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kim호테의 별난 소풍 이야기

도서정보 : 김진만 | 2016-05-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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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깨우치거나 낡은 관습의 틀을 벗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증명사진 찍기 식의 흔적 쌓기 나들이가 아니라, 오롯이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하였기에 별다른 준비 없이 옆 마을 산책 하듯 홀가분하게 집을 나섰다.
그렇게 떠난 낯선 곳의 풍경과 여정 중 겪은 순간순간의 심경들을 사소한 대목일지라도 세세하고 진솔하게 적어 보았다. 이어지는 독백은 언제부터인지 마음 중심을 잃고 허적이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고, 살아가는 중에 끊임없이 맞닥트리는 선택의 문제와 영혼의 안식에 관한 나의 소회이기도 하다.
길목마다 스치는 풍경을 가능한 한 많이 카메라에 담아 보탰다. 생각과 활자의 괴리 때문이거나 짧은 문장력 탓이거나 간에 글로는 온전히 그려낼 수 없는 부분까지 최대한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수시로 오래전 시간으로 넘나드는 타임머신을 타기도 했고 단순히 기행문이라기보다 생각과 재미를 품어 만든 사진 소설(Photo roman)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마음 편한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구매가격 : 10,000 원

벼슬길의 푸르고 맑은 바람이여

도서정보 : 최승범 | 2016-05-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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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에 시조를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한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최승범의 에세이집. 강효석(姜斅錫)의 전고대방(典故大方) 에 청백리록(淸白吏錄) 으로 수록된 청백리선생안(淸白吏先生案) 을 참고하여 조선시대 호남 감사(監司) 중 41인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청렴결백하게 맡은 임무를 해내고 풍류도 즐긴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는 계기를 선사한다. 양장제본.

구매가격 : 7,000 원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

도서정보 : 이은영 | 2016-05-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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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이들과
"공감 능력 반쪽"의 한국 남자들에게 바치는 감성 에세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일과 육아를 함께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거대하고 소소한 70편의 시와 70가지의 생각!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일과 육아를 병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물론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 대다수 사람 중 한 명의 "엄마 사람이자 회사 사람이자 여자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연예인도 아니고 프리랜서도 아니고 전문직 종사자도 아닌 그녀는 세상의 알파걸들이 부러웠고 본인이 처한 현실에 낙담도 했습니다. 나보다 잘난 여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가 위로와 공감은커녕 오히려 역효과만 났기에 하루의 일상과 단상을 언젠가부터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편, 한 편의 시들과 생각과 느낌이 만나서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라는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빛을 봅니다.


70편의 시와 70가지의 짧은 생각이 만나
울림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다

여자에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한 후에도
애를 낳은 후에도
여자는
사랑으로 삽니다.

아찔한 여자
어쩌다 엄마
그래도 여자
여전히 여자

여자는
그렇게 엄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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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한민국 워킹맘들은
회사 퇴근 후
다시 집으로 출근합니다.

힘겨운 하루를 마치고 내일 아침 눈 뜨면,
또 회사로 출근하고 퇴근해서
다시 집으로 출근합니다.

전생에 일하다 지쳐 죽은 소가 분명합니다.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 책 속에는 70편의 시와 그에 얽힌 70가지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 속에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짐승인, 반은 엄마이고 반은 여자인, 반은 아내이고 반은 회사원인, 반은 딸이고 반은 며느리인 사람의 일상과 희로애락이 빼곡하게 기록됐습니다.

아찔한 여자로 살다가
어쩌다 엄마가 되었으나
그래도 여자로
여전히 여자로 오늘도 묵묵히 출근길에 오르는
회사 사람, 엄마 사람, 그냥 사람, 그런 보통 사람에게
이 책은 오래된 친구처럼, 아내처럼, 안식처 같은
깊은 울림과 공감으로 다가갑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지금 당신에겐 시 한 편이 필요합니다

도서정보 : 이은직 | 2016-05-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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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 한 편쯤 있으세요?

시 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시를 같이 읽어보는 여유를 드립니다.

"여러분한테도 좋아하는 시 한 편쯤 생겼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 이 책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저 누구나 좋아하는 노래 한 곡 있는 것처럼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좋아할 수 있는 시 한 편 같이 읽어보자는 생각에서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인이든 시 제목이든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듣고 보았을 30편의 시는 거대한 담론을 따르지도 않고, 확고한 목적을 주입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저자가 좋아하는 시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시 안에 담긴 시인의 정서를 느끼고, 표현을 즐길 수 있도록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시를 가르칠 수 있어서 국어 강사란 직업이 좋은 저자는 "선생님 때문에 시가 좋아졌어요"라는 학생들의 말에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시를 찾은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독자들에게도 시 한 편이 주는 즐거움을 알리고자 지금 당신에겐 시 한 편이 필요합니다를 출간했습니다.


오디오에 CD를 얹었다는 기분으로 조금 느긋하게,
그렇게 시에 드러난 감정과 표현을 즐기면 됩니다.

지금 당신에겐 시 한 편이 필요합니다는 시의 대표적 특징 두 가지에 주목하여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는 정서의 예술이며 표현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반전에는 감정을 느끼기에 좋은 시들을 선정했습니다. 1부에서는 감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실감"을 다루는 시를, 2부에서는 현실 앞에 선 시인의 감정을 담은 시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이런저런 다양한 감정을 담은 시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표현의 표미를 즐길 수 있는 시들을 소개합니다. 4부에서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또는 더 슬픈 시들을, 5부에서는 표현이 독특해서 재미있는 또는 더 슬픈 시들을, 6부에서는 구성이 독특해서 재미있는 또는 더 슬픈 시들을 모았습니다.

"시는 읽는 것보다도 짓기가 쉽다"는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의 말은 그만큼 시를 읽기가 어렵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느리게 읽는 것이 좋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으며, 책을 펴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갑자기 찾아온 여유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 때, 감정이 메말라 힘이 들 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크게 쉬어보고 싶을 때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 됩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나목

도서정보 : 박태진 | 2016-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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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農心으로 일군 시詩의 밭!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 을 바라본, 농사꾼의 정직한 세상 읽기

박태진 시인의 처녀 시집 『나목』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을 바라본 농사꾼의 정직한 세상 읽기가 수놓아져 있다. 시인은 오랜 세월 동안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농촌지도소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농협대학에서 귀농귀촌 강사로 활동하면서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한평생을 보냈다. 이러한 삶의 경험들이 시인으로 하여금 세상을 ‘농심’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했을 것이다.

농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다 된 농사를 망치는 가뭄이나 홍수, 혹은 우박이나 서리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고통과 아픔으로 가득 찬 곳이 세상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면, 뿌린 씨앗이 발아하는 경이를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성숙과 결실을 바라보는 가슴 벅찬 감격을 산출하는 곳이 또 따른 세상의 한 지평을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계를 반영하는 농심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신의 의지로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없다는 것, 날씨가 도와주고 토양이 도와주어야 발아를 하고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일 것이다.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거나 기우제를 지내는 등의 초자연적 존재에 대해서 의지하고 기원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보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세상이란 자신의 의지로 좌우할 수 없으며, 더 큰 존재의 의지에 귀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인해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은 생명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애착이 자리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 밖의 어떤 존재가 자신과 자신의 농작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을 지닐 수밖에 없다. 박태진 시인의 시 작품 속에 생명에 대한 경이와 애착,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굴려가는 더 큰 존재로서의 어떤 섭리에 대한 자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박태진 시인의 농경적 상상력은 위대한 수동성, 혹은 창조적 순응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위대한 창조력이란 농경지를 개간하고 댐을 건설하는 등의 기획과 계발이 아니라 소금의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인내하는 기다림의 미학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에 귀의하는 것이며, 자연의 이법이라는 순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줄?의 의지에 대해서만 너무 매달렸는지도 모른다. 탁의 개입이 우리의 삶을 간신히 지탱하도록 한다는 것을 박태진 시인의 농경적 상상력은 새삼 환기해준다. 자연의 이치와 섭리에 대해 좀 더 천착함으로써 박태진 시인의 시 세계가 생명이라는 더 깊고 넓은 바다로 나아갈 것을 기대해 본다.

* 본 서평은 황치복 평론가의 해설을 요약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9,750 원

Yeti 히말라야 하늘 위를 걷다

도서정보 : 이근후 | 2016-04-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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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 히말라야 하늘 위를 걷다]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은 영원히 철들지 않는 소년, 이근후 박사의 네팔 산 우표와 그림, 네팔 속담 그리고 짧은 에세이로 1982년부터 지금까지 네팔을 찾아 의료봉사를 통해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네팔의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소재로 제작된 네팔의 우표를 소개하면서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히말라야의 봉우리들과 그 산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큰 울림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부터 지금까지의 기록과 관련한 산악인들이 남긴 유명한 명언들은 인생의 큰 가르침으로 다가오며, 특히 우리나라 허영호,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여성 등반가들을 포함한 에베레스트 등반과 관련된 모든 숨은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네팔의 속담과 네팔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구성하여 우리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산 우표 신간 에세이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청춘아, 네 가슴에 불을 질러라

도서정보 : 조희전 | 2016-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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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비전이 필요한 젊은이들을 위한 희망편지이다.
젊음의 시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희망찬 미래를
맞이 하게 될지 알려주는 로드맵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연애하지 않을 자유

도서정보 : 이진송 | 2016-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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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금 연애하지 않는 자, 모두 무죄! 국내 최초 비연애 칼럼니스트 이진송의 본격 싱글라이프 탐구서 “우리에겐 연애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이 땅의 ‘홀로’들이 연애 강요 사회에 고하는 ‘비연애’ 선언 행복한 비연애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 연애 권하는 사회, 연애지상주의 사회에서 ‘홀로(single)’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남의 인생에 온갖 참견 많은 대한민국에서, 특히나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관심과 애정을 가장한 잔소리와 지적질에 무방비로 시달린다. 관심을 빙자한 오지라퍼들은 타인의 사생활에 개입하여 서슴없이 훈수를 두려 한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싱글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혼밥생활자, 혼술족, 돌싱도 널리고 널렸다. 나날이 싱글 인구가 빠르게 늘어가고 보편화되고 있음에도 이들의 인권은 사회에서 가장 등한시되고 있다. 연애, 좋다! 결혼, 좋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이다. 남이사 연애를 하든 말든. 이제 그만 싱글을 향한 영혼 없는 오지랖은 접어두자. 여기, 올해로 만 스물일곱이 된 여성이 있다. 빈곤한 연애 경험의 소유자인 그녀는 ‘모태솔로=루저’로 낙인찍히는 이 세상에 반기를 들고, 2013년《계간홀로》를 창간하기에 이른다. ‘비연애생활자’의 인권과 그들의 삶에 대한 존중을 주장하는 《계간홀로》는 이를 지지하는 ‘홀로(=솔로)’들의 십시일반으로 3년째 근근이 발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 ‘비연애 칼럼니스트’인 이진송은 남들이 죄다 연애 잘하는 법에 관한 꿀팁을 제공할 때, 홀로 비연애생활자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왔다. 이 책 [연애하지 않을 자유](21세기북스)는 ‘행복한 비연애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을 표방한다. 저자는 연애 여부가 곧 그 사람의 가치인 양 치부되고, 연애 이외의 관계는 무시되는 우리 사회의 연애지상주의에 이의를 제기한다. 타인의 삶에 무차별적으로 개입하여 훈수를 두는 세상의 모든 오지라퍼들에게는 뜨끔한 일침을 가한다. 연애를 하든 안 하든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연애하지 않을 자유’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를 하면 좋은 점이 분명 존재한다. 누군가에게는 연애가 삶의 전부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좋다’에서 멈추지 않고 ‘그러니까 연애해’ ‘연애하지 않는 너는 불쌍해’로 넘어가는 것이 연애지상주의의 문제점이다. 나는 이 연결고리를 끊고 싶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를 모두 ‘무죄’로 석방하고 싶다.” _ 에필로그 중에서 해도 난리, 안 해도 난리 못하든 안 하든 무슨 상관이야! 연애 안 해도 나 혼자 잘 산다 우리는 모두 홀로였다. 비연애 상태는 모두가 경험하는 삶의 일부다. 모든 인간이 연애에 최적화될 수는 없고, 세상의 관계는 연애 이외에도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왜 홀로는 언제나 기를 쓰고 탈출해야 하는 것, 비정상, 무능함의 상징으로 여겨질까? 연애하지 않는 상태를 긍정하면 ‘정신 승리’ ‘울지 말고 말해보세요’ 하면서 놀리는 이유는? 연애하라고 몰아대는 이 ‘보이지 않는 손’은 도대체 어디서 뻗어 나왔으며, 연애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왜 은폐될까? 연애 여부가 곧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고, 연애 이외의 관계는 무시되는 연애 과잉의 시대에 저자는 오히려 ‘비연애’를 주장하며 ‘홀로’들의 주체적인 삶, ‘연애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애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연애를 선택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는 하고 싶지만 못할 수 있다. 그 상태를 일일이 검증할 필요는 없다. 비연애 상태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구나 체험하는, 자연스러운 삶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연애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이 불행한 것도 아니며 더 신나는 것도 아니다. 연애할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 상황에 있든 기꺼이 홀로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변과 공명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연애와 결혼이라는 획일화된 그물이 당신을 포획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애가 없다는 사실을 곧장 결핍과 미완으로 번역하는 무례함에 동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연애만을 승인하는 세상에, 더 다양하고 소중한 당신의 연애를 들이밀었으면 좋겠다. 부디 이 땅의 모든 홀로들이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맘껏 누리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 [연애하지 않을 자유](이진송)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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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머물던 날에

도서정보 : 명문식 | 2016-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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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나가 갖가지 채소를 가꾸어 마음에 드는 놈만 골라 수확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묵정밭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머리를 내민다. 그 꽃들은 꽃자리에 얼룩을 남긴다. 얼룩으로 그린 그림은 홀로 욱신거리다 아문 자리만 남는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달라졌다. 그곳에는 날 닮은 교복 입은 소년의 활기찬 모습도 보이고, 고향 산천이 그대로 남아 추억을 말한다. 푸르던 나뭇잎이 곱게 물들어 노랑, 빨강색으로 변한다. 나뭇가지에 작은 텃새가 날아와 앉을 때는 그냥 오더니 날아갈 때는 가지를 흔들고 우수수 낙엽을 선물한다.
퇴직 후에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삶이 깊어 갈수록 기다리는 행복도 달라진다. 낯선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반가움이 따라온다. 마음이 머무는 길에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도 있고, 싱그러운 숲길도 있고, 혼잡한 인파를 헤쳐야 갈 수 있는 재래시장 길도 있다. 그 길을 걷다 지치면 낯모를 사람들과 목욕탕에 마주 앉아 그리움을 찾는다. 그래도 그리워지면 정겨운 풍광을 망막에 담는다. 망막에 찍힌 발자국을 되새김질하여 책장에 옮긴다.
그 발자취를 담아 제목을 ‘그곳에 머물던 날에’라고 했다. 『작은 만남 긴 여운』을 낸 지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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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어린 책

도서정보 : 최승범 | 2016-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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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책천자冊賤者는 부천자父賤者”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 문학박사 최승범 시인. 그는 문학을 하게 된 바탕과 45권의 책에 대한 추억과 감상을 설명하였다. 그의 어린 시절 옛 향수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구매가격 : 7,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