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더라도 사랑해야지

도서정보 : 정상화 | 2018-10-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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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감성적이면서 수직적인 시인을 만나볼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시는 마음을 정화하며, 정신세계까지를 맑게 하는 매력이 충분하다. 한 줄의 글은 새로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정상화 시인은 서정시의 정상(頂上)에 있으면서 세상의 가장 친근함으로 시를 짓는다. 그러기에 정상화 시인의 작품을 대하는 심상(心象)은 감동과 정서 그리고 리듬감으로 다가서게 하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다.

구매가격 : 8,400 원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

도서정보 : 이수은 | 2018-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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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와 함께 차근차근 고전읽기
책에 관한 책은 그 내용이 대개 다음 둘 중 하나다. 1) 해당 분야에 매우 박식하며 방대한 독서량을 보유한 전문가가, 그와 비슷한 정도로 해박하며 그에 못지않은 독서량을 자랑하는 독자나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해설 또는 비평을 펼쳐 보이는 책이거나, 2) 여러 유명한 책들을 배경으로 쓴 넓은 의미의 에세이거나. 전자의 경우,『길가메시 서사시』에 관한 탁월한 주해서는『길가메시 서사시』를 완독한 독자만이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그 책과 관련한 저자의 개인적 경험, 인상, 소회 등을 적은 것인데, 글은 흥미로우나 저자가 인용한 책이 어떤 내용인지를 저자의 글만 갖고 알아내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하다.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19년차 편집자가 알기 쉽게 요약해주는 서양고전 안내서다. 『1984』나 『이방인』처럼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뿐만 아니라, 『일리아스』나『율리시스』와 같이 독파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작품들의 줄거리, 배경지식, 작품과 작가에 얽힌 역사적 사실, 독해와 감상의 포인트 등을 정리했다. 이러한 책의 효용은 무엇일까?

1) 아직 읽지 않은 책의 내용을 간단히 알고 싶은 경우: 요즘은 인터넷으로 웬만한 고전의 줄거리는 다 찾아볼 수 있다. 개별 유저들이 정리해놓은 줄거리부터 전문가의 논평이 붙은 해설까지, 형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조사해본바, 상당수 요약들이 부실하거나 부분적이거나 오류가 있어서, 정작 급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안 읽었어도 다 읽은 듯이 쉽게 내용을 알려주는 책은 어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각 고전의 전체 줄거리를 원작과 꼼꼼히 대조하며 정리했기 때문에 한번 슥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핵심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빠르지만 정확하게, 쉽지만 오류 없는 줄거리 요약을 추구했다.

2) 고전을 읽으려고 시도는 하지만 끝까지 다 읽지 못하는 경우: 여러 출판사가 펴내는 고전 필독서라는 것이 꾸준히 팔리고 있음에도 고전을 자유롭게 즐기는 독자는 또 드문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도 많은 독자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사실 그리스어로 기원전 8세기경에 지어졌다고 추정되는 호메로스를 현대인들이 읽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제아무리 번역이 잘 되어 있어도, 제아무리 꼼꼼하게 각주를 달고 훌륭한 해설을 덧붙여도 마찬가지다. 고전은 우리와는 다른 시대, 언어, 풍습, 역사, 문화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각 고전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부가정보를 담아 독서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것보다는 사전지식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딱딱한 고전도 조금은 수월하게 다가올 것이다. 무엇보다 원문의 맥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책의 내용을 현대일상어로 정리하였으므로, 고전의 문체에 지루함을 느끼는 독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다.

3) 책을 다 읽었는데도 여전히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 이것은 약간 논란의 소지가 있다. 고전은 읽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끝까지 읽었다면, 뭐라도 남거나 느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쓴 감상평을 보다보면 가끔 의아할 때가 있다. 이 책이 이렇게 읽힌다니? 왜 이렇게 읽혔을까?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이런 건가? 이것은 ‘해석’과 관련한 문제라, 주관적 자율의 영역이긴 하다. 고전을 읽는 데 정답이라는 것은 없으며, 얼마든지 독창적이고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책이 허용하는 범위를 한참 넘어서는 오독이라면? 거기서 파생된 오해가 오용되어 다른 많은 독자들의 독서를 방해한다면?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주관적 감상은 자제하되, 독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때 여러 연구자들의 자료, 전문가의 견해, 각종 리뷰와 독자들의 훌륭한 후기 등을 고루 참조하여, 과도한 해석과 무미건조한 요약의 중간지점을 찾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편집자라는 직업이 독서에서 강점을 지닌다면, 한 권의 책을 ‘맨정신’으로 4~5번 이상(작가의 글이 책이 되어 나오기까지 편집자가 원고를 읽는 횟수만큼) 반복해서 읽는 훈련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텍스트 읽기방식은 개별적 몰입의 독서를 넘어, 내용 전체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중심에 놓인 가치를 발견해내기에 용이하다.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이러한 편집자적 책읽기를 활용해 고전을 새롭게 정리했다. 그 목적은?
맞다. 사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고전 독서를 격려하기 위해 쓰였다. 그러기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 소개하다니, 아이러니하게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소위 ‘고전’이라는 책들은 무턱대고 읽는다고 누구나 감명을 받는 게 아니다. 아마도 교과서에서 고전을 가르치는 이유도 그래서일 것이다.『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는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덜어주고, 고전읽기를 위한 근육을 길러준다. 함께 읽는 재미를 부추겨, 더 많은 독자들이 고전을 즐거이 펼쳐들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2,000 원

러시아문학과 조선문학

도서정보 : 함대훈 | 2018-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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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문학은 그 민족 그 사회계급의 사상과 감정을 여실히 반영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산 생명이 그 작품상에 약동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와 인생과의 연관성과 함께 가슴에 산 현실의 파랑(波浪)이 물결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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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이론

도서정보 : 임화 | 2018-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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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란 것은 항상 개인의 두뇌 구조 가운데의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것을 낳는다. 개인에게 의식이란 로빈슨으로 탄생한 인간의 의식이 아닌 한 사회적으로 생활하는 인간의 의식이며, 그 가운데에는 개인까지를 포함한 사회적 존재에 투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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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론

도서정보 : 임화 | 2018-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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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극은 상업극과 동의어로 되어온 것인데, 우리 흥행극이 외국의 상업극과 다른 점은 우리 관객의 취미가 외국 관객의 취미와 다른 만큼 결국 다른 데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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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 최남선론

도서정보 : 이광수 | 2018-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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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六堂)은 1908년(융희2년) 10월 1일에 잡지 『소년』의 첫 호를 발간하였다. 이것은 우리 조선해서 글로 내놓은 문화운동의 첫소리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비록 조그마한 잡지이었고 또한~<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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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문장 수업

도서정보 : 김동섭 | 2018-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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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역사, 지혜, 영성, 문학,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태도가
녹아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

언어 속에서는 한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 세계관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라틴어만큼 우리의 교양과 지적 세계를 풍부하게 해주는 언어가 있을까 싶다. 라틴어는 바로 로마 제국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로마가 어떤 나라인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로 천 년 제국을 이루며 전 유럽과 중동 그리고 이집트를 자신들의 언어와 제도로 개편한 국가이다. 서양의 정신세계와 학문, 종교, 법, 사회제도, 예술 등은 로마라는 저수지에서 라틴어를 통해 각 나라로 흘러들어 갔다. 따라서 라틴어를 배운다는 것은 서양 문명의 근간을 배우는 것과 다름없다 할 수 있다.

하루 한 문장씩 따라가다 보면
라틴어 원문이 읽어진다

라틴어가 이토록 근사하고 지적인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배우기에 어려운 언어’라는 편견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원대학교에서 10년 넘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섭 교수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라틴어를 배우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을 펴냈다.
저자는 라틴어로 기록된 경구, 속담, 격언 등의 문장을 소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라틴어 원문을 직접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문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문장들은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생의 한가운데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네 Media vita in morte sumus’ 등 그 문장 자체로 울림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원문 자체를 정확히 해석할 수 없다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온전히 와닿지 않는 법이다. 저자는 다소 복잡한 라틴어 문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며, 한 단어 한 단어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 소개된 라틴어 문장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라틴어 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적이고 교양 있는 삶을 위한 라틴어 강의

세계사, 문학인류학, 철학, 신화에 정통한 저자는 라틴어 원문의 정확한 해석과 더불어 각 문장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다채롭게 펼쳐나간다. 위대한 철인 세네카가 전하고자 했던 말에는 어떤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 고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는 어떤 맥락에서 자신의 주장을 설파한 것인지, 시인 오비디우스가 비유하여 말하고자 한 바는 무엇인지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준다. 또한 로마 신화, 성경, 문학 속에 남겨진 문장들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해줌으로써 교양적 지식과 재미에 더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저자가 들려주는 라틴어 이야기와 함께하다 보면 역사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고대 로마인들의 문학, 신화, 종교에 대해 구석구석 알 수 있다. 또한 로마인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 등을 배움으로써 지혜가 깊어지고 자신의 가치관이 좀 더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라틴어 문장을 배울 때마다 독자들의 품격과 교양의 수준이 한 층 더 상승될 것이다.

하루에 한 문장씩 읽다보면 라틴어의 실체와 고대 로마인들의 역사, 지혜, 영성, 문학,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태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을 때 꼭 필요한 라틴어 좌우명을 하나 소개하며 들어가는 글을 마치고자 한다. 필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Festina lente! 천천히 서둘러라! _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일본 근대 사무라이 사상가들, 사이고 다카모리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도서정보 : 탁양현 | 2018-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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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모시는 사무라이
그리고 메이지유신



일본의 ‘사무라이[侍]’는, 무언가를 ‘모시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대체로 그 ‘모심’의 대상이 主君인 것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실상 사무라이가 모시는 대상은 칼이다. 칼이 곧 주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人類史에서, 古代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칼의 시대에, 칼은 곧 권력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일본사회에서, 칼은 상징적인 권력이면서, 동시에 실제적인 권력이기도 하다. 그래서 칼을 거부하거나 저항하면, 칼로써 베어져 죽임을 당하게 된다. 사무라이는, 그러한 칼 자체를 神처럼 모셨던 것이다. 그러다가 근대 이후, 銃의 시대가 되면서, 칼은 권력을 상실했고, 사무라이도 精神性도 다른 모습으로 변모케 된다.
따라서 尙武精神의 상징이었던 칼은, 物質精神의 상징인 총으로 대체된다. 칼이 主君을 의미했다면, 이제 총은 資本을 의미한다. 물론 근대 이전 中世에, 이미 일본은 서구 제국주의에 의한 開港으로써 총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예컨대, 일본의 근대를 이끈 ‘메이지유신’ 시기의 ‘세이난 전쟁’은, 철저히 총과 대포를 이용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메이지유신 시기까지, 일본사회는 분명 칼을 모시는 사무라이들이 주도하는 사회였다. 그러다가 메이지유신 이후, 기존의 사무라이들은 ‘생존의 이득’을 목적하며 정치적 자본가로서의 변모를 꾀했고, 대부분 근대적 자본가로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이 일본사회에서, ‘칼과 사무라이’의 시대가 ‘총과 자본가’의 시대로 변화하는 樣相이다.

메이지유신을 주제로, 대표적인 사무라이 사상가들을 살피면서, 필자로서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植民史觀이라는 幽靈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非但, 식민사관만이 아니라 東北工程이나 半島史觀의 문제도 그러하다. 흔히, 이러한 문제들은 ‘역사적 史實’의 문제이므로, 역사학의 所管인 것으로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은, 역사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어떠한 ‘역사적 事實’이 歷史書에 史實로서 기술되어, 하나의 歷史가 정립되는 과정은, 지극히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조선왕조의 半島史觀’, ‘日帝의 植民史觀’, ‘중국의 東北工程’ 등에 의한 역사는, ‘역사를 위한 역사’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역사’임은 周知의 사실이다.
흔히, ‘조선왕조의 반도사관’을 ‘日帝 식민사관’의 일종이라고 인식한다. 그러나 ‘요동 정벌’ 명령에 抗命하며, ‘위화도 회군’이라는 정치적 결정을 하고,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선언할 때 작동한 ‘史觀’이야말로, ‘반도사관’이다. 본래 우리 민족의 영토이던 ‘요동’을 포기하고서, 우리 영토를 ‘압록강’ 이남의 ‘韓半島’로 국한시켰기 때문이다.
‘일제’는 그러한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역사관’에, ‘반도사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따라서 ‘조선왕조의 반도사관’과 ‘식민사관 중의 반도사관’은 뭉뚱그려질 수 없는 별개의 개념이므로, 명확히 분별하여 살피는 것이 타당하다.
‘식민사관’은 19세기 말 도쿄제국대학에서 시작되었는데, ‘神功皇后’의 新羅征服說과 任那日本府說, 滿鮮史論 등을 내세우다가, 20세기 초부터 朝鮮侵略이 본격화되자 日鮮同祖論, 他律性論, 停滯性論, 黨派性論 등을 제시하고 있다.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이나바 이와키치(稻葉岩吉)’, ‘이마니시 류(今西龍)’, 李丙燾 등이 대표자들이다.
‘일제’의 ‘朝鮮史編修會’에 재직하던 ‘申奭鎬’는, 解放 이후 ‘국사편찬회’의 회장이 된다. 이후 이러한 계통을 잇는 ‘植民史學派’는,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美軍政’, ‘左右對立’, ‘韓國戰爭’ 등의 이유로 인해, 친일파 處斷을 엄정하게 실현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동북공정’은, 현재의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인 것으로 조작하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중국’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다. 이러한 정책은, 우리 민족의 ‘古朝鮮史’, ‘高句麗史’, ‘渤海史’ 재정립 문제와 첨예하게 충돌을 일으킬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서 銳意注視해야 한다.(탁양현: 洪範九疇의 政治學)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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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은 무엇인가, 조선왕조의 사문난적 윤휴 박세당 정약용, 불교학 노장학 양명학 천주학

도서정보 : 탁양현 | 2018-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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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로서 ‘道具的 理性’과 斯文亂賊으로서 저항적 異端



현대사회에서 異端은 흔히 종교적 개념으로서 인식된다. 그러나 본래 이단은 지극히 정치적인 개념이다. 예컨대, 현재의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이단이라면, 응당 主體思想이나 北韓을 의미하며,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 또한 포함된다. 다만, 역사 안에서 이단에 대한 분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역사의 흐름을 좇아, 이단이 이데올로기가 되고, 이데올로기가 이단이 되는 변화가, 자연스레 찾아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21세기 현재의 상황에서, 주체사상이나 북한이 어떤 이데올로기로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작동하는 원리가 그러하다는 의미다. 예컨대, 현대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서양문명이나 정치제도는, 조선왕조 말기 대표적인 이단이었다. 그래서 天主學을 이단으로서 처단한 것은 周知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기독교나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그런 것이 바로 역사의 政治性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조선왕조 말기에 천주학이라는 이단을 추종하던 사람들의 고통은, 결국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일 수밖에 없었다. 기존에 老莊哲學, 佛敎, 陽明學 등을 선택했던 상황 역시 그러했다.
그러니 현대사회에서 從北으로서 주체사상이나 북한을 추종한다거나, 親中이나 親美에 대한 선택 역시, 자기의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生存의 利得’을 목적하는 절대 다수의 서민대중으로서는, 굳이 어떤 것을 선택할 까닭은 없다. 설령 그것을 선택하여 추종한들, 역사의 수레바퀴는 쉼없이 굴러갈 것이며, 그에 따라 이데올로기와 이단은 이내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갓 外交的 레토릭 쯤으로나 인식되는, 人權, 平和, 幸福, 正義, 共存, 主體, 革命 따위의 이데올로기를 좇아, 반드시 어느 편이든 선택하고 싶다면, 그것은 역사에 대한 고찰이 전제되어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한 역사적 이해가 없는 섣부른 선택은, 너무도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탓이다. 부득이한 탓에, 필자는 전통적으로 이단으로서 분별되던 학문을 주로 공부하였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그에 따른 갖은 배척을 감내해야만 한다. 이제는 그저 그러려니 한다.

조선왕조에서는 이단에 대한 비판이나 배척이 極烈했으며, 그러한 흐름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왕조에서는, 性理學이나 朱子學 이외의 학문적 이데올로기를 異端으로서 배척하였다. 조선왕조에서 기득권층인 왕실과 양반사대부가 추종하는, 통치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학문 이외의 학문을, 斯文亂賊의 학문으로서 규정하고 탄압한 것이다.
이단에 대한 배척은, 非但 조선왕조만의 현상은 아니다. 저 먼 古代로부터 現代에 이르도록, 현실세계를 작동시키는 가장 유용한 動力 중 하나가 곧 異端論理이다. 이단의 개념이나 대상은, 시대와 상황을 좇아 변화되면 족하다. 그렇게 시의적절한 개념을 정립하고서, 그에 해당하는 대상을 배척하는 것이다. 반대로 먼저 그 대상을 결정하고서, 그에 상응하는 개념을 정립하는 경우도 있다.
이단에 대한 배척은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이다. 그런데 이단의 문제가 종교적인 행위로서 드러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종교적 포용마저도 일단의 이단에 대한 배척이 전제됨을 반증한다.

흔히 異端(heresy)은, 어떤 종교집단의 내부에서, 正統敎理에서 크게 벗어나는 주장에 대하여, 正統主義者 側에서 부르는 배타적 호칭이다. 여기서 정통주의자는 時流를 주도하는 이데올로기를 도구로 삼는다.
근대 서양문화에서 횡행하던 ‘도구적 이성’은, 그 대표적 사례라고 할 것이다. 道具的理性(instrumentelle Vernunft)은, Max Horkheimer가 사용한 용어로서, 근대에 이르러 인간의 해방과 자유를 가져오고, 사물의 본질을 인식하던 理性이, 이론적인 계산을 토대로, 목적에 적합한 수단을 제시하여, 인간 및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도구화되어버린 상태를 가리킨다.
본래 서구문명에서 인간존재의 이성은, 神의 역량에 버금하는 르네상스를 실현케 한 의대한 역량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한갓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人類史에서 이러한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런 것이다. 혁명과 같은 거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이데올로기는, 애당초 절대적 진실을 주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그것이 당최 그릇될 리 없다.
그런데 최초의 이데올로기가 권력을 얻어 세월이 흐르다보면, 恣意的으로 변질되기 시작한다. 본래의 순수한 진실은 오염되어버리고, 그저 시대의 권력을 유지하고 존속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역시 인류사에서 非一非再하다. 따라서 그러한 오염된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그들이 대체로 異端으로서 분별된다.
흔히 世俗의 종교조직에서도, 정통적 信條에 대해, 異說을 내세워 파당을 짓는 자를 가리켜 이단이라고 부르며, 자기 편으로서 한 동아리가 아니라고 보는 것을, 異端視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한 종교집단의 내부에서, 옳고 그름의 대립이 있을 때, 정통파에서 쓰는 말로, 다른 종교나 종파를 가리키는 異敎와는 의미가 다르다. 그러나 宣敎者의 경우, 자기의 宗旨를 옳다고 하고, 다른 종교나 분파를 異端邪宗이라고 하는 수도 있으나, 이것은 예외적인 용법이다.

중국에서는 論語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말로, 정확하지 않은 학설이라는 뜻이다. 韓愈가 불교나 도교를 이단으로서 배격한 이후, 新儒敎(朱子學)에서는 ‘聖人의 道’에서 벗어난 학설이나 가르침을 이단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陽明學 左派에 철저했던 李卓吾(李贄)는, 대표적인 이단으로 몰려 옥중에서 자살하기도 했다.
李卓吾(1527~1602)는 明나라의 사상가이다. 이탁오야말로, 중국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유교적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자아중심의 혁신사상을 제창하였다. 금욕주의와 신분차별을 강요하는 禮敎를 부정하며,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反儒敎的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죽임을 당한다.
이탁오는, 1527년 10월, 명나라 泉州府 晉江縣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상업에 종사 하였는데, 元나라 때 선조들은 해상무역, 통역관 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원나라가 멸망하고, 명나라가 들어서면서, 주원장은 쇄국정책으로 나라의 문호를 닫아버렸다. 명분은 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를 막고, 북으로는 오랑캐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이었지만, 중국은 세계적인 조류에서 뒤쳐지는 계기가 되었다.
무역의 길이 막히자, 李贄(李卓吾)의 집안은 가난을 면치못하게 되었다. 이지의 초명은 林載贄였으나, 장성하여 종가의 姓을 따라 李贄라고 개명했다. 별호로는 宏甫, 卓吾子, 李和尙, 禿翁, 百泉居士 등이 있다. 집안의 어려운 살림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지역을 전전하다, 관직에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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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도서정보 :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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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원래 즐겁게 사는 거죠!
전 세계 친구들이 응원하고 지지한 자연농 프로젝트

다큐 작업은 지난한 여정이었다. 영상 제작에 있어서 아마추어인 두 사람에게 돈과 기술의 벽은 높았다. 그렇지만 보장된 직장과 평범한 생활을 포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나선 두 청년의 활동을 지지하는 친구들이 세계 각국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취재와 통역과 번역,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과 음악 작업까지 자청해 도맡아 주었다. 특히 4년 만에 완성된 다큐는 기존의 영화 배급업체나 상업적인 홍보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100여 회 이상 2,000여 명이 넘는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진솔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상영회를 열었던 두 사람의 선택과 결심이 조그만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은 다큐 작업 중에도 자연농을 뿌리 삼아 ‘지구 위에서 사이좋게’ 살아가는 지혜를 꾸준히 나눴다. 일본 야마구치 시와 영국 에든버러 대학 등에서 자연농 전시와 토론회를 열어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만났고 자연물을 이용한 워크숍도 진행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일본 오사카와 메기지마 섬에서 실시한 ‘세상에서 가장 느린 레스토랑’(몇 달 동안 주민들과 직접 작물을 키우고 그 작물을 재료로 메뉴를 만드는 일일 레스토랑) 프로젝트는 지역민의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자연농 농부들의 삶을 따라 ‘자연과 사람이 가까이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저자들은 또다시 많은 친구들의 응원 속에 일본 오사카에 있는 오랜 집을 고치고 텃밭을 가꾸며 새로운 생태?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에서 살던 이들이 자연농을 선택한 이유
질문이 아닌 답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 책에 나오는 11명의 자연농 농부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이다. 하지만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이대로라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더 이상 지구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자각한다. 13년 동안 축산사료업체에서 일한 무라카미 켄지는 창문을 열 수 없는 빌딩에서 수입 사료로 닭을 키우고, 무분별하게 닭의 배설물을 태우는 일을 관리하다 점차 회의를 느껴 회사를 그만둔다. 미술교사였던 가가미야마 에츠코는 큰 아이가 6개월이던 당시 일어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를 보며,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다 자연농을 선택했다.
왜 이들은 자연농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일반 농사(관행농)와 달리 자연농이 땅을 갈지 않고, 풀이나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으며,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농사이기 때문이다. 저술과 ‘지구학교’ 운영으로 국내에 자연농을 알리고 있는 최성현은 농약으로 벌레나 잡초와 싸우는 현대농업의 문제를 지적한다. 과도한 비료와 농약으로 유지되는 괴로운 농사에 지친 농부들이 자연농을 통해 “나와 자연이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체험을 통해 자연농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농은 꼭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이야기일까? 아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시골이든 도시든 우주와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잃는다면 어디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며, 우리가 “도시가 아닌 우주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눈앞의 많은 문제와 불안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한다.
자연농은 무언가 계속 더하고 복잡해지기만 하는 현대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삶의 방식이다. 또한 고정된 지식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맞게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활동이기도 하다. 두 저자를 비롯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답과 삶을 찾아 자연농 논밭으로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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