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 드링크

도서정보 : 맬러리 오마라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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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술꾼도시처녀들> 미깡,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위소영 작가 강력 추천!
2022년 가디언 선정 ‘역사와 정치’ 분야 최고의 책, 美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작

고대 수메르 맥주 여신부터 세계 최초의 여성 바텐더까지
최초로 종잇장 위에 생생하게 소환된 알코올의 여왕들
알코올을 발견하고, 지켜내고, 찬양해온 모든 취한 여자들의 역사

인류 역사상 술, 여자, 주류 업계가 만들어낸 흥미로운 비화들로 가득한 최초의 역사책이 출간됐다. 알코올을 발견한 첫 순간부터 술을 만들고, 팔고, 마시고, 때론 비밀리에 들이부었던 거의 모든 여성들이 등장한다. 가부장제 사회 문화와 맞물려 유구한 술의 역사 뒤편에서 가장 낮은 술상을 차지했던 그녀들.

고대 맥주 여신 닌카시, 일용할 와인과 맥주를 빚었던 중세 수녀들, 보드카 제국을 건설한 예카테리나 2세, 금주법 시대에 맹활약한 밀매업자들, 쉼 없이 술을 빚은 양조업자와 증류업자들, 여자 술꾼과 주정뱅이들의 도수 높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수천 년 세계사 이면에 언제나 존재해왔던 ‘술 마시는 여자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간 지켜내온 술잔을 건네며 한잔 가득 건배를 권하는 역사적 경험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16,800 원

주연들의 나라 한국 조연들의 나라 일본

도서정보 : 이누미야 요시유키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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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일본인의 핵심적 차이는 무엇인가?
『주연들의 나라 한국 조연들의 나라 일본』은 오랜 기간 동안 퍼즐 조각처럼 한국과 일본의 여러 학회지에 흩어져 있던 200여 편의 심리학 관련 한일비교 연구들을 엮어 봄으로써 한국인과 일본인의 대조적인 문화심리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하였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자기개념, 자기 관련 프로세스, 언어습관, 정서, 대인관계, 심적 에너지, 행동양식, 뇌 활용성향, 식습관, 양육-발달 과정, 사회구조, 집단 정체성 등을 포함하는 최초의 체계적인 한일비교 문화심리학 이론을 제시함으로써 상호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25여 년이 된 일본인 문화심리학자!
이누미야 요시유키(이놈아, 요새끼!)의 경험과 연구에서 우러나는 날카로우면서도 유머가 있는 차별화된 최초 한일비교의 문화심리학!

구매가격 : 22,500 원

90년대

도서정보 : 척 클로스터만 | 2023-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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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의 자살, 마이클 조던의 은퇴,
빌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
“이 모든 일들이 모두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20세기의 황혼기를 유쾌하고 영리하게 풀어낸
X세대 문화 연대기의 결정판
90년대에 대한 향수는 강력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빈티지 록 티셔츠와 통 넓은 바지를 입는다. ‘올드 스쿨 힙합’과 ‘얼터너티브 록’, ‘시티팝’ 스타일의 음악을 찾아 듣는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현상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렇다 해도 오늘날 90년대에 대한 향수는 조금 특별하다.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90년대를 주목하는 건 고유한 특성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척 클로스터만은 90년대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가로지르고 재구성하며 그 시대를 규정하는 핵심 정서를 드러낸다.

독자들은 익숙한 이야기들을 보며 향수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향수에 젖어 들기에는 너무 야심차게 쓰였지만 말이다. 이 책은 문화적 맥락을 치밀하게 밝히며 우리를 90년대로 안내한다. 우리에게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어떻게 한 시대가 그토록 사람들의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졌고 이토록 낯설게 느껴지는지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정형화된 블록버스터가 양산되던 80년대의 흐름이 어떻게 끊겼는지, 스포츠에서는 미국 사회에서 야구의 지위가 왜 바뀔 수밖에 없었는지,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기술이 당시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기 시작했는지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20세기 황혼기로의 여행을 하다 보면 90년대가 다른 시대와 확연히 구분된다고 느낄 것이다. 물론 빈티지 티셔츠와 통 넓은 바지를 찾아 입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훌륭한 가이드가 되겠다.

구매가격 : 15,750 원

전쟁과 죄책

도서정보 : 노다 마사아키 저/서혜영 역 | 202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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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악의 평범성’을 말하지 말라!
집단범죄 가해자 심리분석의 결정판. 김동춘, 우석균, 정희진 강력 추천!

정신과 의사인 저자 노다 마사아키는 과거를 부인한 채 물질주의로 치달아온 일본 사회의 병리 현상을 해부하기 위해 아버지의 전쟁을 조사하고 아버지뻘의 전범들을 인터뷰하며 인간성 회복의 길을 찾아 나섰다. 인간이 얼마나 쉽게 권위에 복종해 부도덕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준 밀그램 실험은 ‘악의 평범성’을 입증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권위에 복종하는 개개인의 심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수직적인 위계질서 속에서 인간을 도구화하며 감정을 마비시킨 일본 사회와 문화에 초점을 맞춘다. 한반도, 중국, 남아시아를 침략하고 지배했던 일본 천황제 군국주의는 사람들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아직도 그 잔재가 일본과 일본이 침략했던 국가들에 깊숙이 남아있다. 한국 근현대사는 일본 군국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다. 한국 독자들은 가해 군인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다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마주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책은 남성성이 실체가 아니라 규범임을 증명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 군사력 등 공사 영역에 걸쳐 세계 최고의 무장 국가인 한국사회의 필독서”라며 강력추천했고,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운영위원장은 “전범들의 정신분석에서 출발해 일본 사회 정신분석에까지 나아간다. 충격적인 동시에 감동적이고 희망의 울림이 있는 역작”이라고 격찬했다. 『전쟁과 사회』 『대한민국은 왜?』 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해온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과거 저자와 만나 대담할 때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에 관해 이야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쩌면 죄책 없는 일본보다 죄책 없는 한국이 훨씬 더 중병에 걸려 있는지도 모른다”는 뼈아픈 소감을 토로했다.

구매가격 : 13,800 원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

도서정보 : 이종권 | 2023-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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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는 세계 최초의 현대적 민주공화국인 미합중국을 탄생시켰던 건국의 영웅 35인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옴니버스형 북릿으로서 독립선언의 현장이었던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홀, 성조가의 발상지인 볼티모어의 포트 매킨리, 그리고 워싱턴 DC의 워싱턴 메모리얼,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인 몬티첼로 등 건국을 기념하는 주요 사적지에서 보급되고 있는 귀한 책입니다. 1974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반세기를 바라보는 오늘날까지 이 분야의 확고한 스테디셀러로서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의 정통 사관을 대표하는 고전입니다.

이 책의 저자 빈센트 윌슨 Jr.은 하버드 영문학 박사로서, 본 서 이외에도 『The Book of States, The Book of Presidents, The Book of Distinguished American Women』 등의 저서를 통하여 미국에 관심이 있는 초심자들에게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지식과 관점을 공유해 왔습니다. 콤팩트한 구성과 편집, 그리고 하나의 토픽에 대한 방대한 리서치를 900단어 이내로 응축해 낸 윌슨 박사의 집필은 짧지만 깊고 함축적인 문장으로 대가의 면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발행처인 American History Research Associate에서 출간된 윌슨 박사의 모든 서적에 대한 한국어 판권을 부여받은 편역자는 미국 바로알기 또는 대중적 미국학의 보급을 목표로 본서를 필두로 미국의 역사, 지리, 문화, 인물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중국 고대건축의 이해

도서정보 : 푸시녠 | 2023-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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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이념과 문화의 융합을 해석해
고전 건축의 정묘함을 재현하다

중국 고대건축의 세계를 개괄한 푸시녠의 『중국 고대건축의 이해』는 베이징출판사에서 기획한 ‘대가소서大家小書’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대가’는 저자가 대가임을 의미하고 ‘소서’는 분량이 적은 책임을 의미한다. 독자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대가소서’ 시리즈의 기획 의도다. 물론 일반적인 대중서라고 하기에는 학술성이 짙은 책이다.
총 6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책의 각 부분은 독립적으로 읽힐 수 있는 내용이다. 1장 ‘중국 고대 건축 개설’은 그야말로 중국 고대 건축에 대한 개설로, 중국 고대 건축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훑고 중국 고대 건축의 특징과 유형을 요약하고 있다. 2장 ‘고대 중국의 목구조 건축 설계의 특징’에서는 『영조법식營造法式』(송)과 『공부공정주법工部工程做法』(청)에 근거해서 당나라 이후 목구조 건축의 설계 방법을 분석했는데, 학술성이 매우 짙은 내용이다. 3장 ‘중국의 고대 도성 계획에 관한 연구’는 역대 도성에 관한 내용으로, 한나라의 장안성, 수·당 시기의 장안성과 뤄양성, 북송의 변량(카이펑), 원나라의 대도성(베이징)을 다루고 있다. 이들 역대 도성 가운데 베이징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4장 ‘원·명·청 삼대의 도성 베이징성’에서 매우 상세히 다룬다. 5장 ‘명나라 베이징의 궁전·단묘 등 대형 건축군 총체적 계획의 특징’에서는 ‘모듈’을 통한 총체적인 설계의 각도에서 베이징의 궁전인 자금성을 비롯해 태묘와 천단을 분석하고 있다. 6장 ‘전국 시대 중산왕릉 「조역도兆域圖」에 반영된 능원 제도’는 전국 시대 중산왕中山王의 능묘에서 출토된 동판 「조역도」를 통해 왕릉의 왕당 건축과 능원 전체의 건축 설계를 분석한 부분으로, 학술성은 물론 실험성도 강한 내용이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중국 고대 건축의 윤곽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1장과 중국의 역대 도성에 관한 3장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흥미로울 것이다. 장안(지금의 시안西安)을 비롯해 뤄양, 카이펑, 베이징 등 중국의 역대 도읍지에 관심이 있다면 3장은 더욱 재밌게 읽힐 것이다. 베이징에 대하여 상세히 알고 싶다면 4장과 5장을 깊이 있게 읽으면 좋겠다. 6장은 능원 건축에 관심 있는 전문 연구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부록을 통해서는 중국의 건축사 연구 70여 년 역정을 살펴볼 수 있다.


중국 고대건축의 기원과 전개

고대 중국의 건축 행위는 7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천 년 동안의 창조와 융합을 거쳐, 평면상에서 확장되는 정원식院落式 배치에 목조 가옥 위주의 독특한 건축 체계를 점차 갖추게 되었다. 이 건축 체계는 근대까지 계속 사용되었으며 주변국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속 시간이 가장 길며 끊긴 적이 없고 특징이 명확하고 안정적이며 전파 범위가 매우 광범한, 매우 강한 적응력을 갖춘 건축 체계다.
중국 고대 건축의 역사를 살펴보면, 발전 과정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고 단계마다 지역과 민족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채롭고 변화무궁한 옛 건축물을 통해, 차츰차츰 형성되면서 나날이 뚜렷하게 안정화된 공통의 특징 및 건축의 성격과 유형이 다른 데서 생겨난 다양한 건축 예술 스타일을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
대체로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즉 신석기 시대, 하夏·상商·주周, 진秦·한漢~남북조, 수隋·당唐~금金, 원元·명明·청淸이다. 이 다섯 단계에서 중국 고대 건축 체계는 맹아가 싹트고, 초보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기본적으로 고정화되고 성숙하여 전성기에 이른 뒤 지속적으로 발전하다가 점차 쇠락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중 한·당·명 삼대의 건축이 각 단계에서 발전의 절정에 이르러, 건설 규모와 기술, 건축 예술 스타일에 있어서 큰 성취를 거두었다.

중국 고대 건축의 기본적 특징

중국 고대 건축은 오랜 발전 과정에서 다른 건축 체계와 분명히 다른 몇 가지 기본 특징을 점차 형성했다. 이는 상·주 시기에 기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해 청나라 말까지 적어도 3000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그동안 발전과 변화, 침체와 쇠락을 겪으면서 높은 봉우리도 있었고 깊숙한 골짜기도 있었다. 건축 풍격의 변천은 더욱 눈부시게 다채로웠다. 중국 고대 건축의 기본 특징은 늘 존재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며 완성되었는데, 대략 다음 세 측면으로 귀납할 수 있다.

첫째 측면은 목구조를 가옥의 주요 결구 형식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는 대량식, 천두식, 밀량평정식으로 나뉘며 대량식과 천두식은 경사지붕 가옥의 구조다. 그중에 대량식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는데, 역대로 관식 건축은 모두 대량식을 사용했으며 화중華中·화북·서북·동북 지역에서도 이 방식으로 집을 지었다. 천두식은 화동·화남·서남 지역에서 유행했지만, 이들 지역의 사원과 중요한 건축은 대부분 대량식을 사용했다. 밀량평정식은 신장·티베트·내몽골 각지에서 유행했다.
가옥에 목구조를 채택하면서 다음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생겨났다. ① 세 부분으로 나뉘는 외관, ② 지붕면이 오목하고 지붕 끝이 위로 치켜 올라간 지붕 형태, ③ 중요 건축에 공포를 사용, ④ ‘칸’을 단위로 하여 모듈 방식의 설계 방법을 채택, ⑤ 실내 공간의 유연한 분리, ⑥ 결구 부재와 장식의 통일, ⑦ 여러 색으로 칠하고 그리는 채화 등이다.

둘째 측면은 “중축선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는 정원식 배치”라는 점이다. 단층 가옥을 위주로 한 폐쇄형 정원식 배치를 채택했다. 가옥은 ‘칸’을 단위로 하는데, 몇 개의 칸이 병렬로 연결되어 한 채의 가옥을 이루고 몇 채의 가옥이 주택 부지의 주변에 배치되어 정원을 둘러싸게 된다. 이러한 정원식 배치는 중국 고대 건축의 또 다른 특징을 결정지었다. 즉, 중요한 건물이 모두 정원 안에 자리해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다. 더욱 중요한 건물일수록 겹겹의 정원이 앞쪽에 배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정원을 차례대로 걸어 들어가면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도달하기는 어려운 기대 심리를 갖게 만든다. 이렇게 해서 주요 건물이 마지막에 눈앞에서 펼쳐졌을 때 감동과 흥분의 감정을 증대하고 이 건물의 예술적 감화력을 강화할 수 있다.

셋째 측면은 “격자 형태의 도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완벽한 계획에 따라 건설된 도시”가 발달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늦어도 상나라 전기(기원전 16~기원전 15세기)에 항토夯土 공법으로 쌓은 성벽이 등장했다. 서주에서 전국시대(기원전 11세기~기원전 3세기)까지 정치·군사·경제적 필요에 근거하여 일정한 계획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도시를 건설하는 전통이 점차 형성되었다.

중국 고대 건축의 주요 유형

중국 고대 건축은 장기간 발전하면서 여러 용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몇 가지 다른 유형이 점차 형성되었다. 대체로 궁전, 단묘壇廟, 주택, 원림, 성과 도시의 공공건축, 상업용 건축, 종교 건축, 능묘, 교량 등 몇 가지 큰 범주로 귀납할 수 있다. 건축의 성격에 따라 그 건축 예술에 대한 요구사항도 다르다. 고대의 훌륭한 장인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건축 체계 속에서 다양한 기법을 유연하게 운용하여 각 유형의 건축이 지닌 독특한 풍모를 창조해냈다.

구매가격 : 21,000 원

별들의 흑역사

도서정보 : 권성욱 | 2023-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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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12명의 패장 이야기

성공에 가린 별들의 패전사


“진정한 명장의 자질이란 특출난 천재성이 아니라
자신의 어깨에 놓인 책임의 무게를 얼마나 깨닫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_「서문」에서


그들은 왜 ‘똥별’이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적보다 더 무서운 무능한 지휘관’

이 책은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지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프랑스,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제2차세계대전을 비롯한 제1차세계대전, 스당 전투, 한국전쟁 등에서 진두지휘한 12명의 무능한 패장 이야기를 전한다. 무솔리니의 정치군인이었던 로돌포 그라치아니, 일본군 최악의 싸움이었던 임팔작전의 주인공 무다구치 렌야, 명장에서 범장으로 전락한 모리스 가믈랭, 중국을 위기에 빠뜨린 조지프 스틸웰, 한국전쟁 역사상 가장 큰 패전을 기록한 국군 제3군단 군단장 유재흥 등이 똥별로 전락하게 된 과정을 톺아본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다반사다. 하지만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강한 리더십과 군사적 통찰력으로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춘 장군은 얼마나 될까. 흔히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고 할 만큼 지휘관의 능력은 수많은 생명은 물론 한 나라의 국운을 좌우한다. 이 책은 역량이 부족한 지휘관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병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위대한 승장과 무능한 패장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들의 처참한 실패의 역사를 살펴보며 진정한 명장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리더의 유형
똥별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한 조직의 명운이 바뀔 수 있다. 특히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전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판단하여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여 최소의 인원으로 적군을 절멸하고 승리로 이끄는 자가 훌륭한 리더일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차치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은 물론 수많은 병사, 나아가 한 나라의 국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에는 자기만의 이익을 꾀하고 실패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무능한 자가 요직에 앉았던 경우가 허다하다.
독일 바이마르공화국군의 수장 쿠르트 폰 하머슈타인-에쿠오르트는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장교를 구분했다.

“내가 생각하는 장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멍청하고, 게으른 장교다. 대다수 장교는 두 가지 특성이 결합되어 있다. 몇몇은 영리하고 부지런하다. 그들은 참모본부에 적합하다. 다음은 어리석고 게으른 자들이다. 군대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일상적인 업무에 걸맞다. 현명함과 게으름 두 가지 모두 갖추고 있다면 최고의 지도자를 맡을 자격이 있다. 왜냐하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신력과 배짱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람은 멍청하면서 부지런함을 갖춘 자다. 그는 무엇을 하건 간에 조직에 해를 끼칠 뿐이므로 어떤 책무도 맡아서는 안 된다.”

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조직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유형은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사람이다. 자신의 전적에만 눈이 멀어 자신의 부하들은 물론 조직을 와해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무다구치 렌야다. 자신의 공명심을 위해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루거우차오사건을 일으켰고 병사들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일본군을 위험에 빠뜨리는 임팔작전을 펼쳤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위기 때마다 여실히 드러나는 자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오르게 되면 그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수많은 전투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이탈리아군의 피에트로 바돌리오나 프랑스군의 모리스 가믈랭처럼 나이와 경험이 많다고 해서 직위와 본분에 맞게 언제나 유능하다고 할 수 없다. 이른바 똥별 노장들은 권위적이고 아집이 강하며 새로운 방식보다는 기존의 익숙한 낡은 방식을 고수하며 군의 변화와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패배를 초래하기 일쑤다.
탁월한 처세술 하나로 무솔리니의 충견이 되어 나라와 군대를 위기로 몰아넣은 피에트로 바돌리오, 체면을 중시하고 자기 과시에 도취되어 프랑스군에게 재앙을 안겨준 로베르 니벨, 분수에 맞지 않은 직책을 맡아 군단 해체를 불러온 유재흥 등과 같은 똥별들은 위기에 직면했을 때 병사들을 사지로 몰아넣어 군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거나 하나같이 리더십 부족, 우유부단, 무능한 면모 등 최악의 졸장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구매가격 : 22,000 원

대한민국 도슨트 10 정선

도서정보 : 강기희 | 2023-07-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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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토박이 소설가가 쓴 정선 인문여행서!
정선을 가봤던 사람도, 아직 가지 못한 사람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정선 이야기

정선5일장, 정선약초시장은 기본이고
한국의 네팔 덕산기 계곡, 바다가 산이 된 동강,
구절리 레일바이크, 화암8경, 강원랜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까지
25곳 정선 기행을 떠나보자!

“산첩첩 물첩첩 정선 아리랑이 흐르는 곳. 절경 굽이굽이마다 역사가 서려 있고
정선에는 잃어버린 우리의 고향이 있다.”



◎ 도서 소개

정선이 궁금하다
그림이나 유물유적을 설명해 주는 것처럼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 사는 사람과 땅에 대해 알려주는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이번에는 열 번째로 『대한민국 도슨트10_정선』이 출간되었다. 1군(정선군), 4읍(고한읍, 사북읍, 신동읍, 정선읍), 4면(남면, 여량면, 임계면, 화암면)으로 이루어진 정선. 정선5일장이 유명하니 그곳을 다녀온 사람도 있겠지만 동해안 가는 길에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은 넘나들면서 그 안쪽에 있는 정선은 가보지 못했던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 도슨트10 : 정선』은 이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무릇 나흘 동안 길을 걸었는데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었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정선을 여행한 이후 자신의 저서 『택리지』에서 정선을 이렇게 표현했다. 백두대간이 만든 정선의 산은 가파르기가 이를 데 없고 빽빽한 나무로 인해 하늘 또한 손바닥만 하여 어떤 계절은 북두칠성이 절반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선은 행정구역상 서울의 두 배 반이나 되는 너른 면적을 가졌지만 70%가 험준한 산지로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작정하고 정선으로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선을 스쳐 지나면서도 정선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한다. 동강

작가 강기희가 들려주는 정선의 역사와 사람과 절경 이야기
소설가로 여러 권의 작품집도 출간한 작가 강기희가 쓴 『대한민국 도슨트10_정선』은 태곳적부터 오늘에 이르는 정선의 역사와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풍경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정선을 가본 사람에게는 다시 한 번 그곳을 떠올리게 해주고, 아직 다녀오지 못한 사람에게는 새 친구를 한 명 사귄 듯이 정선이라는 매력적인 고장을 더 알고 싶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만든다.
저자는 아우라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정선아리랑〉의 가사를 읊어주고, 녹도, 무은담, 적조암에서는 동학 재건의 역사를 설명하고, 정암사와 5대 적명보궁을 지은 자장율사가 걸었던 길을 함께 걷기도 한다. 한국의 네팔로 알려진 덕산기 계곡과 연산군의 아들 폐세자 이황이 유배되었던 마을이자 〈삼시세끼 정선편〉, 〈닥터 차정숙〉을 찍었던 덕우리 대촌마을로도 안내해 준다. 일제강점기 전국 각지에서 금을 캐러 화암면으로 몰려온 일이며 그 반대편 산자락 사북에는 무연탄이 매장되어 있어 1980년대에 전개된 석탄산업 호황, 그리고 이어진 ‘사북항쟁’,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폐광이 되고, 강원랜드가 들어서기까지의 사북과 고한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저자는 정선을 보려는 여행자들을 인솔했던 경험을 살려 정선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즐기면 좋을지 25곳을 선택해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정선5일장, 정선약초시장은 기본이고 양반전의 배경이 된 아우라지촌, 한국의 네팔 덕산기 계곡, 연산군의 아들 이황의 유배지 취적봉, 덕우리 대촌마을, 바다가 산이 된 동강, 절경을 품은 구절리 레일바이크, 화암8경, 강원랜드와 하이원 리조트, 사북탄광, 동원탄좌 건물,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까지, 〈정선아라리〉를 부르며 정선 기행을 떠나 보자!

◎ 책 속으로

“무릇 나흘 동안 길을 걸었는데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었다. 백두대간이 만든 정선의 산은 가파르기가 이를 데 없고 빽빽한 나무로 인해 하늘 또한 손바닥만 하여 어떤 계절은 북두칠성이 절반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선은 행정구역상 서울의 두 배 반이나 되는 너른 면적을 가졌지만 70%가 험준한 산지로 이루어졌으니 자연스러운 표현일 것이다.”-「정선의 짧은 역사」 15쪽 중에서

“군부대 아래엔 정선여자중고등학교가 생겨났는데, 당시만 해도 여학교는 읍내 일대에서 가장 멀고 한적한 장소였다. 밤이 되면 어둠뿐인 마을이라 야간 자율학습을 끝낸 여고생들은 늘 불안했다. 군부대가 있다곤 하나 그것이 더 불안하여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급기야 1980년 무렵 시내에 있던 남학생들만이 모여 있는 정선중고등학교와 북실리에 있는 여자중고등학교를 서로 바꾸기로 했고, 그 결정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병방치 고개」 64쪽 중에서

“덕산기는 사계절이 다 아름답다. 그런 이유로 봄바람에 실려 온 사람은 여름 옥빛 물이 궁금해서 찾아오고, 여름에 걸음한 이는 가을 덕산기가 궁금해서 찾아오고, 가을 단풍에 매료된 이는 폭설이 내린 덕산기의 풍경은 어떨까 하며 찾아온다.” -「덕산기 계곡」 73쪽 중에서

“폐세자 이황의 유배지는 취적봉 아래이며 구 정덕분교 개울 건너편 밭이었다. 지금도 물길을 건너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섬 같은 땅에서 왕이 되지 못한 세자 이황은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덕우리 대촌마을」 82쪽 중에서

“그 시절 갈금마을엔 서울로 가기 위한 목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목재 운반은 육로가 아니라 물길을 이용한 뗏목이었다. 떼는 큰 장마든 작은 장마든 강에 물이 그득하게 흘러야 띄울 수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떼를 띄울 수 있는 횟수는 많아야 열 번 정도였다.”-「아우라지 마을」 104쪽 중에서

“해월 최시형 선생이 무은담에 머물게 됨으로써 정선은 동학 재건의 고장이 되었고, 그 장소들은 이제 동학 유적지로 남았다. 유적지로는 해월 최시형 선생 유허지인 남면 무은담을 비롯해 고한 적조암, 화암면 싸내마을, 정선읍 동학농민군 녹도전투 현장, 남면 수령마을, 남면 방시학의 집, 사북 운탄고도 등이다.”-「무은담」 203쪽 중에서

“시골 작은 면 동네에 산자락 하나를 두고 금과 무연탄이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었다는 거다. 대체 이게 무슨 복이란 말인가. 일제강점기 화암리가 금광이 호황이던 시절 전국에서 노다지를 캐기 위해 팔도 사나이들이 모여들었다면, 해방 후엔 무연탄을 캐기 위해 사북 땅으로 모였다.” -「강원랜드와 카지노」 235쪽 중에서


>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19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구매가격 : 17,600 원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도서정보 : 박사라 | 2023-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주 4·3 사건에서 살아남은 어느 재일코리안 가족의 생애. 이 책에서는 제주도를 떠나 일본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네 명의 생애가 소개된다. 일제 강점기에 교사였다가 해방 후 남로당원으로 활동했으며 4·3 사건 직전 살아남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한 둘째 고모부(2장), 일본으로 밀항하다 붙잡혀 오무라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시절을 ‘재미있었다’고 회상하는 둘째 고모(3장), 어린 시절 목격한 4·3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지만 제일 괴로웠던 일은 일본에서 식구들이 허구한 날 치고받고 다투던 일이라고 말하는 셋째 큰아버지(4장), 문맹의 괴로움 때문에 아이를 낳은 뒤 야간중학교에 다니며 공부한 뒤, 진작에 글을 알았더라면 무조건 이혼했을 거라 말하는 넷째 고모(5장)가 그들이다.

저자는 이들의 조카이자 사회학자라는 독특한 자리에 서서 가족의 생활사를 썼다. 사회학자로서의 통찰이 곳곳에서 번뜩이면서도 시종일관 가족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이 책은, 제주 4·3 사건과 재일코리안의 역사에 대한 소중한 자료이자 생활사 쓰기에 관한 탁월한 안내서이다.

구매가격 : 13,860 원

일본 문화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나이토 코난(内藤湖南) | 2023-07-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본: 『日本文化史研究』(日本文化とは何ぞや) 홍문당(弘文堂)(1930년)
문화는 국민 전체의 지식, 도덕, 취미 등을 기초로 하여 구축되는 것인데, 그 기초가 되는 지식, 도덕, 취미가 현대 일본에 있어서 어느 정도인가. 정치, 경제 등 삶의 요구에서 비롯된 모든 사상은 모두 민중적이어야 하며 민중적 방식에 맞지 않는 것은 시대착오로 배척되지만, 문화의 기초가 되는 지식, 도덕, 취미 등은 과연 민중적이어야 하는 것일까?
삼한의 제국이 처음으로 나라를 형성한 것은 아마 후한의 중엽부터라고 생각되므로 그 당시 한나라에서는 조선 전체를 군현(郡縣)으로 하여 그 행정구역 내에 포괄하고 있었으나, 후한 중엽 이후 통치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때 처음으로 삼한의 70여 국이라고 하는 다수의 소부락이 형성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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