 벗어 던졌다. 마지막 한 장 남았다.
그가 팬티를 벗지 않아도 그녀의 머릿속에 이미 그려졌다.
팬티를 찢어 버리고 나올 만큼 자라고 있는 그것의 실체가…….
왜 이리 떨릴까? 설렐까? 용광로처럼 펄펄 꿇는 뜨거움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녀는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마시고 싶을 정도였다.
밖으로 나가는 문은 오로지 하나.
물론 창문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있는 이곳은 차로 꽤 올라와야 할 만큼 산 중턱에 위치한 아주 고즈넉한 별장이었다.
설사 주변에 별장이 있다 해도 빈 곳이 많았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도, 달아날 곳도 없는 이곳은, 은밀한 침실이었다.
침실 안이 여름 한낮 불볕더위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 준원 씨.”
“나 당신이 말한 대로 몸매 되는 남자야, 보고 싶지?”
이 남자는 오늘부로 남편이 된 남자였다.
꿀꺽. 꿀꺽.
그녀의 혀가 잠시 입술 사이로 빠져나왔다 들어갔다.
정말 보고 싶고, 만져 보고 싶었다.
“보고 싶다, 말해 봐. 그럼 벗어 줄 테니까.”
“보, 보고 싶어요.”

구매가격 : 1,100 원

당신만을 사랑해

도서정보 : 윤혜인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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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때,
수희라 불리었습니다.
그녀는 한때,
효녀라 불리었습니다.
그녀는 한때,
노랑 벌레라 불리었습니다.

지금 한 남자가
그녀를 비단나비라 부릅니다.
하지만 나는
내 여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증오의 나락에 빠져 있는 어린 소년, 연준.
손가락질을 받아도 세상을 향해 설 수 없었던 여자, 수희.
두 사람의 만남을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합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포제스(부제-그대를 가지다)(19세)

도서정보 : 최기억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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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혁.
여색을 즐기는 낙으로 산다는 그, 남궁 혁.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는 등 떠밀어 보낸다 하는 그였기에 그의 주위에는 여자가 없는 날이 없었다.
그 정도로 호색한이었기에 진한 소문들이 담양 안에서 울려 퍼졌지만, 혁은 전혀 상관없는지 퍼지는 소문들을 잠재우지도 않았다.
그런 그의 눈에 띈 여자, 최 단.
저 여자를 가질 수만 있다면……. 그는 강해질 수 있다 생각했다.

최단
자유를 위해서,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서 선택한 임무.
비록 심장이 움직이고, 가슴이 뛰지만 단은 그를 심장에 넣을 수가 없었다.
임무 때문에 그의 차에 뛰어들었고, 임무로 인해 그의 개인경호원을 하게 되었지만,
단은 그와 함께하면 할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심장이 움직이고, 가슴이 그로 인해 내려앉았다고 오르기를 반복.
이 모든 감정들이 그로 인해 생겼기에 단은 흔들리고 말았다.
그를 위해서라면…….
그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구매가격 : 3,000 원

붉은 순정(19세)

도서정보 : 김지영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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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건,
너뿐이었으니까
너밖에 없었으니까
너여만 했으니까
당연했다.

너를 갖고, 너를 안는 것은
오직 나뿐이기에
너는 내 것이며 내 여자고
오윤심, 너는 나 주성도의 사랑이다.

옆집소녀와 헤어지던 16년 전부터 단 하루도 그 소녀를 잊은 적 없건만, 16년만의 재회한 두 사람의 시작은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구매가격 : 3,500 원

사랑의 포장마차

도서정보 : 이인선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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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를 못 먹는 남자가 순대를 파는 여자에게 꽂히면?
-순대볶음에 와인으로 사랑을 논한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혀 얻으리라. - 서준

가업을 이어 의사가 되었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 냉철해진 이성은 약혼녀에게조차 살가움을 보이지 않는다. 그에게 여자란 이성(異性)이기보다 환자인지 아닌지의 구분이 다였다. 그런데…… 새롭게 맡게 된 환자의 보호자가 자꾸 눈에 밟힌다. 차민주. 그녀에게 선생님이라 불리는 것을 거부한 순간부터 그는 그녀의 남자였다.
나이 서른에 사랑 받는 기쁨을 알았다. - 차민주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 이것이 포장마차를 끄는 그녀의 이유다. 사랑?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세상의 잣대로는 감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자의 이름은 더더욱 부르지 않으리라. 상처는 한 번이면 족하니까. 그런데…… 거부를 용납지 않는 저돌적인 사랑에 마음이 흔들린다. 서준. 그의 이름을 입에 담은 순간부터 그녀는 열애(熱愛)에 빠져버렸다.

구매가격 : 3,500 원

나쁜 남자가 사랑하는 법-(외전 추가 있음)-19세

도서정보 : 안미영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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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신, 그는 나쁜 남자였다.
그러나 순수한 영혼을 지닌 정열적인 꽃 재서와의 만남과 이별을 거쳐
그 안에 사랑으로 담았다.


발췌글

“어디 아파요?”
재서가 손을 들어 그의 뺨을 쓰다듬으려는데 그가 밀쳐냈다. 그의 낯선 거부로 인한 상처가 재서의 눈빛에 아스라이 젖어들었다.
“날 찾아온 용건이 뭐지? 난 충분히 너에게 내 뜻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어렴풋이 가졌던 짐작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의 스침에 심장 언저리가 아파 왔다. 재서는 그가 밀쳐낸 두 손을 꽉 마주 잡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우리가 한 건 섹스뿐이었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저 입을 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재서는 그럴 의향인 듯 마주 잡은 손을 떼어 힘주어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럼 섹스만 하면 되지, 갑자기 날 피하는 이유는 뭐죠?”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알아듣는 여잔가, 너는?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데 별다른 이유가 뭐 있겠어? 한마디로 싫증이 난 거지. 만나서 섹스만 하면 된다고? 아니, 한 여자랑 하는 섹스도 금방 싫증 나 버리더라고. 네가 아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여자한테 싫증을 잘 내거든. 이유라면 그게 이유인 것 같군.”
그의 유들유들한 말솜씨에 재서는 부들부들 떨었다.
“싫증이 나서라고요? 그러네요, 싫증난 여자랑 어떻게 계속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섹스 하겠어요. 그게 이유란 말이죠?”
자신이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가 이런 남자였을까. 아니라고, 그가 한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해 주면 좋을 텐데. 그건 그저 그녀의 바람이었다. 재서는 상처 입은 눈으로 그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눈 안에 항상 있었던 제 모습이 이제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 있었다.
“다른 이유가 더 있기를 바라는 건가?”
“……모르겠어요.”
“이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쿨하자고. 남녀가 만났다가 헤어지는데 모두 너 같이 찾아와서 따지고 든다면 어느 남자가 연애하고 싶겠어, 안 그래? 그러니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고.”
그가 얄미웠다. 잘생긴 얼굴도, 조롱하는 저 입도. 참을 수 없었던 재서의 손이 그의 뺨을 세게 때렸다. 그러고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마주 잡았다.
“그러네요, 똥 밟았네요. 내가.”
재서는 이 공간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가 보이지 않는 곳이면 될 것 같은데,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재서는 입술을 꽉 깨물고는 움직이지 않으려는 다리에 힘을 주어 현관으로 걸어가 문고리를 잡았을 때였다.
“그동안 고마웠다.”
어느새 뒤따라온 그의 깐죽대는 목소리에 재서는 문고리를 잡은 채 휙 뒤돌아섰다.
“나쁜 새끼!”
잇새로 낮게 내뱉으며 재서는 그의 뺨을 후려쳤다. 찰싹. 방 안으로 퍼져 나간 소리와 함께 재서는 미련 없다는 듯 뒤돌아서 나와 버렸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구색을 맞추듯 어느새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재서는 어두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젖혀 비에 흠뻑 젖어들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구매가격 : 3,500 원

특별수업(19세)

도서정보 : 이나미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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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끓는 물속에 든 개구리가 된 기분이었다. 처음 시작은 차갑게 서서히 달궈져 따스함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익혀버리고 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에게 완전히 빠진 뒤였으니까. 그대로 익혀 그에게 먹히는 일만 남았던 것이다.
그렇게 예서의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재이가 오는 주 이틀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만 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 숨이 막히고 머리가 아팠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하늘이 노래지기도 했다. 얼굴이 타오르고 입안에서 침은 말라갔으며 온몸이 불덩이처럼 쩔쩔 끓었다.
그리고 닥친,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이 달궈 놓은 기온이 남아 있는 열대야.
현기증마저 돌았다. 예서는 그의 목소리에 심장을 끓이며 눈을 감았다.


발췌글

“네 목소리로 듣고 싶군.”
재이의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그의 뜨거운 숨결이 예서의 입술 위로 고스란히 느껴질 찰나 멈춰 섰다.
그녀를 희롱하듯, 감질맛 나게.
예서의 입술 위에서 뜨거운 숨결만 뿜어내는 것이다. 그녀의 가슴이 거칠게 들먹였다. 짜릿한 전율이 서서히 온몸을 훑어나갔다. 몸이 기억하고 머리가 기억하고 심장이 기억하는, 그 희열을 기대하며.
“네 목소리로.”
재이가 은밀한 여운이 남는 목소리로 채근했다.
“기, 기억해요.”
예서는 마른 입술을 축이며 말했다. 음성이 탁하게 갈라져 나왔다.
“하아! 기억해요. 모두 다.”
그의 시선이 내려갔다. 젖혀진 목덜미를 훑고 파닥파닥 기대로 들뜬 맥을 눈으로 핥았다. 더 아래로 내려와 아름다운 골이 패인 쇄골을 보다가 바스 가운 아래로 사라지는 가슴을 훑었다.
재이가 손을 들어 손끝으로 쇄골을 쓸었다. 탈 듯 뜨겁다. 예서는 숨조차 잊었다. 탁 막힌 채, 그의 눈에 사로잡혀버렸다. 그의 손끝이 서서히 내려갔다. 가운을 위로 훑고 내려가 동여맨 매듭을 쉬이 풀었다.
하악!
탁 막힌 숨을 터트렸다. 재이의 손이 가운을 헤집었다. 막 샤워를 마친 그녀의 나신이 핑크빛으로 촉촉하게 물들어 있었다. 앞섶을 헤집어 불빛 아래로 완전히 드러냈다. 재이의 시선이 쭈욱 훑어 내려갔다.

구매가격 : 3,500 원

그날이후(19세)

도서정보 : 위노(이정희)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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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이대로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

그날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친구이자 오랫동안 가슴에 몰래 숨긴 사랑인 대원의 실연.
그 실연을 위로해 주다 술에 취해 저질러 버린 하룻밤.
그 하룻밤을 계기로 지율은 대원의 연인이 되었고,
7년이 지나 약혼녀로 그의 옆에 당당히 서 있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러나 7년이나 함께 지내 가족이 공인하는 사이가 되었는데도
그날의 일 때문에 그와 이어졌다고 암암리에 확신하는
지율의 마음속엔 늘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어느 날 7년의 기억을 모조리 잃고 나타난
대원의 옛 여자 친구 예림의 등장으로 서서히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