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위한 삶

도서정보 : 양자오 | 2023-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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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소설 언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극찬 받는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과 기질, 시대와 삶을 이야기하는 세계문학공부 시리즈. 양자오 선생은 아직 마르케스를 읽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하지 못한 사람, 혹은 혼자 읽었을 때 쉽게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쉬운 독법과 해설을 소개함으로써 이 작품이 명작인 이유를 자연스레 느끼도록 이끌어 준다. 선생은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에 어떻게 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담아냈는지 알려주며,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마르케스의 진면모를 보여 준다.

구매가격 : 11,200 원

아동 청소년 이상심리학, 제4판

도서정보 : Robert Weis | 2023-0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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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동, 인지 및 사회정서적 문제들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발달정신병리학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발달정신병리학 관점은 아동·청소년 장애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출현하는 양상을 살펴보고, 발달 과정과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들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아동정신병리를 전형적 발달 및 아동의 사회문화적 정체성과 가치의 맥락에서 연구한다. 여러분이 지금 정신건강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더라도, 앞으로 어떤 아동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 모두가 연구자나 치료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는 않겠지만, 누구나 보호자, 부모, 교사, 코치, 멘토 등 어떤 역량에 의해서든 아동의 복지를 증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지적으로 흥미진진하고 개인적으로도 보상이 큰 분야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이 책의 목표

● 발달정신병리학의 원리를 이해한다.

● 심리과학과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실천 간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 아동과 가족을 위한 증거기반 윤리적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구매가격 : 27,300 원

운명의 시간

도서정보 : 조선우 | 2023-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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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일러두기

'무지개 인문학'은 책읽는귀족의 디오니소스 프로젝트를 확장한 개념이다.

책읽는귀족은 2015년부터 <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부터 시작하여 <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미쳤거나 천재거나>,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피곤한 인생에서 벗어나는 13가지 생각의 방법>, <내가 만난 유령>,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운명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소로의 메인 숲>, <다시 들려준 이야기>, <휴식의 철학>, <왜 스미스 여사는 내 신경을 긁을까?> 등등 18종의 디오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디오니소스’는 니체에게 이성의 상징인 아폴론적인 것과 대척되는 감성을 상징한다. ‘디오니소스 프로젝트’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는 축제의 신이기도 한 디오니소스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로, 우리의 창조적 정신을 자극하는 책들을 중심으로 디오니소스적 세계관에 의한, 디오니소스적 앎을 향한 출판의 축제를 펼친다는 의미다. 니체는 디오니소스를 통해 세상을 해방시키는 축제에 경탄을 쏟았고,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릴 수 있는 존재로 디오니소스를 상징화하였다. 자기 해체를 통해 스스로를 극복하는 존재의 상징이기도 한 디오니소스는 마치 헤르만 헤세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발버둥 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는 의미와 맞닿아 있다. 이제 여러분을 ‘디오니소스의 서재’로 초대하여 '무지개 인문학'을 새롭게 소개하려고 한다.

무지개 인문학은 디오니소스 프로젝트에 근거를 두고 '색깔 있는 인문학'으로 변주한다.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색깔처럼 7권의 다양한 주제로 인생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찾아간다. 그러나 무지개 색깔의 순서, ‘빨주노초파남보’의 그 고정관념에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빨간 색에 해당하는 이 ‘운명의 시간’은 무지개 인문학의 그 두 번째다. ‘운명의 시간’은 디오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운명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를 가볍고 쉬운 언어로 터치하면서 지나간다. 인문학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게 생활 언어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까지 생각하도록 인도한다. 이 책의 부제처럼 ‘운명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북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생각 여행’이다.
무지개 인문학은 좀 더 쉽게, 좀 더 감각적으로 그 해답을 찾는 길에 나선다. '무지개 인문학'은 우리 삶에서 해답이 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로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무지개 인문학'은 저자가 만든 개념이다. 이 세상에서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이들을 위한 감각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안내서이다.


◎ ‘운명의 시간’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정말 운명은 있을까?’ , ‘저세상은 존재하는 걸까?’,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등등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순간에 이런 질문을 가끔 던진다. 하지만 아무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이런 질문에 명쾌하고 자세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운명의 시간’ 저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헤맸을 때 해답을 발견하지 못해서, 결국 그 해답을 담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마치 전생과 운명을 암시해주는 듯한 꿈을 자주 꾸었고, 그로 인해서 남보다 더 빨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공도 ‘철학’을 선택했다. 어쩌면 그 해답을 빨리 발견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해서. 그리고 결국 그 질문에 대한 ‘탐색’이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되는 지금 이 시점에 이 책, ‘운명의 시간’을 쓰게 되었다.

‘운명의 시간’은 우리 인간 삶의 순서대로 차례가 ‘탄생 이전-탄생-성장-쇠락-죽음-죽음 이후’로 구성되었다. 이 화두를 던지면서 우리가 평소 궁금해하던 여기뿐만 아니라 ‘저 너머’의 존재까지 사고의 탐색을 한다. 그 탐색은 이 책의 제목 ‘운명의 시간’이나 또는 차례의 화두만큼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의외로 아주 가벼운 이야기로 흘러간다. 왜냐하면 인생사란 것이 으레 사소함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의식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 ‘운명의 시간’은 에세이를 읽는 느낌으로 우리가 인간이라면 모두 절대로 피해가지 못하는 탄생부터 ‘죽음’이라는 문제까지 자연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인문학은 항상 어렵고 무겁다’는 통념을 깨는 게 철학 전공자로서 스스로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이런저런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운명의 시간’ 이 책을 모두 읽을 때쯤이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철학적 문제의식을 마음에 담고 산다는 게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 『운명의 시간』 본문 맛보기


자신의 운명을 찾아서 길을 나선 사람들은 이런 힘든 순간을 거의 다 겪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위기의 순간에 백기를 들고 투항하여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은 정말 맞다. 집을 떠나면 일단 따뜻한 잠자리와 일상의 편안함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 타향살이에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돈이 들어간다. 고향의 집에서는 냉장고만 열면 그냥 있는 과일부터 화장지까지 스스로 다 벌어서 채워 넣어야 한다.
그래서 내 주변에서도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청춘들이 다시 안락한 일상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더러 봤다. 때로는 견디다가 결혼하고 난 이후에 가족을 이룬 사람들도 백기 투항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사는 삶을 선택한 경우도 봤다. 아무래도 고향에 가면 터전이 있기에 낯선 서울살이보다는 훨씬 윤택하고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
-「제2막 탄생」 중에서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뉴스에서 혐오범죄가 일어나는 걸 볼 때마다 만일 전생에 자신이 그 혐오하는 대상이었다면 어떨까. 또 앞으로 다시 태어날 경우, 자신이 혐오하는 대상으로 태어난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뉴스에서 백인이 흑인이나 아시아 인종을 혐오해서 단지 그 이유만으로 범죄를 저지를 때 그들이 만일 환생이나 카르마라는 신지학의 사상을 알고 있다면 저런 나쁜 마음을 먹을까 하고 생각한다.
또 학교 폭력이 뉴스에서 나올 때 왕따를 시키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생들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그들이 만일 신지학의 사상을 알고 있다면 저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왕따를 시키고, 가혹 행위를 이번 생에서 하는 학생들이 다음 생에서 그들이 그렇게 당하는 아이로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것.
-「제3막 성장」 중에서

죽은 사람들은 에너지로 변한다. 처음에는 이전의 자신을 의식하는 에너지다. 그래서 이번 생의 사람과도 교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에너지는 진정한 우주의 에너지로 변한다. 그래서 이번 생의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번 생의 사람들과 교신은 끊어진다. 그들이 다시 환생하는지, 언제 환생하는지, 그 주기가 어떤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환생을 하긴 하는지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나도 환생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이상한 꿈들을 며칠 동안 잇달아 꾸었다. 방안에 짙은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나서 시야가 걷히자, 액자 두 개가 방바닥에 놓여 있는 게 보였다. 하나는 신문명을 막 받아들인 개화기 시대의 양복을 입은 남자의 얼굴이었고, 또 하나는 유관순처럼 그런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여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 액자들이었다. 두 사람은 연인인 듯했다. 꿈은 말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6막 죽음 이후」 중에서

구매가격 : 15,000 원

아동심리치료에서 파트너로서의 부모 : 임상가를 위한 가이드

도서정보 : Paris Goodyear-Brown | 2023-0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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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한 창조적 표현방식을 사용하여, 부모 및 가족들과 함께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책 전반에, 부모들의 혼란스러움을 도울 수 있도록 그들의 인식과 초점을 전환시키는 기술적인 방법들이 다양한 예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50년이 넘게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우리는 대부분의 부모가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이 그들을 역기능적 가족 패턴으로 가두어 버렸을 때, 그 고통은 엄청납니다. 이 책은 부모들을 돕기 위해 존경과 공감의 자세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더 이상 평가가 필요한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에겐 더 많은 격려가 필요합니다.

구매가격 : 14,000 원

주역정의(周易正義) 왕필(王弼) 한강백(韓康伯) 공영달(孔穎達) 제6권 제5괘 수괘(需卦)

도서정보 : 왕필, 한강백, 공영달 | 2023-02-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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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5괘. 수괘(需卦) 감상건하(坎上乾下, 물 위 하늘 아래)
수천수(水天需, 물 하늘 수)





1. 수(需)는, 믿음이 있어서, 광명(光明)하고 형통(亨通)하여, 정도(正道)로서 길(吉)하니, 대천(大川)을 건너는 것처럼 하면 이(利)롭다

수(需)는, 믿음이 있어서, 광명(光明)하고 형통(亨通)하여, 정도(正道)로서 길(吉)하니, 대천(大川)을 건너는 것처럼 하면 이(利)롭다.
需, 有孚, 光亨貞吉, 利涉大川.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이는 수괘(需卦)의 계사(繫辭)이다.
正義曰, 此需卦繫辭也.



2. 수(需)는, ‘기다림’이다

수(需)는, ‘기다림’이다.
需者, 待也.



3. 만물(萬物)이 처음에는 어리고 어리석어서, 길러줌을 기다린 뒤에 성장(成長)하고, 신뢰(信賴)가 없으면 서지 못하니, 기다린다는 것은 오직 신뢰(信賴)이다

만물(萬物)이 처음에는 어리고 어리석어서, 길러줌을 기다린 뒤에 성장(成長)하고, 신뢰(信賴)가 없으면 서지 못하니, 기다린다는 것은 오직 신뢰(信賴)이다.
物初蒙稚, 待養而成, 无信卽不立, 所待唯信也.

그러므로 이르길, 수(需)는 믿음이 있다고 하였으니, 수(需)의 체(體)가, 오직 신(信)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故云, 需有孚, 言需之爲體, 唯有信也.

광형정길(光亨貞吉)은, 만약(萬若) 신(信)이 있으면, 수(需)의 도(道)가 광명(光明)하여, 만물(萬物)이 형통(亨通)함을 얻어, 정도(正道)라서 길(吉)한 것이므로, 그래서 이르길, 광명(光明)하여 형통(亨通)하니 정도(正道)라서 길(吉)하다고 말한 것이다.
光亨貞吉者, 若能有信, 卽需道光明, 物得亨通, 于正則吉, 故云, 光亨貞吉也.



4. 큰 하천(河川)을 건너듯이 행(行)하면 이(利)롭다

이섭대천(利涉大川)은, 강건(剛健)함으로써 나아가면, 위험(危險)한 우환(憂患)을 근심하지 않아서, 건덕(乾德)이 마침내 형통(亨通)하므로, 그래서 이르길, 큰 하천(河川)을 건너듯이 행(行)하면 이(利)롭다고 한 것이다.
利涉大川者, 以剛健而進, 卽不患於險, 乾德乃亨, 故云, 利涉大川.



5. 수(需)는 기다림이니, 험(險)함이 앞이 있기 때문이요, 강건(剛健)하며 빠지지 않으니, 그 의리(義理)가 곤궁(困窮)하지 않음이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수(需)는 기다림이니, 험(險)함이 앞이 있기 때문이요, 강건(剛健)하며 빠지지 않으니, 그 의리(義理)가 곤궁(困窮)하지 않음이다.
需須也, 險在前也, 剛健而不陷, 其義不困窮矣.

수(需)는 믿음이 있어서, 광명(光明)하고 형통(亨通)하여 정도(正道)라서 길(吉)하다는 것은, 천위(天位)에 자리하여, 정중(正中)하기 때문이다.
需有孚, 光亨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신곡(개정판)

도서정보 : 단테 알리기에리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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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단테가 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옥과 연옥을 안내한 사람은 단테의 인도자이자 스승이고 정신적인 아버지로 나오는 베르길리우스이다. 그리고 단테가 한눈에 사랑하게 된 베아트리체가 천국에 오르는 길을 안내한다. 단테는 마지막 생애 16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쓴『신곡』을 통해 사랑과 구원에 이르는 길을 말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읽기를 바라고 알기 쉬운 대중 언어로 쓴 작품으로
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고전들의 고전

단테가 『신곡』의 「지옥 편」을 쓰려고 마음먹은 것은 1300년이다. 그의 나이 서른다섯 살 되던 때다. 바로 그때부터 단테는 고향 피렌체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고난의 망명 생활을 시작한다. 단테는 자신이 받은 정치적 고난을 “어둠의 숲 속에 갇혀 있었다”라고 표현한다. 『신곡』의 「지옥 편」이 바로 그렇게 시작된다. 즉 정치적 고난이 시작된 때가 바로 『신곡』을 쓰려고 마음먹었던 해라는 뜻이다. 단테가 『신곡』을 써서 구원을 받았다면 고난의 시작은 바로 구원의 시작인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삶은 온통 『신곡』을 쓰는 데 몰두했다. 「지옥 편」은 1304~1308년에, 「연옥 편」은 1308~1313년에 걸쳐 썼고, 「천국 편」은 그의 생애 마지막 7년 동안에 완성했다. 생애의 마지막 16년을 꼬박 『신곡』을 쓰는 데 바쳤다는 말이다. 「천국 편」은 기독교 역사와 그 역사 속의 위대한 교부들, 위인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싣지 않았다. 하지만 『신곡』은 기독교도에게만 감동과 위안을 주는 책이 아니므로 이번 개정판에서 「천국 편」도 실었다. 단테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인 『신곡』의 주제가 바로 ‘사랑’과 ‘구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테는 아홉 살 되던 해인 1274년, 한 살 아래인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를 한눈에 사랑하게 된다. 그러다가 9년 후 우연히 길에서 그녀를 다시 만 난 단테는 정중한 인사를 받고 지극한 행복을 느끼며, 그녀를 영원한 여성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게 된다. 물론 베아트리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단테도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그런데 베아트리체는 결혼 후 2년 만인 1290년 24세의 나이에 요절한다. 그러니까 베아트리체와 단테는 속세에서는 단 두 번만, 그것도 어릴 때 만났다는 인연밖에 없다. 그런 베아트리체가 『신곡』에서 단테를 구원으로 이끄는 천상의 여인으로 나온다. 구원의 길을 나선 단테를 올바로 인도하도록 베르길리우스를 단테에게 보낸 이가 바로 베아트리체다. 또한 연옥을 벗어난 단테를 직접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베아트리체다. 속세에 물들기 전의 순수한 사랑이 그를 구원으로 이끄는 것이다.
베아트리체와 함께 『신곡』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단테의 인도자요, 스승이요, 정신적 아버지로 나오는 베르길리우스다. 베르길리우스는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시인으로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저자다. 단테가 지옥과 연옥을 경험 하는 것은 구원을 위해서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기 위해서다. 베르길리우스가 살았던 시대는 여러 신들이 사람들 곁에 머물던 시대다. 그런데 단테가 살았던 중세는 기독교 사회다. 기독교 사회는 유일신 하느님이 속세와는 떨어진 저 하늘에 계신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궁극 목적은 영혼의 구원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을까? 우선 순결한 영혼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향해 지닌 순결한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자들은 삶의 길잡이가 없어서 마음대로 죄를 지은 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속죄할 기회조차 없다. 연옥에서 죄를 씻는 자들은 잠시 길잡이를 잃고 죄의 유혹에 넘어갔던 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죄를 회개하고 천국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단테의 『신곡』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작품, 인생을 사는 목표를 한껏 높이고 넓힐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나아가 세상을 살면서 뭔가를 성취했을 때 더 높은 목표를 갖게 해주는 작품이자, 좌절을 겪었을 때 절망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오늘날 우리 삶의 목표는 온통 명예, 출세, 재산 축적에 쏠려 있다. 갈수록 순수함을 잃고 스스로를 좁은 틀 속에 가두고 있다.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을 때 단테의 『신곡』을 읽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결 값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8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 『데미안』은 원작을 완역했습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구매가격 : 9,100 원

데카메론

도서정보 : 조반니 보카치오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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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7권 『데카메론』. 근대소설의 선구작으로 평가받는 조반니 보카치오의 14세기 작품이다. 열 명의 젊은 남녀가 흑사병을 피해 도시 근교에 모여 열흘 동안 100편의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내용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7,700 원

가르강튀아

도서정보 : 프랑수아 라블레 | 2023-0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8권 『가르강튀아』. 프랑스 르네상스의 선구자 프랑수아 라블레의 16세기 작품이다.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추구한 르네상스 시대의 꿈과 웃음, 통렬한 사회 풍자와 비판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구매가격 : 7,000 원

채털리 부인의 연인

도서정보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 2023-0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원초적 건강함을 되찾아
다시 태어나는 방법을 모색하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플로렌스에서 출간되자마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즉각 영국과 미국에서 판금이 되어 무수한 해적판들이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었다. 서양 서적의 번역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일본에서 이 책의 번역을 둘러싸고 1950년부터 무려 7년 동안이나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이 소설이 미국과 영국 법정에서 면죄부를 얻기 이전부터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었음을 입증한다. 또한 영국에서 면죄부를 받은 이후에도 여러 나라에서 이 책의 출간을 앞두고 여지없이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호주가 그러했고 캐나다가 그러했으며 영연방 인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들과 연인』(1913), 『무지개』(1915), 『사랑에 빠진 연인들』(1920) 등의 뛰어난 작품으로 이미 대작가의 명성을 얻고 있던 로렌스가 병마와 싸우는 힘든 상황에서 원고를 두 차례나 다시 쓰는 등 심혈을 기울인 작품, 게다가 그의 마지막 장편 소설인 이 작품에 대해 왜 그러한 논란이 벌어졌던 것일까? 한 마디로 이 작품이 과연 외설(猥褻)인지 예술(藝術)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실 예술 작품에 대한 외설(猥褻)과 예술(藝術) 논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아직도 심심치 않게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외설과 예술의 기준은 시대적 인식과 도덕적, 윤리적 잣대의 변화에 따라 지극히 가변적이며 오늘날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큰 틀 안에서 대체로 거의 모든 표현이 허용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세계 명작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외설적인 작품이 아니라 훌륭한 예술작품이라는 점을 되풀이해 강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D. H. 로렌스라는 대소설가가 그런 논쟁이 벌어질 것을 빤히 알면서도 왜 이렇게 외설에 가까운 소설을 썼는가 하는 점에 우리는 더 관심이 간다. 단순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 젊은 데뷔 시절 그랬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황혼기의 작가에게 그런 이유는 별로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그보다 절실한 이유를 찾아보고 싶어진다.

구매가격 : 9,100 원

단단한 경제학 공부

도서정보 : 야스토미 아유미 | 2023-01-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 경제학은 선택의 자유를 전제한다. 선택의 자유는 합리적 개인을 전제하지만, 사실 인간은 많은 지적 판단과 처리를 무의식 중에 한다. 저자 야스토미 아유미는 이 점을 일갈하며 현대 경제학의 기초 개념인 ‘자유’를 하나하나 점검한다. 또한 시장 경제 속 보이지 않는 규칙과 구조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 현실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느끼는 ‘살기 힘듦’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탐구한다. 그리하여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느끼는 불안은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며, 이 힘듦을 없애려면 자기 자신의 감각을 믿고 나아가는 ‘적극적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