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웅어, 날다

도서정보 : 글 김경옥 / 그림 박지훈 | 2017-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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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웅어, 날다』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웅어’에 얽힌 설화를 모티프로 해서 창작된 작품이다. 웅어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민물로 올라와 갈대밭에 알을 낳는 물고기다. 옛날에는 행주산성 부근 한강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볼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김경옥 작가는 오랫동안 행주산성 일대를 탐색하면서 이야기의 무대를 살펴보고, 웅어에 관련된 설화를 채록했다.

구매가격 : 7,700 원

내 꿈은 9급 공무원

도서정보 : 박기복 | 2017-0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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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과 꿈을 어떻게 버무릴 것인가? ::
이 책의 주인공인 준혁이는 CEO가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서 경영학과가 목표다 또한, 경제와 경영에 관련된 책을 읽고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현실의 높은 벽까지 경험한다. 그런 준혁(고1)이가 9급 공무원이 되겠다는 여동생 예은(중1)이에게 편지를 보낸다. 편지에서 준혁이는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기와 꿈을 키워나가면서 겪은 일들을 들려주고, 진로를 정할 때 예은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짚어준다. 예은이는 밥과 꿈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만, 준혁이는 밥과 꿈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진로와 경제활동을 같이 다루었다는 데에 있다. 주인공 준혁이는 진로를 단지 꿈으로만 보지 않고 경제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책들이 진로 문제를 다룰 때 꿈을 꾸라 하고, 적성과 재능을 찾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하지만, 같이 고민해야 할 경제는 소홀하게 다룬다. 이 책은 CEO를 꿈꾸는 준혁이와 9급 공무원이 되고 싶은 예은이를 통해서 진로와 경제를 어떻게 고민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밥과 꿈을 어떻게 버무릴 것인가?”

구매가격 : 7,000 원

선빵을 날려라

도서정보 : 김우태 | 2017-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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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와 그의 친구들이 엮어내는 학원 소설.



"야, 어서 일어나! 벌써 8시라고, 너 오늘도 또 학교 안 갈거니?"
엄마가 소리쳤다.
"...."

만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늘 그렇듯이. 그냥 퍼질러 잤다. 꿈도 희망도 없는 청춘이었다. 만재가 어릴 적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었다. 어릴 적엔 풋풋했고, 아빠 엄마 말씀도 잘 듣는 착한 아이었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삐딱선을 타기 시작했다.

눈이 부스스 떠졌다. 그래도 학교는 가야지. 가서 할 것도 없지만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냥 죽치고 집에서만 있을 수는 없었다. 때론, 어디로든 갈 만한 곳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좋은 것이다. 만재는 어슬렁 어슬렁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학교에 갔다. 선생님도 만재를 봤지만, 보는 둥 마는 둥이다. 돈만 밝히는 선생이라 만재가 오든지 말든지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만재엄마 불러 돈이나 뜯을 생각만 하는 선생이다. 늦게 일어나고 학교가기 싫어하는 만재도 어딘가 집밖으로 나갈 때면 깔끔하게 머리도 만지고, 세수도 한다. 그들 표현에 의하면 '썩죽지' 않기 위해서다. 만재는 그의 자리인, 맨 뒷자리.. 창가 쪽에 앉았다. 햇볕이 따스했다. 오늘 같은 날이면 쌩하니 드라이브가기 딱 좋은 날인데 말이다..

"왔냐?"
만재를 보고 반가워하는, 반에서 유일한 친구인 상칠이가 접근했다.
상칠이...
그는 만재보다 더 늙어 보이고 조숙해 보인다. 상칠이와 만재가 친해진 계기는 불우한 가정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그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만재는 가끔 상칠이와 함께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를 빨대면 왠지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다. 세상을 다 알 것만 같았다. 가끔 상칠이가 내뱉는 자못 철학적인 문구들은 만재에게는 멋지게만 보였다. 만재도 상칠이를 따라 멋진 말들을 외우고 써먹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상칠이가 옆에 있으니, 사실 필요 없기도 했다.

상칠이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산다. 아버지는 바람이 나서 딴 살림 차려 나갔다. 그리곤 단 한 번도 상칠이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그냥 버리고 간 것이다. 그게 아픔이었을까. 상칠이는 아버지를 증오했다. 홀로 버림받은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스스로 아버지역할을 할 정도로 일찌감치 철들어버렸다. 세상을 너무도 빠르게 알아버린 것이다. 술도 담배도 너무도 빨리 알아버렸다.
"만재야, 오늘 학교 끝나고 어디 좀 갈까?"
상칠이가 만재에게 말했다.

"왜? 어디가려고?"
만재는 창밖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물었다.

"그냥 달리고 싶어서"

"왜 뭔 일 있냐?"
이제야 시선을 상칠이에게 돌렸다.

"일은 무슨 일, 그냥 달리고 싶다니깐."

"야,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있냐? 지금 가자!"

구매가격 : 4,400 원

시나브로

도서정보 : 장아연 | 2017-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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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따돌림을 받는 시각장애인 이솔과
이솔의 정의의 수호천사가 되어준 두 아이, 우경과 재희.
세 친구들의 즐겁고 뜻 깊은 우정과 추억.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과 멸시를 받던 소녀가 두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우정과 사랑의 진실에 눈을 뜨는 잔잔한 감동.

“생각해보면 슬픈 추억도, 기쁜 추억도 아주 많았던 것 같아.
너희를 만났던 13살은 절대로 잊을 수가 없어.
내가 눈을 뜰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너희 덕분에 내가 지금 너희에게 편지를 쓸 수 있어.
정말 고마워.
우경아, 재희야.
너희를 만났던 13살은 정말이지, 평생 잊을 수가 없어.“

-너희의 영원한 친구, 이솔이가-

구매가격 : 2,500 원

신화사냥꾼과 비밀의 세계

도서정보 : 박기복 | 2017-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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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와 의지를 선물하는 책 ::
<>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15살,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노래 듣기를 빼고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의 유일한 피난처는 이어폰을 꽂은 세상이다. 그 세상은 엄마의 잔소리와 선생님의 훈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온전한 세상이다. 나는 왜 시험만 끝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공부에 그렇게 목을 매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기 싫은 학원을 다니면서 돈을 갖다 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 삼촌과 함께 떠난 세계여행이 내 일상을 바꾸다!
이렇게 모든 일상이 무기력하고 재미없던 내 일상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삼촌이다.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무작정 떠났던 삼촌과의 세계여행! 나는 삼촌을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신화를 만났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삼촌은 신화에 담긴 비밀을 쫓고 있었고, 그 뒤를 신화사냥꾼이 쫓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어둠과 빛이 부딪치는 한복판에서 위험한 일에 휘말려든다. 그 경험은 내게 아주 특별했고, 무서웠으며,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엄마가 걱정할 정도로 이곳저곳,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니는 오지랖 넓은 아이가 되었다.
오늘도 삼촌은 신화 속 ‘셋째 눈’을 찾아 세계를 헤매고 있으며, 나는 그런 삼촌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청소년을 위한 표현주의 단편동화집

도서정보 : 문현실 | 2017-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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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표현주의 단편동화집》은 인지심리를 근간으로 하여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콜버그의 인간도덕성 이론(Kohlberg moral development theory)에 몬테소리(Maria Montessori)의 심리적 안정감을 가미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단청 도깨비 깨봉이

도서정보 : 박정열 | 2016-12-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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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덕이 할매는 불공을 드리러 극락전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처마 밑에서 무언가 툭, 튀어나왔거든요. 헛것을 보았나 싶었는데 떡이 가득했던 소쿠리가 어느 순간 텅텅 비어있었어요. 누군가 떡을 집어간 게 분명해요! 과연 극락전 처마 밑에 무엇이 살고 있는 걸까요?

구매가격 : 6,000 원

산타의 마지막 선물

도서정보 : 최정원 | 2016-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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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까치 마을에서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토지 보상문제로 주민간에 싸움이 잦아졌다. 가난한 아이들이 사는 동네에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해 닫아서 가난한 친구들은 아파트를 빙 둘러 학교에 가야했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 갈등은 갈수록 깊어져 간다. 아파트 내에서는 늘 크고 작은 소란이 일곤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몇몇 집이 도둑을 맞으니 그게 다 경비원들이 나이가 많은 탓이라고들 수군거렸다. 하지만 다남이는 엄마가 없을 때 라면을 끓여주기도 하고 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해 주시는 나이지긋한 경비원 할아버지가 좋았다. 까치마을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부자동네 가난한 동네 구분하지 않고 나무에 알록달록한 선물들이 매달리곤 했다. 아이들은 매년 가슴을 설레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곤 했다. 싸움이 잦았지만 그 해에도 아이들은 어김없이 산타기 선물을 해 줄 것을 믿었다. 한 차례 도둑 때문에 소란이 지나간 후 다남이는 늘 자기를 돌봐 주던 나이지긋한 할아버지 경비 아저씨가 곧 해고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던 다남이는 흰눈처럼 머리가 센 할아버지가 나무에 알록달록한 선물을 매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까지마을 산타였다. 다남이는 달리기 시작했고 산타할아버지는 힐끗 다남이를 돌아보더니 어디론가 달려서 사라져 버렸다. 다남이네 경비할아버지인 듯했다. 힘없이 돌아오는 길에 다남이는 지난해처럼 자기 이름이 적힌 선물이 가지에 열린 것을 보고 얼른 내려서 확인해 보았다. 거기에는 산타의 선물과 편지가 있었다. 이제 할아버지는 다른 동네 아이들을 위한 산타가 되려고 멀리멀리 가야만 한다는 편지였다. 다남이는 그제야 깨달았다. 까치마을의 산타는 다남이를 돌보아 주던 바로 그 경비아저씨였다는 것을.


※ 책속으로 ※

꽁꽁 언 계곡물 위로 도화지처럼 하얗게 눈밭이 펼쳐져 있었다. 눈에 첫발자국을 찍으려고 계곡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총총 걸어간 발자국이 있었다. 오리 발자국이었다. 나는 발자국을 따라 계속 산 쪽으로 올라갔다. 어디서부터인가 매화꽃 모양 들고양이 발자국이 그 조그만 발자국을 따라가고 있었다. (흰눈이를 따라서 중에서)

*****

난 겨우 일어나 자리를 개려다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다시 주저앉아버렸다. 요에 커다란 빨간 반점이 있었다. 엄마는 선머슴애 같아서 언제 계집애가 되나 걱정했는데 이제 안심이라며 좋아했지만 난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윗집 선아는 벌써 사학년 때 달거리를 시작했다면서 엄마가 걱정을 하면 나는 속으로 다짐하곤 했었다.
‘난 절대로 그런 거 안 할 거야.’
하지만 이제 내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바지를 입고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치마를 입고 학교에 갔다. (느티나무 그늘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불나비와 호롱

도서정보 : 최정원 | 2016-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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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호롱은 소녀에게 선물로 오던 날을 잊지 못했다. 소녀는 호롱을 곁에 두고 너무나 다정하게 아껴주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소녀는 세상 밖으로 나가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다. 늘 소녀를 기다리던 외로운 호롱에게 어느 날 밤 나비가 날아들었다. 호롱은 나비가 반가웠지만 불꽃으로 날아들면 나비가 상처를 입기에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나비는 세상 모든 꽃들의 향기에 지쳐있어, 스스로 빛을 내는 불꽃을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날 호롱이 슬피 우는데도 나비는 호롱의 가슴에서 타는 불꽃으로 날아와 앉았고 곧 꽃잎처럼 활활 타올랐다. 다음날 나비의 날개가 타면서 묻은 검은 그을음을 보자 소녀는 "내가 왜 이렇게 더럽고 초라한 걸 좋아했었지?"하면서 호롱을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호롱은 비록 소녀에게 버림받고 몸은 그을음으로 얼룩졌지만 그동안 텅 비어 있던 가슴에서 파닥파닥 뛰는 나비의 심장을 느끼며 행복감에 젖었다.


※ 책속으로 ※

“너를 사랑해. 네가 내 안에서 깃들일 때 난 행복해. 하지만 어두워지면 난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이를 태워버릴 운명을 타고 났단다. 네가 영원히 날아가 버리더라도 어디선가 아름다운 날개를 자랑하며 살아간다는 걸 생각하면 난 행복할 거야.”
나비는 말없이 가슴을 호롱에 댔습니다. 심장이 화닥화닥 뛰고 있었습니다.
“네 불꽃이 지나간 자리야. 난 아픔 속에서 살아난 거야. 그 전엔 심장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으니까.”
호롱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난 네가 오래 살아서 기다리던 꽃을 찾길 바래.”
나비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어느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 신음하다 죽었을 거야.”
그들은 눈물이 가득 고여 마주보았습니다.[불나비와 호롱 중에서]

*****

알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하던 날
어머니, 당신은 내 앞에 없었지만 이제 난 알아요.
여름 소나기 온 산을 밝힌 화안한 단풍
가을산을 채우던 국화향기는 당신 얼굴이었다는 걸.

생명이 시작되던 어느 날인가 도란도란 들려오던 목소리 찾아
돌틈으로 풀잎새로 헤맸지만 어머니 당신은 이제 없어요.

당신은…… 어디에나 있어요.[귀뚜라미의 시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꿈꽃

도서정보 : 최정원 | 2016-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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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로 전학 온 문희는 같은 동네에 사는 아람이와 친구가 된다. 아람이는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예뻤지만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이상한 아이라는 것이다. 아람이네 집에 놀러갔던 문희는 꿈꽃이라는, 마음으로 피우는 꽃을 보게 된다. 꿈꽃이 피면 거기에는 정아라는 꽃의 요정이 나타나서 아이들을 하늘 꽃밭으로 데려가곤 했다. 거기에서 아이들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생긴 악몽을 먹어 병든 맥들을 보게 된다. 두 친구는 늘 깨끗한 마음을 가져서 맥들을 치료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람이네는 멀리 이사를 가고 만다. 문희는 문희 대로 1등을 해야 한다는 엄마 때문에 우등생 병에 걸리게 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마음이 병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제야 문희는 멀리 떠난 아람이를 떠올린다. 진실한 마음으로 꿈꽃 씨를 심고 물을 주며 기도를 하자 꿈꽃이 다시 피어오른다. 문희는 어느 날 활짝 핀 꽃을 통해 아람이를 만나게 된다. 아람이는 많이 아픈 것 같았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후에 문희는 엄마에게서 뜻밖의 말을 들었다. 아람이가 전학을 간 후 심하게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람이는 언젠가 진실한 마음으로 아람이를, 또 누군가를 부르면 그들은 꿈꽃의 요정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울지 않았고 요정이 된 친구들을 위해 내내 올바르게 살겠다고 결심한다.


※ 책속으로 ※

들길 저쪽에서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가 두리번거리며 다가왔다. 손톱은 새빨갛고 고양이처럼 길게 자라있었다. 말을 할 때마다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이가 번득였다.
“이 녀석이 또 어딜 갔담. 그런데 발톱의 색이 지워졌군.”
긴 머리 여자는 주머니에서 새빨간 병을 꺼내더니 보글보글 끓는 액체를 발톱에 바르기 시작했다. 악취가 코를 찔렀다. 피비린내 같기도 하고 휘발유 냄새 같기도 했다. 그녀는 만족한 듯 발가락을 내려다보며 싱긋 웃었다. 입이 귀밑까지 길게 벌어졌다.
“호호호. 귀여운 것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영석아~! 영석아~~!. 피아노 치러 가야지.”
천천히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다. 영석이는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문희가 영석이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모두들 저렇게 너를 찾아 다니니?”

*****

아침마다 빈 옆자리를 보면 노란 비옷을 입고 까르르 웃어 대던 병아리 같은 아람이 모습이 떠올랐다. 수업이 끝나고 혼자 돌아올 때는 아람이를 잊어버리려고 거리에 있는 가게의 수를 세고 안경 낀 사람의 수를 세고 지나가는 차를 셌다.
“문희야.”
영석이가 우울한 표정으로 서서 문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람이가 없어서 심심하겠구나.”
문희는 말없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구름을 눈으로 쫓았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