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86 터키 이스탄불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터키의 서울대, 이스탄불 대학교(Istanbul University) : 학생증이 없으면, 입장 자체가 제한되기 때문에 관광객에게 추천할만한 ‘이스탄불 관광지’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우리나라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터키와 이슬람의 캠퍼스라이프를 엿보는 것 또한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묘미일 것입니다. 교내에 85미터에 달하는 높다란 바예지드 탑(Beyazıt Kulesi)이 전망대 역할을 하고, 수많은 작가를 배출한 문과대 박물관을 비롯해 정문 앞의 베야지드 모스크(Beyazıt Camii) 등 볼거리가 쏠쏠합니다. 특히 이스탄불 대학교의 정문(Gate)은 500리라 뒷면(1971~1984년)에 새겨진 유서깊은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느긋한 이스탄불 여행자에게 ‘일반 관광객은 찾지 않을 특별한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이스탄불 대학교는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Mehmet II)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을 정복한 1453년 후 세운 메드레세(Medrese)를 모태로 하는 유구한 역사의 교육기관입니다. 메드레세는 1846년 Darulfunun(다문화 과학원)을 거쳐 1933년 현재의 이스탄불 대학교(Istanbul University)로 발전하였으며,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부생만 10만 명에 달하는 메가 유니버시티입니다. 본교 베야지트 캠퍼스(Beyazıt Campus)를 비롯해 Vezneciler Campus, Avcılar Campus, Capa Campus, Kadıkoy Campus까지 5곳의 멀티 캠퍼스 체재로 17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대학교 최고(最高)! 바예지드 탑(Beyazıt Kulesi) : 학교에 전망대가?! 1749년 85미터 높이로 건설된 바예지드 탑(Beyazıt Kulesi)은 ‘이스탄불 대학교의 공식 전망대’로 화재 감시, 기상 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인 고층 건축물입니다. 야간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통해 일기와 화재 유무 등을 신호로 발신합니다. 최초 건설될 당시 나무 소재의 건축물이였으나, 이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1756년과 182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28년 현재의 근대식 건축물로 복원하였습니다.

이스탄불 대학교의 입구, 베야지드 광장(Beyazıt Meydanı) & 베야지드 모스크(Beyazıt Camii) : 오스만 술탄 바예지드 2세(Bayezid II)의 명으로 건설된 베야지드 모스크(Beyazıt Camii)는 1506년 완공된 17미터 높이의 고풍스러운 종교 건축물입니다. 바예지드 2세(Bayezid II)와 그의 딸, 오스만 제국 외교관 Mustafa Re?id Pasha의 묘소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1882년 기존의 주방을 개조해 도서관으로 탈바꿈하였으며, 현재 십 만권 이상의 서적과 각종 자료를 소장한 이스탄불 시립 도서관(Istanbul Municipal Library)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대학교의 남단의 베야지드 광장(Beyazıt Meydanı)을 경계로 대학교 정문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인 동시에 이스탄불 대학교 학생들이라면 방문하지 않을 수 없는 ‘학문의 전당’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별(Yıldız)을 품은 대학교, 터키 일디즈 공과 대학교(Turkey Yıldız Technical University) : 베벡(Bebek)의 정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Yıldız Teknik Universitesi(Yıldız Technical University)는 ‘주립 기술 대학’으로 공학, 자연과학 그리고 사회 과학 분야의 학문을 포괄합니다. 1911년 설립된 이래 수차례 확장을 거쳐 현재는 대학교와 이공학 연구소, 사회 과학 연구소, 직업 학교, 외국어 학원 등 다양한 부속 기관을 포괄한 지역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교명의 Yıldız는 ‘별’이란 의미이자 지명으로 인근에 Yıldız Park도 있더군요. 우리에게는 생소한 대학이지만, 2018년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 최고의 대학 1000위, 2019년 QS 세계 대학순위 401~450위, 2019년 미국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세계대학순위 769위 등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스탄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스타벅스(The best viewed Starbucks in Istanbul)는? 베벡! : 별(Yıldız)은 왠지 모르게 별다방 - 스타벅스를 연상케 하는데요, Yıldız Teknik Universitesi(Yıldız Technical University)에서 버스 15분 거리의 베벡(Bebek) 스타벅스는 ‘이스탄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스타벅스(The best viewed Starbucks in Istanbul)’로 터키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합니다. 세계적인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1위를 비롯해 스타벅스 스토리즈를 통해 발표한 ‘세계 10곳의 아름다운 스타벅스’ 등 수많은 리스티컬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오직 스타벅스(Starbucks) 베벡(Bebek)의 커피 한잔을 즐기기 위해 베벡(Bebek)을 방문하더라도 그리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보스포루스 해협(Bo?azici) 건너편의 아시아가 서서히 일몰에 물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만 있다면...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87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은 1851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현지 의료인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최초에는 Javanese Doctor 학위를 수여받는 학제였으나, 교육기간이 1864년 3년, 1875년 7년으로 확대되면서 의학 박사까지 배출할 수 있는 의학 대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924년 의학 뿐 아니라 민간 장교와 하급 관리를 육성할 수 있는 RHS(Rechts Hogeschool)를 신설하였으며, 이는 현대의 법학부에 해당합니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역사에서 보듯 네덜란드 강점기 시대의 의학과 약학, RHS(Rechts Hogeschool)의 법학 그리고 문학 3가지 학부가 BPTRI의 토태를 이루었습니다. 1945년 네덜란드 군이 자카르타를 재점령하는데 성공하자, BPTRI는 자카르타를 피해 Klaten, Surakarta, Yogyakarta, Surabaya 및 Malang 등으로 분산 도피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군은 1946년 Nood Universiteit를 설립하는데,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독립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공식 로고 kala-makara : kala-makara라 명명된 인도네시아 대학교 로고는 상단의 태양의 힘과 하단의 지구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지식의 원천’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뼈대를 이루는 가운데 새싹이 피어오르고, 잔잔한 물이 흐르는 형상이 새겨져 있는데요, 캠퍼스 투어를 통해 황금색, 은색으로 채색된 거대 조형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텔레토비 동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서관(the largest library in Southeast Asia)! : 33,000m² 면적의 인도네시아 대학교 도서관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서관(the largest library in Southeast Asia)’으로, Masjid Ukhuwah Islamiyah 등의 크고 작은 모스크와 무솔라를 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대학 순위가 높은 대학’으로, QS 세계 대학 순위 2019, Times Higher Education Rankings 2019 등에서도 인도네시아 최고 수준의 등급을 자랑합니다. 재학생들이 ‘텔레토비 동산’으로 부른다는 도서관(Universitas Indonesia Library)은 내부에 작은 전시관 카르야 갤러리(Galeri Karya)까지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호수를 낀 시원한 전망이 일품이지요! 비스듬하게 설계된 도서관 외벽에 잔디를 깔아 별명 그대로 ‘텔레토비 동산’을 연상케 합니다. 놀랍게도 ‘한국’이란 이름의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어, 한류 열풍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의 한국어 :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는 1986년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이래, 2006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학과를 학위과정으로 신설한 ‘친한파 대학교’입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에 이어 국립 가자마다대학교(Universitas Gadjahmada), 내시오날 대학교(Nasional University) , 인도네시아 뻔디딕깐 대학교(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 등에서 한국어를 학위과정으로 개설하였으며, 비학위과정을 개설한 대학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국외대, 조선대, 경희 사이버대 등 한국의 대학교와도 협력관계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국군묘지 Taman Makam Pahlawan Kalibata : Taman Makam Pahlawan Kalibata는 ‘Kalibata 주요 국가 영웅의 묘지’란 의미의 공동 묘지이자 국군묘지로, 현대 인도네시아의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 참전 용사 7천여 명이 잠들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인 뿐 아니라, 일본군을 비롯한 연합군과 네덜란드 군 등도 함께 묻혀 있기 때문에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2007년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 晋三) 등 일본 고위층 인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 참배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Taman Makam Pahlawan Kalibata의 정중앙에 조성된 길을 따라 제단(Alter)을 오갈 수 있으며 동쪽에는 십자가가, 서쪽에는 십자가가 없는 민무늬 묘석이 도열해 있습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가지의 종교가 공존하는 것은 Taman Makam Pahlawan Kalibata의 독특한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88 세계의 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 세계에는 대학교가 과연 몇 곳이나 있을까요? 왜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을까요? 우리나라와 해외의 대학교는 어떤 문화적 차이가 있을까요? 전 세계의 대학교 숫자에 관한 자료를 찾다보니 13,711곳부터 2만 곳, 4만 곳 등 다양한 추정치가 존재하더군요. 사실 대학교의 정의와 설립근거, 재학기간과 내외부의 평가 등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산정하는 것 자체가 난감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최소 1만 곳 이상이란 것은 확실합니다. 세상에 대학교가 만 곳이 넘는다니! 영국 The Times가 매년 발간하는 ‘세계 대학 랭킹(The Times Higher Education Ranking)’조차 고작(?) 92개국 14,00여곳(2020)의 대학만을 평가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대학이 있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 하늘의 별처럼 많은 세계 각지의 대학교 중에 필자와 인연이 닿은 영국 옥스퍼드, 스페인 살라망카,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캠퍼스를 소개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도시(College town), 옥스퍼드(Oxford) :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80 km 떨어진 옥스퍼드(Oxford)는 도시 이름이 대학이름과 동일시될 정도로 유서깊은 ‘대학도시’입니다.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은 헨리 2세가 기존의 학교를 통폐합해 1249년 설립한 것으로, 머튼 칼리지(Merton College),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 막달렌 칼리지(Magdalen College), 뉴 칼리지(New College) 등 크고 작은 단과대학을 포괄합니다. 대학의 성장이 곧 도시의 성장일 정도로 영국을 대표하는 40여개의 단과대학이 밀집되어 있지요! 영국 수상만 30여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만 50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연구자, 과학자를 대거 배출하였습니다. 이름 들으면 알만한 인물로는 최근 서거한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을 비롯해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Adam Smith), 동성애자이자 극작가로 이름을 떨친 오스카 와일드(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시인 새뮤얼 존슨(Samuel?Johnson), 전투적 무신론자로 분류되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반지의 제왕’ 저자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42대 미대통령 빌 클린턴 (Bill Clinton) 등이 있습니다.

스페인 최고(最古)의 대학도시이자 스페인 어학연수의 성지(聖地), 살라망카 대학교(Universidad de Salamanca) : ‘스페인 최고(最古)의 대학’이라는 것만으로도 살라망카 대학교(Universidad de Salamanca)뿐만이 아니라, 살라망카가 스페인에서 가지는 위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가 아닌 살라망카에 ‘현존하는 스페인 최고(最古)의 대학’이 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네요! 살라망카 대학교(Universidad de Salamanca)는 유럽에서 3번째로 오래된 대학(la tercera mas antigua de Europa)이기도 한데요, 1218년 레온 왕국 알폰소 9세의 명으로 설립된 이래 ‘살라망카 학파’라 불리는 신학, 철학, 법학 연구의 중심지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스페인의 학자, 정치인, 성직자를 배출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콜럼버스의 대항해 또한 이곳의 연구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았죠! 현재도 3만 명에 달하는 재학생이 열공 중이며,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다시 한번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터키의 서울대, 이스탄불 대학교(Istanbul University) : 이스탄불 대학교는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Mehmet II)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을 정복한 1453년 후 세운 메드레세(Medrese)를 모태로 하는 유구한 역사의 교육기관입니다. 메드레세는 1846년 Darulfunun(다문화 과학원)을 거쳐 1933년 현재의 이스탄불 대학교(Istanbul University)로 발전하였으며,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부생만 10만 명에 달하는 메가 유니버시티입니다. 본교 베야지트 캠퍼스(Beyazıt Campus)를 비롯해 Vezneciler Campus, Avcılar Campus, Capa Campus, Kadıkoy Campus까지 5곳의 멀티 캠퍼스 체재로 17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한국어의 요람,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는 1986년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이래, 2006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학과를 학위과정으로 신설한 ‘친한파 대학교’입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에 이어 국립 가자마다대학교(Universitas Gadjahmada), 내시오날 대학교(Nasional University) , 인도네시아 뻔디딕깐 대학교(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 등에서 한국어를 학위과정으로 개설하였으며, 비학위과정을 개설한 대학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국외대, 조선대, 경희 사이버대 등 한국의 대학교와도 협력관계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81 조선의 교육기관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조선시대에는 어디서 공부했나요? :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은 크게 서울의 성균관(成均館)과 전국 각지의 향교(鄕校), 서원(書院)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향교(鄕校)와 서원(書院)은 성리학을 교육하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세부적인 성격은 상이합니다. 일단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는 조정이 재정을 비롯해 교재, 선생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현대의 국립대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서당(書堂)은 비형식적 사설(私設) 교육기관으로, 향교와 서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형태에 따라 훈장 자영(訓長自營), 유지 독영(有志獨營), 유지 조합(有志組合), 촌 조합의(村組合)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조선의 교육기관은 누가 설립하였나요? : 현대에도 같은 대학교라도 국립대냐, 사립대인가에 따라 성격이 상이합니다. 조선시대 또한 이와 같아서 같은 교육기관이라도 설립주체가 조정인가, 문중(文中)인가에 따라 설립목적, 스승의 자질, 수업비용, 운영방식 등에 있어서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로 치면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는 각각 국립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 서원(書院)은 지방사립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교육기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성현(聖賢)을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영역(祭享領域)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학영역(講學領域)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書院), 향교(鄕校) 모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의 위치에 따라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학후묘(前學後廟) 혹은 우묘좌학(右廟左學)이나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나뉩니다. 성균관(成均館)의 경우 제향공간이 전면에, 강학공간이 후면에 배치된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이나,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가파른 산자락을 깎아 조성한 서원, 향교의 특성상 규모가 큰 강학공간을 전면에 놓고, 상대적으로 작은 제향공간을 그 뒤에 놓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더 적합합니다.

담장을 둘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정문 앞에는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 하마비(下馬碑)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삼문(內三門)을 통과하면 제향영역(祭享領域)이 시작됩니다. 마당 한 켠에 으레 수백 년 수령의 은행나무 한그루가 식재되어 있지요. 제향공간의 중심인 대성전(大成殿)은 공자를 비롯한 유학의 성현을 배향하는 묘우(廟宇)입니다. 규모가 클 경우 대성전(大成殿)에 모시지 못한 선현을 대성전 양 켠에 동무(東?)와 서무(西?)를 두어 배향하였습니다. 서원(書院)의 경우 배향인물에 따라 대성전(大成殿)이 아닌 OO사의 형식으로 각기 다른 이름을 지으며, 모시는 인물 또한 지역과 문중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서원(書院)과 향교(鄕校)가 가장 상이한 형태를 보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학교에서 배향(配享)을 한다?! :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유교와 성리학의 명망 있는 위인, 성인, 학자를 모신다는 점은 공통적입다만... 문중(門中)이 사비로 세운 서원(書院)은 ‘자신의 문중이 배출한 인물’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상이합니다. 국립대인 성균관이나 향교에 비해 배향인물의 폭이 매~우 넓다는 것이 특징이자, 단점으로 문중 외부에서 보면 해당 인물이 과연 배향할만한 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에 들어서 서원(書院)이 범람한 시기에는 같은 문중에서도 한 인물을 여러 서원을 세워 동시다발적으로 모신다거나, 업적이 시원치 않거나 정치적으로 탄압된 인물을 모시는가 하면, 심지어 살아 있는 인물까지 무차별하게 모시는 등의 폐단이 적지 않게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서원에 주어지는 면세, 국역 면제 등의 특혜를 악용하여, 서원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학업은 시원찮은 ‘학생 아닌 학생’이 급증하는 등 결과적으로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을 자초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도 교육부가 있었나요?! : 현재도 그렇지만 교육은 공부하는 장소부터 교육비, 교재비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교육부가 전국의 교육기관에 막대한 지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선에서도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 뿐 아니라 서원(書院)에도 학문을 권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였습니다. 첫째, 일부 서원(書院)에 어필(御筆) 현판을 하사함으로써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지정하였으며, 단순히 대외적인 영예 뿐 아니라 사액서원은 비사액서원에 비해 소유할 수 있는 면세전, 원생수, 노비 수 등의 혜택이 더 컸습니다. 둘째, 서적, 노비, 토지 등을 하사. 셋째, 원생(院生)의 군역 면제. 넷째, 노비의 국역(國役) 면제. 다섯째, 서원전(書院田) 면세 혜택. 여섯째, 제향 행사 때 조정에서 예관(禮官) 파견. 초기에는 중앙으로부터 먼 지방에서 유교를 전파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액서원(賜額書院) 제도가 시행되었으나, 사액을 받기 위한 각 지방의 요구가 커지면서 정치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숙종 때만 무려 131곳의 사액서원을 지정할 정도로 범람한 것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1 경북 경주 서악서원 & 도봉서당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눈으로만 보는 한옥? 하룻밤 머무르는 한옥스테이! 서악서원(西嶽書院) & 도봉서당(桃峯書堂) : 호텔, 리조트, 찜질방... 세상은 넓고 머무를 곳은 많습니다. 그러나, 한옥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숙박시설이 되어 버렸죠. 한옥은 불편하다, 한옥은 비싸다, 한옥은 조심해야할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은 선조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대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오랜 주거공간입니다. 잘 찾아본다면 여느 펜션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옥스테이 외에도 한국인이 하룻밤 머물러야할 한옥 중에서도 문화재급 & 70년 이상의 고택을 엄선해 ‘명품고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 : 서악서원(西嶽書院)은 선도산 자락의 경주 서악동(西嶽洞), 서악리(西嶽里)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배향하는 인물과 연관짓는 여느 사원과 달리 지명을 땃다는 점에서 지역색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악리(西嶽里)는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이 인접하며, 서악동 고분군(西岳洞 古墳群), 서악동 삼층석탑(西岳洞 三層石塔) 등과 가까워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서악정사(西岳精舍)는 경주부윤(慶州府尹) 이정(李楨)이 신라명장 김유신(金庾信)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이후 설총(薛聰)과 최치원(崔致遠)이 종향되었습니다.

서악서원 체험행사 : 서악서원의 체험행사는 선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영귀루(詠歸樓)에 올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전통예법에 따라 일일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후 조선시대의 유생처럼 점잖게 앉아 다도(茶道) 한잔과 함께 판소리를 따라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완성된 백등에 나만의 소원을 적어 넣음으로써 ‘소원등 만들기’까지 완수하면 오늘의 수업은 끝! 이제 소원등을 들고,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을 신나게 누벼볼까요? 체험행사는 계절, 날짜에 따라 국궁, 음악회 등 다양하게 변경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악서원을 비롯해 월암재, 도봉서원, 종오정, 만송정, 독락정가의 체험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 : 불권헌 황정(不倦軒 黃玎) 선생을 배향한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은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과 인접합니다. 서악서원보다 선도산에 좀 더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600미터, 도보로 10분 거리. 아침에 진흥왕릉, 서악동 삼층석탑 등을 산책하신다면 서악서원보다 도봉서당이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고택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어 냉장고,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당본채를 비롯해 추보재, 연어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화장실과 샤워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경주에서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한 곳으로, 인원이 많은 단체 관람객이라면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으로 나누어 함께 숙박할 수 있지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2 울산 치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울산(蔚山) 치산서원(?山書院)은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을 배향한 신모사(神母祠)를 모태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의 명으로 고구려와 왜에 잡혀간 그의 동생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고구려의 인질 복호(卜好)는 성공적으로 구출하였으나, 왜에서는 미사흔(未斯欣)을 탈출시키긴 하였으나, 자신은 피하지 못해 왜왕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복종하면 살려주겠다는 왜왕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해 신라 만고충신(新羅 萬古忠臣)으로 추앙받는 전무후무한 인물입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일대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동경통지(東京通志) 등은 물론 일본 문헌에서도 행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고구려, 신라, 왜 3개국에서 활약한 ‘국제인’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박제상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막을 올린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공간’ : 남성 유학자를 중심으로 배향한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치산서원은 박제상을 포함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을 함께 모셨다는 점에서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서원’이라는 개성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후고로, 충렬묘(忠烈廟)는 박제상을, 오른 편 신모사(神母祠)는 박제상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 그 오른 편의 쌍정려(雙旌閭)는 박제상의 두 딸을 배향하고 있으며, 담장을 둘러 각각 독립된 공간과 별도의 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의 서원에 3개의 사우(祠宇)’가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희귀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울산시 기념물 제1호 치산서원지,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 :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과 함께 1997년 울산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울산에서 박제상과 관련한 여정을 탐방하는 관람객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단 울산 치산서원지 외에도 충남 공주 동학사(東鶴寺), 경북 영덕 운계서원(雲溪書院)에서도 그를 배향하였습니다. 박제상의 부인 금교부인(金校夫人)은 박제상이 왜에서 돌아오지 않자, 두 딸과 함께 치술령에 올라 통곡하였는데, 그러다 죽어 육신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고, 혼은 새가 되어 은을암(隱乙巖)에 숨었다고 전해집니다. 치산서원과 함께 울산의 박제상 여행지로 세 곳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차량으로 손쉽게 방문한 치산서원지와 달리 은을암(隱乙巖)과 치술령(?述嶺) 망부석(望夫石)은 산행이 필요해 단체관광객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습니다.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 :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운영하는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는 지역명 울산을 내세웠으나 국립대가 아닌 현대중공업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립대학교입니다. 설립자가 고 정주영 회장으로 포스코의 포스텍과 함께 기업이 교육 분야에 투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아산도서관, 아산도서관신관, 아산스포츠센터 등 캠퍼스 곳곳에 아산이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970년 ‘울산 최초의 대학교’ 울산공과대학(단과대학)으로 출범하였으며, 1985년 종합대로 승격한 이후 현재까지 ‘울산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로써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교 상징 동물은 사신(四神) 중 하나인 기린(麒麟)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용, 거북과 달리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일본 맥주 기린의 상징 동물이 바로 기린(麒麟)으로, 재주가 몹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기린아(麒麟兒)가 바로 기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청춘순례 in 울산대 : 필자는 2015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 청춘순례란 대학생 대상 공감캠프에 여행레져분야 멘토로 참가, 천안 나사렛대(9/4)부터 인천 인하대(9/11), 강릉 원주대(9/18) 그리고 울산 울산대(11/20)를 방문했습니다. 그 덕분에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1박2일에 걸쳐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캠프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후문 앞의 이름모를 식당과 카페에서 울산대의 캠퍼스라이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3 경북 안동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도산서원은 유네스코 2관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 : 조선시대 발간한 책과 책판은 대체 몇 종, 몇 권일까요?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The Korean Studies Institute)에서 전국의 305개 문중과 서원 등으로부터 기탁 받은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은 무려 718종, 64,226장에 달합니다. 조선시대의 출판은 문중이 세운 서원을 중심으로 집필, 판각, 인쇄, 보관까지 협업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협동조합(協同組合, Cooperative)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최대 5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교책판은 하나하나가 독점적인 판목(板木)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은 소장한 책과 목판 또한 방대하였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에 도산서원의 소장품 또한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산서원이 품은 석 점의 보물 :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은 각각 보물 제210호, 211호, 522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도산서원을 만나는 방법은? 지갑에서 천원 짜리를 꺼내 앞면의 퇴계 이황과 뒷면의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를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엄숙하지만, 파격적이다?! : 도산서원은 뒤에는 취병산(翠屛山),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과 별도의 누정없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와 천연대(天淵臺)를 갖춘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합니다. 괜히 겸재 정선을 비롯한 화가들이 이곳을 그린게 아니랍니다. 또한 평지에 짓는 전라도 서원과 달리 경사가 가파른 산지 지형을 활용해 공간감과 엄숙함을 강조하는 경상도식 서원 건축의 전형으로, 정문(正門)부터 강당(講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상덕사(尙德祠)를 과감하게 동북향으로 배치한 파격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 퇴계(退溪) 이황(李滉) :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과 함께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퇴계가 직접 가르치거나, 그의 학문적 후계자를 자임하는 이들을 소개한 인명록 도산급문제현록(陶山及門諸賢錄)에 소개된 이만 무려 309명에 달합니다. 이황은 조식, 기대승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등 생전에 당대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풍악서당(豊岳書堂)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더하면? :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병산(屛山)은 ‘산봉우리가 병풍(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병산서원은 본디 고려시대 설립된 안동 풍산현 풍악서당(豊岳書堂)이 모태입니다. 그러나, 서당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자, 안동 출신의 유학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추천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병산서당(屛山書堂)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이후 철종의 사액을 받아 현재의 병산서원(屛山書院)이 되었습니다.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를 배향하기 위해 사당과 서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풍악서당(豊岳書堂)을 옮긴 후 그를 배향한 것이니 일반적인 서원과는 순서가 뒤바뀐 셈이라고 할까요?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 및 옥연정사(玉淵精舍) :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은 하외마을의 전망대 부용대(芙蓉臺)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서원으로 옥연정사(玉淵精舍), 하회마을 섶다리와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을 봉안한 경덕사(景德祠)가 서원철폐령 당시 훼철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96년 복원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적보다 한 단계 낮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로만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일반인의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4 경북 경주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포함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Oksanseowon Confucian Academy, Gyeongju)과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각각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Historic Villages of Korea : Hahoe and Yangdong)(2010)에 등재된 양동(良洞)마을과 안동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의 일부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내 1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石窟庵)과 불국사(佛國寺)을 시작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2000), 양동마을 그리고 옥산서원까지... 신라의 수도 경주는 무려 4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영남학파의 창시자이자, 6현 중 일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영남학파의 창시자’로 그의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은 이황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으로 이어졌고, 이황의 사상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연결되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적, 도불, 국보가 도보 거리에?! :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서 경주 독락당(慶州 獨樂堂)(보물 제413호)은 약 800미터, 도보 12분 거리에, 독락당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국보 제40호)은 약 400미터,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된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감상하시면, 세심대(洗心臺) 외나무다리와 각종 벽화로 채색된 옥산일리의 풍경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경주의 사액서원은 단 세 곳뿐! : 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5 조선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성현(聖賢)을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영역(祭享領域)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학영역(講學領域)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書院), 향교(鄕校) 모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의 위치에 따라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학후묘(前學後廟) 혹은 우묘좌학(右廟左學)이나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나뉩니다. 성균관(成均館)의 경우 제향공간이 전면에, 강학공간이 후면에 배치된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이나,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가파른 산자락을 깎아 조성한 서원, 향교의 특성상 규모가 큰 강학공간을 전면에 놓고, 상대적으로 작은 제향공간을 그 뒤에 놓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더 적합합니다. 담장을 둘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정문 앞에는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 하마비(下馬碑)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 사액(賜額)은 임금이 이름을 지어 어필(御筆)로 현판을 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한반도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이름을 받은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입니다. 어필 현판 외에도 각종 서적과 노비 등도 하사하였는데, 이로써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제도가 조선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대로 치면 교육부가 전국의 사립대 중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곳에 한해 각종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1871) : 서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일 것입니다. 전국에 천 곳이 넘게 범람한 서원의 폐단이 커지자,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을 통해 전국 47곳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조선의 서원사(書院史)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은 모두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은 47곳의 일부입니다. 47곳의 서원은 현재의 남한과 북한을 포괄하기 때문에 북한의 11곳을 제외하면 36곳입니다. 한때 천 곳이 넘는 서원 중 9곳이라면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서원철폐령에 살아남은 남한의 서원 36곳 중 9곳은 무려 25%나 됩니다.

현존하는 향교(鄕校), 서원(書院)은 몇 곳? :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 이후 서원은 47곳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 한국서원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존하는 남한의 서원만 무려 648곳에 달합니다. 이는 230여개 남짓한 향교의 3배에 달하는 숫자로, ‘가장 보존이 잘된, 현존하는 고택 건축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현존하는 서원(書院)은 지자체의 소규모 행사, 한자수업, 전통문화체험, 고택 스테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향교’는 약 230곳입니다.

사적(史蹟)·기념물(記念物)에 등재된 서원(書院)(07) : 사적(史蹟)에 이름을 올린 12곳의 사원은 한때 천 곳이 넘게 난립했던 전국 각지의 서원중에서도 ‘임금의 어필 현판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유서 깊은 47곳의 서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에 등재된 9곳의 서원은 ‘100%’ 기존에 사적(史蹟)으로 등재되어 관리하던 곳입니다. 사적(史蹟)에 등재되었으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제외된 3곳의 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 안동은 ‘전국에서 서원이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로 전성기(?!)엔 수십여 곳의 서원이 난립했다고 합니다. 서원철폐령을 피한 47곳의 서원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단 9곳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경북의 서원이 무려 4곳입니다. 그중 2곳이 안동의 서원이니, 안동은 과연 ‘대한민국 서원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0 경북 경주 옥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남학파의 창시자이자, 6현 중 일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영남학파의 창시자’로 그의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은 이황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으로 이어졌고, 이황의 사상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연결되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 :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Oksanseowon Confucian Academy, Gyeongju)은 안동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에 이름을 올린 양동(良洞)마을의 일부이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 중 하나입니다. 이만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 맞쥬?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직접 짓고 여생을 마친 독락당(獨樂堂)과 그를 배향한 옥산서원은 양동마을에서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습니다만, 역사적·문화적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마을(Historic Villages of Korea)’의 일부로 인정되었습니다.

사적, 도불, 국보가 도보 거리에?! :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서 경주 독락당(慶州 獨樂堂)(보물 제413호)은 약 800미터, 도보 12분 거리에, 독락당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국보 제40호)은 약 400미터,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된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감상하시면, 세심대(洗心臺) 외나무다리와 각종 벽화로 채색된 옥산일리의 풍경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옥산서원 유물전시관(2010) : 옥산서원이 소장하고 있던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를 비롯한 고서(古書), 호구단자, 명문, 도록, 북, 정조어필보관함, 회재 유묵함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 및 전시하기 위해 옥산서원 남쪽에 옥산서원 유물전시관(2010)을 설치하였습니다. 천권 이상의 서적과 각종 유물 중 보물로 지정된 것만 4점이 있을 정도 방대한 콜렉션을 자랑합니다. 옥산서원이 품은 보물만 해도 삼국사기 완본 9책(보물 제525호), 국내 최고의 활자본 정덕계유사마방목(正德癸酉司馬榜目) 1책(보물 제524호), 해동명적(海東名蹟) 2책(보물 제526호), 이언적 수필 고본(古本)(보물 제586호)...

강당(講堂) 구인당(求仁堂), 양진재(兩進齋), 해립재(偕立齋) : 구인당(求仁堂)은 회재 이언적의 철학을 담은 저서 구인록(求仁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네모난 마당을 중심으로 무변루(無邊樓)와 마주보고 있는 구인당(求仁堂)은 옥산서원의 강당이자, 중심지로 좌우에는 선생들이 머무는 2개의 협실 - 양진재(兩進齋), 해립재(偕立齋)가 각각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인당(求仁堂)에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 한호(韓濩)가 쓴 현판이 각각 처마밑과 대청에 걸려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현판은 그가 제주도로 유배가기 직전에 쓴 것으로, ‘하나의 강당에 2개의 현판’이 있다는 점도 독특하네요.

사산오대(四山五臺) 중 하나, 세심대(洗心臺) : 이언적은 옥산천가에 독락당을 짓고, 주변의 산과 바위에 각각 이름을 지었는데 이를 사산오대(四山五臺)라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바위(臺)는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대(洗心臺)로 현재의 옥산서원은 세심대 바로 앞에 세워졌습니다. 동서남북 4곳의 산, 사산(四山) = 도덕산(道德山), 무학산(舞鶴山), 화개산(華蓋山), 자옥산(紫玉山). 독락정 주변의 바위 다섯개, 오대(五臺) = 관어대(觀漁臺)·귀영대(歸詠臺), 영귀대(詠歸臺), 탁영대(濯纓臺), 징심대(澄心臺), 세심대(洗心臺)

구매가격 : 8,91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