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8 대출, 안 빌리면 끝일까?

도서정보 : 위문숙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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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안 빌리면 끝이야.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개인의 빚을 탕감해 주면 모럴 해저드가 일어나 돈을 빌리고 안 갚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돼.”
vs
“우리 사회는 미래의 이익을 앞당겨 굴러가는 자본주의 사회야. 개인의 빚이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은 아니야. 돈을 빌려야만 하게끔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의 잘못은 없을까?”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라는 말로 금융 교육을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대출’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최근에 많은 불법 대출업자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대리입금’이라는 말로 자신들의 대출 사업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불법대출업자들의 먹이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보호자들이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장 가르치고 싶은 금융 지식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 지식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출은 우리 아동 청소년에게 빼놓을 수 없는 교육 주제입니다. 그러나 기존에는 대출에 대한 교육이 있더라도 대출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기껏해야 “절대 대출받지 마라!”, “친구에게 절대 돈을 빌려주지 마라,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 또 “절대 빚보증 서지 마라!” 등의 원시적인 격언만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8: 대출, 안 빌리면 끝일까?》의 출간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대출은 어떻게 생겨났고,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
빚을 갚지 못하는 건 빌린 사람만의 책임일까요?
이자는 낮을수록 좋은 걸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도구가 된 금융 대출에 대해 살펴봅니다.

지나치게 많은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본의 다른 모습인 대출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시스템은 미래의 이익을 앞당겨야 굴러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집처럼 값비싼 부동산을 대출 없이 살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나라이건 자기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대출이라고 해서 다 같은 대출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빌리느냐에 따라 대출의 조건과 방식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까 대출로 인해 고통받지 않으려면, 무리한 대출을 멀리하되 대출에 관한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사실 대출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사냥꾼의 사냥 도구처럼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에 가깝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8: 대출, 안 빌리면 끝일까?》에서 우리는 대출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돈을 빌려주는 금융권은 어떻게 나뉘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기 위해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법, 소비를 부추기며 대출을 권하는 금융권의 유혹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도 익히게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이처럼 대출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답니다. 누가 무슨 사연으로 돈을 빌릴까요?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늘어날까요? 돈은 어디에서 빌려주나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창 던지고 활 쏘는 사냥 기술이 아니라 금융 지식입니다.
- 9쪽,?대출은 미래를 당겨쓰는 것이다

많은 사람과 기업이 대출 덕분에 위기를 넘기거나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반면에 대출은 올가미가 되어 개인과 가정을 절망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대출이란 무엇일까요?
- 13쪽,?대출이란 무엇일까?

신용카드 발급이 마구잡이로 이뤄지자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 사람들이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연체하기 시작하자, 카드회사는 빚을 받아내기 위해 연체자들을 다그쳤습니다. 어떤 채무자들은 … 다른 카드회사에서 대출받아 빚을 갚았어요. … 금융권이 높은 이율의 이자로 배를 불리고 빚을 받아 내는 동안 서민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어요.
- 51쪽,?경제를 뒤흔드는 대출

카드 리볼빙은 카드 이용대금 중 10퍼센트만 결제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이자를 내는 것이에요. … 카드 리볼빙은 더 큰 빚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목돈을 대출해 주는 카드론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 61쪽,?대출 권하는 사회

그렇다면 수입이 변변치 않은 사람들이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행동은 옳은 걸까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사람들은 제2, 제3금융권 아니면 불법 사채업자들에게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야 합니다. 이들은 … 대출금을 회수할 때가 되면 채무자를 악착같이 괴롭힙니다. 이렇게 서민들을 괴롭히는 약탈적 대출을 막고 서민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 71쪽,?약탈적 대출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대출의 덫에 걸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대출의 덫을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출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개인의 탓으로 돌려야 할까요? 정부가 빚을 대신 갚아 주는 것은 잘못인가요? 대출이자만 낮추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 85쪽,?대출에 대한 상반된 견해

신용카드, 신용등급, 신용대출 등 금융 용어에는 신용이라는 낱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신용은 경제생활에서 그만큼 중요해졌어요. 우리가 신용을 잘 관리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신용은 평소에 관리해야 합니다.
- 103쪽, 지혜로운 소비자와 따뜻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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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5 인구 문제, 숫자일까, 인권일까?

도서정보 : 필립 스틸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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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자세가 필요하다.”
vs
“인구 문제의 본질은 인권이다.
인권을 도외시한다면 인구 조절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저출산과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보자면 일부 주요국의 현실이고, 인구 문제의 한 요소일 뿐입니다.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대부분 경제 성장을 위해 생산과 수요를 늘리기 위함이 주목적입니다. 하지만 인구 문제의 실상을 보면 해법이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사회, 문화, 경제, 환경 요인이 긴밀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인구 문제의 양상과 영향, 대안을 살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인구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각국의 상황을 포함해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인구 문제를 다루지요. 모든 나라가 서로 동떨어진 채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 미세 먼지, 난민 문제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950년 26억 명이던 세계 인구는 현재 76억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폭발적인 증가세입니다.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은 베이비붐이라 부를 만큼 높습니다. 그렇다면 급격한 인구 증가에 걸맞은 충분한 식량이 배분되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2017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아프리카 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2억 4,3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린다고 추산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이 개발도상국의 인구 증가율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가정의 생계 문제를 걱정하게 하는 대신, 바깥세상과 직업, 기회에 관해 더 많이 배우게 하는 것이죠. 교육받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장차 수입과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갈 테니까요.

한편, 1800년대 산업화의 첫발을 뗀 이후로 환경오염은 지구를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산업화는 무분별한 도시화, 지방 소멸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지구가 몸살을 앓는 이유는 땅덩어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비좁은 도시에 너무 많은 인구가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온실가스, 미세 먼지, 교통 체증 등 부작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 책은 기아와 환경오염 외에도 난민 문제, 인구 정책, 공정무역, 유전학 등 인구 문제의 주요 쟁점을 다룹니다. 특히 인구 문제가 과학, 경제, 정치, 윤리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핍니다. 우리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할 모든 것을 다루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류가 다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되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파괴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개발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인류는 자원을 지나치게 소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면서 성장 중심의 경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지요.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구 문제를 논의할 때 우리는 반드시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 10~11쪽,?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도 될까?

이민 문제는 인구에 관해 토론할 때 핵심 쟁점이 됩니다. 미국은 난민과 경제적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벽을 높이고 국경을 차단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이민자는 환영받고 도움받는 반면, 어떤 이들은 공포나 학대를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 31쪽,?인구는 곧 인간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95퍼센트가 전체 지표면의 겨우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곳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의 대부분은 농경지나 도로, 철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구에는 인구가 팽창해도 될 만큼 충분한 물리적 공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정착지가 초원과 삼림, 숲으로 확장되면 자연 서식지가 해체된다는 것입니다.
- 43쪽,?사람, 장소, 행성

기후 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아직 다 알 수는 없지만, 분명 물 공급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가뭄과 사막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해수면이 올라가면 해안 대수층(帶水層: 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이 소금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 58쪽,?귀중한 자원

생식권은 가족계획, 피임, 낙태, 성교육, 건강 관리에 대한 권리입니다. 생식권은 인구 조절에 대해 윤리적, 종교적 관점에서 논의할 핵심 질문을 끄집어냅니다. 낙태는 전 역사에 걸쳐 있었지만, 낙태에 대한 사회의 사고방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 78쪽,?인구 계획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면서 인구를 관리해야 합니다. 인권은 이주에서부터 빈곤 퇴치, 교육을 받을 권리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구 문제의 핵심입니다. 인구란 곧 인간을 의미합니다.
- 89쪽,?미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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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8 슈퍼박테리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도서정보 : 존 디콘실리오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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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제한이 가장 강력한
슈퍼박테리아 퇴치 방안이다.”
vs
“획기적 새 항생제 개발만이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다.”


2004년 어느 날, 생후 15개월 된 사이먼 마카리오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사이먼은 심한 탈수, 천식, 알레르기 증세를 보였다. 의료진은 사이먼의 증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며칠 뒤 사이먼의 증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그 어떤 약으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사이먼은 사망했고 부검 결과 슈퍼박테리아가 원인이었음이 밝혀졌다.
슈퍼박테리아 감염은 사이먼에게만 일어난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박테리아를 말한다. 인간의 무분별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슈퍼박테리아가 생겨났고 그로 인해 사이먼과 같은 희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금과 같이 항생제를 남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슈퍼박테리아가 전 인류를 위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신약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할까? 아니면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진정한 해결책일까? 어떻게 하면 인류가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슈퍼박테리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원인과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며 슈퍼박테리아가 어떻게 전 세계로 전파되었지 그 과정을 짚어나간다. 그러나 이 책이 근본적으로 제시하는 질문은 슈퍼박테리아가 전파된 과정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 오남용이라는 인간의 실책이 만들어 낸 괴물이다. 우리는 더 간편하고, 더 빠르게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마구 사용했다. 한편 항생제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기도 하다. 항생제가 없으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 의학의 혜택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지 묻는다. 단순히 슈퍼박테리아에 관한 과학적 정보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생제오남용의 문제점과 항생제의 필요성이라는 두 개의 가치 사이에서 청소년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의료 관광이나 공장식 축산업, 신약 개발 문제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점을 살핀다. 하지만 인류의 건강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 같은 사회 문제들을 단편적인 시각에서 분석하지는 않는다. 이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판단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 독자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해 보게끔 유도한다.
항생제 사용을 줄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할 것인가?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에 대한 맹신이 더 큰 재앙을 가져오리라는 주장과 새로운 과학 기술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 주장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과연 과학의 발전이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슈퍼박테리아의 출현과 현대인의 항생제 오남용 문제를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 보게 합니다. 특히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과 사회 문제에 대해 독자 스스로 고민해 보게끔 구성한 점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띄었습니다.

- 건강 사회를 위한 약사회 정책국장 송미옥


▶ 책 속에서

슈퍼박테리아는 단지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인도 등지에서도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중 항생제를 사용해서 완치된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한국도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지대는 아닙니다.
- 17쪽, 슈퍼박테리아란 무엇인가요?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 사람들이 인도나 파키스탄, 태국 등지로 수술을 받으러 떠나는 여행을 ‘의료 관광’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의료 관광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 관광에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놀라운 전염성으로 악명 높은 NDM-1에 감염된 것도 바로 의료 관광 때문이었지요.
- 33쪽, 슈퍼박테리아의 전파

항생제는 우리 몸을 공격하는 나쁜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물리칩니다. 항생제는 대개 곰팡이나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을 이용해 만들지요. 미생물은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스스로 항생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이 항생 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항생제입니다.
- 48쪽, 항생제의 탄생과 발달

중이염에 걸린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문제를 두고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의사는 무조건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하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사도 적지 않습니다.중이염 환자의 무려 80퍼센트가 항생제의 도움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거든요.
- 70쪽,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점

전문가들은 동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이 인간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가축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행위로 인해 슈퍼박테리아가 창궐하게 되고, 이러한 슈퍼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심각한 질병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지요.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나중에 식재료가 될 가축이 슈퍼박테리아의 온상지가 되는 셈입니다.
- 85쪽, 공장식 축산업과 슈퍼박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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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7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

도서정보 : 로리 하일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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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vs
“승리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의 본질을 해쳐서는 안 된다.”

이제 스포츠는 운동이 아니라 직업이고, 산업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에서 과도한 반칙이 속출하고 있다. 축구가 아니라 격투기 같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맞붙은 8강전이 가장 심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을 합쳐 90분 동안 무려 54번의 반칙이 나왔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과한 투지 때문에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 승리욕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갖는 감정이니까. 그런데 그들의 승리욕에 다른 불순물은 없었을까?
과연 스포츠의 본질은 무엇일까?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승리를 차지하는 일? 정정당당한 승부와 나 자신과의 싸움? 만약 승리 추구가 없다면 어쩌면 애초에 스포츠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스포츠는 늘 우리를 흥분시킨다. 이 흥분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잃어버린 게 아닐까? 승리만을 추구하다 보니 원초적인 운동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협동심, 성취감은 증발되어 사라진 느낌이 든다. 이제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직업이자 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운동선수들은 승리를 통해 명성을 얻고, 연봉을 더 많이 받고, CF 스타가 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승리가 지상 최고의 목적이 되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짓도 망설이지 않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본질이 잊히고 있다.

승리 지상주의를 꼭 스포츠에만 국한하여 생각해야 할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는 스포츠 윤리라는 주제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란 어떤 것인지, 더 나아가 윤리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질문은 스포츠의 영역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으로 확장된다. 스포츠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명확한 규칙이 존재하는 세계다. 그럼에도 경기 규칙을 어기고 스포츠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 자행되는 모습을 보며 결국 우리 삶 전반의 윤리 문제를 고찰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작은 사례를 통해 거대 담론을 고민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선수들은 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가깝다고 느끼지만 막상 자세히 알지 못하는 스포츠 세계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는 나날이 발전하는 스포츠 장비·기술과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량 향상 약물, 유전자 치료처럼 오직 승리를 위해 오용되는 다양한 편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 편법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가치관을 주입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청소년 운동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약물복용 선수를 두둔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결정을 비난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영양제는 허용하면서 기량 향상 약물은 왜 허용하지 않는지, 금지와 허용의 기준은 또 무엇인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권하기도 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포츠의 본질과 스포츠 윤리, 진정한 공정함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스포츠와 스포츠 윤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스포츠 윤리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경쟁을 더욱 경쟁답게, 스포츠를 더욱 스포츠답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스포츠 산업 경영 연구소 소장 김도균

▶ 책 속에서

운동선수가 과학 기술과 약물의 힘을 빌려서 신기록을 수립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와 관련한 윤리 문제가 함께 제기됩니다. 가령 스포츠에서 개인의 노력보다 신기술의 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면 어떨까요? 스테로이드의 장점이 인체에 유해한 스테로이드 부작용보다 중요한가요? 왜 많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영양 보충제 섭취는 개의치 않고 받아들일까요?
- 17쪽,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두꺼운 보호대와 헬멧은 미식축구 선수에게 무적의 자신감을 안겨 줍니다. 보호 장구를 착용한 덕분에 자신만만해진 선수가 상대팀 선수의 헬멧을 들이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규칙을 어기는 행위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이러한 행동을 해요. 그런데 앞서 밝혔듯 머리에 헬멧을 썼다고 해서 뇌진탕이나 심각한 목 부상을 완벽하게 방지하지는 못합니다. 목 주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전신이 마비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도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해요.
- 33쪽, 경기의 판도를 뒤엎는 기술

청소년 선수는 학교 체육 코치, 트레이너, 대학이나 프로 팀에게 점점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코치는 청소년 선수에게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으면 몸을 더 키우고 더 빨리 뛰라.’고 요구하지요. 이와 같이 조언을 빙자한 압박을 받는 청소년 선수 중 일부는 고강도 훈련과 긴 시즌을 버텨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같은 기량 향상 약물의 도움을 받아 힘을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 50쪽, 스테로이드: 몸은 클수록 좋을까?

스포츠 스타의 화려한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세요.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요? 휴일에 집으로 들이닥친 검시관이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는 모습도 그려지나요? 그 모습은 아마 상상하기 힘들 거예요. 하지만 세계 반도핑 프로그램의 규칙을 따르는 선수의 삶이 실제로 그렇습니다. 아주 많은 선수가 검사 대상자 등록 명부(RTP, Registered Training Pool)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반드시 규정을 따라야 하지요.
- 80쪽, 약물 테스트

앞서 살펴보았듯이 선수가 승리 지상주의에 빠지면 법과 규칙을 어길 뿐만 아니라 많은 윤리 문제를 유발하지요. 선수 본인의 건강도 해치게 되고요. 스포츠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도전은 스포츠 윤리가 지켜지는 한에서 시도해야 해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승리와 신기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정당당한 승부, 자신과의 공정한 싸움을 뜻하니까요.
- 113쪽, 극한 스포츠와 스포츠 심리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6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도서정보 : 닉 헌터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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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자본은 스포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Vs
“스포츠 자본은 스포츠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영국 프로 축구 리그 만년 꼴찌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2시즌 연속 우승의 강팀으로 만든 것은 자본의 힘이었다. 2008년에 이 팀을 인수한 아랍의 부호 만수르는 무려 1조 7천200억 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어 수백억 원대의 인기 선수들로 기존 선수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공정한 룰 아래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한 기량을 다툰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자본이라는 선수가 또 다른 싸움을 벌이고 있다. 꼭 경기장 바깥뿐일까?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 심지어 경기장 곳곳은 후원 기업의 로고와 홍보 문구로 가득하며, 인기 선수는 이미 CF의 단골 출연자다.
기원전 772년경 최초의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스포츠와 자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스포츠 자본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은 멋진 경기가 팬들을 불러 모으며, 모인 팬들은 대가를 지불하고, 그 대가가 다시 선수와 스포츠계로 흘러들어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재투자된다는 스포츠 자본의 선순환을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선수나 종목의 인기가 대중 매체의 노출에 비례하는 경향이 커진 오늘날에는 인기 종목과 선수 몇몇에게 지나치게 자본이 몰려 오히려 역차별을 낳는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본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편중된 자본은 오히려 스포츠 전체의 고른 발전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스포츠 자본이 오히려 스포츠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고 말았다는 탄식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이미 기업들 사이에서 투자 대비 효율이 큰 홍보 수단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 인기 선수들은 연봉과 우승상금보다 더 큰 금액을 기업 홍보 활동으로 벌어들인다.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기가 버겁다. 자본력이 없는 구단은 재능 있는 선수를 다른 구단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구단 운영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승리에 집착해 약물에 빠져들거나, 스포츠 도박이 얽힌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는 선수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자본의 악영향이 크다고 해서 우리가 스포츠에서 자본을 배제해야 할까? 돈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아마추어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미 산업화된 스포츠의 바람직한 대안일까? 스포츠 자본에 대한 지나친 통제가 오히려 스포츠 자체의 발전을 정체시켜버리지는 않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는 인류 최초의 스포츠 경기인 올림픽부터, 고대 로마의 검투사 시합, 프로 스포츠 리그의 탄생을 거쳐 오늘날 FIFA와 윔블던 테니스까지 스포츠 자본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러면서 스포츠 현장의 각종 사례와 일화, 역사 속 스포츠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 자본이 스포츠와 맺어온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매 챕터마다 스포츠 자본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인 선수와 팬, 그리고 자본을 제공하는 기업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우리가 스포츠를 사회와 문화와 역사라는 보다 큰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좋든 싫든 이미 스포츠 자본은 스포츠계에서 분리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대중매체가 전하는 눈앞의 스포츠를 즐기고 열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자본을 보는 바른 시각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스포츠를 보는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자본과 매체에 휘둘리는 대신 스포츠 그 자체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 추천의 글

스포츠 현장의 각종 사례와 재미난 일화 그리고 역사 속 스포츠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와 자본의 밀접한 관계를 우리 앞에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어떻게 스포츠 자본을 보아야 할지에 대해 뚜렷한 주관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스포츠 산업 경영 연구소 소장 김도균


▶ 책 속에서

기업은 인기 종목에 후원을 하거나 광고를 집행하여 확실한 홍보 효과를 거두려고 합니다. 반면 비인기 종목에는 광고를 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자본을 투자하지 않지요. 방송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 종목은 시청률이 좋지만 비인기 종목의 시청률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기 종목은 수천억 원을 지불하면서 중계를 하지만 비인기 종목은 뉴스 보도조차 하지 않아요.
- 10쪽, 프로 스포츠

커미셔너는 에이전트와 더불어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입니다. 커미셔너란 프로 스포츠에서 자신이 맡은 스포츠 분야 전체를 관리하고 관계자와 협력하여 그 종목을 보호할 권한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스포츠계의 구성원 간에는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구단주는 선수의 연봉을 낮추려고 하는 반면 선수는 높이려고 하지요. 커미셔너는 이러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 30쪽, 에이전트와 커미셔너

팀이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는 경제적 요인도 있습니다. 영재를 발굴해 훈련을 시켜 팀을 꾸리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하면서 다른 팀 선수를 데려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어린 선수가 성장하면 다른 팀에 큰돈을 받고 ‘팔아 넘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는 무명 팀은 광고를 계약하거나 팬이 생길 확률 이 낮아서 어린 선수를 키워서 이적시키는 것으로 팀을 유지합니다. 한편 부유한 팀은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양성할 목적을 가지고 가난한 지역의 스포츠 영재에게 투자하기도 하지요.
- 36쪽, 자본이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

기업의 후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업이 선수에게 엄청난 광고료를 지불하는 대가로 광고 제품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여 손해를 메꾼다는 점을 지적하지요. 한 켤레에 10만 원이 넘는 운동화를 예로 들어 봅시다. 그 가격이 전부 제작비일까요? 아닙니다. 그 가격에는 유명한 스포츠 스타를 광고에 출연시키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어요. 결국 소비자가 광고료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선수의 팬들은 기꺼이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제품을 구매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스타 선수를 내세워 제품의 질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값을 책정하여 시장에 내놓지요.
- 62쪽, 광고의 문제

후원사와 방송국의 경제 논리는 선수와 팀이 경기 자체를 즐기기보다 오로지 승패에만 연연하게 만듭니다. 후원금이나 중계권 판매 수익으로 팀이 유지되기 때문에 팀 운영자는 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에게 어떻게든 경기에서 승리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에서 승리하고픈 욕심에 불법을 저지르는 선수도 있습니다. 더 빠르고 강해지거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불법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지요.
- 70쪽, 스포츠 자본의 그림자

승부를 조작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선수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들이려고 교묘한 전략을 펼칩니다. 처음에 이들은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는 아주 작은 것을 해 주는 대가로 선수에게 돈을 줍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해서 선수가 경계를 풀면 더 큰 일을 시키지요. 제안을 받은 선수는 거절하고 싶어도 연루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거절하지 못합니다.
- 73쪽, 도박과 스포츠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5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

도서정보 : 앨리슨 라쉬르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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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법집행이 폭력 범죄를 근절할 수 있다.”
vs
“폭력 범죄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거운 형벌이 아닌 범죄 예방 교육이다.”

최근 청소년에게도 어른과 똑같은 엄격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늘어나는 청소년 폭력 범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청소년 폭력 범죄가 날로 흉포화해지고, 제2, 제3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에 계속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교화 혹은 교육에 의한 범죄 예방책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빈곤이나 가정 폭력, 집단 따돌림에 노출된 청소년에게 쉼터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범죄 예방 정책이라는 주장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폭력 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폭력 범죄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는 폭력 범죄, 특히 학교 내 폭력 범죄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폭력 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해결책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제 테러 사건을 제외한 일반 폭력 범죄 사건은 해마다 그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1990년대 이후 꾸준히 폭력 범죄 발생률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한국의 범죄 발생률도 2008년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는 여전히 잔혹한 폭력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진다. 특히 현대에 들어 헝거포드 총기 난사 사건이나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처럼 청소년에 의한 집단 학살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폭력 범죄 가해자의 연령이 더 어려지고, 범죄 수법 역시 더 잔인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력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가장 효과적인 범죄 예방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강력한 법집행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범죄의 원인으로 빈곤이나, 집단 따돌림, 가정 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원인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범죄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책은 철저한 사례 분석을 통한 문제 접근법을 사용한다. 최근 호주나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청소년에 의한 교내 칼 범죄 사건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 책은 왜 칼 관련 청소년 범죄가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지, 어째서 주로 칼이 도구로 사용되는지 면밀하게 분석해 낸다. 또한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 시행하는 무관용 원칙, 표적 접근법, 학교 보안 강화 정책 등의 다양한 정책 사례를 제시한다. 더불어 이와 같은 정책들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바라보아 독자로 하여금 폭력 범죄 문제를 해결할 가장 올바른 대안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해 보게끔 한다.
폭력 범죄는 어느 한두 사람의 권력이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전제될 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한 관심과 노력이 정책입안자들로 하여금 더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폭력 범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를 선물하고 있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범죄 예방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가장 적절한 범죄 예방책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이상현


▶ 책 속에서

폭력 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우선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그 다양한 원인 중에 어느 한 가지를 제거한다고 해서 폭력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폭력 범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죄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20쪽, 폭력 범죄는 왜 일어날까요?

표적 접근법(Targeted Approach)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해결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하는 접근법을 말합니다. 학교 내 폭력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전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에 집중하는 것이더 효과적인 대처법이라는 주장이지요.
- 39쪽, 학교를 위협하는 폭력 범죄

알코올이나 마리화나 같은 비교적 약한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는 헤로인이나 필로폰 같은 강한 마약에까지 손을 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한 것에서 더 강한 것으로 마약의 종류를 바꾸는 몇몇 사람은 중독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마약의 강도가 세어질수록 중독자가 저지르는 폭력의 수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 67쪽, 폭력 범죄와 마약 합법화

현재도 세계 각국은 총기 규제와 범죄율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 중입니다. 과연 총기 소지율과 총기 관련 범죄율은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요? 정말 총기 규제가 자신을 스스로 지킬 권리를 침해할까요? 혹시 ‘자신을 스스로 지킬 권리’라는 말이 총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할 국가의 책임을 슬며시 개인에게 미루고 있다는 것의 다른 말은 아닐까요.
- 88쪽, 총기 규제에 대한 찬반 논쟁

폭력 범죄를 없애자는 말은 단순히 집이나 학교, 지역 사회에서 폭력을 없애자는 의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폭력을 영원히 없애자는 말은 이 세상 어디서도 폭력을 찾아볼 수 없도록 만들자는 뜻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나 교육 프로그램은 보다 근본적인 범죄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96쪽, 폭력 범죄가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2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

도서정보 : 로라 헨슬리 | 2019-10-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화려한 광고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을 방법은 무엇인가?
광고의 역사부터 최첨단 광고 기술까지,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꼭 알아야 할 광고의 모든 것!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드라마의 내용이나 배우의 연기력 때문이 아니다. 주인공은 파프리카다. 드라마 속 인물은 마치 과일처럼 파프리카를 베어 먹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은 포커스-아웃 처리된다. 카메라의 초점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형형색색의 파프리카에 맞추어져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언뜻 보아서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 즉 ‘숨어 있는 광고’를 자세히 파헤친다. 사실 각종 광고에 면역이 된 현대인들은 이제 웬만한 광고에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그래서 광고주들이 개발한 것이 위의 예시와 같은 PPL(협찬 광고)이나 바이럴 마케팅 같은 보이지 않는 광고다. PPL은 과도하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효과적인 광고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PPL은 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 예컨대 얼마 전 한 드라마 제작사가 몇몇 출판사에게 제안서를 보냈다고 한다. 제작비를 지원하면 해당 출판사의 책이 자연스럽게 광고될 수 있도록 드라마의 줄거리와 주인공의 직업 등을 바꾸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산다. 반복해서 쏟아지는 TV 광고는 말할 것도 없고 스팸 문자, 배너 광고, 위의 예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속의 광고까지.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에는 분명 광고도 한몫하고 있다. 광고가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광고는 제품의 단점은 슬쩍 감추고 장점만 과장해 시끄럽게 떠든다. 그렇다면 이처럼 유해한 광고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광고가 아무리 시끄럽다고 해도 엄연히 개인의 창작물인 광고를 검열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일이 아닐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이러한 물음에 답한다. 우선 산업 혁명기의 초기 광고부터 오늘날의 인터넷 광고까지 전반적인 광고의 역사를 훑어보고, 막연히 상상만 했던 광고의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광고 기법과 판매 촉진을 위한 교묘한 속임수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각 항목을 설명할 때마다 실제 제작되었던 광고를 예로 들어 풍부함을 더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광고 전략이 어떻게 실질적인 광고 제작에 적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광고의 장점과 효과 또한 빼놓지 않고 서술한다. 광고가 나쁜 점만 가지고 있는 사회악은 아니다. 광고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예술 작품 수준으로 제작되는 광고도 많다. 제품의 판매를 촉진시켜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기도 한다. 다만 이 책은 갈수록 공격적인 양상을 띠는 광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지식과 관점을 무조건 주입하지 않고 주 독자층인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광고를 비판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수용했던 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 광고에 예쁜 모델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인터넷 배너 광고에 어떻게 내가 갖고 싶은 제품이 나타나는 것인지를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소비자이기도 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광고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경험을 제공한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광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해 줍니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광고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광고의 속임수를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광고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합니다.
-한양대학교 광고학과 교수 심성욱


▶ 책 속에서

대공황이 끝나갈 무렵인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광고 업계는 포스터와 라디오, 지면 광고 등을 이용해 전쟁을 홍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광고를 프로파간다, 즉 ‘선전’이라고 부르지요. 선전이란 광고나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정치적 대의명분을 믿게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 16쪽, 광고의 역사

광고할 매체를 결정하면 광고주는 그 매체의 ‘공간’을 사야 합니다. 광고를 내보낼 잡지나 텔레비전 채널 같은 곳에 돈을 지불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잡지의 한 면이나 귀퉁이, 텔레비전 방송의 몇십 초를 광고에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매체에 광고를 할 경우 광고비가 매우 많이 듭니다. 매체마다 광고비를 내야 하니까요.
-25쪽,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필름 회사인 코닥은 1980년대부터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 같은 일상의 특별한 때를 보여 주는 광고를 했습니다. 광고 카피는 이 특별한 순간들을 ‘코닥의 순간’이라고 표현했지요. 코닥의 광고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코닥이라는 브랜드와 연결지은 것입니다. 코닥의 광고는 코닥 필름이 다른 브랜드의 필름과 어떻게 다른지,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어떤 점이 더 나은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코닥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필름으로 찍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소중한 순간은 코닥에 맡겨야 믿을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말이지요.
- 36쪽, 광고 전략

만들어진 이미지, 즉 조작된 이미지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에 많이 노출되다 보면 사람들은 모델의 마른 몸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비하하기 시작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이상적인 외모의 모델들에 비해 자신이 너무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경우에는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컴퓨터로 수정한 이미지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도록 했습니다. 이 이미지는 실제가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서지요.
- 50쪽, 광고 기술과 속임수

어떤 사람들은 너무 많은 광고가 도시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과도한 광고 때문에 모두가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만 집착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온종일 광고에 노출되다 보니 광고 속의 상품을 살지 말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에 대한 집착은 결국 강박증이 되고, 결국 사람들은 광고 때문에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릴 기회를 빼앗기지요.
-105쪽, 주목받기 위한 몸부림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6 기후 변화, 자연을 상품으로 대하면?

도서정보 : 필립 스틸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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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이론은 사기다!”
vs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변화가 모인다면 기후 변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내가 사는 집 일대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무덥거나, 숨쉬기 힘들 만큼 공기가 오염되었다면 어떨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죠.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기가 고통스러운 환경이라면 누구든 그곳을 벗어나 살기 좋은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현상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인류의 고향, 지구에서 전면적으로 일어난다면요? 우리는 피할 곳조차 없는 채로 자연이 인간에게 되돌려주는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야 합니다. 후손들이 받을 고통은 훨씬 더 심해질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요인이 누적, 심화하면서 폭염, 한파, 가뭄, 폭풍, 집중 호우 등 기상 이변이 도처에서 속출합니다. 지구는 이 같은 기상 재해로부터 한시도 벗어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더는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살아온 방식을 고수할 수 없게 된 것이죠.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인류가 산업화를 시작한 18세기 이후 생겨난 매우 최근의 일이라는 점입니다. 유사 이래 정말 단기간에 벌어진 일이죠. 그러나 그 여파는 어마어마합니다. 자연을 상품처럼 대하며 오용하고 남용한 결과입니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ISDR) 집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 동안 기후 재해와 관련한 경제적 손실이 전 지구적으로 2,545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20년 동안 매년 127조 원의 손실을 본 것입니다. 2018년 한국의 국가 예산이 429조 원인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액수죠. UNISDR 보고서에 의하면, 홍수로 인해 20억 명이 직간접적 손해를 입었습니다. 가뭄은 15억 명, 폭풍우는 7억 2,600만 명, 지진은 1억 2,500만 명, 폭염과 한파는 9,700만 명의 인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후 재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한국 역시 2018년 사상 초유의 폭염을 경험했지요.

지구가 이처럼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고, 사람들이 그 가공할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아직 인류는 이렇다 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기후 변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지요. 산업화를 뒤늦게 시작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주요국에 책임을 묻습니다. 한편에서는 인간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하는 형국입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후 변화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지구가 우리에게 허락한 시간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환경 단체의 분투로 개선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국제 사회의 대응 등을 자세히 다룬 이 책을 통해 공동의 인식과 행동 변화가 뒤따르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과거의 자연적인 기후 변화는 대부분 점진적이었습니다. 급격한 변화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요. 물론 자연적인 기후 변화는 여전히 일어나요. 하지만 자연적인 기후 변화는 온난화라는 새로운 현상과 상호 작용합니다. 온난화는 갑작스럽고 극단적인 변화예요. 인류의 생활 방식과 관련이 깊어요.
- 15쪽,?기후 변화를 이야기할 시간입니다

기후 변화 이론에 반대하는 몇몇 과학자와 정치인, 언론인은 데이터가 부정확하거나 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제기하는 의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후 변화는 이미 수백만 년 동안 자연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는가?” “다른 합리적인 설명이 있는데 왜 싸잡아 인간 탓을 하는가?” “이 모두가 장기적인 자연적 주기의 일부분이지 않을까?” “다음 빙하기로 가는 도중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 아닐까?”
- 28쪽,?뜨거워지는 지구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2005년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황폐화했습니다. 1,245명이 사망했고 1,080억 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즉각 이 재난을 놓고 기후 변화를 탓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과학자들 중 누구도 카트리나와 기후 변화의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 47쪽,?기후의 변화

슈퍼컴퓨터가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긴 하지만, 기후 모델링은 결국 미래를 추정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기상 현상을 일일이 정확하게 내다보진 못하기 때문에 기후 모델링은 일기 예보와는 다릅니다. 실제 기상 결과에 따라 기후 모델을 업데이트하며 예측의 정확성을 차츰 높여 갑니다.
- 52쪽,?지구의 미래

하지만 동시에 기후 변화가 거짓이라는 반론도 대두했습니다. 힘 있는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기후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이들을 기후 변화 부인론자라고 일컬어요. 이들은 기후 변화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화이기에 호들갑을 떨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가령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적인 변화 때, 기온이 상승한 후에야 온실가스 농도가 상승하던 사례를 언급합니다.
- 69쪽,?목표와 조치

결국 지구 온난화는 우리 삶의 방식과 관련됩니다. 우리 모두는 그동안 점점 더 많은 상품과 엔터테인먼트, 더 빠른 수송과 여행,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자연 세계와의 ‘접촉’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고향이 아닌 상품으로 대했습니다.
- 90~91쪽,?무엇을 해야 할까?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0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

도서정보 : 존 블리스 | 2019-10-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과학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문제, 균형점은 어디인가?
맞춤아기를 통해 유전 공학의 청사진을 그려 본다!
첨단 과학 기술의 미래를 탐구하는 청소년 교양 필독서!

1996년 7월 5일, 영국에서는 돌리가 탄생했다. 세계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과 함께 인간 복제의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했고, 인류는 새로운 지평을 연 유전공학에 놀랐다. 돌리는 2003년 노화에 따른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돌리의 탄생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서 황경아 박사가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돌리도 피해가지 못한 노화의 비밀이 파헤쳐진 것은 지난 20년 간 유전공학이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는 증거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던 많은 일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유전 공학은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을 인간의 영역으로 바꾸고 있다. 유전자 치료로 암이 극복되고 있으며, 태아의 유전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시장은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맞춤아기 기술은 유전공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한다. 맞춤아기를 흔히 ‘구세주 아기’라고도 부르는데,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 맞춤아기는 마른하늘의 단비 같은 존재다. 하지만 영국에서 탈라세미아라는 유전성 희귀 혈액 질환을 앓던 자인 하시미의 부모가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맞춤아기를 만들도록 허가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맞춤아기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맞춤아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맞춤아기 기술이 인간을 기계의 예비용 부품으로 취급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과학 기술의 중심이자 유전 공학의 뜨거운 감자인 맞춤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더잘 시리즈》는 항상 우리가 한 번쯤 주목해야할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왔다. 특히 맞춤아기는 이러한 세더잘 시리즈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주제다. 맞춤아기가 과학 기술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자 생명의 존엄성과 권리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맞춤아기를 경제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윤리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주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아울러 맞춤아기를 이해하기 위해 시험관 아기, 유전자 치료, 게놈 프로젝트 등 맞춤아기를 가능케 한 유전 공학의 동향과 현주소를 친절히 알려 준다.
맞춤아기에 대해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권리’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권리,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가 필요한 아픈 아이의 권리, 부모의 권리, 맞춤아기 기술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권리 등 맞춤아기를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의 권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 책은 이러한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개인의 권리,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흔히 과학은 가치 중립적이고 과학과 사회는 가치 투영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과학과 사회는 양 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둘은 가장 가까이 맞물려 있으며 이들의 역학 관계를 이해할 때 진정한 발전이 온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기술이 이끄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맞춤아기의 정의와 탄생 과정 그리고 바탕에 깔려 있는 유전 공학에 대해 친절히 알려 줍니다. 또한 맞춤아기를 바라보는 긍정적, 부정적 시각 모두를 제시하고 앞으로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맞춤아기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 오정수


▶ 책 속에서
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합니다. 맞춤아기의 건강한 줄기 세포로 아픈 형제를 치료할 수 있지요. 맞춤아기라는 고도의 과학 기술로 우리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를 포함한 상당한 부작용이 염려되지요.
- 14쪽, 맞춤아기란 무엇인가요?

과학자들이 배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입니다. 처음에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은 유전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기의 성별을 맞춰 낳아 가족을 구성하는 ‘균형 가족 계획’에도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이미 있는 부모가 딸을 원할 때, 성염색체가 XX인 배아만 선택하는 것이지요.
-41쪽, 성별 선택

불임 연구소를 이끄는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 역시 이러한 입장입니다. 그는 유전적 특성을 선택하는 일이 바로 과학이며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자신의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모든 과학의 혜택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유전 질환 여부를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키나 머리카락 색깔 등 신체적 형질을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둘 사이에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전적 형질이 다른 형질에 비해서 ‘우수’ 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이들은 일부 형질을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문화가 우생학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다고 걱정하지요.
- 51쪽, 개인적 문제일까?

유전자 분석 비용이 계속 하락하면, 착상 전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지 알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목적으로 부부의 게놈을 모두 검사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멘델이 실험했듯 이 부모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에게 어떤 형질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까요? 유전 질환에 한해서 선택하도록 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형질도 선택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시켜야 할까요?
- 63쪽, 보편화되는 착상 전 유전자 분석 서비스

어떤 사람들은 외모나 지능에 ‘정상’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아름다운 얼굴이나 똑똑한 머리를 우수한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정상의 기준 은 누가 정할까요? 맞춤아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위적인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배아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70쪽,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1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도서정보 : 마이클 버간 | 2019-10-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민주주의의 꽃, 투표와 선거 제도에 대한 지식을 넘어 그 본질을 탐구한다!
현명한 민주 시민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필독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투표와 선거를 당연한 것,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동시에 유권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대선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여러 선거가 치러지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선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보며 청소년들은 자연스레 이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투표와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해도 어디부터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은 선거 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투표와 선거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영국의 대헌장 제정, 정당의 탄생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선거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문제들이다. 정당은 어떠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집단인지, 선거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지, 후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또 유권자가 갖는 의무는 무엇인지,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 모든 질문들에 답한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던 세계 곳곳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이 책 속의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게 한다. 당시에는 무심히 넘겼던 사건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틀로 삼아 다시 한 번 살핀다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투표와 선거는 어느 사회, 어느 국가에서든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시행되는 곳이 많은 만큼 그로 인해 충돌이 벌어지는 곳도 많다. 2011년 이집트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람들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이 사건을 ‘이집트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집트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내고자 했던 것은 누구도 협박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선거가 치러지는 사회였다. 결국 이집트는 1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그토록 바라던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 사회의 정치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투표와 선거는 항상 구성원들의 커다란 관심사다.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각종 언론 매체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 찬다. 때로는 이미 치러진 선거에 대한 문제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표할 사람을 뽑는 일이니만큼 구성원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 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몇몇 유럽 국가들처럼 혁명을 거쳐 근대 사회로 진입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투표와 선거 제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변해왔으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선거권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소중한 권리가 아니라 원래부터 주어졌던 것으로 인식하기도 쉽다. 그러나 몇몇 사건을 통해 이제는 우리도 투표와 선거 제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선거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올바른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현명한 유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또 매체는 그 전략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도하는지 충분히 알아야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투표와 선거에 대한 청소년 독자들의 시야를 넓고 깊게 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자신에게 주어질 소중한 한 표를 주관 있게 행사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을 때 조금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재혁


▶ 책 속에서


시민권이 있는 남성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서 아테네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결정하는 투표를 했지요. 시민들이 대표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의사결정을 한다는 특징 때문에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직접 민주주의’라고 불립니다. 물론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의 다른 도시 국가에서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대표자를 선출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대의 민주주의’라고 불러요.
- 14쪽, 역사 속의 투표와 선거

다수 대표제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기 않는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례 대표제를 실시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비례 대표제란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의석수를 배분하는 선거 제도를 말하지요. 비례 대표제는 선거에서 1등을 하지 못한 후보도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34쪽, 투표와 선거의 기본 원칙

전 세계에서 우후죽순으로 새로운 정당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난 뒤인 2011년에 새 정당이 여러 개 만들어졌지요. 무바라크 집권 당시에는 그가 승인한 당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국과 리투아니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정당을 만들고 정식 정당으로 등록하려면 국가에 정당 등록비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 정작 정치 참여에는 관심이 없는 정당이나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정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진지하게 당을 만들고 싶은데도 정당 등록비를 낼 수 없을 만큼 재정 상태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당 등록비 제도는 바람직한 것일까요?
- 44쪽, 정당의 역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에게 기부금 내역 신고를 요구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후보자는 자신에게 기부한 사람이 누구인지, 기부한 금액은 얼마인지 정부에 알려야 하지요. 후보의 소속 당에 서도 이 기부금 내역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신고된 정보는 대중에게 공개되어 모든 사람은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지요. 이를 알면 대중들은 어느 정치인에게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유권자들은 현재 직무를 수행 중인 정치인의 입법 활동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부자 명단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대기업이나 부유한 기부자에게 더 유리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경우가 많고, 그 법안이 선거구의 유권자 대부분이 반대한 것이라면 유권자들은 그 정치인이 공익보다 사익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만약 어떤 후보가 국민 전체가 아니라 자신에게 기부한 사람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국민들은 그 사람이 당선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도 합니다.
- 62쪽, 선거 캠페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 개인의 힘은 매우 미약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투표와 선거를 통해 표출하는 의견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투표와 선거는 민주 시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지요
-105쪽, 오늘날의 투표와 선거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