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루몽 5 (한국고전문학전집 030)

도서정보 : 남영로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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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로 맺은 인연,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녀 호걸의 파란만장한 삶

방대한 서사, 섬세한 묘사, 개성적 인물이 돋보이는 고전소설의 백미!


『옥루몽』은 19세기 초 시골의 한미한 선비로 살다간 남영로가 쓴 장편소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당쟁·세도정치·과거제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는 정치사회 현실까지 담아냈다. 하늘나라 백옥루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영웅적인 면모가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과 풍부한 군담(軍談)이 흥미를 한껏 고조시킨다. 『옥루몽』에는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과,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 나온다. 기녀 출신 여성이 한 가문뿐 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자가 과거에 급제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영웅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옥루몽』에는 19세기 혼란한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남영로의 진지한 모색이 담겨 있다.

옥황상제가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만나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잠깐 잠든 사이 인간계로 내려온다. 명나라에서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인간 세상에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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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전설

도서정보 : 차상찬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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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남쪽 바다 ─
천리 만리 망망한 연파(烟波) 속에 외로이 자리 잡고 있는 섬나라 제주도(濟州道)에는 옛날 부터 해녀(海女)가 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모슬포(摹瑟浦)라는 포구에 사는 고옥랑(高玉娘)이라는 해녀가 어떤 따뜻한 봄날 전복을 따려고 나무잎 같은 쪽배를 저어 제주도의 남쪽 바다에 멀리 떨어져 있는 마라도(摩羅島)란 섬으로 갔었다.

이허도(島)러라 이허도러라
이허이허 이허도러라
이허도가면 나눈물난다
이허말은 마러저가라
서룬어머니 날배힐적에
어느바다의 메억을 먹어
바람일적 절(波[파])일적마다
구을리며 못사라서라
영해(瀛海)바다 가없은 바다
어느날 온갖이라살이

바닷가의 봄빛을 사랑하는 고옥랑은 청아한 목소리로 이와 같은 해녀의 노래를 부르며 모래 사이로 한참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곳을 가니 뜻밖에 광채가 찬란한 대모(玳瑁) 하나가 바다 물결에 밀리어 해변에 나온 것을 발견하였다. 아무리 해물만 잡아서 생활을 하는 해녀일지라도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옥랑은 깊은 바다에 있던 그 대모가 육지에 나와서 죽게 된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어 한참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다시 깊은 바다 속으로 넣어주었다.
그 대모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듯이 머리를 쑤욱 내어 흔들고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한 뒤 어느 날이었다.
옥랑은 전과같이 다시 전북을 따려고 그 바다로 갔었다.
만경청파 위에서 오리 모양으로 이리로 떠다니고 저리로 떠다니다가 전북과 해삼을 따려고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 가니 난데없는 어떤 노파(老婆)가 반갑게 나와서 맞이하면서 말하되
『전날에 나의 사랑하는 딸이 잘못하여 육지에 나갔다가 거진 다 죽게 된 것을 당신이 구원하여 다행이 살게 되었으니 그 은혜는 참으로 백번 죽어도 잊지 못하겠읍니다.』
하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 노파의 집은 그야말로 수중용궁과 같은 주궁패궐(珠宮貝闕)로 오색이 영롱(玲瓏)하고 음식도 모두 육지에서 보지 못하던 진수성찬들 뿐이었다.
옥랑은 그렇게 하루 동안을 훌륭한 대접을 받고 나오는데 주인 노파는 그가 떠날 때 광채가 찬란한 꽃 한송이를 주며 말하되
『이 꽃은 인간 사회에는 없는 꽃으로서 마마(痘疫[두역])하는 사람에게 이 꽃을 대며는 즉시 병이 낳을 것이니 이것만 가지면 당신도 평생에 마마를 하지 않을 것이며 또 다른 사람도 많이 보살펴 줄수 있을것이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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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도서정보 : 차상찬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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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 〓 徐花潭[서화담]의 擧行[거행]과 박연폭포(朴淵瀑布)의 勝景[승경]과 黃眞伊[황진이]의 美色[미색])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五[오]백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 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었다.
나이 二八[이팔]방년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번 보기를 원치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중에도 그 이웃에 사는 한 청년이 누구 보다도 더욱 그를 연모하여 주야로 그를 한번 만나보려고 가진 수단과 방법을 다 썼다. 그러나 그때만 하여도 내외법이 극히 엄격한 중 황진사 집은 개성에서 원래 문벌이 당당한 명문가이기 때문에 비록 사생녀인 황진이라도 외간남자로서는 도저히 그 문호도 엿볼 기회를 얻을 수가 없게 되었으므로 그 청년은 다만 혼자 심화만 태우다가 결국 그 빌미로 병이 들어 가련한 청춘에 천고유한을 품고 영원한 나라로 드디어 가고 말었다. 그의 집에서는 울며 애통을 하고 초종 범백을 치른 다음에 북망산으로 매장을 하러 가게되었다. 상엿군들은 그의 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어

우워남짜 우워호
인제가면 언제 오나
우워남짜 우워호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밖이 저승일세
우워남짜 우워호

하고 이렇게 슬픈 섬로가(?露歌)를 부르며 그 청년의 집을 떠나 북망산으로 향하는데 그 상여가 마침 황진이의 집 문앞을 지나게 되니 이상하게도 그 상엿군의 발이 땅에 딱 붙고 다시 떨어지지 않아서 꼼짝 달싹을 못하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은 모두 대경실색하여 이것이 대체 무슨 까닭이냐 하고 한참 소란하게 떠들며 어찌할 줄을 몰랐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어떤 사람이 황진이를 보고 그 청년의 죽은 사정과 또 상엿군의 발이 땅에 붙고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하였더니 황진이는 크게 감동하여 혼자 생각하기를 내가 이 세상에 여자로 태어나서 남을 살리는 좋은 일은 못할지언정 나로 인하여 남의 집 아까운 청년이 죽기에까지 이르렀다면 그 아니 가여운 일이며 난들 어찌 죄악을 면할 수 있으랴. 이와 같을진대 이후에도 일개 나의 미색으로 하여 병들어 죽을 사람이 또 몇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 그까짓 구구하게 정조니 문벌이니 볼것도 없이 차라리 아주 해방의 생활을 하여 여러 사람을 위안도 시키고 나도 이 세상에서 마음껏 놀다가 죽는 것이 좋겠다 하고 대담스럽게 자기 부모에게 그 사정을 자세히 말하고 소복담장으로 뛰어나아가서 그청년의 시체를 끌어안고 어루만지니 그제야 그 상엿군의 발이 땅에서 떨어져서 무사히 장례를 지내게 되고, 황진이는 그날로 바로 그 부모에게 죽기로 맹서하고 기생이 되었다. 그는 원래 천재가 비상한 까닭에 기생이 된지 불과 며칠에 노래와 춤이며 그외 모든 음악을 다 능통하게 되니 그의 방명이 일시에 천하를 풍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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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약가

도서정보 : 현진건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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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명성을 이용해서 환자를 가리는 최주부와 그것을 이용해 병을 고치는 한 부부의 이상한 모습을 그린, 현진건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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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경판본 24장본 한남서림본 현대어본ㆍ고어본ㆍ전자본

도서정보 : 작자 미상 원작/나종혁 편 | 2022-04-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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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은 [춘향전]과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유교의 덕목인 효(孝)를 주제로 한다는 데에서 가치가 크다. [심청전]의 가장 오래된 판본인 경판본 24장본 한남서림본의 영인본을 텍스트로 전자본을 새로이 구현하고, 고어본에서는 전통적인 고어를 그대로 살렸으며, 편자 나종혁의 현대어본이 첨부되었다. 현대어본 역시 고어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서 고어의 맛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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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 고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금의 주홍글씨를 본다

도서정보 : 너대니얼 호손 | 2022-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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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의 선구자, 너대니얼 호손의 대표작!
치밀한 구성과 심리묘사로 미국의 엄격한 청교도 사회에서 죄를 숨기고 살아가는 인간의 고통을 아름답게 표현한 세기의 걸작!

19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너대니얼 호손이 1850년대에 발표한 소설로 청교도 신자의 모순과 인간의 죄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소설로 미국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낙인을 뜻하는 주홍글씨 A의 글자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프레임의 굴레로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랑과 미움은 근본적으로 하나가 아닌가 하는 문제로 흥미로운 관찰과 연구의 대상이 된다. 사람과 미음이 극한에 이르면 각각 고도의 친밀감과 함께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되고 애정과 정신생활의 양식을 갈구하여 서로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도 증오도 그 대상이 소멸되면 사랑하던 사람도 미워하던 사람도 쓸쓸하고 외로워진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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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편지 모음집

도서정보 : 이상 | 2021-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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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로 시작하는 난해한 시 「오감도」와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구절로 유명한 소설 「날개」의 작가 이상. 괴짜 또는 천재로 평가받던 그의 독특한 작품만 접했던 독자들에게 누군가의 오빠이며, 형이고, 또 동료로서 쓴 편지글을 소개한다. 애인과 함께 만주로 야반도주를 한 여동생 ‘옥희’의 선택을 존중하고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 일본에서 폐결핵을 앓던 와중에 남동생 ‘운경’에게 보낸 고국에 부치는 마지막 편지, 그리고 동료 문인이자 멘토로서 이상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시인 김기림에게 보낸 여러 편의 편지를 한데 엮었다. 이 편지들에서는 고뇌 끝에 탄생한 문학가의 작품이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일상의 언어로 서술한 인간 김해경의 삶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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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추천단편선

도서정보 : 현진건 | 2021-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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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이 일제에 체포되어 고된 옥살이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형수 역시 남편의 죽음을 비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일제에 의해 가족을 잃게 된 현진건. 그의 작품에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현진건의 글들은 당시의 소설들보다 진일보한 세련된 작품들임은 물론, 문학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책에서는 그의 소설 중 독자들이 짧은 호흡과 깊은 몰입으로 금세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단편소설 세 편을 엮었다. 「B사감과 러브레터」,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세 편 모두 그의 대표작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1세기가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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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김구)

도서정보 : 김구 | 2021-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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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白凡逸志)는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가 쓴 자서전이다.
일기의 상편은 1929년 김구가 53세 되던 해에 상해임시정부에서 1년 정도 독립운동을 회고하며 국한문혼용체로 김인, 김신 두 아들에게 쓴 편지형식이다. 하편은 김구가 주도한 1932년 한인애국단의 두 차례에 걸친 항일거사로 인해 상해를 떠나 중경으로 옮겨가며 쓴 것이다. 임시정부 환국이나 삼남 순회 대목의 서술은 1945년말 정도에 첨부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상?하편 뒤에 붙은 「나의 소원」은 완전독립의 통일국가건설을 지향하는 김구의 민족이념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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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단편동화집

도서정보 : 방정환 | 2021-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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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선생이 창간한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에 연재했던 순수 창작동화 10편이다. 1923년부터 1929년까지 연재한 동화를 순서대로 담았다. 방정환은 이 동화들에서 어린이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어린이들에게 맞는 서사와 갈등상황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는 작품 곳곳에서 다양한 묘사를 통해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었고, 모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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