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어도 외로움에 익숙해지진 않아

도서정보 : 마리사 프랑코 | 2024-0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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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지탱하는 건 로맨스가 아닌 우정이다!”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건 싫은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친구를 사귄다는 건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부터 깊은 우정을 주고받는 법까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친구 사귐의 기술!



◎ 도서 소개

★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
★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세바시 대표 강연자 이호선, 《아무튼, 친구》 저자 양다솔 강력 추천!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잉 연결의 시대,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
우정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애착유형부터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6가지 우정의 공식까지,
내 삶에 의미 있고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드는 법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거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잠자는 순간을 제외하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잉 연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연락처에 등록된 이름은 많지만, 전화를 걸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우정에 대한 칼럼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심리학 박사이자 관계학 대가인 마리사 프랑코는 관계 맺기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삶에 위기가 찾아오거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우정’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 문화는 어쩐지 로맨스를 우정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사람들이 연애에 대해선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배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반면에 우정에 대해선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고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친구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우정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계’로 규정했다. 우리가 당연하게 안다고 생각해온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고민을 나눌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이 책은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인생의 든든한 벗을 찾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설득의 심리학 1|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1세기북스|2023년 4월|32,000원
▶ 집단 착각|토드 로즈 지음|노정태 옮김|21세기북스|2023년 5월|24,000원
▶ 예민함의 힘|젠 그랜만, 안드레 솔로 지음|21세기북스|고영훈 옮김| 2023년 8월 |19,800원



◎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우정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나침반으로 삼아도 좋다. 모든 정보를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말고 실제 우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활용해 보기 바란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는다면, 먼저 다가가는 주도성이 우정을 싹틔우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자기 노출이 우정의 생명력이라는 사실을 안다 해도, 자신의 취약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데 이런 지식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리고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면 사람들을 더 가까이 이어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도 없는 일에만 파묻혀 산다면, 우리의 삶은 우리가 기꺼이 변화하려고 할 때만 바뀌게 될 것이다.

【18쪽_서문: 어른이 된 당신, 어디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나요?]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며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우정은 타인과 연결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르쳐주는, 관계에 관한 현장 수업이다. 우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또 다른 우정을 맞을 준비를 갖추게 해준다. 친구는 우리를 더 건강하고 더 풍요로우며 더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형성할 준비를 보다 잘 갖춘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관계’로 규정했다. 부디 친구를 소중히 여겨 자신의 영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60~61쪽_1장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우정의 힘]

친밀한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자의식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평정심을 선사하기 때문에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이 우정을 더 잘 유지하고 갈등을 덜 겪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또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은 뒤로 물러나거나 지나치게 순응하는 해로운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낮다. 안정감이 부족한 사람은 오로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는지만 생각하는 반면, 안정감 있는 사람은 넓은 시야로 감정을 두루 살피며 자신의 필요와 타인의 필요를 함께 고려한다. 닉이 보여주었듯 안정감 있는 사람은 비판받더라도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을 무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관계를 훼손하는 자기방어 모드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하지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도 이해받기를 원한다(이에 관해서는 분노 관련 장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76쪽_2장 우정을 가로막는 장애물]

불안애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불현듯 깨달은 사실이 있다. 넓은 인맥보다는 친한 사람들과만 어울리려는 내 성향, 우정에서 보이는 내 배타적 성격 때문에 일상적인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묻혀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몇 사람을 찾아낸 다음 나머지 사람들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내가 관계를 이어가는 친구들은 건전하고 믿음직스럽고 정서 지능이 높고 ‘인간 중심적인’ 사람들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지 않고 다른 사람 일도 궁금해한다. 이런 친구들이야말로 나를 안심시켜준다. 이런 특성은 누구나 높이 평가하는 친구의 자질이지만,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런 특성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94쪽_2장 우정을 가로막는 장애물]

여기 간단하지만 때로는 놀라운 진리가 있다. 어른이 돼 친구를 사귀려면 주도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몇 번이고 거듭해서 다가가는 과정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가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를 기대하며 그 순간을 흘려버리지 말고, 기회를 포착해 상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것이다. 캣 벨로스Kat Vellos는 《우리는 만나야 한다We Shoud Get Together》에서 끊임없이 손을 내미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우정의 방향을 변화시켰는지 설명한다. 벨로스는 “관계를 키우는 데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은 계속 연락하면서 안부를 묻는 행동이다. 나는 전화기에 반복 알림을 설정해놓고 오랜 친구들과 새로 사귄 친구들 모두에게 연락한다.”라고 말했다.

【107쪽_3장 주도성을 발휘하여 낯선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법]

마이애미대학교 심리학 명예 교수인 윌리엄 스타일스William B. Stiles는 몸에 나는 열에 비유해 취약성을 설명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이 질병을 막기 위해 내부의 전사들을 동원한다는 뜻으로, 이 과정에서 체온이 올라가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픈 상태다. 열은 질병과 저항력, 고통과 치유, 장애와 회복 등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우리의 능력을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취약성도 이와 동일하게 다양한 면들을 포괄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우리의 고통이 공유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취약성을 드러낼 때 우리는 강함과 약함의 음양을 구현한다. 취약성을 억누른다고 약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약점과 함께 존재하는 강점이 드러나지 못하게 될 뿐이다.

【147쪽_4장 약점을 드러내면서 관계를 단단하게 다지는 법]

이런 연구들은 우리가 진정성을 보이면 거절이 그리 아프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애덤마의 깨달음은 거절에서 자책이라는 짐을 덜어내면 이런 회복 탄력성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거절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친구가 뭔가 문제를 제기하거나, 새로 사귄 친구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상대가 거절하거나, 한동안 친구가 연락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무가치하거나 잘못됐거나 비호감이라는 뜻은 아니다. “저는 많은 것들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사람들의 의견이나 비판, 피드백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지는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애덤마는 말한다.

【222쪽_5장 진정성을 발휘하여 진짜 친구를 가리는 법]

분노 억제 성향을 보인 내가 알레한드로보다 분노를 더 잘 통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노를 억누르면서 오히려 내가 통제당하고 있었다. 뭔가 화나는 일이 생기면 반사적으로 화를 억누르고, 오히려 상대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키지 않는 부분까지 양보를 해버렸다. 형편없는 방어 기제의 전형이었다. 화가 나면 표현하는 대신, 내 화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욕하고 고함치는 행동이 알레한드로를 압도했듯 이런 행동이 나를 압도했다. 분노의 표출에 통제당한 것이 아니라 분노의 부정에 통제당한 것이다.

【245쪽_6장 분노를 표출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법]

애정 표현은 따뜻한 인사나 축하, 격려, 칭찬, 감사처럼 다른 사람이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레이첼과 개비는 보통 배우자나 연인들끼리만 나누는 수준의 애정 표현을 주고받는다. 레이첼의 엄마는 프러포즈 소식을 듣고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반지와 우정 의식을 공유한 것은 물론 서로 포옹도 한다. 레이첼과 개비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우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왜 그럴까?

【307쪽_8장 애정을 표현하여 깊은 우정을 주고받는 법]

구매가격 : 15,840 원

인문학여행자 동서양고전 읽기 제2권

도서정보 : 탁양현 | 2024-01-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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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든(1854), 헨리 소로(1817~1862)

월든(Walden, Life in the Woods, 1854), 헨리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

필자(筆者)가, 인문학공부(人文學工夫)를 시작(始作)하게 된, 결정적(決定的)인 계기(契機)는, 삶에 대(對)해, 묻기 위(爲)해서였다.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하루하루 인생(人生)을 살아낼수록,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당최 궁금했기 때문이다. 혹여(或如) 그대는, 그 대답(對答)을 아는가. 만약(萬若) 안다면, 그대는 참으로, 현명(賢明)하며 행복(幸福)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여하튼, 그래서 그것을 알만 한 사람들에게 물었다. 학자(學者) 교수(敎授) 의사(醫師) 판사(判事) 목사(牧師) 승려(僧侶)... 등(等), 그야말로 기회(機會)가 있을 때마다, 묻고 또 물었다. 그런데 대부분(大部分) 나름대로, 답변(答辯)을 해주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해주는 답변(答辯)이란 것이, 거의 동서양고전(東西洋古典)에 담겨 있음을 알고서, 지독(至毒)할 정도(程度)로 독서(讀書)를 하기 시작(始作)했다.
그런데 현재(現在)에 이르도록, 그토록 무수(無數)한 책을 읽었는데도, 마땅한 답변(答辯)을 구(求)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이제는, 나 자신(自身)에게 묻는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타당(妥當)한 듯하다. 이러한 인생(人生)의 진리(眞理)에 대(對)해서, 그대는 누구에게 묻는가. 아무래도 결국(結局)은, 자기자신(自己自身)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判斷)된다. 인생(人生)살이란 것은, 누가 나 대신(代身) 살아주는 것이 아니며, 오롯이 내가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략-

구매가격 : 5,000 원

번역의 탄생

도서정보 : 이희재 | 2024-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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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8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살아 있는 번역 원칙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20여 년간 말과 말이 치열하게 맞붙는 번역 일선에서 살아온 전문 번역가 이희재에게 번역이란 외국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만날 때마다 겪은 갈등과 고민이 거시적 언어 이론의 틀로 스며들어 새로운 번역론으로 탄생했다. 저자는 한국어를 좁은 ‘우리말’ 틀이 아니라 ‘다른 말’과의 관계 속에 노출시킴으로써 한국어를 ‘타인의 눈’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국어의 개성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번역의 탄생》은 철저하게 한국어 현실에서 출발한 창조적 번역 이론서이자, 중국과 일본, 미국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역사를 투명하게 비추는 우리말 임상 보고서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한국어가 지닌 개성을 더욱 풍요롭게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자기 언어의 현실을 바로 보고 두 말의 균형을 잡으려 한다면 한국어가 지닌 개성을 더욱 창조적으로 살찌울 수 있다.

구매가격 : 12,020 원

일본 성씨 이야기

도서정보 : 야나기타 쿠니오(柳田國男) | 2024-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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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柳田國男全集20』」(ちくま文庫、筑摩書房)<名字の話>
왜 이렇게 많은 성(名字)이 우리 일본에 존재하는지, 사회 상층부에서 하층부에 이르기까지 일본 민족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어떤 필요로 이렇게 많이 나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이것을 생각한 사람은 적지만 실제로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입니다. 타로(太郎)라는 이름의 사람이 몇 명 있는 가운데 키요시(清)라는 성씨의 사람도 몇 명 존재하는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이상한 성을 붙일 필요는 없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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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

도서정보 : 스테판 링크 | 2023-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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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에서 전후 시기까지 포드주의의 새로운 세계사
나치 독일과 소련이 일으킨 ‘거대한 전환’의 물결

20세기의 첫 십 년 동안 전 세계의 관찰자들은 미국의 급격한 부상과 자동차 산업이 밀접하게 관련됨을 포착했다. 1930년대에는 전 세계의 엔지니어들이 미국을 본받고, 도전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몰려들었다. 그들 중 가장 열정적이었던 이들은 자동차 대량생산기술, 즉 ‘포드주의’를 연구하고 모방하고 때로는 훔쳐내고자 한 나치 독일과 소련의 전문가들이었다. 『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원제 Forging Global Fordism)은 경제 위기와 이데올로기적 혼돈 속에서 독일과 소련이 포드주의를 수용하는 과정을 낱낱이 추적한다.

1930년대는 세계 각국이 자유시장의 확대와 세계화라는 발전궤도에서 잠시 이탈한 예외적인 시기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바로 이 시기에 글로벌 대량생산체제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데올로기적으로 미국의 반대편에 서 있던 나치 독일과 소련이 그에 앞장섰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러한 반전의 역사의 배후에는 미국 중서부에서 탄생해 전 세계를 매료시킨 ‘포드주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스테판 링크(미 다트머스대 교수)는 포드주의의 기원을 미국 중서부 포퓰리즘에서 찾아내고, 헨리 포드의 반자유주의적 전망이 어떻게 나치와 소련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포드주의는 20세기에 새로운 시대정신이 수혈되어야 한다고 믿은 포스트 자유주의자들에게 ‘자유주의’를 대체할 가장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포드주의 기술 이전은 전시 체제를 확립하고, 미국의 패권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기도 했다. 이 책은 윌리엄 베르너, 페르디난드 포르셰, 스테판 다이베츠와 같은 디트로이트 방문객들이 포드주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그것을 총력전에 동원하도록 조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은 미국의 부상과 대공황을 계기로 촉발된 포드주의를 향한 산업화 경쟁이 명백하게 반자유주의적인 궤적을 따라 진행되었음을 논증함으로써 20세기 글로벌 대량생산체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세계의 산물이라는 관념에 도전한다. 이렇게 포드주의와 전간기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칼 폴라니가 말한 ‘거대한 전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데 성공했다.

구매가격 : 21,000 원

출생을 넘어서

도서정보 : 황경문 | 2023-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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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왜 명문대 졸업장에 집착하며
특권과 인정의 서열 속으로 줄을 세우는가?

『출생을 넘어서』는 중인, 향리, 서얼, 무반, 서북인 등 제2 신분집단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연구이자 이 집단의 후손들이 현대 한국이란 국가와 사회가 출현하는 데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고찰한 유일한 단행본이다. 제2 신분집단 후손들의 사회적 지위 상승은 거의 전적으로 출생에 의존했던 조선시대 신분사회가 ‘교육’과 ‘부’를 포함한 훨씬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으로 한국 사회가 전환되었음을 보여준 획기적 현상이었다. 이 책이 보여주듯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지배 엘리트층의 일원으로 떠오른 그들의 새로운 위상은 그들이 정치, 교육, 사업은 물론 문화, 문학,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이 되었다.

황경문 교수(호주 국립대)는 그들은 자신들이 성취한 성공 스토리 이상으로 훨씬 중요한 무언가를 현대 한국 사회에 남겼다고 한다. 가능성에 관한 의식, 즉 외관상 이미 결정된 경로가 있다 해도 그 역시 습득될 수 있다는‘지위’를 향한 강력한 믿음이 그것이다. 한국 사회구조의 변화는 그 핵심 동학이 지위(신분)의 제거에 있지 않았다. 한국인의 강력한 지위의식은 진보라든가 변화를 지체시키지 않았다. 높은 지위가 주로 세습적 면모를 가진 것으로부터 성취가 가능한 것으로 전환된 것이며, 그 역동성에 비춰 볼 때 한국의 경제성장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저평가된 표현이라고도 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특권과 기회 불평등의 안착이다. 『출생을 넘어서』는 이 문제의 깊은 뿌리를 한국의 과거로부터 이해하는 데 새로운 안목을 제공할 것이다.

구매가격 : 22,000 원

ChatGPT 시대 탁월성 교육

도서정보 : 진정용 | 2023-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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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부터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탁월성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어린 왕자

도서정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023-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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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나의 또 다른 자아이자 분신,
바로 ‘꿈꾸는 나’의 화신
200자 소개
한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 고장 사고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부터 수천 마일 떨어진 사막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 왕자는 여섯 개의 별을 떠돌며 만난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섯 개의 별에서 만난 이상한 어른들, 그러나 친숙한 사람들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깨뜨리고 삶의 진짜 스승에게로 가는 길……

이 보석 같은 작품을 ‘이제야’ 우리말로 옮긴다. 대학에서 30년 가까이 강의를 해 왔기에 이 책을 번역하면서 느끼는 소회를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여리디여린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옮길 수밖에 없다. 내게 너무 친해졌기에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 그것이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이다. 아마 나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었나 보다. 아니면 내가 『어린 왕자』를 길들였거나…….
『어린 왕자』 강의는 강의라기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이 소설의 비밀을 마치 보물 발굴하듯 발굴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에는 엄청난 비밀이, 그리고 보물이 묻혀 있었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할 때조차 나는 ‘내가 왜 여태 이걸 몰랐지?’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 어쩌면 전에 한 번 깨쳤지만 다시 잊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매번 새롭게 만나서 새롭게 다시 서로 길을 들여야만 하는 책이 바로 『어린 왕자』이다. 이 글은 해설이라기보다는 바로 그렇게 길들고 길들인 구체적 체험의 기록이다.
1943년에 세상에 나온 『어린 왕자』는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이다. 아니다. 판매 기간까지 감안하면 성서 이상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이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힌다. 그래서 누구나 아주 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이다. 『어린 왕자』는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가독성이 『어린 왕자』를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 쉽게 읽히는 책이 『어린 왕자』 뿐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 왕자』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그 책이 읽기 쉬우면서도 그 무언가 깊은 뜻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그 무언가 많은 울림을 사람들에게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작품을 강의하면서, 그리고 이 책을 길들이고 이 책에 길들면서 그 깊은 뜻을 체험한 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체험한 것이 내 구체적 삶과 공명(共鳴)하는 경험도 했다. 그러니 이 책은 절대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 아니다. 아이의 마음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다. 아이들도 읽을 수 있고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던가? 이 작품이 바로 그렇다. 읽은 이의 이해도에 따라 그 의미의 진폭이 엄청난 작품이다. 읽는 이가 알고 느끼는 만큼의 의미만 살짝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렇게 쉽게 읽히는 작품이 그렇게 켜켜이 비밀을 감추고 있다니 정말 엄청난 일이다. 나는 30년간 이 작품을 강의하면서 내가 이해한 만큼의 의미를 여기에 풀어놓는다. 지나는 길에 한마디만 더 하자.
번역자의 작품 이해도에 따라 번역 문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나의 번역은 나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그대로 반영한 번역이다.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이방인』과 『페스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하며 수많은 세계고전 문학 중 100권을 엄선, 2023년 연말을 끝으로 모두 출간되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제너레이션: 세대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진 트웬지 | 2023-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미국 아마존 이달의 책 · 미국 아마존 분야 1위
세대 변화의 최고 전문가 진트웬지의
2024년을 시작하며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 (1980~1994), Z세대(1995~2012), 알파 세대(2013~2029)까지 이들은 매우 다른 삶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저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추구한다. 이 여섯 세대의 차이점과 그 원인은 무엇이며, 그들은 실제로 얼마나 깊이 있게 소통하고 갈등하고 있는가? 미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대 변화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진 트웬지 교수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십 년간 연구한 자료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그들의 특징과 관계를 파악한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섯 세대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얼마나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어떤 세대에 속하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만한 당신이 살아온 그 시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야기다. 각 세대의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해결책이 되어준다.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를 비롯해 직장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고 한층 선명해질 것이다.

구매가격 : 16,800 원

국호의 유래

도서정보 : 키타 사다키치(喜田貞吉) | 2023-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저본: 『先住民と差別 喜田貞吉歷史民俗學傑作選』 河出書房新社<國号の由来>
일본 ‘국호(國號)’의 발생과 기원!!
1934년 제국의회(帝國議會)에서 토우야마 미츠루(頭山満)(국가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국호 제정에 관한 청원서가 제출되었다. 우리 일본은 대일본제국(大日本帝國)인지, 일본국(日本國)인지, 아니면 일본(日本)이라고 부르는지, 외국인들은 일본(日本)이나 닛폰(ニッポン)(Nippon)이라고도 부르지만, 국가로서 정확한 호칭을 정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
하나의 대제국 국호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이상한 상황이다. 외국과의 교섭이 적고 한자가 주류였던 시대에는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천수백 년 동안 그대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런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 한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문자를 사용하고 가나(仮名)를 쓰는 서양인에게 닛폰(ニッポン)과 니혼(ニホン)은 분명히 다른 이름이다.<서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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