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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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전쟁 소설로서 설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 말하자면 임란을 전후하여 유전된 많은 배왜적인 전쟁 설화가 후일 문자로 정착된 것으로 간주된다. 여이게 수록된 사람들은 최일경 이순신 정출남 김덕령 김응서 이여송 사명당 등인데 이 중 사명당의 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다. 임진왜란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시련을 안겨 준 전란이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므로 임진록은 우리 민족이 왜적에게 비참하게 패배한 나머지 그들에 대한 울분과 복수심을 표현해 보고자 지은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처절하게 당한 패전을 현실과 달리 승전사로 허구화한 것에서 우리는 기운을 잃은 민족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패전으로 인한 수모를 정신적으로 보상해 보고자 하던 민족적 설욕의 정신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소설 47

도서정보 : 허균 외 | 2013-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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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한 한국고전소설을 47편은 한국고전소설을 최다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실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논술이 대학 입학의 중요한 관문이 되면서 문학은 이제 교양을 넘어서 필수 과목이 되었다. 이 책에는 살아가는 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 고전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필독 작품 목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옥단춘 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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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단춘전]은 서로 도우며 살 것을 맹세한 두 사람의 우정의 변화와 의로운 기생 옥단춘의 순정을 그린 애정소설이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널리 읽혔던 작품인데 작자가 누군지는 알 수 없다. 이 작품의 남주인공 이혈룡과 김진희는 각각 정승의 아들로 태어나 동문수학(同門受學)하면서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냈다. 두 사람은 세의(世誼)를 지키면서 서로 도울 것을 굳게 맹세했다. 그런데 이혈룡은 과거에 낙방하고 궁곤하게 되었고 김진희는 과거에 급제한 뒤 평안 감사가 되었다. 혈룡이 도움을 청하려고 진희를 찾아가니 진희는 거지 차림으로 찾아온 혈룡을 대동강에 빠뜨려 죽이려 했다. 이때 감사를 모시고 있던 기생 옥단춘이 혈룡의 비범함을 보고 사공을 매수하여 혈룡을 살리고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뒤 경제적으로 후원한다. 혈룡은 과거에 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어 진희를 벌하고 옥단춘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이 작품에서 가난을 참다못해 도움을 청하려고 김진희를 찾아가는 이혈룡은 몰락한 양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전일의 맹세를 생각하며 찾아온 이혈룡을 모르는 체하고 죽이려 하는 김진희는 겉으로는 신의(信義)를 내세우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서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양반층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조선 후기에 양반층이 권력을 잡은 뒤 이를 세습하는 벌열(閥閱) 집단과 권력의 주변에서 멀어져 몰락한 선비 집단으로 나누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립과 갈등을 반영한 것이다. 옥단춘은 천인(賤人) 신분의 기생이지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고 헌신적인 사랑과 신의를 지닌 인물이다. 그래서 정경부인(貞敬夫人)의 가자(加資)를 받고 정승의 아내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렸다. 옥단춘의 헌신적인 사랑과 신의는 하층민들이 중히 여기는 윤리의식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 작품의 작자는 순정과 절개와 의리를 지닌 사람이라면 신분의 해방은 물론이고 그에 상응(相應)하는 대우와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식을 드러냈다. 그리고 붕우유신(朋友有信)의 윤리를 강조하고 악을 행한 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민중의 의식을 드러냈다. [옥단춘전]과 [춘향전]은 문체 표현 기교 구성 등에서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옥단춘전]을 [춘향전]의 모방이거나 아류(亞流)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타당성은 그리 높지 않다. [옥단춘전]은 배경설화에서 [옥단춘전]으로의 단선적 이행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판소리 및 [춘향전]의 매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 작품이다. [옥단춘전]의 작자는 ≪청구야담≫이나 ≪계서야담≫에 실려 있는 김우항 이야기와 노진 이야기 같은 설화를 소설화하면서 주제 인물의 성격 문체 등 작품의 틀을 판소리 및 [춘향전]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옥단춘전]의 필사본 이본들은 저마다 판소리 특히 [춘향전]의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옥단춘전]은 의기설화의 구조와 [춘향전]의 구성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요에는 옥단춘의 이름이 나오는 [옥단춘요]가 20여 수 전해온다. 그런데 이들의 내용을 보면 등장인물의 이름이 ‘옥단춘’이고 그녀의 신분이 기녀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 그러므로 [옥단춘전]과 민요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의기설화가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민요로 널리 알려진 ‘옥단춘’이 이 작품의 여주인공 이름으로 정착된 듯하다. [옥단춘요] 중 서사민요 한 수가 전해온다. 그런데 이것은 고소설 [숙영낭자전]을 민요화한 것으로 이름이 ‘숙영’ 대신 ‘옥단춘’으로 바뀌어 전해오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숙향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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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전은 17세기 말엽에 창작된 한국 고전소설이다. 남주인공 ‘이선’과 여주인공 ‘김숙향’을 통해 가족 이산 남녀 간의 사랑과 그 존립 기반으로서의 상호 존중 인물의 삶에 관여하는 운명론과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 이계(異界) 체험을 통한 자기정체성의 확인 등 삶의 도정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여러 문제의식을 때로는 흥미 있게 때로는 아프고 진지하게 묘파해 낸 작품이다. [숙향전]은 여러모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전하는 [숙향전] 이본(異本)은 90종에 육박한다. 이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애독되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이본 중에는 국문뿐만 아니라 한문으로 된 것도 수십 종에 달하는데 이는 한문에 능숙했던 양반계층에서도 [숙향전]이 소통되었음을 뜻한다. [숙향전]은 국문을 아는 사람 한문을 아는 사람들을 두루 망라해서 자신의 독자층으로 끌어 들였던 것이다. 요즘도 탑골공원 같은 데를 가면 이야기꾼을 찾아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이러한 이야기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들 중 대표적인 것이 전기수(傳奇? 기이한 이야기를 전하는 늙은이)인데 이 사람들은 종로와 같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큰 네거리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돈을 받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록을 보면 어떤 전기수는 한 달을 기약하고 종로에서 시작하여 청계천변을 오르내리면서 이야기를 구연했다고 한다. 전기수는 구연하다가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면 문득 구연을 중단했으며 그때 주위의 청중들은 그 다음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 위해 전기수에게 돈을 던져야 했다. 이처럼 이야기 구연을 생업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돈벌이가 되기 위해서는 구연도 잘 해야 하고 또 구연의 레파토리도 다양해야 함은 물론이다. [숙향전]은 [소대성전] [심청전] 등과 함께 전기수의 주요 구연 품목이었다. 이는 아예 글자를 모르거나 아니면 글자를 안다 하더라도 여력이나 여가가 없어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까지도 [숙향전]은 인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기록에 의하면 [숙향전]은 일본인 통역관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학습 텍스트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현재 전하는 [숙향전] 이본 중에는 일본의 도서관에 소장된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순한글의 원문 옆에 일본어가 빼곡하게 병기(倂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숙향전]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한국어를 익혔던 흔적들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일본인 통역관들이 [숙향전]을 한국어 학습 텍스트로 선택한 것은 여러 요인(분량의 장편 내용의 흥미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숙향전]이 다른 어떤 국문 텍스트보다 순한글 표현의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숙향전]은 과거 당대에 이미 국외에까지 알려졌던 작품이었다. [숙향전]을 전혀 읽지 않았던 사람들도 ‘숙향’ 혹은 ‘숙향’과 ‘이선’이란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것도 그럴 것이 [숙향전]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춘향전 심청전 봉산탈춤 각종의 사설시조 등에 그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작품이건 인물의 고난 장면에서는 숙향이가 남녀의 사랑 장면에서는 숙향과 이선이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는 [숙향전]의 유명세를 전제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당시의 고전문학 향유자들(작가와 작품 수용자를 포함한)은 ‘고난’ 하면 숙향을 ‘고난을 극복한 사랑’ 하면 숙향과 이선을 자동적으로 떠올렸던 것이다. 그러면 [숙향전]의 내용은 어떠한가. 어떤 점이 흥미 있고 감동적인가. [숙향전]은 숙향의 아버지인 김전이 어부에게 잡혀 죽게 된 거북이를 살려주고 후에 그 거북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작품 초반에 설정된 이러한 구성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주요한 의미요소로 기능하여 이른바 ‘은혜 베풀기?은혜 갚기’의 의미맥락을 형성한다. [숙향전]에는 김전과 거북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숙향과 거북 숙향과 도적 숙향과 여러 짐승들 간의 관계에서도 ‘은혜 베풀기?은혜 갚기’가 폭넓게 이루어진다. 이처럼 [숙향전]은 ‘베풀고 갚기’가 독자들에게 주는 감동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 외에도 작품 구조의 주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통과제의적 측면도 [숙향전]의 주요한 특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주된 요소는 남녀주인공의 삶과 밀착되어 일어난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전쟁으로 인한 가족 이산과 숙향의 고난이다. 숙향은 5세에 전쟁을 만나 가족과 헤어지고 숱한 고난을 당한다. 그런데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그 헤어짐과 고난의 과정이 매우 핍진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전소설의 주인공들은 부모가 죽어서든 전쟁을 만나서든 아니면 정치적인 이유에서든 간에 삶의 초반에 으레 고난을 당한다. 그러나 그 고난이 구체적으로 장면화 되지 않고 판에 박은 듯이 서술될 뿐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단지 ‘누구누구가 부모와 헤어져 고난에 처했구나’ 정도의 느낌만을 받을 뿐이다. 그러나 숙향이 처한 고난의 장면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묘사의 수준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독자들은 그 장면을 통해 전쟁의 폭력성에 내재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고난에 처한 인물의 고통까지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내용은 숙향을 향한 이선의 사랑이다. 이선은 꿈을 통해 숙향이 자신과 천생연분임을 알게 된다. 그런 다음 이화정의 마고할미를 만나 숙향을 탐문하는데 마고할미는 이선에게 숙향은 팔 다리 없고 앞 못 보는 병신이니 찾지 말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이선은 숙향은 자신과 연분이 있는 사람이므로 또 자신으로 인해 그렇게 되었을 것이므로 병신이라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고할미는 이선에게 숙향이 거쳐온 노정을 자세히 일러주면서 그 길을 따라 주유하면서 숙향을 찾아보라고 한다. 이선은 곧바로 김전의 집으로 가 그곳에서부터 이화정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난을 겪으면서 숙향을 탐문하는 정성을 보인다. 이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이다. 또한 이선은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투철하게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선은 상대방의 어떠한 조건과 상태도 상관하지 않고 신의와 정성을 다한다. 그것은 상대방을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고전소설의 남주인공 중에는 멋진 인물이 많다. 구운몽의 양소유도 있고 옥루몽의 양창곡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어느 누구보다 이선이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숙향과 이선의 사랑과 결혼에는 장애가 많았다. 우선 외적인 조건이 달랐다. 숙향은 이화정이란 술집에 의탁해 있던 고아였고 이선은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고 있던 이상서의 아들이었다. 그래서 이상서는 이들의 만남과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다. 급기야 숙향은 구속되기에 이르고 이선은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이들이 천정연분임이 확인되고 또 숙향의 인물됨이 매우 출중하므로 두 사람은 마침내 화합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숙향이 양부모인 장승상 부부와 친부모인 김전 부부를 다시 만나는 장면도 대단히 감동적이다. 또 이선이 황태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선약을 찾아 이계를 탐험하는 서사도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가져다 준다. 이 책에서는 전체 내용 중에서도 이상과 같이 숙향의 고난 부분 숙향을 향한 이선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진 부분 숙향과 이선의 혼사 장애와 그 극복을 보여주는 부분 숙향이 양부모와 친부모를 만나는 부분 이선의 이계 여행 등 [숙향전]에서 특히 정채 나는 부분을 발췌했다. 말하자면 [숙향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뽑았다고 할 수 있다. 분량은 작품 전체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숙향전]은 현재 대표 이본의 원문을 영인하여 수록한 책 대표 이본의 원문을 현대어로 옮기고 원문의 주요 부분에 주석을 붙인 책 원문을 현대어로 완전히 풀어 쓴 책 등 여러 형태의 서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현대어로 완전히 풀어 쓴 책은 읽어가기는 쉽지만 고전이 주는 미감을 전혀 느낄 수 없고 현대어로 옮기고 원문에 주석을 가한 책은 정확한 독해를 가능하게 하지만 책의 부피가 크고 학술적인 성격이 강해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반면에 이 책은 언제 어디서든 원전의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내용의 주요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작품의 수용은 내용의 일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작품 전체를 독해하면서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향후 그 지점에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최치원 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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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의 학자·문장가인 최치원에 관한 설화. 최치원이 당나라에 있을 때의 일화에 관련된 문헌설화이다. 한 편의 설화이기는 하나 내용 구성면에서 다분히 소설적 면모를 띠고 있어 소설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 설화는 원래 ≪수이전 殊異傳≫에 수록되었던 것이 뒤에 성임(成任)의 ≪태평통재 太平通載≫ 권68에 ‘최치원(崔致遠)’이라는 이름 아래 전재되어 있고 그 뒤 권문해(權文海)의 ≪대동운부군옥≫ 권15에는 ‘선녀홍대(仙女紅袋)’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전한다. 같은 내용이기는 하나 〈선녀홍대〉가 〈최치원〉보다 약 5분의 1 정도로 축약되어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만복사저포기

도서정보 : 김시습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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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부에 살고 있던 한 노총각 양생이라는 사람이 일찍 부모를 잃고 결혼도 못한 채 만복사 동쪽에 홀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달밤 그는 문밖의 배나무 아래를 거닐며 외로운 자신의 심정을 시로써 읊고 있었다. 그 때 공중에서“그대가 진정 배필을 얻고자 한다면 무엇이 어려우랴.”하는 말이 들려왔다. 다음날 그는 소매 속에 저포를 간직한 채 불전에 나아가 축원하되 오늘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하여 만일 내가 지면 법연을 베풀어 치성을 드리옵기로 하고 부처님이 지시면 나에게 아름다운 배필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였다. 축원이 끝난 뒤 그는 혼자서 저폭을 던졌다. 그가 이겼다. 그는 다시 불전에 꿇어 앉아“일이 이미 이렇게 결정되었으니 저를 속이지 마옵소서” 하고 궤 아래에 숨어서 동정을 엿보고 있었다. 얼마 안 있어 15∼6세의 아릿다운 처녀가 불전으로 오더니 부처님께 자신의 불행을 하소연하고 축원문을 불탁 위에 놓고는 흐느껴 울었다. 그 처녀의 축원문의 내용은 왜구의 침입으로 부모 친척과 노복을 잃고 벽지에서 고독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과 배필을 하나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양생은 춘정을 이기지 못하여 곧바로 뛰어나가 그녀를 대하였다. 그녀도 흔쾌히 그를 맞이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부부의 정을 맺은 양생의 사랑과 부모간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가는 것이 만복사저포기의 내용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이생규장전

도서정보 : 김시습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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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때 개성에 살던 이생(李生)이라는 열 여덟 살의 수재(秀才)가 서당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선죽리(善竹里)에 사는 대귀족의 딸인 최처녀를 보게 되었다. 최처녀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설렌 이생은 시를 적은 종이를 최처녀가 사는 집 담 안에 던졌고 최처녀 또한 이에 화답을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이생은 최처녀의 집을 찾아 백년가약을 맺기로 약속을 했다. 며칠간 최처녀와 시간을 보낸 이생은 그 이후에도 매일같이 최처녀의 집을 드나들었지만 아버지가 이를 알고 크게 꾸짖으며 다른 곳으로 쫓아버렸다. 최처녀를 이생이 개성을 떠난 지 여러 달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해 몸져 누웠고 최처녀의 부모는 딸이 이생과 주고받은 시를 보고서야 병의 원인을 짐작했다. 최처녀의 부모는 이생의 집에 중매를 보내 자식들을 맺어주자고 청하고 이생의 부모도 이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혼례를 치렀다. 이생은 높은 벼슬에 올라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신축년(辛丑年)에 홍건적의 난으로 양가 가족이 모두 흩어지고 그 와중에 최처녀도 정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해 도적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난리가 끝난 후 집에 돌아온 이생이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 그녀와 함께 죽은 부모의 유해를 수습하고 전과 같이 금슬좋게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최처녀는 더 이상 이승에 머무를 수 없다고 말한 뒤 슬퍼하는 이생을 남겨두고 종적을 감추었다. 이생 또한 아내를 장사지낸 뒤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절개를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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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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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불렸다는 기록은 없으나 문체나 사설 면에서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이다. 여러 종의 이본이 있으나 시기가 앞서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서울대 가람문고본을 원본으로 했다. [이춘풍전]은 조선 시대 말기에 이루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구성 방식 서술 시점 공식적 표현구 문체 및 서사 진행 투어 등에서 판소리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상품경제의 발달과 자본의 발달 등 근대화 이행기에 놓인 당대의 세태를 재물을 탕진하는 한량을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계우사]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춘풍전]은 문제적 인간의 길들이기 방식이라는 공통된 작품 내적 구조를 견지하면서도 [계우사]와 달리 작품 전면에 춘풍의 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이춘풍전]은 탕아 기생 처의 삼각 구도 속에서 처를 주동자로 내세우고 기생 추월을 대결적 관계로 설정하고 있다. 어리석은 남편의 모습과 현명한 처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우부현녀담을 변형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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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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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1권 1책. 국문구활자본. 판소리로 불리어진 〈배비장타령 裵裨將打令〉이 소설화된 작품이다. 판소리 열두마당에 속하지만 고종 때 신재효 ( 申在孝 )가 판소리 사설을 여섯마당으로 정착시킬 때 빠진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배비장타령〉은 판소리로서의 생명을 잃어 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런데 신재효가 창작한 것으로 보이는 〈오섬가 烏蟾歌〉에 〈배비장전〉의 한 부분인 애랑과 정비장의 이별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또 배비장이 애랑에게 조롱당하는 사실이 서술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점으로 보아 이 시기까지 〈배비장타령〉은 부분적으로 불리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1938년에 〈배비장전〉은 판소리가 창극으로 공연되었으며 최근에는 재창조되기도 하였다. 인쇄된 〈배비장전〉의 자료로는 중요한 이본(異本)의 차이를 보이는 두 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1916년부터 발간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구활자본이고 또 하나는 필사본을 대본으로 한 1950년에 나온 주석본이다. 앞의 자료에서는 배비장이 애랑과 방자의 계교에 빠져 온갖 곤욕을 치른 뒤에 정의현감(旌義縣監)이라는 관직에 오르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러나 뒤의 자료에서는 배비장이 애랑과 방자의 계교에 빠져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궤 속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끝나고 있다. 〈배비장전〉의 소재가 되었을 것으로 지적된 근원설화(根源說話)로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랑하는 기생을 이별할 때 이빨을 뽑아 주었던 소년의 이야기인 발치설화 ( 拔齒說話 )이다. 다른 하나는 기생을 멀리하였다가 오히려 어린 기생의 계교에 빠져 알몸으로 뒤주에 갇힌 채 여러 사람 앞에 망신을 당하는 경차관 ( 敬差官 )의 이야기인 미궤설화(米櫃說話)가 지적되어 왔다. 서거정 ( 徐居正 )의 ≪태평한화골계전 太平閑話滑稽傳≫에 실려 있는 발치설화는 애랑과 정비장의 이야기에 수용되었다. 한편 이원명 ( 李源命 )의 ≪동야휘집 東野彙輯≫에 실려 있는 미궤설화는 애랑과 배비장의 이야기에 수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실제 있었던 일이 어떻게 설화로 바뀌어지는가 하는 관점에서 〈배비장전〉의 바탕이 된 미궤설화의 근원이 더욱 자세히 밝혀지기도 하였다. 김안로 ( 金安老 )의 ≪용천담적기 龍泉談寂記≫에 수록된 〈모안렴위기광욕 某按廉爲妓狂辱〉 ≪실사총담 實事叢譚≫에 실린 〈풍류진중일어사 風流陣中一御史〉라는 이야기 등이 미궤설화의 근원이 되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관인사회(官人社會)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 겪어야 되는 입사식(入社式)인 신참례(新參禮)도 소재로 수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작품의 형성시기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나 유진한(柳振漢)이 남긴 만화본(晩華本)〈춘향가〉에 〈배비장타령〉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목이 있다. 영조 때까지는 판소리 한 마당으로 성립되었던 〈배비장타령〉이 판소리로서의 생명을 잃고 그 사설만 기록되면서 소설화된 것이 〈배비장전〉으로 남아 전해졌을 것이다. 1950년도 출간본은 희극적 파탄이 최고조에 도달한 이 부분에서 끝났다. 구활자본에서는 이와 같은 망신을 당한 배비장은 목사를 하직하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하여 배를 기다리다가 애랑이 해남(海南)에 간다고 소문 내면서 준비해 놓은 배에 숨어 들어갔다가 다시 애랑을 만나고 뒤에 정의현감으로 임명되어 애랑과 함께 부임해서 그 고을을 잘 다스리고 행복을 누렸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작품은 판소리 사설이 기록화되면서 소설화된 것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판소리 사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작품의 문체는 판소리 사설의 문체적 특징을 수용하고 있다. 판소리로 불리어진 다른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삽입가요(揷入歌謠)도 발견된다. 그런데 1950년도 출간본은 판소리 사설에 더욱 가까운 면을 지니고 구활자본은 소설로 바뀌어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방자는 배비장의 약점과 위선을 폭로하고 파괴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그런 면에서 가면극에 등장하는 말뚝이와 상통한다. 〈춘향전〉에 나타나는 방자보다도 더 날카로운 풍자의 기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배비장전〉의 방자는 판소리 사설이나 판소리계 소설에서 작가의 목소리를 개입시키는 장치로 형상화되는 인물유형의 하나로 주목될 수 있다. 이 작품은 위선적인 인물 또는 위선적인 지배층에 대한 풍자를 그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이해된다. 〈배비장전〉은 관인사회의 비리(非理)와 야합상(野合相)을 소재로 하여 관인사회 일반을 풍자한다. 그러기에 날카로운 웃음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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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생전

도서정보 : 이옥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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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였던 김려(金? 1766~1822)가 편찬한 〈담정총서 潭庭叢書〉에 실려 있다.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해 양반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층 처녀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는 내용을 애틋하게 그렸다. 어느날 심생이 운종가(雲從街)에서 임금의 행차를 구경하고 돌아오다가 계집종에게 업혀가는 한 여자를 보았다. 아름다움에 반해 따라가 보니 중인의 딸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어 밤마다 그녀의 집 담을 넘어가기를 20일 동안 계속했으나 좀처럼 만날 수가 없었다. 결국 심생의 진실된 사랑을 안 처녀는 심생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자신의 부모를 설득시킨 뒤 동침했다. 그뒤 심생은 밤마다 그녀를 찾았고 이를 눈치챈 심생의 부모는 절에 들어가 공부하도록 했다. 부모의 명을 거스를 수가 없어 절방에서 글공부를 하던 중 그녀가 보낸 유서(遺書)를 받았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편지를 읽고 심생도 슬픔에 싸여 일찍 죽고 만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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