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의 신비

도서정보 : 조옥구 | 2019-12-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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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은 우리 선조들이 보고 느꼈던 하늘과 세상, 자연과 사람과 만물이 상호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설명한 원초적인 질서와 가치체계에 대한 이론서다.
궁극적 존재인 하늘과 이 세상 만물이 하나와 둘과 셋의 논리로 층을 이루고 있으며 하늘의 속성인 하나됨을 목표로 자전(自轉)하며 동시에 공전(公轉)하고 있으므로 세 번째 존재인 만물은 궁극적 존재의 하늘을 지향하고 하늘의 첫 번째 상징인 해와 같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는 인류 최고의 고전이다.

한겨레의 후손들이 먼저 깨닫고 세계 인류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우주와 자연과 사회 교과서이며, 하나와 둘과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의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들의 차이를 수치로 개념화한 수학교과서일 뿐만 아니라 사람은 그림자와 같이, 수레의 겉 테와 같이 빛이 없거나 중심축, 바퀴살이 없으면 스스로는 존재할 수조차 없는 것이므로, 상대를 살리기 위해 태양과 같아져서 만물을 살리려는 수행의 지침서다.

이런 의미에서 한민족 사상의 원형은 천부경에 담겨 있다.
그뿐 아니라 천부경의 논리대로 그 체계를 따라 한자와 한글의 기호체계를 수립하였으므로 한자와 한글을 통해 천부경을 알 수가 있다.

본 ‘천부경’은 ‘한자’와 ‘한글’을 소재로 정리한 최초의 천부경 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천부경을 통해 우리 겨레가 고대로부터 일관되게 실천하려고 했던 ‘하나됨’의 가치를 알고 이를 되살림으로써 온갖 분열과 갈등으로 피폐된 우리의 정서를 치유하고 천부경을 만든 주체들이 꿈꿨던 세계를 실천하는데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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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을 읽다

도서정보 : 양자오 | 2019-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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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기 이전에 일반 백성의 민가였던 『시경』

『시경』은 서주(西周) 후기에 문자로 기록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입니다. 『시경』에 실린 작품은 주나라 사람이 대대로 불러 온 시이자 노래였습니다. 일반 백성이 자신의 상황과 정서를 담아 삼삼오오 모여 부르던 민가였지요. 그런데 이러한 민가가 어떻게 문자로 기록되고 책으로 묶여 ‘경’(經), 즉 경전의 지위를 얻고 당시 귀족 교육의 핵심 교재가 되었을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주나라 초기 통치 체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나라는 ‘봉건’이라는 새로운 통치 모델을 수립했는데, 종친이나 공신에게 특정한 땅과 백성을 하사해 다스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봉건영주는 새로 하사받은 봉국을 잘 다스리기 위해 그 땅의 민정(民情)을 살피고 파악해 그곳의 백성과 잘 지낼 방법을 강구해야 했지요. 그래서 그 땅의 민가를 채집해 기록하고, 그 민가를 통해 백성의 삶에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 때문에 주나라 사람은 일찍부터 민가를 중시하고 지배계급, 즉 귀족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상식으로 간주하게 된 것입니다. 『시경』 국풍(國風)의 15편에 봉국의 이름이나 지명이 붙은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경전이란 일반적으로 ‘큰 이치를 기록한 책’을 가리킵니다. 『시경』도 경전이라 역시 ‘대단한 이치’가 담겨야 했지요.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반드시 『시경』에서 옛 성현에게 어울리는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훗날의 정의로 작품을 재해석하고, 훗날에 규정된 내용을 억지로 집어넣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양자오 선생은 그러한 ‘전도’를 제거하고 최대한 『시경』을 그것이 탄생한 시대적 환경 속에 되돌려 놓고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선입견과 편견을 털어내고 원점으로 돌아가 문학작품을 읽는 기본 태도로 시에 접근하자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당시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어떤 상황에서 노래를 불렀는지, 노래에 표현된 정서와 내용은 무엇인지, 또 그들에게 노래에 담기에 적절한 감정과 사건은 어떤 것이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2천 년의 시공간을 넘어 우리를 부르는 시의 목소리

『시경』의 글자 수는 약 2만 자가 조금 넘는데, 실제로 읽어 보면 훨씬 적은 듯 느껴집니다. 시에 반복이 아주 많기 때문인데, 흥미롭게도 『시경』에 나타나는 반복은 모두 자구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견상 중복되는 자구가 많아 보여도 멋대로 순서를 바꿀 수 없습니다. 이것이 『시경』의 중요한 형식적 특징으로, 이를 통해 시 속의 순서와 단계에도 그들의 감수성과 사유 방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경』의 또 다른 특징은 ‘인간사’를 단순하고 무미건조하게 노래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사건 사이의 관계를 묘사할 때 시의 처음이나 중간이나 말미에 꼭 환경과 자연을 묘사한 구절을 삽입하곤 합니다. 그래서 인간사와 자연의 연결성을 느끼고 사유해 보는 것이 『시경』을 읽는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엇보다도 『시경』의 요체는 서민의 관심을 표현한 시라는 점입니다. 그들의 주요 관심사는 결혼과 가정 그리고 이 둘과 관계된 의식과 감정이었지요.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어떻게 구애해야 할지 몰라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는 남자의 상황을 담은 시(「관저」關雎), 여인네들이 임신하기를 바라며 번식력의 상징인 질경이를 뜯으면서 부르는 합창곡(「부이」), 매실을 치는 행위와 혼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여인의 심정을 연결해 표현한 시(「표유매」), 일곱 아들을 갖은 고생으로 키웠으나 보답을 받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을 노래한 시(「개풍」凱風), 새 여자를 얻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이혼녀의 슬픔과 분노를 담은 시(「곡풍」谷風),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의 설레는 밀회를 노래한 시(「정녀」靜女),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찾아 헤매는 외롭고 서글픈 심정을 노래한 시(「갈류」) 등에서 그러한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자오 선생은 『시경』을 읽을 때 ‘시 자체’에서 시인의 구상을 규명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혹은 각 시를 시인이 2천여 년의 시공간을 넘어 우리를 부르는 초대로 간주하자고 제안합니다. 거기에 응하면 시인은 “무엇을 느꼈죠”, “무엇을 알아챘죠”, “무엇에 끌렸죠”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시경을 읽다』는 우리가 ‘경’이라는 제한에 갇히지 않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 시대로 돌아가 『시경』의 작품을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입니다. 『시경을 읽다』와 함께 ‘3천 년의 민가’를 찬찬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상서를 읽다

도서정보 : 양자오 | 2019-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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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 『상서』
『서』書 혹은 『서경』書經이라고도 불리는 『상서』尙書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입니다. 한자 ‘書’의 본래 뜻은 ‘쓰다’로, 명사로 하면 ‘쓰인 것’ 혹은 ‘기록된 것’을 가리키지요. 그리고 ‘尙’은 ‘시간적으로 아주 오래된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상서』란 ‘아득히 오래전 중국에서 거의 가장 먼저 기록된 자료’입니다. 그렇다면 그 옛날 무엇을 기록해 남겼을까요? 바로 중국 고대 국가의 조정 문서입니다. 거기에는 주나라를 핵심으로 그 이전 요·순·하·상 나라 각국의 중대한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선현의 검토와 교훈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서』는 중국 정치의 규범서로 인정받아 『시경』과 함께 서주西周 귀족 교육의 핵심 교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경』은 춘추전국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전혀 쇠퇴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얻었던 반면 『상서』는 점점 잊혀 갔습니다. 『시경』처럼 명확한 실용적 가치를 얻지도 못했고, 내용이나 문장도 당시 유행하던 문법과 크게 차이가 나서 전국시대 말기에는 『상서』를 읽고 해설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적어졌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진나라 때 진시황의 ‘분서갱유’로 문헌의 단속과 훼손이 본격화되자 『상서』의 내용은 복원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상서』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역사의 우연한 행운’으로 『상서』는 살아남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복생이라는 자가 전란을 피해 달아나면서 벽 속에 금서를 숨겨 뒀는데, 나중에 돌아와 보니 『상서』 29편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복생은 그 29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상서』 경학經學의 씨를 뿌렸고, 한무제 때 경학에 다소 신경을 쓰게 되면서 그 29편을 당시 한나라 문자로 새롭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가짜’ 『상서』가 출현해 완전한 판본으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믿고 읽을 수 있는 진정한 『상서』의 원문은 복생이 전한 29편뿐임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상서』가 이렇듯 ‘가짜’ 소동이 벌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갈수록 강해지던 중국의 “옛것을 존중하여 숭상하는” 관념 때문이었습니다. 더 오래되고 먼저 나온 지식일수록 권위를 인정받는 관습이 생겨났던 것이지요. 그러니 중국의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이자 고대 국가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한 ‘선현의 말씀과 교훈’이 담긴 『상서』가 떠받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3천 년 전 중국 최초의 정치적 대계몽
『상서』는 ‘우하서’虞夏書와 ‘상서’商書, ‘주서’周書로 나뉘는데, 그중 ‘주서’의 내용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바로 주나라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양자오 선생은 ‘주서’의 「주고」酒誥를 먼저 살펴봅니다. 강대국이었던 상나라가 서쪽 변방의 소국이었던 주나라에 너무도 손쉽게 ‘격파’되자, 주나라는 깊은 고민에 빠져 “상나라는 어째서 패망한 것일까?”를 끊임없이 자문했습니다. 주나라도 언젠가 그런 처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집중적으로 이와 같은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첫째,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기고, 본래 우리 위에 군림하던 상나라가 패한 것일까”, 둘째, “우리는 새로 얻은 지위를 어떤 방법으로 지켜야 거꾸로 화를 당하지 않을 것인가”, 셋째, “패망한 상나라 유민을 어떻게 처리하고, 그들과 어떤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였습니다.

이 세 가지 문제를 둘러싸고 고대 중국 최초의 ‘정치적 대계몽’이 일어났습니다. 그 핵심 인물이 바로 주공으로, 그는 주나라의 새로운 정치의식과 정치적 가치 형성을 주도했습니다. 그가 제공하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답이 바로 「주고」의 주요 내용입니다. 상나라의 실패를 거울삼아 원칙을 세우고 지키되, 새롭게 유입된 백성에게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치국의 규범을 정립하고자 했지요.

양자오 선생은 이어서 상나라 문서인 ‘상서’의 「탕서」와 「반경」, 그리고 가장 일찍이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우하서’의 「요전」을 살펴봅니다. 「탕서」와 「반경」에는 상나라 정치의 정신적 기반이, 「요전」에는 요임금이 순에게 제위를 넘긴 과정이 담겨 있지요.

양자오 선생이 이렇게 시대를 거슬러 거꾸로 『상서』를 읽는 이유는 ‘시간적으로 더 오래된 인물, 사건, 사상일수록 흔히 더 나중에 창조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바로 앞서 얘기한 “옛것을 숭상하는” 관습이 작용해서 말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읽을 때 우리는 『상서』의 내용과 문체를 더 익숙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상서를 읽다』는 ‘3천 년 전의 정치 계몽’을 기록한 『상서』의 역사적 형성 과정과 그 내용을 올곧게 읽고 이해하는 방법까지 아우르는 훌륭한 해설서입니다. 고대 역사 이야기와도 같은 가장 오래된 중국 고전을 양자오 선생의 안내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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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을 읽다

도서정보 : 양자오 | 2019-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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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를 설명한 매우 특별한 ‘전’, 『좌전』
『좌전』左傳은 주로 『춘추』라 불리는 역사 기록인 『춘추경』春秋經을 설명한 『춘추좌씨전』을 가리킵니다. ‘전’傳이란 ‘경’經을 설명한 글로, 『춘추』의 전에는 『좌전』뿐 아니라 『공양전』, 『곡량전』, 『추씨전』, 『협씨전』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중에서도 『좌전』을, 또 『춘추』 원문이 아닌 그에 대한 해설서를 읽고자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먼저 『좌전』이 매우 특별한 ‘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전은 경의 문구에 대응해 설명하면서 그 뜻을 해석하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좌전』은 경문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습니다. 『춘추』가 노은공 원년에서 시작해 노애공 14년에서 끝나는 반면, 『좌전』은 똑같이 노은공 원년에서 시작하지만 노애공 27년에서 끝나지요. 경문도 없이 13년에 대한 설명을 더 하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좌전』이 ‘사건’을 통해 경문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즉 『춘추』의 두세 마디에 불과한 기록을 자세히 풀어 사건의 전후 맥락을 명확히 보여 줍니다. 바로 ‘이치’理가 아니라 ‘사건’事으로 설명하는 것이 『좌전』의 포인트이지요. 그래서 경문이 없어도 그 13년 동안의 역사적 변천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좌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건 기록은 그 자체로 모두 중요한 역사이며, 『좌전』은 『춘추』와 관계없이 풍부한 내용의 훌륭한 역사서라 할 수 있습니다.

『춘추』에 기록된 노은공 원년부터 노애공 14년까지 242년의 기간은 주나라를 중심으로 한 옛 봉건 규범이 점차 주변화되고 망각되어 그 빈자리를 각국의 자기중심적 이해타산이 차지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대로 가다간 각국이 평화롭게 지내지 못하고 필연적으로 혼란에 휩싸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요. 그것을 바로잡고 봉건 질서를 다시금 일깨우고자 기록된 것이 바로 『춘추』였습니다. 그래서 『춘추』는 특별히 봉건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한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봉건 질서를 지키려 노력한 일을 최우선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근본적으로 ‘실제’와 ‘당위’ 사이의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무엇보다도 ‘전’이 중요한 ‘경’이 되었습니다. 『춘추』에 기록되지 않은 실제 사건의 배경, 그리고 실제와 당위 사이의 차이를 해석해 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지요. 따라서 『춘추』에는 처음부터 ‘경’과 ‘전’이 병존했고, ‘경’의 본문에 설명이 덧붙은 채로 왕관학의 내용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춘추』 원문이 아닌 『좌전』을 읽는 이유입니다.

비할 수 없이 흥미진진한 춘추시대의 역사를 읽다
『좌전』의 기록은 255년의 세월과 12명의 노나라 군주를 포괄합니다. 이 시기는 오늘날 ‘춘추시대’라 불리는 때이기도 한데, 『좌전』은 당시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른 어떤 문헌보다도 분명하고 완전하게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춘추시대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좌전』이 제공하는 착실한 내용에 힘입은 바 큽니다.

양자오 선생은 『좌전』의 이야기를 따로따로 읽지 말고 긴 단락을 골라 통째로 읽으라고 제안합니다. 그래야 『좌전』과 『춘추』 경문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고, 또한 당시 춘추오패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봉건 질서는 어떤 방식으로 붕괴되어 갔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약육강식의 논리와 전통적인 봉건 질서가 병존하며 서로 힘겨루기를 하던 혼란한 시대였습니다.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소국이든 대국이든 서로의 관계가 얽히고설켜 그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는 없었지요. 『좌전』은 그러한 역사적 과정 속에서 어떤 나라가 부상하고 어떤 나라가 패망했는지, 어떤 나라가 봉건적 예에 맞게 행동하고 어떤 나라가 무도한 짓을 저질렀는지, 그러다 결국 새로운 국제 질서와 법칙에 따라 어느 나라 군주가 패주의 지위를 얻게 되었는지를 각 사건의 쟁점을 부각시키는 서술 방식으로 논리적이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독자가 사건의 전후 맥락과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좌전을 읽다』에서 양자오 선생은 『춘추』 경문과 『좌전』 전문을 비교, 대조하면서 『좌전』의 설명 배경을 밝히고 당시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덧붙여 내용을 풀어 갑니다. 따라서 독자는 조각조각 나누어진 개별 사건이 아니라 전체 시대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며 『좌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어느 시대보다 혼란하고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허했던 시대였던 만큼 비할 수 없이 흥미진진한 춘추시대의 역사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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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유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도서정보 : 다카미 아야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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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조금 강한 무기가 필요하다
착하지만 어려운 사람이 되기 위한 ‘거절의 힘’

“남의 부탁을 거절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만 같다.”
“회사에서 서로 얼굴 보기도 불편해질 바에야 내가 참자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한마디씩 한다.”
“나 하나 양보하면 다들 행복할 거니 그냥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당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당신은 남의 기분을 챙기느라 자신에겐 소홀했을 것이다. 그래놓고 불만족스러운 상황과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내가 나에게 소홀하면 남들도 그렇게 대한다. 쉽게 잔소리하고 쉽게 부탁하면서도 아무도 나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는 이유는 ‘남 중심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을 우선순위에 놓고 남을 먼저 배려하느라 내 마음이 다치는 것이다. 내 마음이 다치는 것을 무시하다 보면 남들도 나를 무시하고, 그렇게 다시 마음이 다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 남 눈치를 잘 보고 뭔가 내가 나서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은 결코 거절할 줄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착한 아이로 착하게 행동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고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은 곧 ‘죄책감’으로 변질되었고 이는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 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확대되고 말았다. 스스로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거절했을 때 낙담하는 상대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가 나에게 실망할 상황을 두려워하기도 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직장인 전문 심리상담가로서,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에서 저자는 먼저 ‘거절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며, 그 힘을 키우는 4가지 요소를 강조한다.

1. 건전한 영역 의식 갖기
2. 자기신뢰감 쌓기
3. 무의식 속 죄책감 없애기
4. 자신의 힘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먼저 ‘건전한 영역 의식 갖기’는 자신과 타인 간의 선 긋기로 자신의 자유를 지키고 상대방의 자유도 존중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 ‘자기신뢰감 쌓기’는 남들의 간섭이나 사소한 의견 등에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무의식 속 죄책감 없애기’는 남들의 기대를 저버리거나 불만을 사더라도 충분한 판단 없이 무조건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거나 미안해하는 버릇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힘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는 자기가 바라는 일과 바라지 않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내가 원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다.

남 배려하느라 손해 보는 것 그만하자
적당히 거리를 두고 나를 믿어라

『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는, 무조건 양보하며 착하게 살아서도 안 되고 혼자 참지도 말라고 충고한다. 사실 남들은 당신에게 그렇게까지 희생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당신이 내 마음 편하자고 나를 희생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죄책감 따위 버리고 자신을 믿어라. 타인과는 적당히 선을 긋고 거리를 두어라. 각박한 세상에서 나의 에너지는 오로지 나만을 위해 써도 모자라다. 질투, 비아냥거림, 무시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학교든, 집이든, 직장이든,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양보하고 눈치만 봤던 당신의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

도서정보 : 석심전 | 2019-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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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자신의 운명과 인생을 관리하기 위한 네 가지 사유법으로 ‘사공가행(四共加行)’을 소개한다. 네 가지 사유란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려움[人身難得]’, ‘생명은 무상함[生命無常]’, ‘인과업보’, ‘윤회의 허물과 우환[過患]’을 말한다. 편저자는 사공가행을 불교의 어느 종파의 수행자이든 모두 행해야 할 ‘불교 수행의 필수 준비 과정’이자 ‘가장 간단한 불교 지식의 입문’이라 소개한다. 이 사유법을 통해 우리는 우리 세계 현실의 어리석은 마음, 즉 범부의 마음을 진리로 향하게 할 수 있고, 붓다의 지혜를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다 ? 우리의 일생은 잠시 머물다 가는 것에 불과하므로 그 소중함을 마땅히 알아 매일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또한 인연과의 관계를 더욱 귀중히 여겨야 한다.
?생명은 무상하다 ? 세상의 모든 것은 계속 변화하고 변화하는 건 무상하지 않은 게 없다. ‘나’ 역시 시시각각 변화하고, 과거?현재?미래도 머무르지 않으며, 모든 법도 조건에 의해 생겨나므로 무상해 집착해선 안 된다. 무상하기에 세상도 아름다운 법이다.
?인과업보 ? 인과업보는 물리 등 과학의 법칙과 같은 자연법칙이다. 우리의 삶도 이를 벗어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인과를 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우리가 씨앗을 심어 거두어들임에 이익은 받게 되고, 해로움은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윤회의 과환 ? 우리의 업은 인과에 기반한다. 선(善)을 행하면 선보(善報)가 따르고, 악(惡)을 행하면 악보(惡報)가 따른다. 우리의 생각마다 청정하면 지금 이 자리에서 편안할 수 있다.

편자는 이 책에서 위의 사공가행의 사유법을 큰 줄기로 해 불교에서 중시하는 주요 교리의 가르침을 덧붙여 마음을 전환하는 새로운 생활 이념을 제안한다. 물론 그동안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 이념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동안의 사유법이 우리의 운명을 나쁜 방향으로 내몰았다면 변화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 첫 페이지부터 시작되는 책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스텝을 밟다보면 이처럼 별것 아닌 것 같은 사유가 우리 인생의 변화를 위해 얼마나 공헌하는지 깨닫게 된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유효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법

아직 많은 사람들은 불법(佛法)의 지혜를 인생에 적용하기 힘든 어렵고 관념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붓다의 가르침은 오랜 과거부터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현실적인 삶의 지혜로 받아들여졌다. 더욱이 최근 불교 명상으로 대표되는 여러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붓다의 지혜는 21세기에도 종교성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과거는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과 인생을 ‘행복’이란 궁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인생의 처세술로서 수많은 이론과 방법으로도 그 목표에 도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주제인 ‘마음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어떤 처세술도 ‘마음의 전환’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결국 전심개운법(轉心改運法), 즉 마음을 전환해 운명을 바꾸는 법의 선행자(先行者) 붓다처럼 기존의 마음을 바꿔 자신의 생활 이념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면 우리는 행복과 즐거움 가득한 인생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도 관련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불교의 기초 교리와 쉽고 간단한 수행법으로,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아주 오래된 자기계발법을 담고 있다. 그 방법은 틈 없는 논리와 거스를 수 없는 비유의 언어로서 무료함과 우울에 찌든 삶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할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인생 개척법이다.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은 가장 대중적이고 보기 쉬운 표현으로 다소 심오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론을 정리한다. 또한 하나의 절마다 정교하게 그린 그림과 도표를 배치해 독자들로 하여금 지혜를 얻어 깨우침과 동시에 편안하고 즐거운 독서를 경험토록 구성되었다. 그래서 초심자부터 열렬한 신도에 이르기까지 불교 신도는 물론 동양의 오랜 가르침을 통해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삶의 감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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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해어 논어

도서정보 : 권성 | 2019-09-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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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헌법재판관' 청강 권성이 풀어쓰는 논어
시대를 초월한 어짐과 지혜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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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학작품 현대적으로 다시읽기 시리즈 3 - 돌국

도서정보 : 성상우 | 2019-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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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때우기로 읽기 위해 꺼내든 작은 단편소설에서 깜짝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접하기는 했지만 시험을 위한 독서였기 때문에 문법과 구체적 단어에 집착했을 때와는 달리 작품 전반을 관조하다보니 작가가 말하는 시대상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소재로 삼았던 이야기들이 현재 관점에서 생소하지 않아서였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이 고민했던 일상이 지금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단 말입니다. 고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고전들을 제대로 다시 정독하게 하고 그 내용이 현대적으로는 어떻게 변주되어서 우리 옆에 다시금 나타나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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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핵심개념만 간결하게 정리한) 하늘의 역사

도서정보 : 박석재 | 2019-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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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핵심개념만 간결하게 정리한
유니버스와 코스모스의 빅 히스토리!
『하늘의 역사』는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두 가지 원칙 아래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다. 첫째, 동양과 서양을 같은 비중으로 다뤘다. 지금까지 우주의 역사는 대부분 서양의 관점에서 기술됐다. 그러다 보니 서양 것은 과학적이고 옳은 반면 동양 것은 비과학적이고 그르다 믿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런 편견은 막연한 서양 사대주의를 낳고 그 결과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장 좋은 예가 교육과정에서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 4원소는 가르치면서 동양의 태호복희 5원소는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학창시절 태극기의 원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자기 나라 국기도 모르고 살다니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 유니버스와 코스모스를 조화롭게 다뤘다. 우주는 흔히 영어로 universe 또는 cosmos로 표현된다. 유니버스는 별과 은하로 채워진 거대한 우주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의 제목이 ‘유니버스’라면 그 책은 천문학 교과서라고 보면 된다. 코스모스는 한마디로 ‘유니버스+알파’다. 여기서 ‘알파’는 인간의 주관적 요구사항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둑 두는 사람들이 바둑판은 하나의 우주라고 말할 때 그것은 코스모스인 것이다. 코스모스는 경우에 따라 유니버스보다 우리 인생에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우주의 역사’가 아니라 ‘하늘의 역사’인 까닭은 유니버스는 물론 코스모스의 역사도 다루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어린이 과학동아’에 인기리에 연재된 ‘우주신령과 제자들’을 도우미로 고용했다. '과학기술의 신’이 있다면 꼭 서양 사람의 모습을 하고 영어로 말할 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가? 저자는 이 만화를 통해 우리 할아버지의 모습을 한 신령들이 우주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하여 과학이 우리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설명과 유쾌한 세 신령이 나오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현 시대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명쾌하게 제시해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우리 배달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
하늘의 섭리를 공부하고 실천하자!
대한민국은 ‘하늘의 나라’다.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은 하늘을 숭앙하는 우리 전통을 말해 주고 있다. 오죽하면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공휴일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하늘의 자손은 하늘을 잊은 것이다.
최근 세계화의 물결 속에 민족정신이 더욱 흐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민족국가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어 민족정신을 거론하기가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평화를 사랑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처럼 세계화를 추진하려면 먼저 우리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민족정신이 흔들리면 세계화는 의미가 없다. 천손이란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늘의 뜻을 알아야 따를 것 아닌가? 하늘의 뜻을 따르려면 천손은 공부를 해야 한다. 즉 천손이란 하늘의 섭리를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정신을 가진 민족을 말한다.
역사광복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대한사랑의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석재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늘을 사랑하고 하늘의 이치를 알기 위해 애쓴 민족이며 우리는 하늘의 자손임을 통시적 관점을 통해 설명한다. 또한 현재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누구나 알아야 할 지식을 동서양의 핵심개념만 간결하게 정리해서 전달한다. 풍성한 사진과 재미있는 만화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쉽고 간결한 저자의 설명은 독자들에게 흥미롭고 친밀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달의 책력을 음력 또는 태음력, 해의 책력을 양력 또는 태양력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해는 태양이라고 부르면서 달은 태음이라고 부르지 않아 어색하다. ‘태양과 달’이 아니라 ‘해와 달’인 맞는 것이다. _p. 13

해와 달은 동양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음양 우주관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즉 우주의 모든 것은 상대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남자가 양이라면 여자가 음이고, 하늘이 양이라면 땅이 음이고, 낮이 양이라면 밤이 음이고…… 이런 식으로 우주를 보는 것이다. 이 우주관은 서양에는 없는 동양의 특성으로 자리매김했다. _p. 19

지구가 해를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 해, 달이 지구를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 달이 됐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한 해는 약 360일이요 한 달은 약 30일이 됐다. 그래서 사람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10개씩인데도 불구하고 1년은 12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_p. 27

동양에서는 동·서·남·북 각 방향마다 7개씩의 별자리가 자리를 잡게 됐다. 모두 합치면 28개가 되는데 이를 이십팔수라고 한다. _p. 42

하늘의 자손, 천손인 우리 민족은 신화가 아니라 글로 적힌 우주론들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천부경’으로 태곳적부터 전해진 것이다. _p. 59

‘단군세기’에서 발견된 고조선시대의 오성결집 기록이다. 여기서 ‘무진오십년’은 BC 1733년을 말하고 ‘오성’은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을 말한다. ‘취’는 ‘취합한다’는 뜻이고 ‘루’는 동양 별자리 이십팔수의 하나다. _p. 95

첨성대는 우리 조상님들이 처음부터 정확하게 ‘우주의 암호’를 토대로 만든 ‘우주의 상징’이다. 이처럼 하늘을 아는 눈으로 보면 조상님들의 통찰력도 깨닫게 된다. _p. 125

암흑시대라 일컬어지는 중세 서양의 우주관은 한마디로 천국과 지옥이었다. 즉 아리스토텔레스 우주 중앙의 월하권은 인간의 세계이자 죄악의 세계였고 월상권은 신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천동설 우주관을 부정하는 일은 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_p. 146

근세에 이르러 서양의 허셜(Herschel)은 지름 50cm 천체망원경을 만들어 우주를 관측해 여섯 번째 행성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천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뿌리 깊게 자리 잡았던 오행성의 수천 년 도그마가 드디어 무너진 것이다. _p. 169

아인슈타인(Einstein)의 상대성이론에는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 두 가지가 있다. 특수상대성이론은 ‘특수한’ 경우에만 적용되는 쉬운 이론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어려운 이론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_p. 195

조선 말 기우는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시도했던 고종황제의 노력만큼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 고종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꿨다. 덕분에 후손들은 ‘제’를 ‘민’으로 바꿔 ‘대한민국’이라는 훌륭한 이름을 가진 나라를 세운 것이다. _p. 247

나는 대한민국이 컴퓨터라면 다시 포맷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개천혁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혁명은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_p.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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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인문학

도서정보 : 공공인문학포럼 | 2019-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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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또 다른 선물, 지식의 즐거움

바캉스 인문학은 깃털처럼 가볍고 바다처럼 넓고 드라마처럼 재밌다. 따라서 여름휴가나 여행 중에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성현들의 목숨 건 지식의 보고로 천년 후에 읽어도 무릎을 치며 감동할 경세지략의 지식과 인간 경영의 지혜들이 가득하다.
이 책 속에는 살아있는 삶의 지식과 위기대처의 지혜들이 정리되어 있다. 사기를 비롯한 논어, 서경, 시경, 삼국지연의, 손자병법, 전국책, 정관정요 등 중국의 수많은 고전과 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한국사 등에서 뽑아낸 제왕과 제상, 영웅과 현자들의 성어를 통하여 그 시대에 실제 있었던 재미있는 사례들을 이야기로 엮었다. 세상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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